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2월 22,23일 만덕지맥 (39.92km)
삽당령~두리봉(만덕지맥분기점)~선목치~만덕봉~940.8봉~칠성산~매봉산~늘목재~
552m봉~603m~301.7m봉~모산봉~남대천합수점~솔바람대교
동행인: 산너머대장님, 노성임대장님, 다류대장님, 현정운영자님,
모모총무님, 뿡이님, 무원님, 혜성님, 송운, 도움주신 청량님(총10명)
지맥산행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오룩스맵 파일이 갑자기 안열린다
웨이포인트를 찍어 기록을 남기려구 계획하였는데
어쩔수 없이 산길샘을 키고 가니 (오프지도가 안깔려)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기록을 포기한다.
대간길에서 시작하는 삽답령에서 두리봉까지는 (총 4.4km) 북진, 남진으로 4번 갔다 왔고
길이 훤하고 편하니 긴장감 없이 출발한다
날씨는 그닥 춥지는 않지만 새벽 찬바람에 땅이 얼어 걷는데 타박 타박 튄다.
대간길 마지막 두리봉 갈림길에서
아쉬움과 허전함에
지맥길 기록을 포기할 수 없어 여기서부터 기록을 남긴다.
두리봉 정상에서~
무겁게 산패를 이고 지고 온 산대장님이 첫 만덕지맥 분기점 산패작업을 한다.
맥길은 무명봉이 많아 산패와 시그널 작업을 안하면
너무나 무의미하고 공허한 느낌이 든다
후답자를 위한, 함께 공유하려는 산대장님의 배려와 친절이지만
추운 겨울 손발이 시리고, 강풍이 불땐 위험한 행위다
많이도 산패 작업을 해서인지 가늘고 힘없는 나무에 올라
작업하는 장면을 보니 안쓰럽기까지한다.
두리봉 정상에서 모모님 인증하고
조금 되돌아 나와 우측 지맥길로 복귀한다.
강릉 바우길이 열리며 급하게 내리막으로 맥길에 접속한다
역시 맥길답게 거칠고 미끄러워 다들 여기서 아이젠을 차지만
40km 긴종주를 해야 하는데 발바닥과 발가락의 상태로 무리를 주면 안되어
등산화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ㅎ~ 걍 강행하기로 한다 .
먼저 출발한 다대장님과 함께 가져온 시그널을 달으며
서서히 맥길을 음미한다.
오늘 중요한 포인트에만 달을라고 시그널 7개 갖고 왔는데
오늘 산행에 5개정도 부족하였다 (계산착오)
(가벼운 산행으로 최대한 무게를 줄이고, 도움이 없으며 홀로 다는게 힘이 들어서~~)
거칠게 호흡하며, 사정없이 오르니 큰바위가 있는 선목치 ( 945.7m) 봉
정신없이 올라 다들 힘들어 물을 마시며
잠쉬 쉰다.
만덕봉 안내문
만덕봉 통신탑인데 길이 막힌 듯 하지만
바로 직진하면 피래분맥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새벽 2시30분에 출발을 해서인지
앞뒤 분간이 안가는 어둠속을 뚫고 맥길에서 처음 만나는 귀한 만덕봉 삼각점
지맥길 3종세트 라고나 할까?
1. 삼각점 만나는것이 마치 보물 만나는 듯 방갑다 (삼각점 놀이)
2. 무명봉에 힘들게 단 산패와 시그널은 정말 고마운 이정표다
3. 희미한 맥길에 표지기처럼 무덤과 철탑도 한몫 한다.
만덕봉 삼각점
만덕봉 산패작업
만덕지맥의 주봉
만덕봉 1033.2m봉
940.8m봉 오름길
마루금에 도달하려면 GPX 도움이 절실하지만,
나의키보다 더 큰 잡풀과 한바탕 씨름 하다보면
신통치 않아 차라리 감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럴만한 요소가 없으니~ 일단,
중간에 위치 선정해 급격한 오름을 하기로 한다.
잡풀에 숨어있는 940.8봉 삼각점도 산대장님이 찾아서 귀하게 인증!
940.8봉 원기둥 대 삼각점
동이 트니 반대편 걸어온 만덕봉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날씨가 흐려지더니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걸음에 가장 걱정한 칼바위 능선!
싸리눈까지 내려 미끄러운데다 암릉 급내림이라 조심 조심해서
다시 우측사면을 끼고 돌아 간신히 마루금에 오른다.
902.9m봉 산패작업
작은 산줄기가 아닌 운동장만한 산줄기가 앞을 가로막은 칠성산! 오름
산길이 흩어지고 산만한데다 미역줄기인지 덩쿨이 발목을 잡아 댕기고,
얼굴을 후려 갈기며 도저히 오름에 진도가 안나간다.
오름 각도에 잔가지가 적합한 높이로 저항을 하니
온몸으로 사투하며, 정신없이 헤치고 마루금에 간신히 오른다.
산꼭대기에 7개바위가 있다는 칠성산
칠성산 970.4m봉
법왕사 갈림길
아득한 8년전, 산행 시작한지 얼마 안된 대간 지리산종주!
초보 아장아장 스틱과 걸음법, 뿡이님의 채찍과 당근으로 완주한 기쁨이 있었는데
간만에 함산해서 기뻤지만
무릅수술로 아직은 후유증이 있어 고통스러워하니 맘이 좀~~
재활시간이 더 필요하니~~건강이 회복되어 종종 지맥산행 함께 하길~~
953.7봉 칠성대 삼각점
법왕사 갈림길
852.0m봉 산패작업
탑동 갈림길에서 봉우리로 올라 우틀하여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난 매봉산을 오른다.
매봉산 이정표 갈림길
매봉산 산패작업
낡은 헬기장에 위치한
매봉산 813.6m 삼각점
조금 불안정한 위치라 산패작업을 하며,
누군가의 손을 타지 않아야 되는데 걱정을 한다.
시야가 가렸지만 저멀리 뿌옇게 동해고속도로와 저수지도 보인다.
지나온 만덕봉 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적송이라고 불리지만 일본식 이름이라 쓰지는 않고
묵묵히 길게 도열된 왕소나무~
정말 잘 생기고 멋진 쭉 뻗은 소나무숲이 장관이다.
송이막 하우스 철재 뼈대가 앙상하게 방치되어 있고~
임산물 보호를 위해 빨강리본으로 에워싼 송이막터를 지나간다.
552.0m봉 산패작업
603.6m 삼각점봉
603.6m봉 산패작업후
되돌아 나와 우틀한다.
산불이 났던것인지 휑한 능선 우측에 선자령 능선도 보이고~
강릉시내도 조망되고~
철탑능선이 보이는 저멀리 선자령 능선이 보이는데 사진에는 안잡혔다.
흉물스럽게 방치한 송이막 철재를 지나 ~
마루금 좌측 가파르게 길게 내려가니,
낙엽밑이 얼어 잠시 슬립다운하며 다들 아슬아슬 급내림한다.
급경사로 내려온 길을 되돌아 보며~
안부에 도착
임도길 따라~
우측 172번 철탑을 끼고,
강릉 솔향 수목원 삼거리에서 ~
잠시 다들 올때까지 기다리며 쉰다.
버들고개 갈림길에서
맥길은 샘물쉼터로 가야하는데 버들고개로 내려가 잠시 알바를 한다.
301.7m봉 옆에 싸놓은
해발 335m 돌탑
마지막 301.7m 산패작업을 하며
버들고개로 직진~ 알바하는 우리를 부르는 산대장님~
샘물쉼터 갈림길 이정표
13번 송전탑
솔향수목원 갈림길 이정표에서~
뚜렷하게 보이는 칠봉산을 바라보며 내려선다.
또 알바할까 섬세하게 뒤돌아 봐주는 미소대박 혜성님!
14번 송전탑
마지막 15번 송전탑
무덤가 앞에 까만것은? 석탄, 비료?
농로 저수지도 보이고~
사유지 주택을 끼고 돌다 개들이 집단으로 짖어대 무서워
우왕좌왕하다 다대장님을 만나 좌측길로 돌아간다.
우측에 포도밭과 동해고속도로
동해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해서
1구간 총24km를 끝내고 현정님이 지원한 추어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발바닥에 불도 식히고, 커피도 마시며
충분히 쉬어간다.
트랙따라 마을길과 논두렁길을 편히 가며
절기상 입춘이 지난지 20일 되었으니
바야흐로 봄의 기운과 봄의 향기가 가득한 농로길 따라~~하하 호호
아직은 봄의 입문이라 나무들은 아직 새순도 돋지 않은 상태였고 꽃이 열리지 않았지만
(간간히 열매와 꽃도 만발한 곳이 있었지만)
들판에는 생명의 색을 유지하고 있었다.
새 생명에 대한 희망과 겨울동안 잃어버린 생명의 대한 부활을 간절하게 떠올리는 봄
봄소풍의 절정을 만끽한,
맥길의 소중한 추억거리 듬뿍 담은 소중한 시간을 즐기며,
다시 지맥길은 포장도로와 연결되었지만
모산봉 등로따라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모산봉 갈림길
운동시설
모산봉 복원비에서 단체사진 인증하고,
7번국도 암거에서 다시 맥길로 복귀한다.
봄의 생명
이제부터는 힘겨운 발걸음이 계속된다.
발가락은 점점 굳어지고,
발바닥이 부어올라 발바닥에 한짐 가득 달고 가는 느낌!
고통의 발걸음으로 겨우 겨우~~
해파랑길
공중화장실 앞에서 발견한 정체없는 삼각점
건너편 학동마을
강릉 최근배가옥 지나 해파랑길을 걸어
덕봉사 고려말 최영장군 안내문까지 시내투어
마지막 33.1봉을 찍고,
다대장님이 발견한 신기한 벌집통
솔바람다리
아리나비 짚 타는곳
솔바람다리에서 짚라인 타고 죽도봉까지 가는건가?
밑에는 아슬한 바다물결이 세차게 출렁이는데~~
현정님은 타고 싶다고~ㅎ
이 여자분은 여유롭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스릴과 쾌감을 온전히 누리는 듯~ ㅋ
솔바람다리에서 마지막 인증!
강릉 남대천과 섬석천이 만나는 합수점
죽도봉
솔바람 다리에서 만덕지맥을 종료한다.
산대장님! 리딩하시고 산패와 시그널 작업하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대원들 이끄시느라 조금 더딘 발걸음이었지만,
이런 여유 언제 또 누리겠어요? ㅎ
저희 모두도 정말
수고많이하셨습니다.~~ㅉㅉㅉ ^)^
첫댓글 수고하셨어요~
지맥길 살방걸은게 첨이네요
시간되실때 합산해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관계에서의 묵은 정 이란 바로 이런건가봐요 깊이의 정 ^)^
가끔식 만난 산행이지만 늘 만난 듯
따뜻하고 여유로운, 넉넉한 무원님의 속깊은 정이
저를 참 편하게 해요
건강하게 좋은 맥길에서 또 만나요
언제 이리도 많은 사진을 담았데여
농땡이 핀줄 알았더니 중요한 포인트는
다 담으셨네요.
산패 작업하는 것도 꼼꼼히 담아 주시고
맥길을 다니 시다더니
지맥 산행기 깔끔하니 좋구요
젤 좋은건 내 모습이 많아서 좋습니다 ㅎ
거져 먹은것 같은 만덕지맥
넘 좋았구요
만덕을 만났으니 백덕도 만나야 겠져?
함께한 하루의 시간 참 좋았습니다
맥없이 걸었던 산길에서 맥길을 걸어보니,주길의 대한 경쟁같은,
^)^
마음의 진정함과, 의식하지 못한 감성이 고스란히 발현된건
그동안 너무 의존하고, 편하게만 산행하고,
남들이 다녀온
표면적인 집착을 많이 했었던것 같아요
울나라 산줄기를 알아가며 땅의 기운과, 흙길을 밟는것이
제 정서에 맞다고 생각했어요
오지같은 산길과 답사하지 못한 미지의 산길도 궁금하구요
여건과 힘 닿는데까지 맥길을 쭈욱 이어갈라구요
대장님과 올만에 함께한 산행 다음번 백덕지맥 고려할께요
소녀감성 뿜뿜겁게 걸으시던 송운님 ^^
하시며 만덕지맥에 happy 바이러스
투하 하시며
언제 이렇게 많이도 담으셨데요...
산대장님 사진은 많은데요..
저는 중간에 중탈을 했는지
제 모습이 안보여요
다음에 함께 하시게 되면 저도좀
담아주세욥
다담주 금강기맥길 열려 있으니
그때 뵈도 좋구요 ^^
대간때 저에게 감 따주신건 기억해요 나는 안만져주구 뽕
무엇이 나에게 절실한 것인지 무지 감솨했어요 ^)^
차량 이동해주고, 사진 담고, 시그널 작업하구, 후미 리딩하구
총체적인 에너지 대단해요
거기다 아픈사람 만져주고
지얼굴보면 환자같지 않은가봐요
수고많으셨고 좋은 말씀
잘 터득하며 들었어요
무한긍정 에너자이져 송운님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힘들게 계단 올라가셨는데 버들고개 가야된다고
불러 내려 함께 알바하게 해서 정말 죄송했슴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쁘신 마음이 천사 현정님
무도의 독한 장거리 개척때마다 항상 현정님이 있었어요
무한 기쁘고,
봄의 기운이 충만한 맥길에서의 우정
진솔하게 느낀 하루였어요
우리 자주 또 만나요
오랜만에 오손도손 하하호호
지맥길을 걸으니 너무 행복했어요.
꼼꼼하게 사진 담으시고
산행기내용이 완벽하네요.
부럽습니다.
지맥길에 힘 주고자 기획된건
대성공이고 우리도 한껏 행복해지고 넘 좋네요.
짧고 길게 꾸준히 산에 다닙시다.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지맥산행때 카메라 들고 기록하는데 힘들어두 기록해야하니 보람있어요
아주 찰졌어요 ^)^
장거리 원샷이라 무거워 빼놨어요
흔적 안남기면 기억에 안남고
요날 함산할라고 얼마나 고대하고 기대했는지
단촐, 고독보담
까끔 떼로 몰려 다녀도 좋을 듯
산중턱에선 먹은 구곡영양밥
수고많으셨습니다
만덕이 잘 만나고 오신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워요기면서 리듬미컬하게 더욱 생동감 있는것 같아요주 기회 있으면 함산 같이해요 ^)^
요즘 무도가 먹방도 하면서,
역동적인 산행을 하니
산귀신님두 지맥
댓글 감솨 곰솨합니다
ㅎ
수고하셨습니다
왠지 여유가 있어뵈는 시간 줄감하고 갑니다ㅡㅡ
영산기맥 잠깐 같이하고, 본지 너무나 오래되었어요
홀산
어는날 문득 함께 하고플텐 태백동기 뭉쳐용
@송운
긍게요ㅡ
글찬아도 영산도 마무리해야된디 ㅡㅡㅡ
어찌하다 보면 올해안에 해결 되겄쥬 ㅡㅡㅡ
늘 안산 되시고요~~~
안찍은듯 하더니 많이 찍었네요
함께 하면 너무나 즐겁게 웃음주는
송운님 ...산행실력에 깜짝 ㅎ
아주 좋아요
발바닥이 그정도일줄 몰랐네요
산행기 잼나게 보고갑니다
수고하셨읍니다.
노대장님 역쉬 고수 기시며 마라톤 하세요 ^)^
다음날 마라톤 하느라 여유롭게 살방 가셨는데도
대장님 발걸음
잡다한 미역줄기와 덩쿨의 방해를 받으며
어쩜 그리 살방 살방 오르던지 휙휙
명예의 전당 올랐으니
꼼꼼하게 학습도 해오시는
그 열정에 깜놀했습니다.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처음 뵙지만 마치 오래전에
뵌것처럼 편안해서 더욱더
좋았던 산행길 이였구요!.
지맥에서 자주 뵜으면 좋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혜성님! 방가워요
함께 한 시간에서 마음의 풍요로움. 마음의 힘을 가지게 된것은.
늘 미소를 띠는 혜성님이 있었기때문여요~~
무릎 타박에 피를 많이 흘렸는데ᆢ
다음 산행에 무리가지 않게
치료 잘 받으세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