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23년 10월 27일~29일
산행코스:봇재-봉화산-배각산-그럭재(기러기재)-대룡산-오도재-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광대코재-모암재-주릿재-석거리재-백이산-분계재-물봉굴재-고동치-고동산-장안치-큰굴목재-작은굴목재-조계산-접치-오성산-유치산-닭봉-노고치
산행거리:75.5km
산행시간:27시간 50분
동행인:환희님 제이님 남벽님 하얀마을님 도운
지원:청솔님
이제 호남정맥도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고
곧 호남정맥도 완주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도 지나고
단풍의 절정기를 맞아 교통정체를 감안해
토요일 아침이 아닌 금요일 늦은 밤 집을 나섭니다
밤길을 지겹도록 달리고 달려
들머리 봇재에 도착하기전 보성역앞 편의점에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속을 채우고
봇재에 도착합니다
거리도 멀고 12월 네째주가 크리스마스 연휴가 들어있어 다음달에 끝내기로 하고
이번구간은 노고치까지 76km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04시45분
한끼님이 개인사정으로 빠지다보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단사와 함께 호남정맥의 품으로 들어갑니다
보성녹차밭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CNN이 선정한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선정된 곳이고,
활성산 자락 해발 350m에 자리한 보성녹차밭 대한다원은 170여 만평의 면적에 약 50만 평의 차밭을
조성하고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녹차밭을 지나며 우측으로는 어둠속의 득량만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달빛도 좋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힘이 나네요
남녁에 산하에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오르락 내리락 몆번하니 가볍게 봉화산에 도착합니다
봉화산(476m)
봉화산은 보성읍과 득량면의 경계인 호남정맥의 줄기에 위치한 보성의 명산이다.
정상에는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고 보성군의 각종 행사시 성화를 채화하고 가뭄시
기우제를 올리는 신성스런 산이다
-모셔온 글-
환희님
제이님
남벽님
하얀마을님
도운
지금까지 호남정맥을 진행하며 보성군처럼 등산로 정비와 호남정맥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배각산
삼각점 확인합니다
평속이 4km 정도가 나올 정도로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부지런한 사람만이 누릴수 있는 일출을 가슴에 담아 봅니다
풍치재 도착
참취꽃
꽃의향유
잣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구절초
대룡산 갈림길에서 대룡산에 다녀옵니다
왕복 10분정도
호남정맥을 시작한이래 이렇게도 편안하게 진행한게 얼마 만인지..
09시10분
18km지점
오도재 도착
오도재란 이름은 방장산에서 흘러 내리는 산세가 다섯마리 돼지가 내려오는 것 같다 하여 오돗재로 불리다 한자로 음차되어 현재의 오도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청솔님의 지원을 받고
다시금 길을 나섭니다
용담
철모르고 핀 철쭉
국사봉을 항해 빡세게 오릅니다
우리나라 국사봉은 다 힘들다는..
국사봉(355.5m)
파청재( 270m)
보성군 겸백면과 득량면을 잇는 고개로서 파청(坡靑)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듯하며 파청마을은 뒷산에 보살들이 사찰을 건립하였는데 절에 빈대가 하도 많아타 지역으로 옮기면서 마을이 페할것이라 하여 파청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방장산(535.9m)
봄에 피어야할 제비꽃이 철 모르고 피어있습니다
득량만과 그 넘어 고흥반도
저 넓은 들은 그 예전에는 전부 바다였는데 둑을 막아서 간척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역취
꽃향유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이드리재
배거리재
배거리재는 배가 걸렸다는 뜻
옛 전설에 이 고개 밑까지 바닷물이 밀려와 이 곳에 배를 대어서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주월산 정상 활공장
주월산(558m)
옛날 큰 물이 들어 이 산으로 배가 넘었다는 전설이.....
철모르고 핀 철쭉과 잠시 놀아봅니다
무남이재(340m)
지금까지는 등로 정비가 잘되어 있었으나
무남이재를 지나며 갑자기
등로관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보니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광대의 코가 튀어 나올 정도로 힘들게 올라오니
광대코봉(613m)입니다
여기도 전망이 끝내줍니다
빨치산 활동이 심했던 존제산과 율어면
조정래 태백산맥의 주 무대입니다
보성의 모스크바로 불렸던 율어는 당시 보성군 내에서 좌익세가 강했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고흥지맥 분기점
고흥지맥은 호남정맥의 존재산(712m) 남쪽 2km에 있는 적지봉(赤地峰. 571m)에서 분기해 고흥반도 남단 남해바다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90.9km 되는 산줄기로 말한다.고흥반도를 남북으로 온전하게
종단하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산이름이 아닌 지역이름을 따 고흥지맥이라 칭한다.
빨치산 활동이 심했던 문제의 존제산
존제산은 성벽처럼 웅장하게 솟구쳐 있는 벌교의 진산이다. 해발 704m로 군내에서 웅치면 제암산에 이어 두번째 높은 산으로서 남·북의 이데올로기가 빚어낸 비극의 현장으로 유명한 산이며,
소설 태백산맥의 중심무대로 알려져있다
존제산은 고려 충렬왕(忠烈王)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정상에 오르면 멀리 무등산, 모후산, 백운산
그리고 여자만과 고흥반도가 한눈에 들어 온다
모암재에서 군부대가 들어서 있는 존재산을 가기위해서는 군부대앞 철조망 넘어 임도따라 가면 주릿재까지 갈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검색을 해도 최근 기록이 없어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합니다
등로 정비가 1도 않되어 있는 철쭉과 가시덩쿨을 뚫고 1km정도를 진행하니 지뢰경고 표지판과 출입금지 표지판이 나옵니다
여기서 빽을 했어야 했는데...
철조망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니
새로이 지어진 군부대 건물과 2중으로 세워진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철조망을 따라가려는 순간 바로 경고 방송과 함께 군인이 나옵니다
군 시설인 동시에 지뢰매설지역으로 온길로 되돌아 가라고...안그러면 경찰과 관계기관에 신고 하겠다고...
여기까지 오는길이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되돌아가지는 못한다 그냥 경찰에 신고해라....
읍소도 하고 사정도 해 보았지만
일개 병사가 허락할수 있는 사항이 아닌듯해
눈물을 머금고 되돌아섭니다
군 시설이라 사진은 올릴수 없지만
앞으로 모암재-존제산-주릿재 구간은
우회길이 나기전까지는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여곡절 끝에 주릿재에 도착하니...
조정래의 태백산맥 문학비와
존제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오늘은 특이하게 일출도 보고
월출도 봅니다ㅎ
백이산 정상
조망이 끝내주지만
야간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19시28분
47km지점
빈계재에 도착해
청솔님의 지원을 받고
부족한 잠도 보충하고...
우리나라 5대 사찰중의 하나인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고 있는 조계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고동산
넓은 억세밭이 유명한 산이다보니 조망 또한 좋아 보이지만 야간이라 아쉬울 따름입니다
장군봉(조계산) 887.1m에 도착합니다
장군봉 정상석
조계산 1등삼각점
02시35분
64km지점
청솔님이 기다리고 있는 접치에 도착합니다
아늑힌 텐트에시 지원을 받고
부족한 잠도 보충하고
남은 11km를 위해 길을 나섭니다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르게 등로상태도 별로고
급경사의 오르막과 급경사의 내리막이 반복되는 죽음의 빨래판구간이 이어집니다
악 소리나게 올라오니 오성산입니다
두모재 지나고
서서히 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한방이재 지나고
유치산에 도착합니다
삼각점 확인합니다
악 소리나게 올라오니
뜬금없이 유치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유치산 정상석 뒤로 가야할 까칠한 닭봉이 버티고 있습니다
오는 중간에 과일 않먹고 왔으면
여기서 기가 막힌 일출을 봤을수도 있었겠네요
드디어 까칠한 닭봉에 올라섭니다
날머리 노고치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배틀재 지나고...
노고치에 도착합니다
예고없이 갑자기 늘어난 거리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배려하고 이해하는 산우애로
무사히 완주할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환희님 제이님 남벽님 하하얀마을님께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맞춤지원해주신 청솔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호남정맥 졸업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가을을 만끽하는 날씨에
긴 걸음을 하셨네요..
지나온 길을 보며
지난 추억들을 한번 들쳐 봤네요..
이제 긴 둘레의 막바지에 도착했네요
1대간 9즹맥
그 끝이 ...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날씨도 좋았고..
사람들도 좋았고.
가을을 만끽하기에 충분했었습니다ㅎ
우여곡절 많았던 9정맥
드디어 끝이네요
감사합니다
막연히 시작하게 되었던 호남정맥이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네요
걸어왔던 이 길이 오래토록 기억될 듯 합니다...
이번 구간도 역시 새로운 경험과 함께
긴 거리 재미나게 걸었습니다.
남은 구간 마음으로 아끼며 걸어야 할듯요 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름철 가시밭길로 유명한 호남을 그것도 여름에 제대로 맛보지 않았나 싶네요ㅎ
컨디션 좋은 제이님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다음달 졸업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호정도 어느덧 끝이 보이네요..졸업때 뵐수 있으면 좋겟어요...ㅎ 수고들 하셨어요~~
진짜 우여곡절 많았던
9정맥의 끝이 보이네요ㅎ
만감이 교차한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모르게 정들었나 보네요ㅋ
졸업은 어떻게 할지 연구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한도전만 가능한 험난한 산길 ..
출발에선 끝이 어딘지 가늠하기조차 힘든..
한걸음이 만걸음이되어 결국엔 해내고야 마는..
대단한 여정
수고하셨습니다.
험난한 산길이지만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는 산우가 있기에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끝이 나더라구요ㅎ
응원 감사합니다~~^^
긴걸음 수고들 많으셨습니다...존재산 통과가 문제거리군요...
짧게나마 다시 시작한 정맥길 참고하겠습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존제산은 빨치산 토벌하려고
지뢰를 엄청 투하했다고 하니. .
임도나 기존 등산로 이외의 산길은 좀 위험해 보이더라구요
안전이 최고니까요ㅎ
응원 감사합니다~~^^
수고들 많의 셨습니나. 대단 하십니다.~^^
갈갈한 계절에
등로도 좋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가능한거 아닐까요ㅎ
감사합니다~~
두달만에 길게탔더니 음청 힘들었네요.
팀원들 덕분에 편하게 지나온듯합니다.^^
명불허전이죠
두달만에 장거리인데도 발걸음 가벼우시던데요ㅎ
수고하셨습니다~~
평이한 꽃길도 있었지만 지뢰밭도 있고 까칠한 오름과 급 내리막 그리고 완만한 찐빵구간까지 없는게 없던 호남길이였습니다
날씨 또한 추웠다 더웠다 아직 갈갈하지 않았지만 낙엽이 많이 미끄럽긴 했네요 이래도 저래도 이겨내는건 지원에 솔선수범이신 청솔님과 도운대장님 덕분이고 함께 걸어주는 동지분들 덕분입니다
마지막 구간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호남정맥이 그런가 봐요
절대 쉽게 내어주지 않으니까요ㅎ
배려하고 이해하는 동지가 있으니 걸어지는게 아닐까요
빡시게 걷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달 백운산 멋진 조망 기대해봅니다~~^^
광대코봉 지나 존재산 가려니 공사가 한창이여서 엄두도 못냈었는데~
대장님도 정상은 못봤네요 ㅠ
힘들게 오른 닭봉에서 예쁜 할미꽃이 만발한 기역있네요^^
그때는 지원하면서 함께했지만 지금은 그 길을 걷고있는 대장님👍
호정길도 어느덧 막바지네요~
산우님들과 즐거운 호정 되셔요^^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청록님과 통화해보니
철조망 넘어서 임도따라 가면 된다고 해서..
막상 가보니
군부대 규모가 후덜덜 하더라구요
나사규묘의 건물들과 2중철조망
애초에 포기했으면 고생은 덜 했을텐데요ㅜㅜ
이제 지원도 9정맥도 추억이 되겠네요ㅎ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