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압 에글론 왕을 징계의 수단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했다면 모압에게서 벗어나려면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는 길뿐입니다.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실 때 힘을 가진 자를 들어서 힘을 가진 자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힘이 없는 자를 사용해서 힘을 가진 자를 대항하게 하여 승리하게 함으로 그 승리와 구원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아 주어진 것임을 알게 합니다. 힘을 가진 용사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붙이시면 그 용사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용사까지라도 하찮은 것으로 여길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들은 힘있는 자를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간을 치기 위해서 의지하고 있는 그 힘을 치십니다. 인간이 제아무리 힘을 의지한다고 해도 그 힘은 인간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오직 구원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영원한 사사되시며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십니다.
1. 이스라엘의 범죄와 징계와 부르짖음
첫째, 에훗이 죽은 후에 백성이 또 범죄 합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거합니다. “에훗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1절)
에훗 사사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모압 왕 에글론의 손에서 구원한 이후 무려 80년 동안 태평했습니다. 그 태평 세월이 오래 지속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어떤 상태로부터 구원을 받았는지를 잊어 가고 있습니다. 에훗 사사도 죽게 되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또’라고 하는 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여호와께서 가나안 왕 야빈에게 백성을 파십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거합니다. “여호와께서 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는데 그 군대 장관은 이방 하로셋에 거하는 시스라요.”(2절)
즉, 하나님께서는 악을 행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왕 야빈에게 팔아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징계의 수단으로 야빈을 이용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위해서는 이방 나라와 그 왕도 다 필요합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잠언 16장 4절에서 다음과 같이 증거합니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셋째, 20년 동안 야빈의 학대를 받고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이에 대한 성경의 증거입니다. “야빈 왕은 철병거 구백 승이 있어서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한 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3절)
학대와 고통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르짖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의 연약성입니다. 힘이 없어서 연약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믿음이 없어서 연약합니다. 여기서 ‘믿음이 없다’는 것은 “백성들의 마음이 강포해 졌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강포한 자들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결코 이름답고 하나님을 신뢰한 마음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떠나가 있는 백성들을 징계하기 위하여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혹독하게 지배하게 합니다. 이럴 때에 백성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넷째, 여자 사사 등장합니다(4~16절). 이에 대한 성경의 내용은, 먼저 4절로 5절에 구원자로서의 드보라와 그에게 재판을 받은 백성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6절로 7절은 드보라가 바락에게 야빈의 군대를 칠 것을 명하는 내용입니다. 8절로 10절의 말씀은 바락이 드보라 사사가 같이 가면 가겠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11절은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게데스 부근에 장막을 치는 내용입니다. 12절로 16절의 말씀은 드보라가 바락을 명하여 시스라 군대를 진멸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징계의 수단으로 등장한 대적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이런 백성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세웠는데 그가 바로 여자 사사인 드보라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가부장적인 제도아래 놓여져 있는 시대입니다. 남녀 차이를 분명히 하는 것이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여자는 항상 남자에게 종속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어떤 일로 인하여 뒤바뀌게 됩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종속되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여자들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남자들을 징계하고 수치를 드러내기 위한 징계 차원에서 여자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징계 속에는 이스라엘이 왜 이방 나라에 지배를 받게 되는가에 대한 이유가 들어 있습니다.
비록 남자들의 종속 하에 놓여 있는 여자들도 하나님께 순종하면 얼마든지 강한 이방 나라를 물리칠 수 있는 신앙의 원리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을 친히 지켜 나가고 계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겠다는 약속은 결코 잃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이라는 사실을 잊어 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백성들을 끝까지 참고 인내하시면서 당신의 자녀들을 바른 믿음의 길로 부르시고야 마는 하나님의 열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라고 했습니다. 가지는 원줄기의 나무에 붙어 있을 때에만 생명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떠합니까?
2. 바락의 믿음 약한 행동과 하나님의 구원
히브리서 11장 32절의 말씀은 바락은 사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사들과 함께 믿음에 사람이었다고 증거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사기에서 바락의 믿음 없는 행동이 어떻게 히브리서에서는 믿음 있는 행동으로 설명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은 구약의 여러 인물들의 위대함이나 우월성과 그들이 하나님을 잘 믿었다 라는 차원에서 그들을 영웅시한다거나 자서전화한 것은 아닙니다. 히브리서 11장의 인물들은 믿음의 증인들입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거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1-2)
그렇다면 무엇을 증인해 주고 있습니까? 히브리서 11장에서 말하는 믿음의 증인은 하나님을 증언하는 증인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을 증인해 주는 증인들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바락도 그의 위대한 영웅성을 증인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믿음 없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통해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이 어떠함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바락은 하나님의 구원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바락에 대한 성경의 증거를 봅시다. 사사기 4장 6절 이하에 보면 드보라가 바락을 불러 이스라엘의 대적인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와 그 군대를 네 손에 붙이리라 했으니 가서 진멸하라고 말합니다.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 병거들과 그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셨느니라”(삿 4:7)
그러나 바락은 혼자 못 가겠다고 합니다. 드보라 사사가 같이 가 준다면 가겠다는 말을 합니다.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는 가지 않겠노라”(삿 4:8)
바락이라는 사사는 하나님의 역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는 강한 군대입니다. 즉 대적은 너무나 강한 군대입니다. 거기에 비해서 자신의 군대는 너무나 초라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전혀 시스라와 싸워 승리할 만한 무기나 군대의 조건은 없습니다. 패할 수 있는 조건만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가서 싸워 봐야 질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그래서 바락은 드보라를 통한 하나님의 지시를 거부합니다. 여선지 드보라 사사와 함께 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여선지 드보라는 말합니다.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제 가는 일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삿 4:9)
하나님께서 대적의 왕을 물리치는 기적의 은총을 바락에게서 한 여인에게로 옮겨 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승리의 촛대를 옮겨 버립니다. 물론 바락을 통하여 야빈의 군대를 진멸하는 성과를 보입니다. 이에 대하여 다음 시간에는 드보라 선지의 말대로 시스라가 야엘이라는 여인에 의해서 어떻게 비참하게 당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죄악을 회개하고 주님 품으로 돌아와 말씀에 순종할 때 위로하시고 승리의 축복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무조건 비전과 꿈과 승리의 축복을 주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온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런 축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