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1743년 "남리 김두량"이 그린 "삽살개". 삽살개는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을 지는 우리나라 토종 개다. 조선시대 삽살개를 그린 그림인데 선조들은 개 그림을 집에 걸어 놓으면 도둑으로부터 집을 지킬 수 있다고 믿었다. 삽살개 그림의 글씨는 조선 제21대 왕인 영조의 글씨로 "밤에 사립문을 지키는 것이 너의 임무인데 어찌 낮에도 길 위에서 그러하느냐"라는 의미이다. 김두량의 훌륭한 그림 솜씨에 반한 영조의 눈에 들어와 도화서 화원이 되었다. 도화서에서 가장 높은 자리인 "별제"까지 올랐다. 이암과 마찬가지로 개(강아지) 그림을 유난히 잘 그린 김두량의 또 다른 작품은 "흑구도(黑狗圖)"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