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2015 한의대편입 합격자의 생생한 합격수기
1. 김석영 합격수기
*동신대 우석대 복수합격
안녕하세요. ^^
공부하는 동안 종종 이전 합격자들 수기를 보며 나도 언젠가 저렇게 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제 경험담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저 또한 합격자들로부터 들었던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었기에 이렇게 남겨봅니다.
< 전체적인 수험생활 - 생활, 마음가짐 >
3년 전에 처음 한의대편입 공부를 시작은 했지만 개인적인 일때문에 5월 토익을 마지막으로 우선 공부를 접어야 했습니다. 당시 한의학 선생님께서 그래도 아예 손을 놓는 것보다는 한의학이 워낙 생소한 개념이니 수업이라도 듣기를 권하신다고 해서 우선 학원 수업만 들었습니다. 한의학은 워낙 생소한 과목이다보니 복습을 따로 못하더라도 수업시간에 귀로 여러 번 들었던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문은 이렇게 수업만 듣는 것은 별 의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본격적인 공부는 2년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년차때 운좋게도 토익 점수가 잘 나와서 한문과 한의학에만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토익 점수를 고려했을 때 저에게 동신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적합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공부 방향도 그에 맞추어 했습니다. 타학원의 한문한의학 1년치 과정을 끊어 쭉 따라갔습니다. 한문은 처음 하다보니 사서 외에 다른 것 볼 여유가 없어서 주로 사서 암기를 위주로 했고(사서80%, 고문진보 15%, 대학한문 5% 정도), 그리고 한문보다는 한의학이 더 낯설었기때문에 마지막까지 한의학 공부에 더 시간을 많이 투자 했습니다. 저의 2년차 공부는 그야말로 수불석권ㅋㅋ으로 좋게말하면 정말 치열하게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만큼 열심히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참 어리석은 방법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체력,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성을 간과해서 너무 몸을 혹사시켰던 것인데. 결국 이런 저질체력때문에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고, 스트레스로 인한 위염, 두통으로 마지막까지 고생했습니다. 시험 당일도 감기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로 시험을 쳤으니까요. 몸이 너무 힘들지만 공부내용이 재미있었고 아직 20대라 겨우겨우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절대로!! 저같이 이렇게 무대포로 공부하지 마시고 꼭 틈틈이 운동도 하고 템포를 조절해가며 지혜롭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이런 우여곡절끝에 아쉽게도 동신대 예비1번으로 2년차 공부를 마무리 지어야했습니다.
이렇게 2년차에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리고나니 아무리 20대라 하더라도 1년 더 공부할 체력적 자신도 없었고, 무엇보다 긴장감이 떨어져서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아서 참 힘들었습니다. 공부를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며 우선 5월달까지 토익을 다시 했고, 이 즈음에 오준교수님 수업을 알게 됐습니다. 6월달부터 한문은 실강을 듣고 한의학은 스터디만했습니다. 우석대를 새로 준비하다보니 불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오준교수님 수업을 듣게됐는데 참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문은 늘 저에게 그냥 외워야만 하는 지루한 과목이었는데 올 해는 정말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으니까요. (심지어 시험이 안 되면 한학을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을..ㅋㅋ) 사서 수업내용중에 교수님 견해와 주자주가 다른 몇부분을 이중으로 공부해야하는ㅋㅋ 약간의 부담이 있지만, 한문을 제대로 공부하고 한문을 제대로 보줄 아는 내 실력이 는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감수할만합니다!!ㅎㅎ2년차때 오준교수님을 만나서 동신세명반을 못들은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올해라도 교수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참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3년차때도 체력이 안 따라줘서 힘들었는데. 올해에는 약해진 몸상태에 지속적인 긴장감때문에 9월말경부터 가슴두근거림이 너무 심해져서 아주 고생했습니다. 한약도 먹고 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아 결국 12월달부터 한 시간씩 시험 전날까지 매일 걸었습니다. 걷고 난 후부터 비로소 조금 완화되긴했지만.. 결국 시험날까지도 잠오게하는(?) 한약을 먹고 자야했습니다.ㅠㅠ 저는 어리석게 몸으로 겪어가면서 너무 늦게 깨달았는데 정말로 운동은 절대로 시간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공부를 위한 아주 중요한 투자인 것 같습니다. 몸이 아프면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공부를 할 수가 없으니까요. 시간이 아까우면 운동하는동안 한의학 암기할 것 들고다니며 (혹은 미리 녹음해서듣고다니거나) 외우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refresh한 후의 집중력도 훨씬 좋아진 다는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구요. 열심히는 하되 반드시 나만의 숨통트일 무언가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먹은 만큼 공부량을 채우지 못하고 시험장에 가서 불안하고 자신감도 없었는데 다행히 결과가 잘 나온 것보니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습니다^^.
< 구체적 공부법 >
1. 토익
토익 실전문제집으로 시간을 재서 정말 시험 때처럼 OMR카드에 표시까지 하루에 한세트 혹은 격일로 한 세트 풀었는데 이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복습은 LC는 스크립트에 있는 모르는 표현들을 형광펜으로 표시해놓고, RC는 문제나 지문에 있는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을 표시해서 반복적으로 봐서 눈에 익혔습니다." 문제1회분 - 복습1회 - 문제2회 -복습1회~2회 - 문제3회 - 복습1회~3회 " 이런식으로 했었는데 토익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신 분들께(850정도 이상)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2. 한문
“사서에서 틀리면 끝장이다”라는 마음으로 사서를 끝까지 놓지 않고 무한 반복했습니다. 스터디멤버와 주요 단어의 주자주가 암기 되었는지 확인하고, 원문에 주요 단어들을 빈칸 뚫어 스터디 멤버와 성독했는데 한 사람은 빈 칸 뚫린 원문을 읽고 한 사람은 빈칸 없는 원문을 보고서 틀린 음이나 단어를 확인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몇 개월 하다보니 저절로 사서는 거의 암기수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서 외의 일반한문들은 “배운건 다 맞자”라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1번은 아주 꼼꼼히, 1번은 조금 더 가볍게 최소 2번은 본다는 마음으로 완전히 내것으로 만드려고 노력했고 또 매 수업시간 전에 보는 실력테스트는 꼭 다 맞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3. 한의학
“기본적인 중요한 것 틀리지말자”라는 마음으로 기본적인 주요 암기사항을 시험날까지 계속 유지하도록 반복적으로 암기했습니다. 토익 점수를 고려해서 동신대와 우석대를 주목표로 삼았기때문에 마지막까지 총강을 꼼꼼하게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우석대는 한의학 시험이 첫해이다보니 특별하게 신경을 안 썼고 동신대는 매년 총강에서 아주 구석구석 나오기 때문에 가능한 총강을 통째로 외운다는 마음으로 여러회독 했습니다. (물론 올 해시험은 별 의미가 없었지만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토익에 유리한 학교 위주로 준비하다보니 세명대 시험에 아주 중요한 생리학을 매번 시험 전에 1-2번 겨우 보고 갔는데, 막상 생리학을 읽다보면 총강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에 총강을 끝까지 놓지 못했던 점이 2번의 시험에서 모두 후회되고 아쉬웠던 점이었습니다.
* 돌아보면 수험생활 2년간 모든 선택을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기준으로 생활자체를 수행하듯 삼가고 또 삼가려 노력하며 지냈 던 것 같습니다. 시험공부를 준비하다보면 내가 자꾸 뒤쳐진 것 같고 불안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 다잡아 내 자신에게 나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긍정적 믿음을 주고, 남 공부 너무 신경쓰지말고 내 공부하는 것에 집중하려했습니다. 공부 범위는 너무 넓히지 않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치중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힘들었는데 늘 시험때쯤 되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됐나 싶습니다. 큰 계획을 하고 틈틈이 점검은 하되 그것보단 그 날의 목표에 집중해서 오늘을 최선을 다해서 보내다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절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남는자가 사는겁니다!ㅎㅎ
건투를 빕니다!^^
* 올바른 한문공부의 길로 이끌어주신 오준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2. 조한별 합격수기
*동국대 합격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쓰게 되는 영광의 날이 오다니 믿기지가 않네요..저는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고, 한자나, 과학과는 인연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 저 같이 한의대 시험과 단 한 과목도 관련 없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14년도 편입학 전형에 정책이 바뀌면서 머릿수를 헤아려 보니 시험과목에 과학을 치는 학교(동국, 원광, 우석)가 선발 인원이 많다는 판단과 집이 일산이라 동국대가 2년 경주, 3년 일산 캠퍼스에서 수학 한다는 사실에 큰 메리트를 느껴 과학이 있는 학교에 도전 하게 되었습니다. 위 학교들을 치는데 필요한 과목은 ‘공인영어 + 생물 + 화학 + 한의학 + 한의학한문 + 한문’입니다. 생각해보니 각 한의대의 모든 시험과목들을 결국 공부하는 꼴이 되었는데, 어디서 그런 무모한 생각이 나왔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
1. 영어
영어는 원서접수 전까지 응시 할 기회가 많음으로 점수가 나올 때까지 보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데, 처음부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딱 5월 까지 마감기한을 두었습니다. 그래야 좀 더 ‘영어’ 과목에 긴장감을 가지고 공부할 것이고 그런 긴장감이 있어야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공부한 교재는 3가지입니다. 노랭이 보카 + 해커스 파랭이, 빨갱이 기본교재 + 해커스 실전 1000제 2입니다. rc부분만 인강으로 해커스 교재를 1달 빨리 돌렸고, 문법파트의 경우 혼자 풀어보고 틀리거나, 어설프게 맞은 문제들은 무조건 오답노트에 정리했습니다. rc 문법 파트 인강이 끝나고 나서는 처음에는 3챕터씩 눈으로 복습해서 1바퀴 돌리고 그 다음에는 5챕터씩 복습해서 1바퀴 돌리는 식으로 해서 그냥 습관처럼 읽었습니다. lc의 경우 핸드폰에 lc파일 모두 다운 받아서 그냥 독서실에서 집에 오고 갈 때 들으면서 쉐도잉 했습니다. 그리고 이론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있다고 생각되었을 때 1000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에 맞추어서 풀었고, 틀린 문제, 헷갈린 문제 모두 오답노트에 정리 했습니다. 시간이 매우 걸리는 작업이긴 한데 이렇게 한번 투자하면 점차 틀리는 문제도 적어지고 답이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치고 딱 5월이 된 후에는 깔끔하게 토익을 접었습니다. 2년차에는 원광대를 위해 텝스 준비를하였는데, 토익과 비슷한 방법으로 하였고 어느 고지가 나온 뒤 더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지 않아 영어시험은 더이상 치르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 공부양도 엄청나기에 영어 점수를 상반기에 따 놓아야 하반기에 다른 과목에 몰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생물
제가 아는 과학적 지식이라고는 고등학교 공통과학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가물가물 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대학 전공 수준의 지식을 가르치는 미트/피트나 편입 인강은 저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EBS 인강을 들었습니다. 저는 ‘탐스런 생명과학 1, 2와 탐스런 화학 1, 2’를 들었습니다. 내신 + 약간의 수능내용을 다루고 있어 정말 처음 과학을 배우는 학생들의 눈높이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저처럼 처음 과학 과목에 입문하시려는 분들에게 추천 해 드립니다. 또한 어플로 다운받아서 재생하셔도 되기 때문에 핸드폰에 저장해 놨다가 심심할 때 한번씩 반복해서 보는 것도 좋습니다. EBS는 3, 4월에 듣는 것을 마쳤고, 5월부터 본격적인 대학 수준의 강의를 듣기 위해 미트 인강을 들었습니다. 사실 EBS를 공부했는데도 미트 강의를 듣는 순간 그 격차가 저에게 너무 크게 다가와서 진도 빼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다시 제 말로 노트 정리를 하였습니다.
2년차 되었을 때는 노트와 캠밸책 참고하며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생물 문제풀이 스터디를 하였는데, 문제풀기 전에는 반드시 복습을 한 뒤에 문제 풀어 보았습니다. 특히 세포생물학과, 분자생물학 부분에 시험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집중해서 막판에 반복해서 노트와 기본서를 읽었고, 해당부분만 저렴한 기본강의를 신청해 정리용으로 들었습니다. 동국대 원광대 모두 이번에는 생물이 무난하게 나왔기에 부담 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3. 화학
아.. 저에게 화학은 재밌지만 친해지기 힘든 친구였습니다. 화학 역시 EBS 탐스런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EBS가 끝난 뒤에는 편입용 화학 기본 인강을 들었습니다. 이론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만 막상 문제에선 적용이 안 되어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1년차에는 화학 편입용 강의 인강 기본만 듣고 강의에서 풀어주는 기본문제들, 그리고 하이탑 1, 2만 풀었습니다.
2년차에 들어서서 혼자서 독학을 하다보니 빠진 이론들이 많다는 걸 알고 결국 미트용 화학강의를 들었습니다. 또 스터디를 통해서 2000제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어 갈 때는 풀면서 반복되고 중요한 이론이나 공식은 A4용지에 단원별로 정리했습니다. 시험보기 3달 전부터는 편입 기출 문제풀이반을 인강으로 들었는데, 편입용 시험에 익숙해 지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무료로 화학강의를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파일을 다운받아 이동할 때 수시로 약한 부분은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냥 전 화학은 잘 못하지만 익숙해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고, 다행이 시험장에서 익숙해 졌던 것들이 많이 나와 운 좋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4. 한의학
처음 시작할 때 한의학 강의를 들었습니다만 한자에 대해서는 완전 무지했던 상태에서 듣는 수업이라 원문 독음 불러주는 것 받아 적기에 바빳습니다. 복습해보려 했지만 한 페이지 한자 찾는데 한나절 걸리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또 한의학을 이해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다보니 자신이 없어져 주변 사람에게도 질문할 용기조차 없었고, 결국 남은 건 밑줄 그은 책 뿐이였습니다.
지난 해 다시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의학을 어떻게 할지가 사실 가장 고민 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학원에 한의학 스터디가 구성 되었고, 저는 5월부터 매주 진행 되는 스터디에 참가 하여 한의학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도움을 넘어서 이 한의학 스터디가 저의 이번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준 것 같습니다. 스터디에서 제게 주어진 파트를 준비하기 위하여 총강 책과 집요를 봐가며 최선을 다해 제 나름대로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고, 스터디에서 오개념은 바로잡고 함께 암기하는 과정을 거치니 한의학을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도 기르고 스터디원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서 학습 효율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스터디 이끌어가 주신 우리 왕언니!! 감사합니다!! 이번해에도 언니가 스터디 이끌어 가시는 것 같은데 실강과 더불어 스터디만 꾸준히 지치지 마시고 믿고 따라가시면 나도 모르게 그 시간에 대한 보답이 올 거라 확신합니다.
5. 한문
교수님을 처음 뵌 건 2013년도 였는데, 사실 당시 제가 워낙 과학 과목에 치이고 있던 터라 교수님 커리큘럼을 따라가지 못하고 중도 포기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교수님 수업을 들어본 결과 한문에 대해서 교수님이 최고란 것을 느꼈기에 지난해 다시 오준교수님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한의학한문반, 교양한문반, 사서반 이렇게 모든 강의를 교수님 믿고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수업에서 놓친 것을 다시 듣고 채워 넣었고, 엑셀파일로 한문 공책 칸 비슷하게 만들어서 모르는 한자를 정리했습니다. 또 매주 빈칸 채우기 문제를 수업 전에 내 주셨는데, 복습 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어 한문 실력 향상의 촉매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한의학 한문 수업에서는 한의학에서 다루는 오운육기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시고, 주요 원문들을 강독해 주시어 한의학 공부를 정리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험 중 한문 과목을 놓고 말하자면, 동국/우석/원광을 보았는데 세 학교 모두 교수님께서 수업 해 주신 것에서 대부분 적중하였고, 문제풀이 반 때 매번 교수님이 만들어주신 모의고사 유형과 거의 비슷하게 나와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동국대 시험문제를 받아보고 제일 먼저 한의학 한문 문제를 확인해 보았는데, 수업에서 모두 다루었던 내용이고 더 신기한 것은 시험 몇 주 전에 몇 개를 추려서 짚어주신 의학한문 지문들이 그대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냥 시험지 보면서 너무 반가워서 제일먼저 한의학한문 문제를 풀어 버렸고, 덕분에 다른 과목에 시간 할애를 더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시험을 다 떠나서 오준 교수님께 지금도 너무 감사드리는 건 한문에 대한 문리와, 견문을 넓혀 주셨다는 점입니다. 총강 책에 있는 원문들 한자를 다 찾아 놓고도 해석이 전혀 안되었던 제가, 아직 완벽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한의학 원문을 보는 것이 두려워 지진 않았으니, 앞으로 마주할 원전들과 싸워야할 한의학도로서 이보다 더 큰 감사함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10월에 교통사고가 나서 한달동안은 수업, 스터디도 참가하지 못했고 11월에는 후유증으로 오랜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에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이였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재도전을 결정하고 오준 한학연구소에 등록하기 시작했을 때 ‘겸손’과 ‘용기’만은 꾸준히 가져가기를 다짐했습니다. 제가 이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1년 안에 이 시험을 해치워 버릴 수 있다는 일종의 자만심이 있었고, 아마 그것이 저를 오히려 나태하게 만들어 성장을 더디게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다시 수험생활을 시작했을 때 비록 알거나 배운 것이라도, 전혀 몰랐었던 것처럼 성의를 가지고 공부하려 노력했고,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질문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게 공백기를 매워 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 혼자만의 능력으로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함께 공부한 스터디원 분들, 같이 수업 들을 때 의지했던 언니 오빠들, 오로지 학생들 모두가 합격하기를 바라며 열정적인 강의해 주시는 교수님, 뒤에서 항상 힘 써주시는 실장님, 성실한 조교님 그리고 지켜봐주는 가족들 친구들. 이 모든 분들의 에너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분 주위에 있는 모든 분들이 귀인입니다. 좋은 에너지를 공유하다 보면 서로 성장한 모습이 있을 것이고 그에 대한 결과는 부수적으로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해 서로 의지하고 채찍질 해주다보면 모두 내년에 좋은 결과 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건승하세요!!
3. 전준모 합격수기
*우석대 합격
먼길을 돌아왔지만 운좋게도 지금 이곳에 합격수기를 남길 수 있게 되었네요..중요한 시험은 운칠기삼이라는 어른들의 말을 이번 시험에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중의학을 전공 했기에 한의대 편입시험을 조금은 만만하게 보고 치밀한 계획없이 막연히 이 길에 뛰어 들었던 제가 지금 돌이켜 보면 너무 어리석었던 것 같습니다..이 때문에 처음 시작했던 그해 5개월을 너무 헛되이 보냈던 것이 수험기간 내내 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지금 시작하시는 여러분들은 저의 같은 과오를 범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철저히 계획에 맞춰 공부를 시작하여 수험기간을 단축하시게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1. 공인영어 토익
10여년간 영어하고는 담을 쌓고 살아온 저에게 3가지 과목중 가장 끝까지 저를 괴롭혔던 놈이 바로 이놈의 토익이었습니다..2012년 8월 처음 편입을 준비하기 위해 부랴부랴 중국에서 들어와 서울로 상경하고서는 생전 처음 접해보는 토익을 위해 가장 수준이 낮은 기초반을 들었습니다..문법이나 듣기는 고사하고 단어장에 나와있는 단어중 제가 아는 단어가 3%로 안되는 참담한 상황이었기에 10월까지 3개월간은 정말 영어에만 올인했던 거 같습니다..그렇게 했는데도 워낙 기초가 바닥인 상태였기에 고득점은 고사하고 785점을 들고 첫해 시험장에 들어 갔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참으로 부끄러운 점수 였던거 같네요..^^; 이기간에 한문은 그냥 수업시간에 실강만 듣는 정도였고 복습이나 예습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2년차때는 처음부터 1년 계획을 세우고 과목별로 시간 할당을 한 상태에서 영어를 준비했었는데 끝내 만족할 만한 점수를 만들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3년차 초반에는 3~4월에 다시 영어에 올인해서 꼭 점수를 만들고 다른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집중적으로 영어에만 올인한 결과 평년 합격자 평균에 상당하는 점수를 만들고 영어에서 해방되었던거 같습니다..지금 돌이켜 보면 편입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처음에 영어에 올인해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만들어 놓고 다른 공부에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장기레이스인 편입시험을 준비하는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크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rc파트는 문법실강을 들은 것을 바탕으로 800후반부터는 공부해오면서 정리해온 오답노트와 단어장을 중심으로 하루에 실전문제 한회분을 풀었고요..독해는 반회를 매일같이 풀면서 틀린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해서 같은 유형의 문제는 두 번 실수하지 않도록 반복했습니다..
lc파트는 문제풀이보다는 널리 알려진 에코잉이라는 방법으로 극복했는데요..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저에게는 이 방법이 가장 잘 맞았던거 같습니다..
2. 한문
중국어를 한 저에게 한문은 만만해 보였습니다만 막상 오준 교수님을 만나고 실제로 고문을 접해보니 저의 생각이 얼마나 바보스럽고 한심했던가를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더군요..완전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한문이랑 중국어는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그러나 천운이 도왔는지 처음 시작하는 한문공부를 오준 교수님이랑 같이 할 수 있어서 정말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고문을 대하시는 교수님의 자세나 해석방법 한문문법에 대한 독보적인 해석법..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 기간 교수님께 수학하지 못했으나 교수님과 함께한 약 7개월의 시간이 저의 한문실력을 높이는데 무한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2년차와 3년차때 독학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약 처음에 교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힘든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2년차 기본서로 사서를 정해두고 매일 일정한 분량을 꼭 보고 넘어갔습니다..
논어 2편 맹자 반편 대학중용 일독 소학 10구는 매일같이 보는걸 기본적인 목표로 세우고 최대한 지킬려고 노력했으며 고문진보와 교양한문은 그날의 계획을 다 채웠고 시간이 남으면 몇장씩이라도 보고 넘어갔으며 후반기에 한달가량의 시간을 할애해서 집중적으로 한번 다시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3년차 논어 3편 맹자 2편 대학중용 일독 소학 30구 절대적인 시간은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을 병행한 해였기에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2년차때 꾸준히 봐둔게 도움이 되어 절대양은 오히려 늘려서 봤습니다..3년차때는 고문진보와 고사성어 모르는 한자 노트정리도 추가하여 매일같이 반복해서 봐왔습니다..학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잘 지켜왔던거 같네요..고문진보 같은 경우는 워낙 분량이 방대하여 당송8대가 위주로 전반기에는 봤으며 후반기에는 오준교수님이 뽑아주신 30여편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교양한문과 고사성어원문 또한 교수님이 정리해준 것을 기본으로 하고 추가로 몇가지를 추가하여 꾸준히 볼려고 노력했습니다..이렇게 정리해보니 정말 교수님께 도움 많이 받았네요..ㅎ
3. 한의학
총강책을 기본서로 두고 한의학개론 정리서와 집요책을 서브로 두고 개념위주로 정리하면서 중요한 원문을 따로 정리해서 원문암기를 병행했습니다..전체적으로 볼 때 가장 시간을 적게 투자한 과목이었네요..3년차때는 총강책 2번 정독 생리학 1번 개론서 1번 집요책 2번정도 정독하고 나머지는 원문암기에 시간을 할애하여 매일같이 적은 분량을 지속적으로 보는데 초점을 뒀습니다..년차가 오래되어 부담감이 크진 관계로 별도로 작은 노트를 정리하여 짜투리 시간에 보거나 시험전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과목별로 정리해놓고 보니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논리적이지 못하고 두서없이 나열한 느낌이 들어 부끄럽습니다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마지막으로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 있다면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전체적인 공부기간을 2년으로 처음부터 잡으시고 2년계획을 월별로 잡아서 꾸준히 지켜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그럼 여러분의 앞길에 언제나 밝은 미래가 도래하길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교수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영광의 2015 한의대편입 합격자의 오준아카데미한의대편입 합격신고
1. 김석영
*동신대 우석대 복수합격
2015 동신대 합격신고 합니다^ㅡ^
정말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네요ㅠㅠ
모두 발표하면 합격수기 쓰겠습니다.
우선 오준선생님께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 조한별
*동국대 합격
2015년 동국대 최종 합격했습니다^^♥|
동국대 최종 합격했습니다!
자세한 수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원 교수님, 실장님, 조교님, 같이 함께 해온 스터디원분들, 함께 공부한 학원 수강생 분들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
3. 김석영
*동신대 우석대 복수합격
2015 우석대 합격신고합니당 ^^
오준 선생님덕분이예요. ^^ 조만간 차분히 수기 올리겠습니다!!
4. 신서경
*원광대 합격
합격신고 합니다^^
원광대 한의대 합격했고요, 오준 선생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준비하느라 힘들었는데 합격하고 나니까 날아갈 것 같네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5. 최윤석
*원광대 합격
합격했습니다
원광대 한의대 합격했습니다
타 학원 강좌 듣다가 뒤늦게 오준 선생님 수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알게 된 것이 무척 아쉬웠지만 기출 문풀 모의고사 강좌 나오는 지문 따로 뽑아서 계속 읽어보고 다시 풀고 하니 시험 볼 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6. 전준모
*우석대 합격
감사합니다
교수님 연락처로 전화를 드렸더니 번호가 잘 못되어 카페에 들어왔습니다..짧게나마 교수님께 수학한 인연으로 이번에 우석대에 최종합격하게되었습니다..한문에 대한 새로운 경지를 열어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앞으로도 후학을 양성하심에 언제나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