2008년 1월17일. 아침부터 일기예보는 올해들어 가장 추운날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양재천 뚝방에서 안내장 나눠주던 우리 총무께서 양재천도 꽁꽁 얼어서 다니는 사람이 없다고하니 과연 관객이 얼마나 오실까 걱정했는데 막상 음악회 시간이 되니 많은 청중들이 오셔서 열기가 후끈했다.
날씨는 차겁지만
역삼1문화센타에는 양재뮤즈클럽 색소폰 신년음악회 현수막이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우리 단장님 얼굴에 점(占)뺀다고 레이져 치료 받았다가 아직 났지 않아서 썬그라스로 변장했다. 많이 오신 청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뭐라고 표현할까?
음악회 라기보다는 노래방처럼 자유롭게 박수치며 노래따라 부르니 부담없는 분위기였다.
묵직한 테너색소폰의 배영재 박사님은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하신 것 같다. 박수소리가 젤로 크다.
지난 여름 양재천 영동3교에서 색소폰 연주로 안면이 있는 윤정은 양이 이번엔 전자피아노로 합류했다. 학부형이라고 소개해서 청중들이 놀라운 탄성을 자아냈다. 음악을 하면 젊음이 유지되나보다.
타악기 봉고 북으로 청중을 흥겹게 하던 배기붕 씨가 이번엔 고운 소리가 나는 새로운 타악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잠시 보았던 정한국 테너색소폰 주자가 합류하여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초청가수로 오신 이향숙 씨는 주부가요제 대상에 빛나는 주부가수인데 노래를 맛깔나게 잘하신다.
또한분의 초청가수는 이지영 신인가수인데 역시 젊음을 발산하는 힘찬노래를 불렀다.
방청석엔 중년부부가 많았는데 이지영 가수가 앵콜곡으로 준비한 가요메들리에 모두 박수치며 흥겨워했다.
양재천 영동3교 공연장에도 한번 오셨던 아코디온 박헌수 선생이 구수한 연주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색소폰 합주...떠나는 님아 & I can't stop loving you 멋있는 화음이었다.
전자피아노 윤정은 양도 알토색소폰 2곡을 연주했다. ...예쁜여우 그리고 꽃
임단장님 빤짝이 옷 멋있어요. 그리고 오늘이 내조하는 사모님 생일이라고 노래 한곡을 바쳤다.
임단장님이 심경을 털어 놓았다. 기획에서 마무리까지 정말 마음을 많이 썼고 힘들었을 것 같다. 연주자는 물론이지만, 장비이동부터 설치까지 변관상 총무님도 수고 하셨고,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한 영상카메라맨 윤천헌 PD님 고생많구요, 레이져 조명장비를 돌리시는 장재민 조명감독님 조명 아름다웠습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따뜻한 봄날 4월말경 양재천 영동3교 공연장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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