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부터 칼국수가 생각이 났다.
오늘은 영하에 바람이불어 쌀쌀한 추운 날이다.
17층 사는 이상우씨가 청천동으로 이사 가는 날이다.
새집으로 이사 가기에 축하를 보내지만 서운함이 더크다. 작별 인사를 나누고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기위해서 준비를 해나갔다.
밀가루 반죽이 잘 돼야 칼국수나 수제비가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중력밀가루에 들기름에 구운소금을 조금넣은후
물을부어 반죽을 시작했다.
반죽이 찰지게 계속해서 주물럭 대면서 반죽을 한덩어리 만들었다.
반죽은 하루 정도 냉장고 에다 숙성 시키면 더쫄킷 하며 맛도 기가 막히다고 한다.
아내 한테 칼국수 만들어 대접할 반죽 한덩어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었다.
절반 크기의 반죽을 한덩어리 다시 만들었다.
오늘 칼국수를 만들어 점심으로 먹을 반죽이다.
바닥에 마른 가루를 뿌리고 홍두깨로 반죽을 넓게 밀며 반죽을 널펴 나갔다.
정월대보름달 만큼 널직하게 잘 밀어졌다.
반을 접고 또 반을 접고 또 접은후에 가지런히
접은것을 한석봉엄마가 떡을 썰듯 썰어 나갔다.
반정도 썰은후에 인증샷 하고 . . . . .
다시 썰기 시작할 때 . . . . .
핸드폰이 울어댄다. . . .
~~~국제전화~~~
~~~국제전화~~~
~~~국제전화~~~
칭다오 사는 큰딸 호출 전화다.
주민센터에 가서 주민 등본하고 등기등본을
띤후 스캔을 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면서 14:30
까지 보내달란다.
시계를 보니 11:50 을 지나 정오였다.
하던 칼국수를 중단하고 의기양양 하게 집을
나서 주민센터로 발길을 옮겼다.
주민센터에서는 주민 등본은 발급을 받았지만
등기 등본은 등기소에 가서 해야 한다면서 ~
김포에 등기소는 사우동 에 있고
인천에 등기소는 석바위 에 있단다.
앞이 캄캄 했다. 인천 검단에서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 주민센터 앞에 자판기에서 등기등본을 뽑는 곳이 있었다.
처음으로 시도를 해봤지만 70대중반 나이에 자판기에서 뽑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컴맹은 아닌데 자주 접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많았다.
자판기에서 밖으로 나왔다.
영하의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대는 차거운 날씨다.
그 때 20대 전후에 여성이 춥다는 표정으로 지나치려 할 때 앞을 막고 도움을 청했다.
초라한 내모습에는 자존심 이랄까 모두 잊어버린채 70대 노인의 모습이었다.
젊은 여성은 능숙하게 눌러대며 주소를 도로명 아닌 옛날 번지 주소를 요구하자 본인의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문서를 출력해 주었다.
고마웠다. 몇번이고 고맙다고 전했다.
그런데~
서류를 봐도 잘못 뽑은것 같았다.
주민센터에 가서 문의를 해도 모른다고 하면서 등기소에 가서 물어보라고 한다.
답답해 할 때 칭다오에 큰딸 한테 전화가 왔다.
다 됐으면 빨리 보내달라는 눈치다.
그때 20대 중반 남성이 자판기 안으로 들어가 출력을 하고 나온다. 달려 가서 또 도움을 청했다.
차 주차를 해놓고 와서 해 준다고 한다.
설마 하고 기다렸더니 주차하고 와서 출력에 도움을 받아 등기부 등본 출력을 어렵게 성공을 했다.
긴장속에 했다는 안도에 한숨이 나왔다.
서류를 스캔해서 큰딸 이메일로 보냈다.
찬바람이 세차게 볼을 때리지만 잘 했다는 마음에 기분이 좋았다. 집에 도착하니 14:00가 됐다.
냄비에 칼국수 육수를 만들어 끓였다.
김치 칼국수 육수를 끓었다
칼국수를 넣었다.
얼큰한 김치칼국수 먹은날
맛있게 먹었다.
칼국수
추워진 날씨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현규할배는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HIN Taek g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