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Chopin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Frédéric Chopin 1810~1849
이 곡 역시 짝사랑한
콘스탄치아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곳이며
특히 2악장에는 그녀에 대한 감정이 생생히 담겨 있으나
내색조차 하지 않았고, 파리 정착에 도움을 준
파리 음악원 교수인 칼크브레너에게
이 작품을 헌정하였다.
쇼팽의 두 번째 협주곡이며
앞의 2번 F단조보다 1년 뒤(1830.08)에 작곡되었으나
출판(1833)이 2번(1836)보다
앞선 작품이다.
1830년 10월 11일
쇼팽이 고국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로 떠나기
직전 바르샤바 국립극장에서 고별 연주회 열었는데 여기서
이 곡을 초연했다. 콘스타치아도 여기서 독창곡을 노래했다.
쇼팽은 그녀의 모습을 흰색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는 장미꽃을 꽂고 있는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렸다고 쓰고 있다.
한편, 쇼팽의 환송식이
열린 자리에서 폴란드의 흙이 담긴
은잔이 그에게 수여되고 쇼팽은 영원히 고국과
이별하게 된다.
1악장(Allegro maestoso)는
관현악이 장중하고 위엄있는 주제를 제시하고
이어서 아름답고 정열적인 멜로디를 쏟아내는데 연인을 향한
쇼팽의 복잡한 감정과 열정을 녹여낸
악장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2악장 (Romance - Larghetto)는
잔잔한 현악 총주로 시작해 감성적인 피아노 독주가 이어지는,
한 편의 녹턴과도 같은 풍부한 서정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악장이다.
쇼팽은 2악장을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낭만적이고 조용하며, 반쯤 우울한 마음으로
즐거웠던 무수한 추억들을 상기시키는 장소를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일으키게 하려고 했어. 예를 들면, 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려 있는 밤처럼.’ 라고 표현했다.
3악장 (Rondo - Vivace)는
경쾌한 폴란드 무곡 리듬이 나타나는가하면
피아노의 기교가 최대한 발휘되어 있는 악장이다.
론도 주제는 폴란드풍으로
명랑하며 힘차다.
첫댓글 사랑하는 사람과 결국 맺어지지 못한 사연이 안타깝습니다. 그녀의 대한 사랑과 조국에 대한 이별의 감정이 섞여 있음을 느낌니다. 오늘도 좋은 곡 올려주심 감사합니다... 지기님 추석 명절은 잘 지내셨지요..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명절 잘 쉬셨습니까?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