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천국, 경남 고성군
‘당항포와 상족암’
일반인들에게 공룡 하면 선뜻 떠오르는 지역이 경남 고성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2006년 공룡엑스포(www.dino-expo.com, 회화면 당항리, 080-2006-114)가 대대적으로 열려 성황리에 마친 곳이다. 올해도 공룡엑스포(3월 27일~6월 7일)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룡엑스포장은 나름대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으며 이 충무공 유적지로 유명한 당항포 해변의 산책로에서도 상족암만큼은 아니지만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다. 유적지 보호를 위해 유리벽을 만들어놓아 나무계단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관광 포인트 무엇보다 고성 공룡 발자국(도지정 기념물 제71호)의 백미는 상족암 주변이다. 상족암은 쌍발, 모양이 마치 ‘밥상 다리’ 같아 ‘상족’, 여러 개의 다리 모양 같다 하여 ‘쌍족’ 또는 ‘쌍발이’라고도 불린다. 다리 모양을 이루고 있는 돌 층은 시루떡을 켜켜이 쌓아놓은 것 같은 모습. 천혜의 석보 상족암 주변에는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덕명리, 월흥리 일원)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물이 빠지면 공룡 발자국이 선연하게 모습을 드러내므로 꼭 보고 와야 후회하지 않는다. 게다가 주변에 펼쳐진 기암괴석도 멋진데, 해안을 잇는 층암단애(층층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는 이국적인 멋이 있다. 쌍발보다 더 눈요기가 되는 곳은 암굴인데, 뚫린 동굴 끝으로 파도가 밀려오는 장면이 볼 만하다.
주변볼거리 공룡박물관이 수련원 위 언덕배기에 있어 경관이 좋으며 무엇보다 바다를 향해 만들어놓은 전망대에 서면 가슴 밑바닥까지 시원해진다. 삼천포 어시장이나 옥천사, 당항포관광지, 남일대해수욕장 등도 있다. 옥천사 주변에도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다. 또 무이산 자락에 있는 문수사와 보현사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문수사가 좋은 점은 절집 앞으로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마치 무리진 봉우리처럼 쪽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
주변볼거리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용, 고성IC에서 마산 방면 14번 국도를 타고 당항포관광지, 공룡엑스포장으로 빠진다. 상족암은 서진주에서 남해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다시 고속도로 사천IC를 나와 3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40여 분 달리면 사천시(구 삼천포)에 닿고 여기서 고성읍을 잇는 58번 지방도로가 이어진다.
먹을거리와 숙박 당항포 근처에는 횟집 타운이 있다. 그 외에 제전마을에 있는 용골횟집(055-832-3489)이나 삼천포항에서 싱싱한 회를 즐겨도 좋다. 특히 봄철이면 도다리를 즐기기 위해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사천 시내의 재건냉면(055-852-2132)이 양이 푸짐하고 연륜이 있어 맛이 좋다. 숙박은 제전마을이나 삼천포 시내 쪽을 이용하면 된다.
고즈넉한 섬마을 여수
‘사도 공룡 화석지’
미항, 여수는 봄 여행지의 대명사로 꼽히는 곳이다. 오동도, 돌산대교 등 가는 곳곳마다 붉게 피어오른 동백꽃에 가슴속까지 붉게 물이 든다. 여수의 ‘사도’라는 곳을 찾아가면 공룡 발자국을 만날 수 있다. 여수항이나 백야도에서 배를 타면 된다. 사도는 여수 서남단에 있는 섬인데 고만고만한 6개의 이웃 섬과 함께 군도를 이루고 있다. 물이 빠지면 추도, 연목, 나끝, 사도, 간도(간댓섬), 시루섬, 장사도(진댓섬)가 ‘ㄷ’자 형태로 연결되는 곳. 이곳이 알려진 것은 순전히 물길이 열린다는 ‘신비의 바닷길’ 덕분. 하지만 고작 1년에 서너 번인데다, 물때를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아 찾는 이가 많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추도와 연목, 장사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섬들은 평소에도 연결되고 공룡 발자국을 비롯하여 기암 등을 만날 수 있다.
관광 포인트 사도에 들어서면 커다란 공룡 모형 2기가 마을 앞을 가리고 있다. 공룡 발자국이 있다고 알려주는 조형물이다. 이곳 공룡 발자국은 주민들이 구들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편편한 돌들을 떼어내다가 발견했다. 전망대에서 해안 절벽을 따라 걷다 보면 공룡 발자국이 선연하고 검은 바위 위에는 목재가 그대로 화석이 된 규화목(나무 화석)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인근 추도는 가봐야 할 섬인데, 그곳엔 예사롭지 않은 담장이 볼거리다. 추도의 돌담길은 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켜켜이 잘 쌓은 것이 예사롭지 않은 솜씨다. 마을은 생각보다 작고 사는 이도 거의 없어 빈 섬 같지만, 아직도 이 섬을 지키는 사람의 온기가 남아 있다. 이곳에도 마을 옆 바닷가로 나가면 공룡 발자국이 있다. 오랜 세월 파도에 씻겨 만들어진 바닷가 바위들은 부안의 채석강을 닮았다. 검은 바위의 아름다운 물결무늬가 일품.
주변볼거리 여수에서 중점적으로 봐야 할 여행지를 꼽는다면 오동도 동백꽃, 돌산대교 야경, 향일암 일출, 성두리와 군내면을 잇는 해안 길에서 만나는 낙조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무슬포의 수산전시관이나 검은 모래 해변인 만성리해수욕장, 영취산의 천년고찰 흥국사,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 등을 보관했다는 선소 등을 꼽을 수 있다. 시간이 많다면 거문도, 백도도 연계하면 좋다.
찾아가는길 여수는 순천을 거쳐야만 갈 수 있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진주JC-남해고속도로-순천IC-17번 국도-여수항(혹은 백야도)에서 도선 이용. 배편 여수항에서 사도로 가는 배는 오전 8시 50분, 오후 2시 40분(약간 조정)에 있고 사도에서는 오전 7시 40분, 오후 4시에 있다. 백야도로 가는 배도 하루 2회 운항된다. 문의 태평양해운(061-662-5454).
먹을거리와 숙박 여수에는 맛있는 음식점이 많다. 서대회는 구백식당(061-662-0900)이나 삼학집(061-662-0261)이 괜찮고 황소식당(061-641-8007), 두꺼비쌈밥(061-643-1880)은 게장백반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다. 시청 근처에 있는 오죽헌(061-685-1700)의 한정식도 깔끔하다. 숙박지는 여수 디오션리조트(061-680-0000, www.theoceanresort.co.kr)를 비롯하여 선소 주변에 많으며 시내의 이스턴호텔(061-664-7070) 등도 있다. 민박은 사도에서만 가능하다. 민박집은 장원모(061-665-0019), 모래섬한옥민박(061-666-0679), 남도민박(061-666-9199) 등이 있다.
봄기운 물씬 풍기는 해남
‘우항리 공룡 화석지’
멀고도 먼 한반도의 땅끝 마을 해남. 그곳에는 봄기운이 빨리 찾아든다. 월동배추를 떠올린다면 사철 초록 물결이 출렁일 것 같은, 봄이 느껴지는 지역이다. 해남 땅에는 유명한 우항리 공룡 화석지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볼거리가 많아져서 관광객의 숫자가 나날이 늘고 있지만 처음부터 이곳이 지금처럼 번듯하던 것은 아니다. 발견된 공룡 발자국과 화석지에, 얼키설키 자연사박물관을 만들어 비 가림을 하면서 보호하기 시작한 것이 관광명소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
관광 포인트 2002년 11월 20일에 거대한 공룡박물관이 개관했다. 박물관과 화석지, 두 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제법 발품을 많이 팔면서 관람해야 한다. 박물관에는 공룡 화석, 골격 등 공룡 관련 각종 전시품이 선보이고 있다. 진품 화석이 세계에 12개뿐일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은 알로사우루스의 진품 화석이 아시아 최초로 전시되어 있다. 터치스크린 컴퓨터를 통해 공룡의 속도나 무게 등을 체크할 수 있어 아이들의 과학 학습장으로도 가치가 있다. 움직이는 실물 크기의 공룡이 눈앞에서 펼쳐져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자연화석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진흙이 굳어진 이판암에는 공룡, 익룡, 물새 등 수천만 년 전 이곳 호수 주변에 서식하던 동물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주변볼거리 해 지기 전, 고천암호를 찾아 가창오리떼의 군무를 보면 좋다. 땅끝 전망대에 오르는 모노레일카를 타는 것도 재미있다. 또 달마산에는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도솔암이 있고 미황사에서는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아담한 어촌마을 중리 해변은 드라마 <허준>의 유배 장면 촬영지. 시루섬과 대섬이 손에 잡힐 만한 거리에 있으며 조개 체험장이 있다. 또 대흥사가 있는데 정상까지 산행이 어렵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찾아가는길 호남고속도로 광산IC를 거쳐 영암-나주-강진(성전)을 지나 해남으로 들어서거나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목포-해남 간 77번 국도를 이용하다가 진도대교를 앞두고 18번 국도로 좌회전한 다음 황산면에서 좌측 팻말을 따라 들어가면 우항리가 나온다.
먹을거리와 숙박 진도대교 근처에는 금강산횟집(061-533-3355), 어성장어센터(061-534-4944), 땅끝바다횟집(061-534-6422), 동산회관(061-532-3004, 매생이)이 있으며 대둔사 관광단지에는 전주식당(061-532-7696, 표고버섯전골), 땅끝식객(061-533-7113) 등이 있다. 숙박지는 땅끝에 잘 지어놓은 모텔이나 민박집이 여럿 있다.
봄 향기 물씬한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지’
보성 여행의 대명사는 차밭이다. 사실 전남 보성 차밭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한마디로 ‘화면발 잘 받는 여행지’다. 차밭의 아름다운 풍광은 드라마, 영화, CF 등지에 단골 장소로 등장해 처음 가는 사람에게도 눈에 익숙하다. 대부분 차밭은 경사도가 심해서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하며 한 바퀴 구경하는 데만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숨도 가쁘다. 차밭은 이른 아침 햇살이 뜨기 전, 생생한 새순이 오르는 모습을 바라보면 제대로 된 색깔을 감상할 수 있다. 보성에는 차밭 말고도 공룡알 화석지가 있다. 또 율포에서 20여 분간 득량만 바닷가를 끼고 해안을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다. 바다를 바라보고 지은 전원주택 두 채만 빼면 한적한 어촌 풍광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관광 포인트 비봉리 선소해안은 어느 곳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자그마한 어촌 마을이다. 마을 우측 한편에 ‘공룡알 화석지(천연기념물 제418호)’라는 팻말이 있다. 이곳에서 공룡알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는데 득량면 비봉리 선소해안 일대 약 3km에 걸쳐 넓게 분포되어 있다. 공룡 발자국이 아닌 공룡알이 발견되었다는 것이 신기롭다. 화석지는 딱히 볼거리가 없지만 한적한 여행을 즐기기에는 괜찮은 바닷가다.
주변볼거리 차밭은 대한다원이 가장 인기인데, 1농장과 2농장을 따로따로 구경하면 된다. 특히 2농장은 드라마 <여름향기>로 큰 인기를 얻었다. 평지에 차밭이 조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다. 율포에는 율포녹차해수탕(061-853-4566)이 있어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철쭉이 필 때면 일림산을 기억하면 좋고 벌교에서는 소설 <태백산맥>을 좇는 여행도 해봄직하다. 홍교나 현부자집 등이 남아 있다.
찾아가는길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주암 나들목을 거치거나 벌교를 통해서 보성으로 들어가면 된다. 특히 벌교에서 장흥을 잇는 4차선 도로는 시간을 단축해주고 굳이 읍내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녹차밭을 지나서 845번 지방도를 이용해 율포 해변을 끼고 가다가 묵산에서 우회전하면 공룡알 화석지가 나온다.
먹을거리와 숙박 율포해변 주변의 행랑횟집(061-852-8072)은 전어회, 바지락회, 키조개 전문점. 그 외 다향 보성녹돈촌(061-852-9233) 등 음식점이 여럿 있다. 공룡알 화석지로 가는 길목에는 지중해(061-852-0006)가 있고 벌교에서는 이 지역 특산물인 고막 한정식을 즐길 수 있다. 숙박지로는 보성 차밭 주변의 다향모텔(061-852-5087), 골망태펜션(061-852-1966) 등이 있다.
아름다운 여행지, 남해
‘가인리 공룡 화석지’
남해 창선도와 삼천포를 연결하는 창선 연육교가 개통되면서 남해가 여행지로 활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이곳의 봄은 화려하다. 4월이면 벚꽃이 만개해 꽃잎을 눈발처럼 휘날리며, 5월이 되면 유채꽃, 자운영, 철쭉꽃 등이 피어나면서 남해 전역이 꽃물결로 넘실거린다. 출렁이는 파도처럼 꽃 향연도 봄바람을 따라 살랑살랑 고갯짓을 한다. 죽방렴 멸치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마늘종 따는 아낙들의 손길이 부산해지면, 여행객들도 서둘러 봇짐을 챙겨야 한다. 이런 남해의 유명 여행지에서 아직까지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은 가인리 공룡 발자국 단지다.
관광 포인트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남해에서도 가인리 공룡 발자국 화석(경남기념물 제257호)이 있는 어촌은 사실 볼거리가 풍성하지 않다. 그저 팻말이 공룡 화석지가 있음을 알려주는데, 좁은 암반 위에 4종류, 10여 마리의 공룡 발자국 1백여 개가 찍혀 있다. 하지만 이 화석은 공룡들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무척 귀한 자료다. 발자국의 주인공은 앞발 자국이 없어 두 발로 걷던 공룡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공룡 발자국이 나타난 지역은 1억1천만 년 전 백악기의 퇴적층이 나타나는 곳으로 남해의 다른 해안과 달리 바닥이 퇴적암으로 되어 있어 마치 빨래판처럼 부서진 암석 조각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주변볼거리 이른 감이 있지만, 진교 나들목에서 남해대교로 가는 길목의 벚꽃 길과 남해대교를 건너 노량마을로 들어서면 왕지리-설천면으로 이어지는 길이 예쁘다. 바닷가에는 조개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고 남해대교로 나오는 길목에서 왼편으로 가면 바닷가인 설천면 노량리 차면마을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도 괜찮다. 또한 남해 여행의 대명사인 금산의 보리암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며 물건리 방조림의 봄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근처에 독일인 마을이 있고 미조항에서는 아침이면 경매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찾아가는길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진주분기점-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창선 연육교를 건너 77번 국도를 따라 가다 왼편 가인마을을 찾아가면 된다.
먹을거리와 숙박 미조항에 가면 싱싱한 활어회를 먹을 수 있고 공주식당(055-867-6728, 갈치, 멸치회), 남해별곡(055-862-5001, 서상리), 손도죽방장어(055-867-8833, 삼동면 지족마을, 장어구이) 등이 유명하다. 숙박지는 서남해스포츠파크호텔(055-862-8811), 남송가족호텔(055-867-4710~2), 독일인 마을(055-867-7783), 마린원더스호텔(055-862-8880), 남해가족휴양촌(055-863-0548) 외에 노량마을이나 실안 일주도로변의 민박집이나 모텔을 이용하면 된다.
거제도 외도
‘공룡 발자국 화석지’
거제도는 봄철 여행지로 꼭 찾고 싶은 곳이다. 따뜻함이 그리워질 때면 문득 떠오르는 거제도. 먼 길 달려가서 만난 거제도에서는 여행객들의 시름을 녹여주는 봄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거제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외도해상농원(055-681-8430, 일운면 와현리)에 공룡 발자국 화석지가 있다.
관광 포인트 화석들은 외도 동쪽 끝에 있으며 중생대 백악기의 적석층에서 발견되었다. 면적이 2백80㎡에 이르러 그 당시 이 부근에 많은 공룡들이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외도에는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이 산 것으로 추측되며 동섬 낚시터에 23개, 남쪽 돌섬에 1백77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데, 이 화석은 모두 담회색 사암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는 공룡이 용으로 변하여 하늘로 올라갔다는 공룡굴이 있고 욕심 많은 공룡이 승천하지 못하고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주변볼거리 포로수용소, 학동 몽돌해변, 구조라, 신선대, 해금강 등이 잘 알려진 여행지라면 유치환 생가와 인근 폐왕성은 덜 알려진 여행지다. 해금강 가기 전에 만나는 신선대와 도장포는 영화 촬영지이다. 그 외에 <은행나무 침대> 촬영지로 알려진 여차 해변의 몽돌이 유명하다. 특히 까마귀 고갯길에 서면 수많은 섬들이 바다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인근 섬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장승포에서 도선을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는 동백섬이라 불리는 자그마한 지심도, 연육교로 이어지는 칠천도도 괜찮다. 멀지 않은 곳에 <로망스> 촬영지인 황포가 있고 구영항이나 농소항에서는 부산행 배가 운행하고 있다.
먹을거리와 숙박 거제도에서 회를 제대로 먹으려면 성포면에 있는 평화횟집(055-632-5124)을 찾으면 된다. 거제 읍내 백만석횟집(055-637-6660)의 멍게비빔밥이 유명하다. 해금강 주변에는 해금강천연송횟집(055-632-6210)을 비롯하여 음식점이 많다. 또 둔덕면 길에는 굴구이촌이 형성되는데 송곡굴구이집(055-632-4200)이 원조집으로 괜찮다. 숙박은 노자산 자연휴양림(055-632-2221), 거제관광호텔(055-632-7002), 바닷가의 운치 있는 펜션이나 민박 등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