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라는 히드라 속에 속하는 강장동물로, 온대 기후역 지대의 연못이나 늪등의 고여있는 물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주로 수중 생물의 줄기, 낙엽의 밑부분, 돌 표면 등에 부착하여 생활합니다.
작고 줄기같은 체형에 가늘고 긴 촉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촉수에는 작고 톡 쏘는 세포들이 모여 있어, 작은 갑각류나 무척추 동물, 크기가 작은 물고기까지도 죽일 수 있습니다.
보통 2Cm내외로 성장을 합니다만, 환경이 몸에 맞으면 좀 더 크게 자라기도 합니다.
위협을 느끼면 몸을 작게 수축을 하기도 하는데, 이 때의 모습은 작은 고무 젤리의 조각처럼도 보입니다.
수돗물로 세팅을 하였다면 수조 내에 존재할 수 없지만, 주로 수초나 생물을 구입할시 함께 딸려온 물로 인하여 어항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드라의 증식은 매우 빠르기에, 처음에는 적은 숫자로 보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수조의 바닥이나 유리를 뒤덮어 버리게 됩니다.
미관상으로도 나쁘지만, 가재가 치가재일 경우에는 히드라의 촉수에 찔려 죽을 수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성체라도 탈피후 갑각이 약해졌을때는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히드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어항내의 위생을 개선(부영양화가 아닌 상태로)하고 사료의 과잉 급여를 피한다면 큰 효과(증식이 완화됩니다)를 볼 수 있습니다.
히드라가 부착된 은신처등의 장식물은 꺼내서 수돗물로 세척하는 것 만으로도 쉽게 사라집니다.
가재의 등갑이나 관절부에 히드라가 붙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작은 용기로 가재를 옮겨서 어항물과 식염수를 반반 섞은 물에 2 ~ 3분 놓아두면 히드라가 녹아서 떨어집니다.
* 가재를 반정도만 물에 담궈주세요.
하지만 생각처럼 히드라가 줄거나 하지 않는다면, 구라미나 페러다이스 피쉬등을 수조에 넣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양 물고기 모두 히드라를 즐겨 먹습니다.
또한 히드라는 높은 수온에 취약하므로, 수온을 40℃정도로 올린다면, 한 두시간 정도로 히드라를 박멸할 수 있습니다.
* 어항내의 생물을 모두 꺼낸 다음, 온수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히터등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초항이라면, 수온을 높이는게 걱정이 되시겠지만, 히드라와 달리 수초의 경우는 40℃내외의 온도에서도 단 시간이라면 버텨줄 수 있기에,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문제 없습니다.
히드라는 염분에도 민감해, 0.3 ~ 0.5%의 염수에 한주 정도 노출시키면 녹아서 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구충제인 파나쿠어산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이 있어, 소량을 먼저 종기등에 담아 스푼등으로 잘 저어서 녹인 후 어항에 넣어주면 좋습니다.
* 다만, 큰 동물에게 사용하는 구충제이기에.. 정말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댓글 저도 가재초보일때 히드라때문에 고생했습니다.
손으로 잡다가 오히려 개체수 증가만 했지요.
그래서 파나쿠어산을 어렵게 구입후 모두 박멸했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지금도 파나쿠어산이 한통 그대로 있네요.
혹시 필요하신 회원님들 연락주세요.
전에 나눠주신 파나쿠어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
좋은 글 입니다. 위 사진처럼 군집되어있는 히드라를 보면 정말 혐오스럽기도 하죠.. ^^;
생각보다 질겨서 완전 박멸까지는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요..
전에 마론 등갑에 붙었을때는.. 퍼져나가는게 걱정되어, 면봉에 식염수를 발라서 떼어주기도 했습니다.. ^^;;
확대사진을 보니 꼭 말미잘베이비 느낌이 드는것은 저뿐인가요? ㅋㅋ..
처음에는 히드라와 비슷한 느낌의 에입타시아를 함께 적을까 고민도 했습니다.
말미잘류에 속하는 에입타시아의 경우는 말미잘과 정말 흡사해 보이는데, 해수에서만 발생하기에 가재와는 연관이 없어서 패스를 했습니다. ^^
ㄷㄷㄷ무섭네요~물관리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정말 어느순간 어항 전체에 퍼져있는 히드라를 보면 정말 끔찍하지요.. ^^
가능하다면 수조에 생물을 옮기기전에 검역항등을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는 낭만적으로 생겼는데요.
가재 브리더에게 정겹지만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