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천리(一瀉千里), 의기충천(意氣衝天), 파죽지세(破竹之勢), 백절불굴(百折不屈), 칠전팔기(七顚八起), 파죽지세(破竹之勢), 일도양단(一刀兩斷), 철심석장(鐵心石腸), 담소자약(談笑自若) 등등 불안한 사람들이 결코 할 수 없는 태도나 자세를 일컫는 사자성어들 입니다. 물론 아주 긍정적이고 교감이 되라는 의미의 말들입니다.
특히 철심석장(鐵心石腸)이나 담소자약(談笑自若)이란 사자성어는 살아가는데 꼭 새겨야 할 훌륭한 삶의 태도를 말해줍니다. 철심석장(鐵心石腸)는 지조가 철석같이 견고하여 외부의 유혹에도 동요되지 않는 것이고, 담소자약(談笑自若) 근심이나 놀라운 일이 있어도 보통 때와 같이 웃고 이야기하는 것을 말하는데 둘다 일희일비를 그대로 드러내는 가벼운 삶에 일괄하는 초연한 경지를 말해줍니다. 실천하고픈 높은 경지의 정신상태입니다.
지난 번 전두엽 관련 글에서 사이코패스를 다루었는데 사이코패스 성향의 사람들의 뇌는 전전두엽이 미성숙해있거나 손상되어 있었고 측두엽의 편도체Amygdala가 커져있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편도체는 공포와 두려운 감정을 관장하는 뇌영역입니다.
편도체의 공포감정은 중뇌-변연계 통로 Mesolimbic Pathway (측두엽과 전두엽의 교류통로)를 통해 전두엽으로 정보가 이동되어 실제로 무서운 공포체계를 발동해야 하는 사안인지 결정받게 되는데 사이코패스들은 전두엽 기능의 활성화가 아주 취약하기 때문에 이런 일련의 순환들이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사이코패스의 뇌특징은 결과적으로 자폐증의 뇌와 동일합니다. 편도체 과활성화와 전두엽 비활성화는 동일한데 자폐증 뇌는 다른 영역 활성화도 비정상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자폐증에서 중뇌-변연계 통로도 거의 작동하지 못하게 되는데, 뇌전체 연결망의 고장이 원인입니다.
'뱀보고 놀란 가슴 댕기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에서 말하듯 뱀은 분명 공포를 일으키는 존재이고 뱀은 본 것은 공포 자체입니다. 더우기 뱀한테 물릴 뻔한 경험까지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공포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얼핏 시각적으로 댕기를 보고 뱀같이 느껴진다면 공포감이 밀려들지만 곧 뱀이 아니라는 전두엽의 판단이 뒤따르므로 공포에서 놓여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뇌통합적 공포의 해소과정은 일상생활에서 수없이 반복되고 공포를 다스리는 경험을 잘 할수록 전두엽은 더욱 성장하고 왠만한 일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강심장을 키워가기도 합니다. 불안이 상습화된 사람들은 댕기를 볼 때마다 뱀이라고 여기는 공포해소 기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요, 문제는 공포 그 자체가 아니고 공포를 해소해 보려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상행동을 동원한다는 것입니다.
자폐증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불안해소 행동들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손흔들기, 손펄럭이기
-몸록킹, 몸 상하 좌우로 흔들어대기
-눈가리기, 귀막기
-몸 움직이지 않고 꼼짝도 하지않으려 하기
-자해 (자기몸 물어뜯기, 머리박기, 머리때리기, 벽에 몸던지기 등)
-타인공격. 물기 할퀴기 꼬집기 밀기 때리기 침뱉기
-물건 던지기, 부수기, 남의 물건 빼앗고 부수기
-단 것에 집착하기, 단 것을 과하게 찾고 단 것이 제공되지 않으면 분노폭발
-심한 감정기복
-소리지르기
-뭐든 거부하기
사이코패스들의 불안 해소방법
-분노폭발
-조울증
-집착, 극심한 의심
-남해치기, 남에게 해코지하기
-근거없는 타인비방, 타인괴롭힘
-폭력, 성폭행 등
불안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기 마련입니다. 동물법칙상 주변의 위험요소에 대한 경계를 자주 발동해야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불안이라는 촉을 주변 거의 모든 것에 발동시키게 됩니다. 직립보행을 통해 추상사고, 논리, 추론, 상상과 현실의 구별 등등의 사고영역을 크게 확장시킨 인간만이 불안을 진짜 불안과 극복할 수 있는 불안으로 구분하고 전두엽의 진화를 통해 불안을 감수해야하는 삶의 과정을 당연시하게 되었습니다.
전두엽의 성장의 시작은 놀랍게도 감각통합이 되어야 합니다. 감각통합이란 모든 감각정보에 전정감각이 통합되어야 하고 전정감각과 통합된 개별 감각정보는 뇌 속에서 동시에 가동되어야 합니다. 감각처리장애가 있으면 이 기능이 가동되질 않습니다.
불안한 행동이 크면 클수록 전두엽 성장은 방해를 받습니다. 특히 시각정보처리 문제 비중이 크면 클수록 불안의 정도는 아주 커지게 됩니다. 어릴 때 자연으로 나가서, 멀리보는 작업, 주변을 살피는 작업, 움직이는 대상에의 자연스런 추적 (날고있는 나비나 벌 추적하기 등) 등의 시각개선 훈련은 정말 많이 해야만 합니다.
특히 엄마가 불안도가 높고, 변덕이 심하고, 남의 말에 아예 관심이 없거나 너무 쉽게 따라하는 등 주관이 약한 경우, 아이의 시각정보처리의 문제를 꼭 한번 짚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근육을 형성하는 유전자는 모계유전으로 안구도 정밀한 근육이기 때문에 실행증에 따른 근육가동 문제의 핵심이 모계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루게릭이나 근육퇴화증 (이봉주선수처럼)은 모계 모계유전입니다.
자폐증으로 갈 만큼의 유전적 문제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환경 속 독성화학물질로 인한 유전자변이 비중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지만 유전적 측면에서는 꼭 한번 짚고 넘어가는 것도 아이들 치료접근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불안은 감싸주지 마세요. 자꾸 감싸주고 막아주려고 하는 불안은 절대 극복하지 못하는 문제행동의 핵심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측두엽과 전두엽의 소통통로인 중뇌-변연계 통로에서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도파민이라는 것도 잊어서도 안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