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끌고 있다. 보쌈에 나오는 수육은 향이 아주 독특한데 뽕나무, 찰밥나무 등 13가지 생약제를 사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두부를 만드는 콩은 겨울에 12시간, 여름에는 9시간 이상 불린다고 한다. 그리고 두부는 아침에 가장 좋다고 한다.
전북 정읍 '정촌'
정읍 시내에는 정읍의 옛 이름을 그대로 간직한 한정식 집이 있다. 정읍시내에서 제일은행을 물어서 찾은 다음 바로 앞
골목에 간판이 보인다. 입구까지는 무지하게 실망. 하지만 입구인 허름한 골목을 지나면 그 안에 숨어있던 오래된 주택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정촌’ 이다. 현대 건물 사이에 완전히 가려진 한옥을 개조한 정촌의 메뉴는 삼계탕과 정촌한정식(1만 원)과
가정식백반(5천 원)뿐이다. 정촌한정식은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다양한 반찬이 마련되는데 그 가짓수만 해도 39가지에 이른다.
조금씩 깔끔하게 담겨져 나온 39가지의 반찬은 상 위가 모자라 2층으로 자리잡는 진기한 광경도 만나게 된다.
맛 또한 전형적인 전라도 백반음식의 맛. 반찬이 떨어지면 전혀 아낌없이 모두 리필을 해준다.
전남의 푸짐함과 전북의 깔끔함을 잘 조화시킨 한정식으로 여러 사람이 먹어도 부담이 없다.
마치 옛 시골집에 들어 앉아 상을 받는 듯 한옥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산행 후 휴식을 하기에 좋다.
주소 전북 정읍시 수성동 제일은행 옆
전화 063-537-7900
영업시간 오전10시 ~ 오후9시
좌석 60석
메뉴 정촌한정식(1만 원), 가정식백반(5천 원), 삼계탕
주차 3대 가능
위치 수변도로에서 정읍시장을 가로질러 좌회전 후 바로 우회전해서제일은행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서면 간판이 보인다.
전북 장수 '한우촌'
장수군 계남면 장안리에 위치한 산촌마을 한우촌은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다.
아버지 김창근 씨는 원래 소 60두를 키우는 농부였다.
농협에 다니던 큰 아들 김영재 씨가 어느 날 한우고기 집을 해보자는 제의로 시작하게 된 사업체다.
두 아들과 딸, 조카, 형 등 총 9명이 식당 직원으로 일한다.
소를 직접 키워 식당에 식자재로 사용하다보니 가격은 이 집의 큰 경쟁력이다.
다른 한우고기집에서 소고기를 맛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불만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1인분에 150g 혹은 200g인 것이 보통인데 한우촌은 300g이 1인분이다. 그러나 가격은 다른 곳의 70% 수준.
등심 1인분(300g)에 2만원이며, 모둠구이(300g)와 생육회(300g)는 1만5000원을 받는다.
소불고기(300g)는 1만원이면 맛볼 수 있다. 특히, 평창과 충주 등 한우로 유명한 곳의 소고기집에서 필수로 지불하던
식당의 채소 값 3000원을 한우촌에서는 받지 않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지난해 10월 식당을 시작했기 때문에
홍보 마케팅 차원에서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한다.
김창근 씨가 현재까지도 소를 직접 키우기 때문에 우시장에 내다팔던 때와 달리 소고기 유통이 비교적 자유롭다.
소 1마리를 도살하면 약 28kg 채취되는 등심부위가 이 집의 인기 메뉴다. 쫄깃하며 마블링이 고루 분포돼 있어 찰진 맛과
기름진 맛이 오묘하게 조합돼 있다. 다른 곳과 다른 것이라면 유통 단계가 짧아 고기가 매우 신선하다는 것.
육회 마니아라면 필히 맛보는 게 좋을 듯하다.
김창근 씨는 현관 앞에 택배에 부칠 소고기 상자를 보여주며 전화주문도 받으며 단가는 같다고 전한다.
“소만 키우다 장사를 하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힘들긴 합니다. 허나 가족끼리 운영하고 관리하니까 손님들에게
반찬 1개라도 정성들여 만드는 게 다른 집이랑 좀 다를까요?”
푸근하게 웃는 김창근 씨는 한우촌 앞에 수영장도 만들고 인근에 펜션 6동을 지어 숙박업도 겸하고 있다.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비교적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한우고기의 맛도 정갈해 서울에서 단체손님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주소: 전북 장수군 계남면 장안리 591번지 산촌마을
전화: 063-352-6002
메뉴: 등심(300g) 2만원, 모듬구이,생육회(300g) 1만5000원.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80석. 카드사용 가능.
찾아가는 길: 장수군청에서 743번 지방도로와 만나는 장안리 방향 가잿터터널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장안교차로.
장안교차로 우측에 바로 위치해 있으며 논개생가터가 5km로 가깝다.
여행지 맛집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해당 지역 군청 혹은 도청 문화관광과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전남 장성군청 문화관광과에서는 이 지역 맛집으로 '정읍식당'을 추천했다. 홍길동 생가터 부근 꿩요리전문점인 '산골짜기'도
추천 명단에 올랐으나, 백양사와 가깝고 40년 째 부모님의 대를 이었다는 말에 이 곳을 점찍었다.
정읍식당은 백양사 오르막길 맨 마지막에 자리 잡고 있다. 40여 년 전 이 식당이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2~3개에 불과했던 인근 식당들이 지금은 10여 개로 늘어났다. 백양사 식당가는 지난 80년 1월 조성돼 지금의 매표소
자리에 위치해 있었으나, 국립공원 조성으로 인해 버스터미널 부근으로 내려오게 됐다.
가게를 들어서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남도음식별미집'이라는 명패다. 전라남도에서 도를 통틀어 2~3개 맛집을 지정해
부여하는 '인증마크'인 셈이다. 이 외에도 여러 맛집임을 인증하는 명패들이 가게 곳곳에 포진해 있다.
약 100여 평에 이르는 실내 내부는 단풍철 주말마다 손님이 늘어 최근 별관을 증축했다.
이곳의 별미는 뭐니 뭐니 해도 '옛날 산채백반'이다. 말이 백반이지 30여 종에 이르는 반찬이 고급 한정식을 연상케 한다.
인근 순창에서 공수해오는 100% 국산 나물과 고추장 된장을 직접 담가 맛이 일반 마트에서 사먹는 '중국산'과 분명 다르다.
많은 반찬을 서빙해야 하는 이유로 성수기 때는 20여명에 이르는 가족이 총동원 된다.
정읍식당 오태식 사장은 "연중 성수기 때마다 우리 가족 화합의 장소로 자연스레 연결된다"면서 "그렇지만 일이 힘들어 자식들에게
대물림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일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반찬 수가 많다는 점이다.
반찬 가짓수가 하도 많아 서빙이 가장 힘든 것. 그러나 매년 찾는 단골손님들 때문에 쉽게 저버리지 못한다.
이곳의 손님 중 70~80%는 단골손님들이다. 일례로 제주도에서 이곳까지 원정을 와 형 동생 사이로 발전한 손님도 있다고.
그 손님이 한라봉을 선물하면 오 사장은 장성곶감으로 응대한다.
이곳은 고사리나물(중국산) 하나만 제외하면 모두 100% 국내산 채소와 나물을 사용하고 있다.
봄철에 1년 치 나물을 모두 구입해 저장 창고에 보관한다.
반찬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를 물으니, 손님들이 먼저 눈치 채고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응수한다.
이곳의 별미는 전라도 어느 지역을 가나 빠지지 않는 '홍어'를 백반 메뉴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홍어는 남도의 핵심 음식으로 사철 내내 내놓는 조기와 함께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봄철에는 취나물과 두릅이 빠지지 않고, 쌀쌀해지면 꼬막과 굴을 올린다. 특히, 곶감 산지이기 때문에 '감 장아찌'가 맛깔스럽다.
주소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52-7
메뉴 : 산채정식 1만원, 산채비빔밥 6000원 외 손수 담근 술도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10시(연중무휴, 단 겨울철은 오후 8시까지 영업)
찾아가는 길 : 백양사 진입로를 거쳐 백양사 버스터미널까지 와 우측으로 보면 정읍식당 간판이 보인다.
백양사 매표소를 가기 직전이며 파출소가 바로 옆에 있다.
시골 장터의 이미지는 '정겨움'이다. 주름살 패인 눈웃음으로 흥정하는 상인과 손님 사이에 맛깔스런 사투리 섞인 입담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사시사철 계절에 맞는 음식 재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모양이 도시의 마트와는
기본부터가 다르다. 전라도 지역에도 수많은 5일장이 있지만 장성군의 황룡장은 전라도 3대 5일장에 꼽을 정도로 많은 점포와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 시골장 치고는 규모가 커 2시간 정도는 돌아봐야 할 정도다.
황룡장은 원래 현재 황룡면사무소 부근 원황룡에 위치해 있었다. 1962년 경 여러 도로 사정으로 인해 기존 장터가 좁아지면서
현재 황룡면 월평리 151-1번지와 장성읍 영천리 삼월동 1371번지 일대로 옮기게 된 것이다.
또한 건물이 낡아 몇 년간 보수만 해오던 것을 2001년 총 29개 동을 개량하면서 최신식 건물로 탈바꿈했다.
새벽 3시에 열리는 우시장은 전라도 최대 가축 시장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10여 년 전 연간 10만 마리 이상 거래되던
장성 우시장이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교통과 통신수단의 발달로 소를 사고파는 공간이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확대됐기 때문.
장터의 본모습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 장터로 나갔다. 최근 장성군은 황룡장의 ‘유명세’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요량으로 직선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황룡장 부근 고가도로 밑에 주차를 하고 나니 20여 개 노점상이 이미 자리 잡고 오랜만에 만난 상인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1톤 트럭이 줄줄이 황룡장으로 진입하면서 정오를 넘기니 좌판이 줄잡아 100개는 족히 넘을 듯하다.
본격적인 장터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시골장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강아지 판매'다. 도시에서는 애견센터에 가야
귀여운 털북숭이들을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족보 없는 강아지들이 주인을 기다리며 애교를 피운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작년에 8만원 하던 것을 올해부터 5만원 받는단다.
주위에 장작불을 때며 추위를 달래던 인근 상인이 "더 깎아줄 수도 있다"면서 너스레를 떤다. 웃음꽃 하나에 정겨움이 묻어난다.
오리나 닭, 토끼를 그 자리에서 요리해 먹는 곳도 있었지만, 장터의 백미는 역시 장터국밥이다.
수소문 끝에 방문한 곳은 30년째 국밥과 팥죽을 팔고 있지만 가게 이름이 없다.
수더분한 인상의 주인아저씨는 가게 이름을 '순대국밥 맛있는 집'쯤으로 해달란다.
곱게 단장한 도시의 입간판보다 주인아저씨의 웃음이 빛나는 순간이다. 팥죽은 3000원, 국밥은 4000원이다.
새벽 3시에 문을 열어 밤 8시에 문을 닫는데 요새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순대와 갖은 양념을 썰어 넣은 국밥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맛이 일품이다.
찾아가는 길: 매월 4, 9일에 열리는 황룡 5일장은 장성군내에서 장성역을 가로질러 2~3km 거리에 있다.
군내에서 바로 연결되는 직선도로를 건설 중이다.
고가도로 밑에서 시작되는 황룡장은 2평 남짓의 기존 장터 점포와 별개로 100여 개 이상 노점상으로 형성돼 있다.
넓은 창고 같은 가게 안으로 들어서서 자리에 앉아도 물을 갖다주기는커녕 주문도 받으러 오지 않는다.
손님이 자리를 잡고 카운터로 가서 테이블 번호를 말하고 주문과 함께 선불을 하는 것이 이 집의 법칙이다.
메뉴판도 단출하기 그지없다. 비빔국수와 덜 매운 애기국수가 전부다. 여느 국수 전문점처럼 그 흔한 만두조차 취급하지 않는다.
보통 이런 식당이 주문과 즉시 음식이 나오는 반면 시간도 꽤 걸린다. 마침내 주문한 비빔국수가 나왔다.
말이 비빔국수지 국물이 그득한 김치말이 수준이다. 반찬이라곤 딸랑 백김치뿐이다.
첫 젓가락을 뜰 때는 ‘도대체 국수가 얼마나 맛있길래 손님을 이렇게 괄시하나’ 하는 오기까지 들었다.
그리고 입에 넣는 순간 드디어 오기가 폭발하고 말았다. “도대체 국수에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맛이 나는 거야?!”
망향비빔국수는 연천에서 유일하게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식당이다.
1968년 궁평리 부대 앞에서 시작한 후 40여 년간 국군장병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소문이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이 맛이 그리워 다시 찾아오는 이가 적지 않단다.
우선 면은 공장에서 건면을 가지고 와서 뜨거운 가마솥에 삶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여기에 몇개월동안 숙성시킨 김치와 천연 재료 등을 사용해 만든 국물은 매운맛, 단맛, 신맛이 아슬아슬한 경계를 지키고 있다.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커다란 함지에 많은 양의 면과 국물을 넣어 충분히 비빈 후 손님상에 내는데 면과 양념이
따로 놀지 않는 비결이다.
주소 : 경기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231-2
전화번호 : 031-835-0625
메뉴 : 비빔국수 4000원 애기국수 1000원
영업시간 : 10:00~20:30(연중 무휴)
찾아가는 길 : 동두천을 지나 연천방면으로 가다보면 초성리 검문소가 나온다.
여기서 백의리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약 4km 정도 가면 커다란 간판이 보인다.
경기 가평 '빛고을한정식'
빛고을한정식 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전라도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만고만한 음식점들이 늘어선 가운데 홍어삼합과홍어탕이라는 다소 도전적인 메뉴를 가지고 승부를 걸었다. 전라도음식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상떡하니 차려지는 반찬이 깔끔하고, 홍어도 적당히 잘 삭혀
그 냄새가 코를 찌른다. 특히 주인장이 직접 담근 누룩술이 별미라고 소문나 있다.
메뉴 홍어삼합3만 원부터, 홍어탕3만 원부터, 아구찜3만 원부터, 한정식 2만5000원부터. 주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삼회리 문의 031-584-1633
경기 양평 '소리마을'
소리마을양평군 추천 음식점이기도 한 이곳은 특이하게 해산물 위주로 된 식단을 내고 있다. 소래포구에서 직송해 오는 싱싱한 재료로 만든 간장게장이 특히 별미. 한방소스를 활용해 다른 곳과 차별화를 꾀하였다. 70년대 카페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이곳은 식사 전 속을 따끈하게 덥히고 입맛을 돋우는 모주를 내는 것이 특징.
메뉴 간장게장 정식 2만 원, 갈치조림정식 2만5000원, 소리마을 정식 3만5000원, 황태구이 정식 1만 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643-1번지 문의 031-773-6563
경남 의령 '재건식육식당'
오랜 시간동안 한 자리에서 한 가지 메뉴만을 고집해온 식당은 믿음이 간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많은 이들의 입맛을 만족시킨 맛을 완성했고,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고르는 탁월한 안목과 루트를
확보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의령의 작은 읍내 중 하나인 봉수면에 위치한 재건식육식당은 올해 71세의 김초악 할머니가
20세 때에 궁핍한 시골 살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식당을 연 이래 지금까지 50년 동안 숯불돼지불고기 하나만을
고집하는 곳으로 의령뿐만 아니라 인근에서도 꽤 유명한 식당으로 통한다. 이름은 숯불돼지불고기지만 식당 입구의 연탄화덕에서
계속 고기가 구워져 손님상에 나간다. 숯불은 불조절이 어렵고 양념이 쉽게 타기 때문에 처음 몇 년을 제외하고 계속 연탄불을 쓰고 있다.
양념은 직접 농사지은 태양초 고춧가루를 기본으로 설탕, 마늘, 생강, 간장 등을 혼합한 후 숙성시켜 사용하고 있다.
초벌구이로 고기를 어느 정도 익힌 후 이 양념을 덧발라 재벌구이를 하는데, 이렇게 해야만 고기가 골고루 익으면서,
양념이 타지 않는다는 것이 주인장의 설명이다. 돼지는 의령에서 키우고 도축한 질좋은 생고기를 마리 단위로 들여오는데
보통 한 마리가 들어오면 일주일 안에 모두 소비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단 이런 허름한 분위기의 식당이 그렇듯 상차림은 그리 뛰어난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정갈하고 특히
담백하게 끓여낸 배춧국이 돼지불고기의 매콤한 맛과 잘 어울린다.
주소 경남 의령군 봉수면 서암리 378-2(055-572-3131) 메뉴 숯불돼지불고기 소 1만4000원 대 2만 원 공기밥 1000원 영업시간 11:00~20:00(연중 무휴)
찾아가는 길 벽계야영장에서 나와 한참을 달리면 평촌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1011번 지방도를 따라가다가
봉수면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직진하다가 다시 봉수초등학교를 끼고 좌회전하면 전방 50m에 간판이 보인다.
경남 의령 '봉황민속식당'
유명 관광지 주변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식당들이 모여들기 마련이지만 이런 식당들은 외지 사람들이 들어와 뜨내기 손님을
상대로 장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행히 일붕사, 봉황대, 그리고 벽계야영장이 있는 벽계관광지는 몇 개 있는 식당 대부분은
현지 주민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맛도 괜찮고 인심도 푸짐한 편이다. 일붕사 바로 앞에 위치한 봉황민속식당도 그런 식당 중 하나로,
벽계야영장 가는 길에 있어 야영장에서 식사가 여의치 않은 경우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집이다.
대표메뉴는 메기탕으로 다른 집이 고춧가루를 많이 풀어 매콤하게 매운탕으로 끓여내는데 반해 이 집은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과
다시멸치, 들깨가루를 써서 담백하게 끓여내서 비리지 않은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메기는 의령의 저수지에서 양식한 것을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받아쓰기 때문에 질이 좋고 가격 대비 푸짐하게 넣어준다.
식사메뉴로는 산채비빔밥과 추어탕이 인기인데 특히 산채비빔밥은 고사리, 취나물, 다래순 등의 주재료를 의령에서 난 것들만
봄에 충분한 양을 확보한 후 직접 말려 일 년 내내 사용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직접 담근 고추장이 미각을 돋우어준다.
상차림도 푸짐한 편인데 반찬의 상당 부분은 직접 농사지은 것들을 요리해서 상에 낸다.
식당 안에는 사장이 전국을 돌며 수집한 수석이 전시되어 있어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주소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122-1(055-572-1460) 메뉴 메기탕 소 2만 원 산채비빔밥 6000원 추어탕 6000원 영업시간 07:00~22:00(연중 무휴)
찾아가는 길 신촌 삼거리를 지나서 계속 달리면 궁유면 사무소와 벽계계곡으로 갈라지는 평촌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회전해 조금만 직진하면 일붕사 들어가는 진입로 바로 앞 대로변에 있다.
충북 단양 '돌집식당'
단양에는 마늘을 음식 속에 숨어드는 양념이 아니라 당당한 식탁의 주연으로 내세워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이 여러 곳 있다.
단양 읍내 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돌집식당도 그 중 한 곳으로 결코 작지 않은 규모임에도 주말 점심에는 줄을 서는 것도 각오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집이다. 이름이 돌집인 이유는 1985년 식당을 개업하기 전 수석을 취급하던 집이라 그렇게 이름 지었는데
지금도 가게 여기저기에는 남한강에서 채집한 수석을 감상할 수 있다.
돌집식당의 대표메뉴는 더마나 정식. 얼핏 들으면 푸짐하다는 의미로 이해하기 쉬운데 실은 더덕, 마늘, 나물의 줄임말이란다.
하지만 상차림을 보면 더마나란 이름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푸짐하다. 더덕과 양념한 단양 육쪽마늘 위에 돼지고기 수육을
얹어 먹는 삼합을 메인 메뉴로 다양한 밑반찬은 물론 닭다리만 끓인 삼계탕, 돌게장, 육회, 올갱이 해장국 등 어느 하나 허투루
만든 것이 없는 음식이 세 차례에 걸쳐 나온다. 마지막에는 곤드레나물마늘솥밥이 나오는데 해발 300m 이상 고지에서만 자란다는
산나물 곤드레 특유의 구수한 향과 옛날 어머니의 가마솥 누룽지를 함께 맛 볼 수 있다.
우선 그릇에 밥을 퍼서 간장, 혹은 양념 된장에 비벼먹고 돌솥에 숭늉을 끓여먹으면 만족할 만한 한 끼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더마나 정식이 부담스럽다면 더마나 마늘정식만 시켜도 푸짐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문의 043-422-2842
메뉴 더마나 곤드레 돌솥밥 정식 특(1인분) 2만 원, 더마나 마늘정식(1인분) 1만 원, 올갱이 해장국 6000원 영업시간 10:30~22:00
찾아가는 길 단양읍내에 들어와 고수대교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다 대교 바로 앞 터미널 맞은편에 하얀색 식당이 있다.
충북 단양 '산마루식당'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면 가장 먼저 질리는 것이 성의 없이 만들어진 휴게소 음식이다.
단양 IC에서 나와 단성면 상방리 두악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산마루식당은 휴게소 음식에 질린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바로 그런 곳이다. 원래 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지만 밑반찬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찌개나 올갱이해장국,
더덕구이 등으로 한 끼 해결하려는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별할 것이 없는 메뉴로 인기를 끈 데에는 중국산 식재료를
일체 쓰지 않고 거의 모든 음식을 집에서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재료에, 양념을 아끼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평생 농촌에서 농사와 식당을 하나처럼 여기며 산 시골 부부에게 장사는 그리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덕에 들르는
이들은 잘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더덕구이 정식이다.
지인이 재배하는 더덕을 공수 받아 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 참기름 등으로 양념해 매콤하면서도 은은한 더덕향이 살아있다.
문의 043-423-5292 메뉴 더덕구이 정식 1만 원, 올갱이 해장국 5000원, 두부찌개 6000원 영업시간 10:00~22:00
찾아가는 길 단양 IC에서 빠져나와 5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해 대강면 소재지를 거쳐 단양 방면으로 진행한다.
대강 교차로에서 3.7km 떨어진 북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직진하다가 두악산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한다.
경기 가평 '송원막국수'
가평 읍내의 송원막국수는 아침 11시 반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11시가 다 돼 반죽을 시작해서 손님들이 들이닥치면 그제서야
기계에서 면을 뽑아 막국수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조금 기다리는 것을 감수해야 하지만 면에서 풍기는
은은한 메밀향은 다른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집의 자랑이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소개되었을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우선 면은 메밀 70%, 전분 30% 비율로 반죽하는데 다른 집에 비해 메밀 비율이 높은 면이다.
양념장도 독특한데 10여 가지 재료를 혼합해 만든 간장 베이스의 양념장을 냉장고에 이틀 정도 숙성시켜 사용하고 참기름과
덜 매운 고춧가루, 참깨를 넉넉하게 뿌린 후 무채와 계란, 편육 두 점을 얹어 마무리한다.
육수도 독특하다. 보통 막국수의 육수로는 동치미나 사골 잡뼈를 우려낸 육수를 쓰지만 이 집은 야채, 해산물 등을 넣어 끓인 육수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비빔으로 먹다가 반쯤 먹으면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 물막국수를 맛보는 것이 주인장이 추천하는 맛있게 먹는 비법!
문의 031-582-1408
메뉴 막국수 5000원, 편육 1만2000원 영업시간 11:30~20:00
찾아가는 길 가평 시내에 진입해 터미널을 지나 군청 방향으로 가다가 고가철교 가기 50m 전 왼편에 간판이 있다.
남해 미조항 활어회
남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물미해안도로를 끼고 남쪽으로 달려 만나는 3번 국도의 시작 미조항은 저렴하게 활어를 살 수 있는 곳.
남해의 명물인 갈치회와 멸치회는 물론 자리돔과 같은 활어도 365일 맛볼 수 있다. 한 접시에 2~3만 원.
미미식당(055-867-6797)과 공주횟집(055-867-6728)이 갈치회로 유명하다.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 막걸리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와 쌀을 넣어 만든 쌀유자막걸리는 다랭이 마을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농촌특화마을을 만들면서 특별한 먹거리가 없는 마을의 특징을 살리고자 빚기 시작한 이 막걸리에는 향긋한 유자향이 가득 배어있다.
현재 3곳에서 막걸리를 팔고 있고, 가격은 1통에 5000원이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바닷물이 차가울수록 굴은 신선하고 맛 또한 뛰어나다.
수백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를 에워싸 천혜의 어장을 형성하는 통영의 굴은 남해의 진미 중의 진미로 꼽힌다.
보통 10월에서 4월까지 채취되며 동백꽃이 떨어지는 초봄 꽃샘추위와 함께 먹는 맛도 별미다.
남해안의 통영과 거제도 일대 해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 해역이자 세계 제1의 청정 굴 산지이며,
우리나라 전체 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밥과 반찬을 따로 먹는 김밥으로 손가락 굵기로 싼 밥에 깍두기와 오징어무침을 곁들인다.
고기잡이를 나가는 어부들이 도시락으로 준비한 김밥이 상해서 먹지 못하게 되자, 밥과 김밥의 속(반쯤 삭힌 꼴뚜기무침과 무김치)을
따로 담으면서 유래되었다. 통영 중앙시장 입구에 가면 원조를 자처하는 김밥집이 늘어서 있는데, 이 가운데 지난 94년 작고한
어두이 할머니의 ‘뚱보할매김밥(055-645-2619)’을 원조로 친다. 이곳에서 미륵도 쪽으로 조금 더 가깝게 자리 잡은
‘한일김밥(055-645-2467)’은 포장판매 위주로 영업하는데, 지역 주민들이 인정하는 맛이라고 한다. 1인분에 3500원.
포항물회는 잡어 회에 양념을 한 뒤 물을 붓고 얼음을 띄워 먹는 한 그릇 음식. 뱃사람들이 간단히 한 끼를 때우거나
과음으로 쓰린 속을 달랠 때 먹는다고 하는 데, 경북 동해안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이다. 한 그릇에 1만 원.
우리나라 최대 포경기지였던 울산 장생포만큼은 아니지만 포항 구룡포 일대와 죽도시장에서도 고래 고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양새와 코끝으로 살살 올라오는 콤콤한 냄새가 여느 생선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고래 고기는
일반적으로 수육과 전골로 즐긴다. 2인이 먹기에는 수육 한 접시 3만 원, 전골은 제일 작은 냄비로 3만5000원 선이다.
죽도시장은 4만5000여 평 부지에 2500여 개의 상가가 있고, 횟집만 200여 곳이며 건어물 상가도 유명하다.
사계절 저렴한 가격으로 동해안의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으며 인근 상가에서 초장 등 재료비만 지불하고 바로
먹을 수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가 지천이고, 크고 납작한 이색 생선 개복치 전문점도 색다르다.
시장 안 개복치 전문점에는 ‘더 이상 묻지 마세요, 내 이름은 개복치입니다’라는 개복치의 자기소개서를 써 붙여 놓았다.
뿐만 아니라 상어 고기와 고래 고기 등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희귀 바닷고기들을 쉽게 만나는 것도 이곳의 재미다.
위치 : 포항시 북구 죽도동 2-586번지
문의 : 054-247-3776, 054-247-1393
영업시간 : 08:00~22:00
강원 고성 가진항 물회
동해안에서 물회는 사철음식이다. 오징어와 가재미를 비롯해 다양한 잡어까지, 회를 잘 썰어 넣고 매콤하게 양념하여
얼음을 동동 띄운 물회의 진미를 느끼려면 가진항으로 가야한다. 물론 양양부터 고성까지 이르는 7번 국도변에는 물회를 알리는
간판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일대의 토박이들은 물회를 먹기 위해 가진항으로 간다. 포구 주변 열 곳의 횟집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최근 모 방송국의 음식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그 맛을 인정받은 ‘광범이네’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싱싱한 물가재미와 오징어를 각종야채와 섞어 고춧가루 국물에 얼음을 동동 띄어 먹는 물회는 청량고추의 칼칼한 맛이 더해져 오감을
자극한다. 회를 먹고 남은 국물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국수를 말아 먹는다.
문의 광범이네 033-682-3665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읍 가진리 42 이용시간 09:00~22:00 휴일 연중무휴 메뉴 물회 1만 원 회덮밥 1만 원
강원 인제 용대리 황태마을
12월부터 3월초까지 3개월간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짠내를 맡으며 눈 속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건조된 황태는
북어에 비해 속살이 솜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황태를 재료로 한 요리는 황태포를 불려 양념장을 고르게 바른 후
프라이팬에 구워 낸 황태구이, 냄비에 들기름과 물을 약간 부어 황태채를 넣고 적당히 볶다 물을 넣고 끓인 황태국, 황태포에
양념을 살짝 바른 후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등 야채를 넣어 자작자작하게 끓여낸 황태찜이 있다. 용대삼거리 일대부터
진부령까지 황태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즐비하다. 대략 맛이 평준화되어 있는데, 용바위식당과 진미식당이 각종 매스컴에서
소개되면서 맛집으로 떠올랐다.
문의 용바위식당(033-462-4079), 진미식당(033-462-4860)
메뉴 황태해장국 5000원, 황태구이정식 7000원, 황태찜 1만5000~2만5000원
황태 건조가 마무리되는 2월말에서 3월초 사이에는 황태를 전국에 알리고 황태 시식과 황태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황태축제가
인제군 용대리에서 열린다. 전국 최고의 황태 생산량을 자랑하는 용대3리에서 주최하는 이 축제는 공식행사 및 공연, 황태체험행사,
전시문화, 황태장터로 구성된다. 전국의 솜씨 좋은 요리사들이 내놓은 황태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전국 황태요리경연대회와 다양한 형태로
황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황태체험이 인기 프로그램이다. 황태체험 프로그램에는 다 말린 황태를 저장하기 위해 싸리나무꼬챙이에
꿰는 황태 건조의 마지막 단계를 재미있게 경기 형식으로 진행하는 관태대회와 잘 마른 황태를 항아리에 던져 넣는 황태투호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행사장에 마련된 인공빙벽에서 펼쳐지는 빙벽타기 대회도 볼거리다.
문의 033-462-4808 주소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3리 홈페이지 www.yongdaeri.com 찾아가는 길 원통을 지나 민예단지 삼거리(한계령과 갈림길)에서 진부령과 미시령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충북 괴산 '호산죽염된장마을'
충북 괴산군 청안면 질마재 고개 국도변의 호산죽염된장마을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미식가들이 좋은 된장 맛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집으로, 주인 이정림 씨는 요리사 탤런트로 유명한 이정섭 씨의 친동생이다.
서까래가 시원한 천장에 흙벽에 한지를 바른 넓고 깔끔한 식당에서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진한 된장과 그 된장으로
요리한 각종 음식을 판다. 장에 담그는 소금은 호산이라는 스님으로부터 전수받은 죽염을 사용한다.
된장찌개와 10여 가지 찬이 오르는 푸짐한 정식은 인공 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고 오직 죽염으로 간을 한다.
또한 죽염된장과 고추장으로 맛을 낸 정갈한 밑반찬과 짜지 않고 감칠맛 나는 청국장도 상에 올린다.
특히 3년 묵은 김치와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쌈은 주인 내외의 자랑이다.
또하나의 인기 메뉴는 된장양념삼겹살로 돼지고기를 된장에 3일 정도 담가 숙성시킨 후 참숯불에 구워내어 담백한 감칠맛이 일품.
식사 외에도 된장과 고추장, 장아찌 등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구매 고객에게는 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11채의 한옥에서 자고
갈 수 있도록 해준다. 식당 뒤에는 수천 개의 장단지가 있어 식사를 하고 둘러보기에 좋다.
인기를 끌고 있다. 보쌈에 나오는 수육은 향이 아주 독특한데 뽕나무, 찰밥나무 등 13가지 생약제를 사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두부를 만드는 콩은 겨울에 12시간, 여름에는 9시간 이상 불린다고 한다. 그리고 두부는 아침에 가장 좋다고 한다.
전북 정읍 '정촌'
정읍 시내에는 정읍의 옛 이름을 그대로 간직한 한정식 집이 있다. 정읍시내에서 제일은행을 물어서 찾은 다음 바로 앞
골목에 간판이 보인다. 입구까지는 무지하게 실망. 하지만 입구인 허름한 골목을 지나면 그 안에 숨어있던 오래된 주택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정촌’ 이다. 현대 건물 사이에 완전히 가려진 한옥을 개조한 정촌의 메뉴는 삼계탕과 정촌한정식(1만 원)과
가정식백반(5천 원)뿐이다. 정촌한정식은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다양한 반찬이 마련되는데 그 가짓수만 해도 39가지에 이른다.
조금씩 깔끔하게 담겨져 나온 39가지의 반찬은 상 위가 모자라 2층으로 자리잡는 진기한 광경도 만나게 된다.
맛 또한 전형적인 전라도 백반음식의 맛. 반찬이 떨어지면 전혀 아낌없이 모두 리필을 해준다.
전남의 푸짐함과 전북의 깔끔함을 잘 조화시킨 한정식으로 여러 사람이 먹어도 부담이 없다.
마치 옛 시골집에 들어 앉아 상을 받는 듯 한옥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어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산행 후 휴식을 하기에 좋다.
주소 전북 정읍시 수성동 제일은행 옆
전화 063-537-7900
영업시간 오전10시 ~ 오후9시
좌석 60석
메뉴 정촌한정식(1만 원), 가정식백반(5천 원), 삼계탕
주차 3대 가능
위치 수변도로에서 정읍시장을 가로질러 좌회전 후 바로 우회전해서제일은행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서면 간판이 보인다.
전북 장수 '한우촌'
장수군 계남면 장안리에 위치한 산촌마을 한우촌은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다.
아버지 김창근 씨는 원래 소 60두를 키우는 농부였다.
농협에 다니던 큰 아들 김영재 씨가 어느 날 한우고기 집을 해보자는 제의로 시작하게 된 사업체다.
두 아들과 딸, 조카, 형 등 총 9명이 식당 직원으로 일한다.
소를 직접 키워 식당에 식자재로 사용하다보니 가격은 이 집의 큰 경쟁력이다.
다른 한우고기집에서 소고기를 맛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불만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1인분에 150g 혹은 200g인 것이 보통인데 한우촌은 300g이 1인분이다. 그러나 가격은 다른 곳의 70% 수준.
등심 1인분(300g)에 2만원이며, 모둠구이(300g)와 생육회(300g)는 1만5000원을 받는다.
소불고기(300g)는 1만원이면 맛볼 수 있다. 특히, 평창과 충주 등 한우로 유명한 곳의 소고기집에서 필수로 지불하던
식당의 채소 값 3000원을 한우촌에서는 받지 않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지난해 10월 식당을 시작했기 때문에
홍보 마케팅 차원에서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한다.
김창근 씨가 현재까지도 소를 직접 키우기 때문에 우시장에 내다팔던 때와 달리 소고기 유통이 비교적 자유롭다.
소 1마리를 도살하면 약 28kg 채취되는 등심부위가 이 집의 인기 메뉴다. 쫄깃하며 마블링이 고루 분포돼 있어 찰진 맛과
기름진 맛이 오묘하게 조합돼 있다. 다른 곳과 다른 것이라면 유통 단계가 짧아 고기가 매우 신선하다는 것.
육회 마니아라면 필히 맛보는 게 좋을 듯하다.
김창근 씨는 현관 앞에 택배에 부칠 소고기 상자를 보여주며 전화주문도 받으며 단가는 같다고 전한다.
“소만 키우다 장사를 하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힘들긴 합니다. 허나 가족끼리 운영하고 관리하니까 손님들에게
반찬 1개라도 정성들여 만드는 게 다른 집이랑 좀 다를까요?”
푸근하게 웃는 김창근 씨는 한우촌 앞에 수영장도 만들고 인근에 펜션 6동을 지어 숙박업도 겸하고 있다.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비교적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한우고기의 맛도 정갈해 서울에서 단체손님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주소: 전북 장수군 계남면 장안리 591번지 산촌마을
전화: 063-352-6002
메뉴: 등심(300g) 2만원, 모듬구이,생육회(300g) 1만5000원.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80석. 카드사용 가능.
찾아가는 길: 장수군청에서 743번 지방도로와 만나는 장안리 방향 가잿터터널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장안교차로.
장안교차로 우측에 바로 위치해 있으며 논개생가터가 5km로 가깝다.
여행지 맛집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해당 지역 군청 혹은 도청 문화관광과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전남 장성군청 문화관광과에서는 이 지역 맛집으로 '정읍식당'을 추천했다. 홍길동 생가터 부근 꿩요리전문점인 '산골짜기'도
추천 명단에 올랐으나, 백양사와 가깝고 40년 째 부모님의 대를 이었다는 말에 이 곳을 점찍었다.
정읍식당은 백양사 오르막길 맨 마지막에 자리 잡고 있다. 40여 년 전 이 식당이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2~3개에 불과했던 인근 식당들이 지금은 10여 개로 늘어났다. 백양사 식당가는 지난 80년 1월 조성돼 지금의 매표소
자리에 위치해 있었으나, 국립공원 조성으로 인해 버스터미널 부근으로 내려오게 됐다.
가게를 들어서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남도음식별미집'이라는 명패다. 전라남도에서 도를 통틀어 2~3개 맛집을 지정해
부여하는 '인증마크'인 셈이다. 이 외에도 여러 맛집임을 인증하는 명패들이 가게 곳곳에 포진해 있다.
약 100여 평에 이르는 실내 내부는 단풍철 주말마다 손님이 늘어 최근 별관을 증축했다.
이곳의 별미는 뭐니 뭐니 해도 '옛날 산채백반'이다. 말이 백반이지 30여 종에 이르는 반찬이 고급 한정식을 연상케 한다.
인근 순창에서 공수해오는 100% 국산 나물과 고추장 된장을 직접 담가 맛이 일반 마트에서 사먹는 '중국산'과 분명 다르다.
많은 반찬을 서빙해야 하는 이유로 성수기 때는 20여명에 이르는 가족이 총동원 된다.
정읍식당 오태식 사장은 "연중 성수기 때마다 우리 가족 화합의 장소로 자연스레 연결된다"면서 "그렇지만 일이 힘들어 자식들에게
대물림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일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반찬 수가 많다는 점이다.
반찬 가짓수가 하도 많아 서빙이 가장 힘든 것. 그러나 매년 찾는 단골손님들 때문에 쉽게 저버리지 못한다.
이곳의 손님 중 70~80%는 단골손님들이다. 일례로 제주도에서 이곳까지 원정을 와 형 동생 사이로 발전한 손님도 있다고.
그 손님이 한라봉을 선물하면 오 사장은 장성곶감으로 응대한다.
이곳은 고사리나물(중국산) 하나만 제외하면 모두 100% 국내산 채소와 나물을 사용하고 있다.
봄철에 1년 치 나물을 모두 구입해 저장 창고에 보관한다.
반찬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를 물으니, 손님들이 먼저 눈치 채고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응수한다.
이곳의 별미는 전라도 어느 지역을 가나 빠지지 않는 '홍어'를 백반 메뉴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홍어는 남도의 핵심 음식으로 사철 내내 내놓는 조기와 함께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봄철에는 취나물과 두릅이 빠지지 않고, 쌀쌀해지면 꼬막과 굴을 올린다. 특히, 곶감 산지이기 때문에 '감 장아찌'가 맛깔스럽다.
주소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52-7
메뉴 : 산채정식 1만원, 산채비빔밥 6000원 외 손수 담근 술도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10시(연중무휴, 단 겨울철은 오후 8시까지 영업)
찾아가는 길 : 백양사 진입로를 거쳐 백양사 버스터미널까지 와 우측으로 보면 정읍식당 간판이 보인다.
백양사 매표소를 가기 직전이며 파출소가 바로 옆에 있다.
시골 장터의 이미지는 '정겨움'이다. 주름살 패인 눈웃음으로 흥정하는 상인과 손님 사이에 맛깔스런 사투리 섞인 입담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사시사철 계절에 맞는 음식 재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모양이 도시의 마트와는
기본부터가 다르다. 전라도 지역에도 수많은 5일장이 있지만 장성군의 황룡장은 전라도 3대 5일장에 꼽을 정도로 많은 점포와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 시골장 치고는 규모가 커 2시간 정도는 돌아봐야 할 정도다.
황룡장은 원래 현재 황룡면사무소 부근 원황룡에 위치해 있었다. 1962년 경 여러 도로 사정으로 인해 기존 장터가 좁아지면서
현재 황룡면 월평리 151-1번지와 장성읍 영천리 삼월동 1371번지 일대로 옮기게 된 것이다.
또한 건물이 낡아 몇 년간 보수만 해오던 것을 2001년 총 29개 동을 개량하면서 최신식 건물로 탈바꿈했다.
새벽 3시에 열리는 우시장은 전라도 최대 가축 시장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10여 년 전 연간 10만 마리 이상 거래되던
장성 우시장이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교통과 통신수단의 발달로 소를 사고파는 공간이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확대됐기 때문.
장터의 본모습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 장터로 나갔다. 최근 장성군은 황룡장의 ‘유명세’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요량으로 직선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황룡장 부근 고가도로 밑에 주차를 하고 나니 20여 개 노점상이 이미 자리 잡고 오랜만에 만난 상인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1톤 트럭이 줄줄이 황룡장으로 진입하면서 정오를 넘기니 좌판이 줄잡아 100개는 족히 넘을 듯하다.
본격적인 장터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시골장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강아지 판매'다. 도시에서는 애견센터에 가야
귀여운 털북숭이들을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족보 없는 강아지들이 주인을 기다리며 애교를 피운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작년에 8만원 하던 것을 올해부터 5만원 받는단다.
주위에 장작불을 때며 추위를 달래던 인근 상인이 "더 깎아줄 수도 있다"면서 너스레를 떤다. 웃음꽃 하나에 정겨움이 묻어난다.
오리나 닭, 토끼를 그 자리에서 요리해 먹는 곳도 있었지만, 장터의 백미는 역시 장터국밥이다.
수소문 끝에 방문한 곳은 30년째 국밥과 팥죽을 팔고 있지만 가게 이름이 없다.
수더분한 인상의 주인아저씨는 가게 이름을 '순대국밥 맛있는 집'쯤으로 해달란다.
곱게 단장한 도시의 입간판보다 주인아저씨의 웃음이 빛나는 순간이다. 팥죽은 3000원, 국밥은 4000원이다.
새벽 3시에 문을 열어 밤 8시에 문을 닫는데 요새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순대와 갖은 양념을 썰어 넣은 국밥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맛이 일품이다.
찾아가는 길: 매월 4, 9일에 열리는 황룡 5일장은 장성군내에서 장성역을 가로질러 2~3km 거리에 있다.
군내에서 바로 연결되는 직선도로를 건설 중이다.
고가도로 밑에서 시작되는 황룡장은 2평 남짓의 기존 장터 점포와 별개로 100여 개 이상 노점상으로 형성돼 있다.
넓은 창고 같은 가게 안으로 들어서서 자리에 앉아도 물을 갖다주기는커녕 주문도 받으러 오지 않는다.
손님이 자리를 잡고 카운터로 가서 테이블 번호를 말하고 주문과 함께 선불을 하는 것이 이 집의 법칙이다.
메뉴판도 단출하기 그지없다. 비빔국수와 덜 매운 애기국수가 전부다. 여느 국수 전문점처럼 그 흔한 만두조차 취급하지 않는다.
보통 이런 식당이 주문과 즉시 음식이 나오는 반면 시간도 꽤 걸린다. 마침내 주문한 비빔국수가 나왔다.
말이 비빔국수지 국물이 그득한 김치말이 수준이다. 반찬이라곤 딸랑 백김치뿐이다.
첫 젓가락을 뜰 때는 ‘도대체 국수가 얼마나 맛있길래 손님을 이렇게 괄시하나’ 하는 오기까지 들었다.
그리고 입에 넣는 순간 드디어 오기가 폭발하고 말았다. “도대체 국수에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맛이 나는 거야?!”
망향비빔국수는 연천에서 유일하게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식당이다.
1968년 궁평리 부대 앞에서 시작한 후 40여 년간 국군장병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소문이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이 맛이 그리워 다시 찾아오는 이가 적지 않단다.
우선 면은 공장에서 건면을 가지고 와서 뜨거운 가마솥에 삶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여기에 몇개월동안 숙성시킨 김치와 천연 재료 등을 사용해 만든 국물은 매운맛, 단맛, 신맛이 아슬아슬한 경계를 지키고 있다.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커다란 함지에 많은 양의 면과 국물을 넣어 충분히 비빈 후 손님상에 내는데 면과 양념이
따로 놀지 않는 비결이다.
주소 : 경기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231-2
전화번호 : 031-835-0625
메뉴 : 비빔국수 4000원 애기국수 1000원
영업시간 : 10:00~20:30(연중 무휴)
찾아가는 길 : 동두천을 지나 연천방면으로 가다보면 초성리 검문소가 나온다.
여기서 백의리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약 4km 정도 가면 커다란 간판이 보인다.
경기 가평 '빛고을한정식'
빛고을한정식 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전라도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만고만한 음식점들이 늘어선 가운데 홍어삼합과홍어탕이라는 다소 도전적인 메뉴를 가지고 승부를 걸었다. 전라도음식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상떡하니 차려지는 반찬이 깔끔하고, 홍어도 적당히 잘 삭혀
그 냄새가 코를 찌른다. 특히 주인장이 직접 담근 누룩술이 별미라고 소문나 있다.
메뉴 홍어삼합3만 원부터, 홍어탕3만 원부터, 아구찜3만 원부터, 한정식 2만5000원부터. 주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삼회리 문의 031-584-1633
경기 양평 '소리마을'
소리마을양평군 추천 음식점이기도 한 이곳은 특이하게 해산물 위주로 된 식단을 내고 있다. 소래포구에서 직송해 오는 싱싱한 재료로 만든 간장게장이 특히 별미. 한방소스를 활용해 다른 곳과 차별화를 꾀하였다. 70년대 카페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이곳은 식사 전 속을 따끈하게 덥히고 입맛을 돋우는 모주를 내는 것이 특징.
메뉴 간장게장 정식 2만 원, 갈치조림정식 2만5000원, 소리마을 정식 3만5000원, 황태구이 정식 1만 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643-1번지 문의 031-773-6563
경남 의령 '재건식육식당'
오랜 시간동안 한 자리에서 한 가지 메뉴만을 고집해온 식당은 믿음이 간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많은 이들의 입맛을 만족시킨 맛을 완성했고,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고르는 탁월한 안목과 루트를
확보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의령의 작은 읍내 중 하나인 봉수면에 위치한 재건식육식당은 올해 71세의 김초악 할머니가
20세 때에 궁핍한 시골 살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식당을 연 이래 지금까지 50년 동안 숯불돼지불고기 하나만을
고집하는 곳으로 의령뿐만 아니라 인근에서도 꽤 유명한 식당으로 통한다. 이름은 숯불돼지불고기지만 식당 입구의 연탄화덕에서
계속 고기가 구워져 손님상에 나간다. 숯불은 불조절이 어렵고 양념이 쉽게 타기 때문에 처음 몇 년을 제외하고 계속 연탄불을 쓰고 있다.
양념은 직접 농사지은 태양초 고춧가루를 기본으로 설탕, 마늘, 생강, 간장 등을 혼합한 후 숙성시켜 사용하고 있다.
초벌구이로 고기를 어느 정도 익힌 후 이 양념을 덧발라 재벌구이를 하는데, 이렇게 해야만 고기가 골고루 익으면서,
양념이 타지 않는다는 것이 주인장의 설명이다. 돼지는 의령에서 키우고 도축한 질좋은 생고기를 마리 단위로 들여오는데
보통 한 마리가 들어오면 일주일 안에 모두 소비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단 이런 허름한 분위기의 식당이 그렇듯 상차림은 그리 뛰어난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정갈하고 특히
담백하게 끓여낸 배춧국이 돼지불고기의 매콤한 맛과 잘 어울린다.
주소 경남 의령군 봉수면 서암리 378-2(055-572-3131) 메뉴 숯불돼지불고기 소 1만4000원 대 2만 원 공기밥 1000원 영업시간 11:00~20:00(연중 무휴)
찾아가는 길 벽계야영장에서 나와 한참을 달리면 평촌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1011번 지방도를 따라가다가
봉수면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직진하다가 다시 봉수초등학교를 끼고 좌회전하면 전방 50m에 간판이 보인다.
경남 의령 '봉황민속식당'
유명 관광지 주변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식당들이 모여들기 마련이지만 이런 식당들은 외지 사람들이 들어와 뜨내기 손님을
상대로 장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행히 일붕사, 봉황대, 그리고 벽계야영장이 있는 벽계관광지는 몇 개 있는 식당 대부분은
현지 주민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맛도 괜찮고 인심도 푸짐한 편이다. 일붕사 바로 앞에 위치한 봉황민속식당도 그런 식당 중 하나로,
벽계야영장 가는 길에 있어 야영장에서 식사가 여의치 않은 경우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집이다.
대표메뉴는 메기탕으로 다른 집이 고춧가루를 많이 풀어 매콤하게 매운탕으로 끓여내는데 반해 이 집은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과
다시멸치, 들깨가루를 써서 담백하게 끓여내서 비리지 않은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메기는 의령의 저수지에서 양식한 것을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받아쓰기 때문에 질이 좋고 가격 대비 푸짐하게 넣어준다.
식사메뉴로는 산채비빔밥과 추어탕이 인기인데 특히 산채비빔밥은 고사리, 취나물, 다래순 등의 주재료를 의령에서 난 것들만
봄에 충분한 양을 확보한 후 직접 말려 일 년 내내 사용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직접 담근 고추장이 미각을 돋우어준다.
상차림도 푸짐한 편인데 반찬의 상당 부분은 직접 농사지은 것들을 요리해서 상에 낸다.
식당 안에는 사장이 전국을 돌며 수집한 수석이 전시되어 있어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주소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122-1(055-572-1460) 메뉴 메기탕 소 2만 원 산채비빔밥 6000원 추어탕 6000원 영업시간 07:00~22:00(연중 무휴)
찾아가는 길 신촌 삼거리를 지나서 계속 달리면 궁유면 사무소와 벽계계곡으로 갈라지는 평촌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회전해 조금만 직진하면 일붕사 들어가는 진입로 바로 앞 대로변에 있다.
충북 단양 '돌집식당'
단양에는 마늘을 음식 속에 숨어드는 양념이 아니라 당당한 식탁의 주연으로 내세워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이 여러 곳 있다.
단양 읍내 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돌집식당도 그 중 한 곳으로 결코 작지 않은 규모임에도 주말 점심에는 줄을 서는 것도 각오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집이다. 이름이 돌집인 이유는 1985년 식당을 개업하기 전 수석을 취급하던 집이라 그렇게 이름 지었는데
지금도 가게 여기저기에는 남한강에서 채집한 수석을 감상할 수 있다.
돌집식당의 대표메뉴는 더마나 정식. 얼핏 들으면 푸짐하다는 의미로 이해하기 쉬운데 실은 더덕, 마늘, 나물의 줄임말이란다.
하지만 상차림을 보면 더마나란 이름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푸짐하다. 더덕과 양념한 단양 육쪽마늘 위에 돼지고기 수육을
얹어 먹는 삼합을 메인 메뉴로 다양한 밑반찬은 물론 닭다리만 끓인 삼계탕, 돌게장, 육회, 올갱이 해장국 등 어느 하나 허투루
만든 것이 없는 음식이 세 차례에 걸쳐 나온다. 마지막에는 곤드레나물마늘솥밥이 나오는데 해발 300m 이상 고지에서만 자란다는
산나물 곤드레 특유의 구수한 향과 옛날 어머니의 가마솥 누룽지를 함께 맛 볼 수 있다.
우선 그릇에 밥을 퍼서 간장, 혹은 양념 된장에 비벼먹고 돌솥에 숭늉을 끓여먹으면 만족할 만한 한 끼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더마나 정식이 부담스럽다면 더마나 마늘정식만 시켜도 푸짐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문의 043-422-2842
메뉴 더마나 곤드레 돌솥밥 정식 특(1인분) 2만 원, 더마나 마늘정식(1인분) 1만 원, 올갱이 해장국 6000원 영업시간 10:30~22:00
찾아가는 길 단양읍내에 들어와 고수대교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다 대교 바로 앞 터미널 맞은편에 하얀색 식당이 있다.
충북 단양 '산마루식당'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면 가장 먼저 질리는 것이 성의 없이 만들어진 휴게소 음식이다.
단양 IC에서 나와 단성면 상방리 두악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산마루식당은 휴게소 음식에 질린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바로 그런 곳이다. 원래 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지만 밑반찬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찌개나 올갱이해장국,
더덕구이 등으로 한 끼 해결하려는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별할 것이 없는 메뉴로 인기를 끈 데에는 중국산 식재료를
일체 쓰지 않고 거의 모든 음식을 집에서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재료에, 양념을 아끼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평생 농촌에서 농사와 식당을 하나처럼 여기며 산 시골 부부에게 장사는 그리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덕에 들르는
이들은 잘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더덕구이 정식이다.
지인이 재배하는 더덕을 공수 받아 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 참기름 등으로 양념해 매콤하면서도 은은한 더덕향이 살아있다.
문의 043-423-5292 메뉴 더덕구이 정식 1만 원, 올갱이 해장국 5000원, 두부찌개 6000원 영업시간 10:00~22:00
찾아가는 길 단양 IC에서 빠져나와 5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해 대강면 소재지를 거쳐 단양 방면으로 진행한다.
대강 교차로에서 3.7km 떨어진 북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직진하다가 두악산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한다.
경기 가평 '송원막국수'
가평 읍내의 송원막국수는 아침 11시 반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11시가 다 돼 반죽을 시작해서 손님들이 들이닥치면 그제서야
기계에서 면을 뽑아 막국수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조금 기다리는 것을 감수해야 하지만 면에서 풍기는
은은한 메밀향은 다른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 집의 자랑이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소개되었을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우선 면은 메밀 70%, 전분 30% 비율로 반죽하는데 다른 집에 비해 메밀 비율이 높은 면이다.
양념장도 독특한데 10여 가지 재료를 혼합해 만든 간장 베이스의 양념장을 냉장고에 이틀 정도 숙성시켜 사용하고 참기름과
덜 매운 고춧가루, 참깨를 넉넉하게 뿌린 후 무채와 계란, 편육 두 점을 얹어 마무리한다.
육수도 독특하다. 보통 막국수의 육수로는 동치미나 사골 잡뼈를 우려낸 육수를 쓰지만 이 집은 야채, 해산물 등을 넣어 끓인 육수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비빔으로 먹다가 반쯤 먹으면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 물막국수를 맛보는 것이 주인장이 추천하는 맛있게 먹는 비법!
문의 031-582-1408
메뉴 막국수 5000원, 편육 1만2000원 영업시간 11:30~20:00
찾아가는 길 가평 시내에 진입해 터미널을 지나 군청 방향으로 가다가 고가철교 가기 50m 전 왼편에 간판이 있다.
남해 미조항 활어회
남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물미해안도로를 끼고 남쪽으로 달려 만나는 3번 국도의 시작 미조항은 저렴하게 활어를 살 수 있는 곳.
남해의 명물인 갈치회와 멸치회는 물론 자리돔과 같은 활어도 365일 맛볼 수 있다. 한 접시에 2~3만 원.
미미식당(055-867-6797)과 공주횟집(055-867-6728)이 갈치회로 유명하다.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 막걸리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와 쌀을 넣어 만든 쌀유자막걸리는 다랭이 마을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농촌특화마을을 만들면서 특별한 먹거리가 없는 마을의 특징을 살리고자 빚기 시작한 이 막걸리에는 향긋한 유자향이 가득 배어있다.
현재 3곳에서 막걸리를 팔고 있고, 가격은 1통에 5000원이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바닷물이 차가울수록 굴은 신선하고 맛 또한 뛰어나다.
수백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를 에워싸 천혜의 어장을 형성하는 통영의 굴은 남해의 진미 중의 진미로 꼽힌다.
보통 10월에서 4월까지 채취되며 동백꽃이 떨어지는 초봄 꽃샘추위와 함께 먹는 맛도 별미다.
남해안의 통영과 거제도 일대 해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 해역이자 세계 제1의 청정 굴 산지이며,
우리나라 전체 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밥과 반찬을 따로 먹는 김밥으로 손가락 굵기로 싼 밥에 깍두기와 오징어무침을 곁들인다.
고기잡이를 나가는 어부들이 도시락으로 준비한 김밥이 상해서 먹지 못하게 되자, 밥과 김밥의 속(반쯤 삭힌 꼴뚜기무침과 무김치)을
따로 담으면서 유래되었다. 통영 중앙시장 입구에 가면 원조를 자처하는 김밥집이 늘어서 있는데, 이 가운데 지난 94년 작고한
어두이 할머니의 ‘뚱보할매김밥(055-645-2619)’을 원조로 친다. 이곳에서 미륵도 쪽으로 조금 더 가깝게 자리 잡은
‘한일김밥(055-645-2467)’은 포장판매 위주로 영업하는데, 지역 주민들이 인정하는 맛이라고 한다. 1인분에 3500원.
포항물회는 잡어 회에 양념을 한 뒤 물을 붓고 얼음을 띄워 먹는 한 그릇 음식. 뱃사람들이 간단히 한 끼를 때우거나
과음으로 쓰린 속을 달랠 때 먹는다고 하는 데, 경북 동해안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이다. 한 그릇에 1만 원.
우리나라 최대 포경기지였던 울산 장생포만큼은 아니지만 포항 구룡포 일대와 죽도시장에서도 고래 고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양새와 코끝으로 살살 올라오는 콤콤한 냄새가 여느 생선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고래 고기는
일반적으로 수육과 전골로 즐긴다. 2인이 먹기에는 수육 한 접시 3만 원, 전골은 제일 작은 냄비로 3만5000원 선이다.
죽도시장은 4만5000여 평 부지에 2500여 개의 상가가 있고, 횟집만 200여 곳이며 건어물 상가도 유명하다.
사계절 저렴한 가격으로 동해안의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으며 인근 상가에서 초장 등 재료비만 지불하고 바로
먹을 수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가 지천이고, 크고 납작한 이색 생선 개복치 전문점도 색다르다.
시장 안 개복치 전문점에는 ‘더 이상 묻지 마세요, 내 이름은 개복치입니다’라는 개복치의 자기소개서를 써 붙여 놓았다.
뿐만 아니라 상어 고기와 고래 고기 등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희귀 바닷고기들을 쉽게 만나는 것도 이곳의 재미다.
위치 : 포항시 북구 죽도동 2-586번지
문의 : 054-247-3776, 054-247-1393
영업시간 : 08:00~22:00
강원 고성 가진항 물회
동해안에서 물회는 사철음식이다. 오징어와 가재미를 비롯해 다양한 잡어까지, 회를 잘 썰어 넣고 매콤하게 양념하여
얼음을 동동 띄운 물회의 진미를 느끼려면 가진항으로 가야한다. 물론 양양부터 고성까지 이르는 7번 국도변에는 물회를 알리는
간판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일대의 토박이들은 물회를 먹기 위해 가진항으로 간다. 포구 주변 열 곳의 횟집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최근 모 방송국의 음식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그 맛을 인정받은 ‘광범이네’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싱싱한 물가재미와 오징어를 각종야채와 섞어 고춧가루 국물에 얼음을 동동 띄어 먹는 물회는 청량고추의 칼칼한 맛이 더해져 오감을
자극한다. 회를 먹고 남은 국물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국수를 말아 먹는다.
문의 광범이네 033-682-3665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읍 가진리 42 이용시간 09:00~22:00 휴일 연중무휴 메뉴 물회 1만 원 회덮밥 1만 원
강원 인제 용대리 황태마을
12월부터 3월초까지 3개월간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짠내를 맡으며 눈 속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건조된 황태는
북어에 비해 속살이 솜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황태를 재료로 한 요리는 황태포를 불려 양념장을 고르게 바른 후
프라이팬에 구워 낸 황태구이, 냄비에 들기름과 물을 약간 부어 황태채를 넣고 적당히 볶다 물을 넣고 끓인 황태국, 황태포에
양념을 살짝 바른 후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등 야채를 넣어 자작자작하게 끓여낸 황태찜이 있다. 용대삼거리 일대부터
진부령까지 황태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즐비하다. 대략 맛이 평준화되어 있는데, 용바위식당과 진미식당이 각종 매스컴에서
소개되면서 맛집으로 떠올랐다.
문의 용바위식당(033-462-4079), 진미식당(033-462-4860)
메뉴 황태해장국 5000원, 황태구이정식 7000원, 황태찜 1만5000~2만5000원
황태 건조가 마무리되는 2월말에서 3월초 사이에는 황태를 전국에 알리고 황태 시식과 황태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황태축제가
인제군 용대리에서 열린다. 전국 최고의 황태 생산량을 자랑하는 용대3리에서 주최하는 이 축제는 공식행사 및 공연, 황태체험행사,
전시문화, 황태장터로 구성된다. 전국의 솜씨 좋은 요리사들이 내놓은 황태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전국 황태요리경연대회와 다양한 형태로
황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황태체험이 인기 프로그램이다. 황태체험 프로그램에는 다 말린 황태를 저장하기 위해 싸리나무꼬챙이에
꿰는 황태 건조의 마지막 단계를 재미있게 경기 형식으로 진행하는 관태대회와 잘 마른 황태를 항아리에 던져 넣는 황태투호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행사장에 마련된 인공빙벽에서 펼쳐지는 빙벽타기 대회도 볼거리다.
문의 033-462-4808 주소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3리 홈페이지 www.yongdaeri.com 찾아가는 길 원통을 지나 민예단지 삼거리(한계령과 갈림길)에서 진부령과 미시령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충북 괴산 '호산죽염된장마을'
충북 괴산군 청안면 질마재 고개 국도변의 호산죽염된장마을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미식가들이 좋은 된장 맛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언급하는 집으로, 주인 이정림 씨는 요리사 탤런트로 유명한 이정섭 씨의 친동생이다.
서까래가 시원한 천장에 흙벽에 한지를 바른 넓고 깔끔한 식당에서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진한 된장과 그 된장으로
요리한 각종 음식을 판다. 장에 담그는 소금은 호산이라는 스님으로부터 전수받은 죽염을 사용한다.
된장찌개와 10여 가지 찬이 오르는 푸짐한 정식은 인공 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고 오직 죽염으로 간을 한다.
또한 죽염된장과 고추장으로 맛을 낸 정갈한 밑반찬과 짜지 않고 감칠맛 나는 청국장도 상에 올린다.
특히 3년 묵은 김치와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쌈은 주인 내외의 자랑이다.
또하나의 인기 메뉴는 된장양념삼겹살로 돼지고기를 된장에 3일 정도 담가 숙성시킨 후 참숯불에 구워내어 담백한 감칠맛이 일품.
식사 외에도 된장과 고추장, 장아찌 등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구매 고객에게는 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11채의 한옥에서 자고
갈 수 있도록 해준다. 식당 뒤에는 수천 개의 장단지가 있어 식사를 하고 둘러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