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남도답사 여행>
1. 언제: 2024.2.16.(금)~2.18(일)
2. 총 경비:1,357,280원
3. 어디를: 목포와 해남, 강진
4. 누가: 완전체 8명(승희 차, 정옥의 차)
석계역서 남하를 기다리는데 환승과 전철시간에 착오가 있어 혼자 용산역으로 출발하고 남하는 10여분 후 따라왔다
1장 반환하고 남하는 다음차를 타기로 했다
명옥이 늦어 그들도 뛰어 겨우 탔다고 한다
기차에서 만나 인사 나누고 목포역까지 갔다
목포역에 10시 20분 도착해서 CLB빵집으로 갔다
커피와 빵을 먹는데 정옥과 해숙이 왔다
해숙은 대구서 창원으로 가서 같이 왔다(4시간 걸림)
곧 제천서 출발한 인숙과 승희가 도착했다(5시간 이상 걸림)
만나면 좋은 친구들이다
17년 전 나의 남도답사 초안에다 총무가 가감한 여행작픔이다.
차안에서 노후와 요양원 등 내가 독서토론 발표할 내용에 대해 승희에게 물어보고 정리했다
해남으로 이동하여 17년 전 들렀던 용궁해물탕에 12시경 도착했다
모두들 맛있게 잘 먹으며 만남을 환영하고 축하했다. 점심은 명옥이 계산했다.
1. 조선시대 문신이며 시조작가로 ‘오우가’를 쓴 고산 윤선도(1587~1671)의 유적지인 <녹우당>을 관람했다.
완연한 봄으로 매화가 피었고 여유가 있으며 조용하다.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숲은 관리가 안 되어 엉망이다. 봄기운 만끽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2. 해남시문학의 1번지인 <땅끝순례문학관>을 찾아 시낭송을 하고 우편엽서를 쓰기도 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3금은? 지금, 현금, 송금이란다. 남자들도 좋아하는데!
3. 다음으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두륜산 <대흥사>를 찾았다.
특이하게 대중전이 일주문의 왼쪽에 있고 성보박물관이 있으며 특이한 연리근이 있다.
1명을 제외하고 약 30여분 걸어 정약용, 김정희 선생님과 교류했던 초의대선사가 40여년 간 시,서,화,차를 공부한 일지암을 찾았는데 과거 흙길이요, 오솔길이 지금은 포장을 하여 분위기가 쫌 그랬다.
5시 30분 경 하산하여 6시 쯤 20만원주고 예약한 민박 ‘일출민박’에 짐을 풀었는데 방은 한 개 인데 가운데 가림막이 있고 화장실이 두 개라 그리 심하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코골이와 방귀는 쫌 거시기했다.
7시경 17년 전 맛집이라고 한정식 전문인 ‘천일식당’을 찾아 떡갈비 정식과 불고기정식을 먹었는데 완전 꽝이다. 음식도 별로에다 가격은 엄청 비싸고 서비스가 정말 아니다.
8시경 숙소에 돌아와 공부가주, 맥주를 귤과 견과류를 안주로 하여 먹고 마시며 맛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젠 술 마시는 친구도 줄고 주량도 줄어든다. 부모님 이야기, 재취업 이야기, 퇴직 후 미래와 부부 이야기 등 끝이 없다. 특히 남하의 박사과정, 승희의 13개 자격증, 정옥의 평생교육원 등이 엄청 났다.
11시 경 공식적인 자리가 끝나고 가림막을 치는데 코골이가 상당히 정겹다. 모두들 피곤하여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불 끄고 한참 수다를 떨다가 꿈속으로 들어갔다.
7시에 일어나 빵과 커피, 라면과 바나나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설거지는 내가 했다. 정옥이 집에서 가져온 커피머시인으로 커피를 내려 맛나게 잘 먹었다.
9시에 정리하고 출발하는데 마늘과 보리, 알배추, 동백꽃, 매화, 봄똥 등이 우리 고향과는 다른 봄을 빨리 알리고 있다.
4. 10시경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있는 절로 749년 의조가 창건한 <미황사>에 도착했다. 달마산이 정말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1명을 제외하고 중장비를 전혀 쓰지않고 인부가 건설한 달마고도길 1코스(2.71km)를 정말 즐겁게 상쾌하게 힐링하면서 다녀왔다.
수정골이 있었는데 여기서 수정이란? crystal, pure, sex, correct 중 무엇일까?
12시 넘어 미황사 공양간을 찾아 점심공양을 하려는데 보살들이 환영한다. 그런데 종무소 측과 이야기가 달라 5만원(승희 찬조)을 불전함 위에 놓으세요! 라고 듣고는 실수로 블전함 안에 넣었더니 분위기가 싸하다. 암튼 점심은 한식부페로 참 맛나게 잘 먹었다.
5. 다음은 땅끝천년옛숲길을 찾아 도솔봉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 800m 이상 바다를 조망하며 걸어 도솔암을 찾았다. 도솔암에서의 뷰는 정말 최고였다. 양쪽으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길을 왕복 90여분 걸었다. ‘용담’을 찾아 100여m 걸어내려갔는데 용담을 옹샘으로 잘못 해석하여 정작 용담은 보지 못하고 위 옹녀(?)만 봤다는 웃기는 이야기! 올라와 길에서 간식을 참 맛있게 잘 먹었다.
6. 다음 우리나라 땅끝마을, 땅끝 전망대를 찾아갔다. 주차를 하고 ‘땅끝에서 커피한잔’카페에 올라가 커피를 마시며 더위와 피로를 웃음과 담소로 풀며 힐링했다. 커피는 내가 샀다. 그리고 500m 내려가면 찾는 <땅끝탑>으로 가는데 3명만 걷고 다른 친구들은 차타고 돌아돌아 왔다. 그곳에 남해와 서해 구분표식이 있다.
5시 30분 경 해남이 닭요리가 유명하다고 하여 닭코스 요리 전문점인 ‘호산정’을 찾았는데 모두들 처음이라며 맛있게 잘 먹었다. 회, 튀김, 주물럭, 찜닭, 죽이 나오는데 가성비 괜찮고 서비스나 분위기고 좋았다.
숙소를 정하지 않아 3~4명이 여기저기 펜션을 알아보는데 마침 호텔이 있어 예약하고 ‘호텔뷰띠크인’으로 갔다. 방 3개에 20만원이고 TV에 침대, 샤워 등등 어제보다 그야말로 호텔이다. 310호에 모여 일정을 상의했다. 2025년 2월 14일~16일 강릉일대 여행하기로 했고 25년 1월 1일 이후 내가 총무하기로 했다. 10시경 정리하고 일찍 쉬기로 했다.
해남과 강진은 거리에 사람구경을 못할 정도로 텅비어 개발이 안되었고 그러다 보니 식당도 문 연 곳이 없다. 아침은 남은 간식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8시경 출발!
7. 조선 조 유학자이자 실학파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유배생활을 하며 10여 년간 머물렀던 <다산초당>을 찾아 올라갔다. 이른 시간이라 관람객도 없었지만 관리가 안 되고 있어 서글펐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왕복 3km 이상 모두 걸으며 해월루, 동백숲, 녹차밭, 정석 등을 관람했다.
8. 10시경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영랑 김윤식(1903~1950) 선생의 <영랑생가>를 찾아 관람했다.
승희가 홍삼액을 주어 힘을 얻었다. 강진시장을 찾아 아점을 먹으려는데 일요일이라고 영업하는 식당이 없다. 한참을 헤매다 <항아리보쌈정식>을 찾아 20여분 기다린 후 맛있는 홍어, 보쌈, 생굴과 굴떡국을 먹었다. 아마도 이번 남도여행 중 최고였으리라~~
점심을 먹고 갈 길이 먼 제천팀은 승희가 쌍화탕을 선물하면서 먼저 떠났다. 그리고 정옥이 안가면 후회한다면서 비 예보를 무시하고 가우도를 가기로 했다.
10. 소의 멍에를 닮았다는 <가우도>는 강진의 8개 섬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섬에는 모노레일과 짚트랙 그리고 출렁다리도 있다. 출렁다리까지만 걷고 약간의 비를 맞으며 차로 돌아왔다.
3시경 목포역 앞의 CLB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유종의 미를 챙겼다. 커피는 곧 환갑이라며 정옥이 샀다. 대중교통팀 4명은 목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무사히 귀가했는데 주차했던 정옥의 차를 웬놈이 긁어 주변인이 신고하여 경찰서에서 확인하고 등등 8시 넘어 정옥은 귀가 해숙은 10시 되어 귀가했다고 한다. 제천팀들도 6시 넘어 안전귀가 했다고 다음날 소식을 전한다.
* 이번 여행의 특별한 점
1. 종이 계획서 없이 진행했다.
2. 숙소예약 없이 방을 잡았다.
3. 3일 연속 1만5천보 이상 걸었다.
* 우리 사랑회가 다른 모임과 다른 장점
1. 대화의 끊김, 버퍼링이 없다.
2. 사진사, 모델이 자유로워 사진이 흘러 넘친다.
3. 갈등, 언쟁, 정쟁, 스캔들, 주사가 없고 역할분담이 확실하다.
4. 자발적인 찬조가 활발하다.
5. 긍정, 칭찬, 배움, 용서의 시너지가 매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