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의 서울 찾기- 거리 편>
토박이도 모르는 서울 이야기, 다 같이 돌자 서울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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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사랑, 그리고 옛 추억과 낭만이 깃들어있는 정동길은 덕수궁에서 경향신문사에 이르는 길이다>
자칭 타칭 6백년 고도이자 한성 백제까지 올라가면 2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서울. 그리고 이질적
인 시간과 공간이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되는 거대한 콜라쥬인 서울의 거리. 무심코 지나는 거리마다 깨알
같이 박혀있는 재미난 것들이 발에 속속 채어 나오는, 그야말로 어릴 적‘보물찾기’에서 찾아낸 보석 같
이 반짝이는 동네가 바로 서울이다.
외국의 애비뉴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청담동 거리, 젊음과 소비가 역동적으로 뒤섞이는 신촌과 홍대, 젊은
이들의 문화와 노인문화가 공평히 공존하는 종로, 유행 1번지인 압구정동, 패션을 주도하는 명동과 동대
문 등 도저히 하나의 이미지로 통합될 수없는 시공간들이 서울에서 동시에 공존한다. 각각의 공간들은 오
랜 세월 독특한 풍경을 형성해온 숨은 이야기와 그것을 지켜온 사람들, 그리고 그곳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 파리의 샹제리제, 뉴욕의 소호와 같은 거리도 부럽지 않은 우리들만의
낭만적인 서울의 거리. 서울의 거리에는 당신의 추억이, 소중하지만 잊고 산 이야기가 숨어있다.
2006년 여름,드디어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열린다. 서울 어딘가 가고 싶을 때 마다 들춰보며 찾아갈 수 있
는 그것이...
<‘예술적 손맛’가진 디자이너들의 패션아트 거리 - 신사동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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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은 도로를 끼고 왕복 2차선 도로에 16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촘촘히 서 있다>
삭막할 것만 같은 강남 한복판에도 가로수길이 있다. 바로‘예술가의 거리’라 불리는 신사동 가로수
길. 압구정동과 신사동 J타워까지 이어지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앤티크한 매장들이 즐비해있어 이국
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을이면 사람들이 낙엽을 보기 위해 이 길을 찾지만 사실 인태리어에 취미
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명한 곳이다.
여유와 꿈이 있는 사람들의 거리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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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 지하철 3호선 신사역부근 J타워에서 압구정동 현대고등학교까지 이
어지는 30년 이상 된 16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촘촘히 서이는 은행
나무길, 즉 왕복 2차선 도로를 가로수길이라 부른다. 이 도로를 끼
고 의류매장과 화랑, 인테리어 업체 등 13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숍
들이 즐비해있는데 자신의‘예술적 손맛’을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
면 몇시간이고 붙잡고 이야기를 나눌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숍마다 뚜렷한 개성이 넘쳐 단 하나의 ‘상징코드’를 찾기는 힘들
정도다. 또한 다른 로드숍에서 느낄 수 있는 부산하고 활기찬 분위
기와는 확연히 다른 어쩌면 정체된듯 하면서도 고즈넉한 신사동 가
로수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바로 길과 사람이 만나 어엿한‘하
나의 문화’로 탈바꿈한 신사동 가로수 길은 여유와 꿈이 있는 사
람들의 거리,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와 맛있는 음식점, 디자이너옷
가게도 함께 있어 먹는 재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차마 지나칠 수 없는 거리,
번잡함이 묻혀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가로수길
오랜 가로수길 위에 세워진 가게들은 고급스러우면서 특별한 인테
리어를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국내에서 수입되지 않는 유명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제품을 구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감각은 일류지만, 청담의 그것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맞춤
설계 되었다는 것이 이 거리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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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길에는 모던한 인테리숍(좌)과 디자인 관련 서점(우) 등이 많다>
대부분 패션 디자이너와 전공학생이나 개성파 패션리더 등 소수마니아층이 많고 구경삼아 들리는 ‘뜨내
기’들이 뜸한것 또한 이 거리의 특징이다. 이전엔 화랑이 많아‘화랑거리’로 불렸던 이 거리는 유학파
디자이너들이 이곳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숍을 내면서 가로수길은‘디자이너의 거리’ 로 급부상하
게 되었다. 이게 이 거리의 탄생배경. 무심코 거닐더라도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디자이
너숍들은 눈길을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중후한 앤티크숍과 모던한 인테리어 숍이 함께 공존하는 패션아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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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품을 모은 엔티크갤러리(좌)와 다양한 브랜드의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우)>
또한‘인테리어 거리’로도 유명한 가로수길의 매장들은 유럽 등지에서 들어 온 수입품이 주류를 이루는
만큼 가격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소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곳처
럼 오래되고 고풍스러운 스타일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거리는 흔치않기 때문
이다. 모던한 생활용품등 자잘한 소품들을 한 번에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품목별로 한 집씩만 들러
도 2백m 길을 통과하는데 두 시간은 족히 걸린다. 최근 가로수길에는‘미래와 희망’이라는 유명 산부인
과를 중심으로 고가 아동복 매장과 다양한 종류의 숍, 스튜디오 등이 들어섰다. 그래서 가로수길을 요즘
에는 ‘강남의 충무로’라고 불리기도 한다. 걷다지치면 예쁜 카페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나 차를 마
시며 쉬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청담동처럼 부담스럽지 않고 압구정동처럼 번잡하지않는 고즈넉한 분위
기가 있어 굳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도 아주 좋다.
▶ 이곳이 있다. 그래서 신사동은 재미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하차. 정통 에스프레소의 향과 맛을 음미하며 오리지널 앤티크 가구와 소품을
감살할수 있는 앨리앤틱과 예술과 생활의 조화를 추구하는 인테리어 소품전문매장인 아트앤라이프, 그리
고 건축 , 인테리어, 그래픽 디자인등 디자인 서적들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앤드림 등을 둘러봄직하다.
<화려함 속에 절제미가 스며든‘서울 속의 또다른 서울’- 청담동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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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거리는 수입명품브랜드와 밸리파킹(대리주차)으로 대표된다>
파리에 샹젤리제가 있고, 이탈리아에 밀라노 몬테 나폴레오네가 있다면 서울에는 청담동 명품거리가
있다. 혹자들은 고가의 제품만이 범람하는‘가진 자, 그들만의 패션 리그’라 평하기도 하지만, 이곳
이 트렌드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패션 1번지,‘패션특별구’라는 데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될 것이다.
사치가 허락된 특별공간 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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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동 명품 거리 | 대한민국 유행 1번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세계의
유행을 한 눈에 읽고 싶다면 청담동엘 가보자. 로
데오거리를 사이로 이웃하고 있는‘이란성쌍둥이’
인 압구정동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이
라 불리는 청담동. 차 값이 어지간한 변두리 유흥
가 음식점의 요리가격을 능가하고, 밸리파킹(대리
주차)하는 이들이 항시 대기해 자가용없이 방문한
손님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는 곳.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나 만날수나 있는 유명연
예인과 바로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 프라이버시를 침해 받지 않고 세련되게 놀 수
있는 조용한 청담동은 정말 재미난 조합들로 만들
어진 특별 공간임에 분명하다.
새로운 패션과 문화가 실험되고 있는‘패션 거리’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가장 앞선 패션거리에는 디자이너와 연예인들이 모이고 , 또 그 거리를 끼고 있
는 골목에는 고급 음식점들이 모인다. 청담동도 바로 그런 곳이다. 거리를 따라 길게 늘어선 브랜드숍과
휘황찬란하지만 조잡스럽지 않는 절제미가 묻어나오는 간판들, 그리고 고급미용실과 고급 카페들이 밀집
되어 있는데 그 중심은 바로 명품거리. |
<청담동 카페 골목의 터줏대감‘고센"(좌)과 멀티브랜드샵(우)>
특히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청담동 사거리까지, 압구정동을 지나 학동 사거리에 이르는 트라
이앵글지대, 이곳이 바로 잘 나가는 수입 명품브랜드들이 단독매장을 두고 시즌대표상품을 가장 먼저 선
보이는 곳‘청담동 패션거리’다. 수입 브랜드나 독립디자이너들의 고급 브랜드 할 것 없이 대부분이 본
사를 두고 있고, 가장 먼저 신제품을 받아들이고, 가장 먼저 세일을 하고, 가장 많은 라인을 전시하고
있는 이곳은 가히‘패션 특별구’다. 개성과 독특함이 미덕으로 통하는 이 곳에선 사치와 향락마저 칭송
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청담동 공화국’이라 불리며 한국 자본주의 대중문화의 통로역할을 담당한다.
예술품처럼 데코레이션 된 청담동, 북적이지 않는 절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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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돌 골목의 줄리아나 갤러리(좌)와 분위기 있는 재즈바(우)>
패션만이 아니다. 청담동에선 패션과 음식 등 전 영역에서 새로운 패션과 문화가 실험되고 있다. 청담동
일대에 자리 잡은 고품격 레스토랑들은 예술품같이 데코레이션 된 요리와 최상의 서비스, 그리고 편리한
주차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청담동 음식점의 승패여부는 맛보다는 단연 분위기와 서비스다. 수년전 유
학파들을 중심으로 우후죽순처럼 번성했던 퓨전 레스토랑들은 현재 남은 곳이 손꼽힐 정도다. 이는 외환
위기와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스타일이나 인테리어를 중시하는‘트렌트 피플’에 의해 실속없는 겉치레공
간은 버텨내지 못했기 때문. 이들이 떠난 자리는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개성을 갖춘 공간들로 메워 졌
다. 그 중에서도 청담동‘카페촌’은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청담사거리에 이르는 길의 남쪽에 주로 있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국적인 카페와 바, 퓨전 레스토랑이 촘촘히 박혀 있다. 뿐만 아니라 유명 헤어디자
이너들이 운영하는 고급 미용실과 줄리아나 갤러리, 박영덕 화랑, 가산화랑 같은 고급화랑도 즐비해있다.
청담동에는 연예인도 많이 살고 있어 거리에서 연예인들을 마주치는 것은 결코 낯선 일이 아니다. 바로
여기서 청담동만의 색깔이 나온다. 이 곳에선 어떤 연예인들과 마주치더라도 소리를 지르거나 사인을 요
청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연예인들도 마음 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북적이지 않
는 절제미가 느껴지는 곳이 바로 이 곳, 청담동이다.
▶ 이곳이 있다. 그래서 청담동은 재미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하차. 청담동에 고급 카페문화의 씨앗을 뿌린‘하루에’, 청담동 카페 골목의
의 터줏대감‘고센’과 궁궐같은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궁’ 뿐만 아니라 전통 샤부
샤부집‘신상’과 퓨전중식당‘온더락’등 다양한 국적의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 재즈계의 대모 박
성연씨가 운영하는 정통 재즈바‘야누스’도 가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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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기준일 2006/06/06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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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곳들이 있었다니...감동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