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두 마을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구제주시 서쪽에 위치한 제주 국제공항 너머의 도두리 해안을 끼고 있다. 정상부에 화구가 없는 원추형 화산체로, 도두마을 포구의 방파제로 들어가는 지점에 존재하는 노두[outcrop]로 볼 때, 도두봉의 구성물질은 해안부분에 화산재로 이루어진 응회암과 현무암 그리고 정상 부분에 '송이'(scoria) 구성된 오름임을 알 수 있다.
[명칭 유래] 『세종실록』에 도도리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도도리악, 『탐라지(耽羅誌)』에 도원봉, 『제주군읍지』에는 도두봉으로 각각 표기되어 있다. 마을 이름이 도두리로 정착되면서 오름의 이름도 도두봉으로 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