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초.중등 교사 임용고시 TO(사전예고)
지난해보다 각각 100명씩 줄어
교육계 “학령인구 감소 이유로 교육의 質은 외면”비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로 총 3518명, 중등 신규 교사로 4117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초등교원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가량인 8개 시도에서 올해보다 줄어든 선발 인원을 예고한 가운데 특히 서울의 경우 사전예고 인원이 반 토막으로 줄어 ‘임용 절벽’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당장 서울 지역 교육계에선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라는 경제 논리만을 근거로 교육의 질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 초등 | 중등 |
2023 | 2022 | 2023 | 2022 |
사전 예고 | 사전 예고 | 최종 공고 | 사전 예고 | 사전 예고 | 최종 공고 |
전국 | 3,518 | 3,455 | 3,587 | 4,117 | 3,917 | 4,410 |
서울 | 100 | 213 | 216 | 589 | 365 | 390 |
부산 | 350 | 355 | 370 | 240 | 180 | 240 |
대구 | 30 | 50 | 50 | 57 | 48 | 57 |
인천 | 199 | 180 | 216 | 163 | 160 | 205 |
광주 | 6 | 6 | 6 | 17 | 58 | 58 |
대전 | 10 | 10 | 12 | 41 | 46 | 51 |
울산 | 110 | 80 | 130 | 81 | 100 | 125 |
세종 | 60 | 50 | 78 | 75 | 45 | 65 |
경기 | 1,530 | 1,365 | 1,493 | 1,050 | 1,100 | 1,210 |
강원 | 93 | 103 | 103 | 183 | 211 | 221 |
충북 | 80 | 86 | 86 | 227 | 190 | 245 |
충남 | 150 | 150 | 150 | 350 | 280 | 300 |
전북 | 45 | 55 | 61 | 203 | 259 | 278 |
전남 | 163 | 190 | 200 | 229 | 320 | 320 |
경북 | 342 | 352 | 352 | 210 | 208 | 260 |
경남 | 150 | 150 | 170 | 300 | 243 | 260 |
제주 | 100 | 60 | 65 | 102 | 104 | 125 |
교육부는 29일 17개 시도교육청이 각각 누리집을 통해 공고하는 2023학년도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총 93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초·중등 외에 유치원 386명, 특수 471명, 보건 334명, 영양 331명, 사서 37명, 상담 196명의 교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내년과 올해의 사전예고 선발 인원을 비교하면 초등은 1.8%, 중등은 5.1%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종 선발 인원은 사전 예고와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초등 교사 최종 선발 인원은 3758명이었으며, 중등은 4410명이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내년 사전예고 선발 인원은 초등은 6.4%, 중등은 6.6% 각각 적다.
초등 교원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가량인 8개 시도에서 올해보다 줄어든 선발 인원을 예고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사전예고 인원이 100명으로 올해 213명보다 53.1% 적다. 경기가 12.1% 많은 것과 대비된다. 서울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960명, 2017학년도 846명 등 매년 800명 이상의 초등교사를 선발했지만 2018학년도 385명으로 급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정원 가배정, 교원 정년과 명예퇴직, 학생과 학급 수 등을 고려해 유·초·특수(유·초) 교사 148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이는 올해 선발 인원보다 156명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이례적으로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교육부의 정원 감축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조 교육감은 “급격한 감축으로 학교마다 필요한 교원을 배치하지 못할 것이 예상되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배치 달성 시기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며 정원 확대를 교육부에 호소했다. 당장 교사들과 교육대학 학생들의 반발도 크다. 서울지역 교사 A 씨는 “학생 수는 줄어도 과밀학급 조정으로 교사가 많이 필요한데 교육당국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출처 : 2022.7.29(금).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