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애 표출·동문간 유대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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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록장학금 연초부터 양구인재 육성에 대한 군민들의 의지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어 ‘향토인재육성’이 새해 새로운 지역 트렌드가 되고 있다. 양구군 주도로 조성되고 있는 양록장학금 참여 발길이 새해 들어서자 마자 지속적으로 이어져 각 사회단체, 공직자뿐 아니라 자영업의 개인에 이르기까지 기탁자들이 폭 넓게 형성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지난 5일 조진묵 양구군번영회장 300만원 등 23일 현재까지 32명이 장학금을 기탁, 하루에 한명이상씩 장학금 기탁에 동참을 이루고 있다. 조성금액도 기대 이상이다. 23일 현재까지 동참한 32명의 장학금 기탁액은 2668만원에 이른다. ▨ 왜 향토인재 육성인가 새해 들어 불붙기 시작한 향토인재육성 의지는 지역을 이끄는 오피니언층들의 참여주도형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여기에 지난해 도입한 소액기탁자들에 대한 장학금 조성 참여 문호 개방도 대열의 폭을 넓히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오피니언층의 주도와 동참세력들의 확대가 향토인재육성의 지역 트렌드화 되면서 양록장학금은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다는 인식의 폭을 넓혀 지역인재 양성의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 이와함께 양구가 교육도시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지역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원인작용이 되고 있다. 다름 아닌 오는 하반기 완공과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도내 최초 외국어고인 강원외국어고교에 거는 기대 때문이다. 인구 2만 소도시에 우수인재들이 모여 들어 인재배출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역 꿈나무들부터 이어져야한다는 양구사랑이 장학금 조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향토애가 공무원, 지역단체뿐 아니라 양구출신 타 시·군 단체와 개인에까지 퍼져 나가고 있다. 인재육성의 요람으로 거듭날 기반 조성을 앞두고 양구가 교육도시로, 향토인재육성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자는 의지가 심어지고 있는 것이다. ▨ 양록장학금=양구사랑 장학금 조성 대열에 특정계층 구분없이 군민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놓음으로써 기탁의 자부심이 ‘양구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사회 특성상 단체회원간, 동문간, 선·후배간 유대가 강해 양구사랑의 향토애 표출은 장학금 기탁으로 이어지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장학금을 기탁한 단체 가운데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남면새마을 부녀연합회, 양구군 양봉작목연합회, 해병대양구전우회 등은 회원들의 의견이 인재육성에 모아진 경우다. 또 양구출신 인사들의 고향사랑이 장학금으로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 운교동에 거주하는 이윤재씨의 경우 지난 13일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양구출신 타 지역 거주 인사들의 양구사랑이 장학금 기금조성 동참을 통한 향토인재육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 설립 및 지원현황 1988년 8월 재단설립 이후 96년 2월 양구군 향토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회가 설치돼 지금까지 기금 조성과 미래 인재들에 대해 장학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 1월 현재 장학금 기금액은 58억원에 이르며 기금 목표액은 100억원이다. 지난해 수혜자는 대학생 96명 고교생 77명 등 모두 178명에 이른다. 대학생들에게는 각각 120만원씩 성적우수자 78명, 예·체능특기자 7명, 특별장학생 11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고교생들에게는 성적우수자 61명과 예체능특기자 6명, 특별장학생 10명 등에게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특히 양구고테니스부에게는 200만원 장학금이 주어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모교와 지역명성의 전령사들을 격려했다. ▨ 전망 새해 들어 불기 시작한 양록장학금의 기금조성 확대는 더 한층 열기를 뿜을 태세다. 개인의 정성, 각 단체의 회비조성 가운데 일부 각출 등 “향토인재를 육성하는데 유용하게 쓰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가는 추세로 올 한해 장학금 조성은 그 어느 해보다 활기찰 기대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개인과 단체는 물론 여러기관의 십시일반 정성을 보일 때마다 양구군수로서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이 무한하다”며 “향토인재육성이라는 시대적 명제 실천을 위해 알차게 기금을 조성하고 잠재적인 우수인재에 쓰여져 미래에 양구발전이 견인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구/유 열 yooyeol@kado.net “양구 발전 중추역할 향토 인재 양성 앞장” 조진묵 양록장학회 감사
양록장학회 조진묵 감사(54·양구군번영회장)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작은 곳 가운데 한곳인 양구군에서 활활 타오르는 장학금 조성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며 “도내 모 시의 시민장학금 30억원과 비교해 볼때도 지역의 향토인재육성에 대한 의지는 남다르다”고 자랑했다. 10여년째 장학회 감사로 활동 중인 조 감사는 “향후 더 많은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수혜 확대에 대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더욱 많은 장학금 기금 조성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진우종합건설㈜ 대표를 맡고 있는 조감사는 새해 들어 첫 장학금 기탁자로 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본인 스스로 장학금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양구/유 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