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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처음 가는 외국여행이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결혼식을 마치고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결혼식 하느라 둘 다 피곤했는지 가는 동안 차 안에서 코골면서 맛있게 자고 일어났더니 김해공항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
우리와 같이 결혼해서 오는 신혼 부부들이 김해 공항을 메우고 있었다.
티켓을 발권하고 친구들과 뒤풀이 한다고 저녁을 먹지 못한 탓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김치찌개와 전주 비빔밥으로 먹고 셀카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물론,, 다들 올림 머리에 변신을 해서 말이당…ㅎㅎㅎㅎㅎㅎ
그렇게 3시간 남짓 흘러 필리핀이 하늘아래 보이기 시작했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겼고 예쁜 섬의 모습이 그 뒤로 우리를 반겼다.
그렇게 우리의 첫 날 일정은 저물어 가고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짐을 챙겨서 택시를 타고 항구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동안 지나가는 소나기 떼를 만나기도 하고, 현대, 기아 등 타국에서 한국의 차들을 보기도 했다.
그렇게 2시간 여정을 달려 항구에 도착하여 푸에르토갈레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1시간 넘게 물 살을 가르며 달리던 배는 요트가 많이 세워져 있는 작은 항구에 우리를 내려줬다. 항구에서 다시 배를 타고 15분 정도 떨어진 부리 리조트에 도착…
정말 사진에서 보는 모습 그대로 내 눈 앞에 펼쳐 졌다. 탄성을 하고 있을 때 가이드가 짐을 방에 놓아두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오라고 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레드썬 리조트로 향했다. 레드썬 리조트에서 부대찌개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스쿠어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이론 수업을 경청해서 듣고 드디어 바다에 내 몸을 막기고 바닷속 세상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열대어의 종류는 말한 것도 없이 많았고, 예쁜 빛을 내는 성게, 가시가 많은 복어(이름은 잘 모르겠음…^^;;;)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바닷속 세상은 우리 부부를 다른 세계에 데려다 준 것 같았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는 것도 잊고 있었던 우린 스쿠어다이빙을 끝내고 우리가 묵는 부리 리조트로 향했다. 피곤했던 몸을 쉬면서 하루를 마감했다.
셋째 날이 밝았다…. 자유여행.. 카야타고 스노쿨링하고 수영장에서 한가롭게 수영하고 둘만의 시간을 오랜만에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였다. 그리고 부리 리조트에서 받은 커플 마사지는 부리 리조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차지하고 있는 샵에서 받았다.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고 섬 전체가 내려다 보이는 그 풍경은… 사진으로 한 장 남겨 오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마사지는 부드러우면서 시원했다…( 이건 여행에 불포함 입니다.^^)
넷째 날은 다른 신혼부부들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갔다.
도착한 섬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겼다. 스노쿨링을 비롯해 바나나 보트 제트스키 등…
낚시 대회에서는 1등 하는 부부에게 24만원의 현금을 걸었다. 아쉽게 1등은 하지 못했지만
스노쿨링으로 둘째 날에 보지 못했던 바닷속의 또 다른 세상의 모습과 제트스키의 짜릿함을 기억하며 뱃머리를 돌렸다.
저녁엔 삼겹살 파티를 하고 나이트 투어를 떠났다. 한국과 다른 문화에 어색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옆에 남편이 있어 든든했다. 물론….. 가라오케를 갔을 때를 제외하곤 말이다.
넋을 놓고 바라보는 남편의 모습... 사진을 한 장 찍어 놓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ㅡ^
아쉽게 나이트 투어를 뒤로 하고 리조트에 도착해서 다른 2쌍의 부부들과 함께 라면과 김치 소주 과자로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 가고 있었다…
마닐라는 푸에르토 갈레라와 다르게 한국 사람이 정말 많았다. 곳곳에서 들리는 한국 말..
언뜻 보면 한국에 벌써 돌아 왔다는 착각이 들 정도 였다…..ㅎㅎ
배를 타고 1시간 넘지 올라가며 절경을 구경한 끝에 도착한 팍상한 폭포에서는 정말 시원하게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거의 갈아 앉는 듯한 뗏목을 타고 흘러내리는 팍상한 폭포를 향해 돌진…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니 필리핀에서의 더위가 다 날아가는 듯 했다.
팍상한 폭포를 다녀와 간 곳은 어메이징 쑈~ 정말 여자인 내가 봐도 눈 떼기 힘들 정도로 예뻤다. 예쁜 언니(?)들과 기념으로 사진 한 컷을 남기고 마지막 일정인 마사시 샵으로 향했다. 그 동안의 피로가 풀리 듯 쥐도 세도 모르게 단잠을 자고 일어났다.
그렇게 4박 6일 필리핀에서의 우리 부부의 신혼여행을 막을 내렸다.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물도 밝고 바다위로 해지는 노을을 맘껏 구경할 수 있고
그리고 부리 리조트의 사장님이 정말 따뜻한 분이라고….
무엇 보다 필리핀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싶다면 꼭~ 가보시라고 다이빙이 무섭다면 스노쿨링으로도 아름답고 색다른 바닷속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많은 열대어들과 예쁜 색색 갈을 내는 성게, 또 한국에서는 특히 볼 수 없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다시 한 번 여행을 가기 된다고 해도 한 번 아니 두, 세 번을 가도 항상 색다른 변을 볼 수 있는 푸에르토 갈레라.. 기억에 오래 남아 있을 듯 하네요..^^
첫댓글 소중한...여행후기 감사합니다..^^ 어라..사진이..안보이네요..ㅠㅠ 두분의 멋있고..아름다운 모습을 볼수가 없어서 아쉽네요.ㅋㅋ 후기 너무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