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항상 잘 칠 수는 없다. 정상급 프로선수들의 순위가 그래서 자주 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골프 스코어를 잘 낼 수 있게 하기 위한 범용의 공부는 있다. 그 영역은 다음과 같다.
1. 샷 메이킹(파워스윙, 컨트롤스윙, 퍼팅)
2. 연습 방법
3. 코스 공략법
4. 정신줄 붙잡기
지금부터의 글을 다 읽고 나면 바로 스코어가 준다? 어림없는 얘기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하듯이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1. 샷 메이킹
① 자기의 클럽별 거리를 알아야 한다.
연습장의 거리, 스크린의 거리는 모두 무시하고 머리에서 지워야 한다. 연습장의 거리는 참고는 할 수 있지만 실제 필드의 거리와도 차이가 있다.
클럽별로 풀스윙, 3/4스윙, 하프스윙 등의 거리를 알아야 한다. 최소한 30회 라운드에서의 통계라도 만들어 봐야 한다.
그리고 그 통계가 다 수집되면, 항목별로 분류하고 난 후에, 가장 나쁜 스코어 10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20개의 스코어 평균을 내면 그것이 대략적인 당신의 핸디캡이 된다.
② 위의 것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통계자료를 계속해서 누적 관리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알게 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자신만의 스코어카드를 만들어서 매홀 페어웨이 안착율(FIR), 레귤러 온그린(GIR), 파세이브(Up & Down), 퍼팅수(P) 이 4가지를 기록하고, 여유가 있다면 세컨샷거리와 클럽을 기록해 보자.
자연히 드라이브 평균거리와 아이언별 거리를 알게 된다. 수고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무의미한 명랑(?)골프만을 외지게 된다. 허공 속에 사라지는 메아리처럼.
③ 클럽이 결정되면 샷을 망설이지 말라
생각은 클럽의 결정전까지만 하라. 클럽이 결정되면 어드레스하고 피니쉬까지 아무리 늦어도 7초 안에 마쳐라. 수행한 샷에 대한 비평은 공이 멈춘 후에 하면 된다.
2. 연습방법
① 연습을 꾀있게 하자.
연습장에 가면 폼생폼사의 투철한 정신으로 1층 한가운데 자리 잡고 앞 뒤 사람을 의식하며 시종일관 풀파워로 연습하고 있지는 않는가?
갈 때마다 층을 바꿔서 연습할 것을 권한다. 동일한 클럽으로 같은 샷을 하면 층의 높이 마다 떨어지는 위치가 얼마나 차이나는 지를 알게 된다. 3층, 4층까지도 이용하자.
골프장의 파3홀은 심한 경우 40m 이상의 높이 차이가 나는 홀도 있다. 티잉구역 보다 15m 이상 높이 차이가 나는 페어웨이로 드라이브샷을 하게 되면 목표지점보다 훨씬 좌우로 많이 휘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연습장을 층별로 이용함으로써 팁을 얻을 수 있다.
매트의 결대로만 시종일관 공을 쳐내지 말고, 방향도 바꾸고 거리도 바꿔가며 클럽도 교체해서 목표를 정하고 공을 치는 훈련을 하면 한꺼번에 얻는 게 많아진다. 몸의 정렬, 그립, 목표조준, 공위치, 체중배분, 코킹과 힌징의 정도 차이 등등
② 리듬과 템포
샷거리의 차이를 근력만으로 만들지 말자. 풀스윙의 시간을 2초라고 한다면 백스윙은 1.5초 다운스윙은 0.5초다. 비율로는 3:1이 된다. 템포가 조금 빨라지면 스윙스피드가 향상된다.
그러나 어프로치샷의 비율은 2:1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
③ 잘 치는 샷으로 코스를 공략하고 연습장에서는 잘 안 되는 샷을 연습하라
내가 어쩌다 스트레이트 볼을 쳤다면 그건 실수였다고 벤호건은 말했다. 누구나 자기의 구질이라는 게 생기기 마련이다. 굴리든 띄우든 휘어지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걸로 하면 된다.
④ 호흡을 잘 조절하라
당신은 샷할 때 어떻게 숨을 쉬는가? 호흡이 안정되지 않으면 결코 샷을 하지 말라. 걸어가며 부드럽고 깊은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긴장을 완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가득 들이마신 숨을 배를 압축하며 약 70% 정도 내뱉고 숨을 멈춘 채 스윙을 하면 몸의 흔들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3. 코스 공략
티 박스는 공략하고자 하는 방향의 대각선 위치를 이용하면 유리하다.
티샷은 자신의 구질에 따라 페어웨이를 3등분해서 그 중 하나의 면을 목표로 삼아 시도하면 결과가 대체적으로 좋다.
한 번에 갈 수 없는 먼 거리는 균등하게 나누어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트러블 상황에서는 가장 안전한 곳으로 우회하는 것이 최상이다. 만약 가진 것이 많다면 '어쩌다 샷'을 해 보라. 말리지 않는다. 차라리 로또 당첨을 기대하는 것이...
그린 공략은 중앙을 목표로 한다. 제일 안전하다.
4. 정신줄을 잡기(멘탈 강화/유지)
인내, 너그러운 마음, 넓은 마음, 흥분 가라앉히기, 감정표현 자제하기.... 정신줄에 걸려있는 것들이다. 정신줄은 골프 플레이 전체를 지배하고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것이다.
스윙은 몸으로 한다. 그 몸은 생각이 지배한다. 생각은 마음으로 하는가 뇌로 하는가? 지난 날의 라운드를 얼마나 기억하는가? 위기에 처하면 지난 날의 굿샷을 기억하고, 찬스가 오면 지난 샷 실수를 만회하는 연습에 의하여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결국 결론은 공부하라는 것이다.
덤1> 클럽을 잘 선택해야 한다.
비싼 채가 좋다? 유명 메이커의 제품이니까 잘 안 맞으면 내 몸 탓이다? 남들이 다 칭찬하니까 나에게도 잘 맞을 것이다?
내가 골프에 입문하고 나서 내 손을 거쳐 간 드라이버가 타이틀리스트만 8개다. 매 2년 간격으로 새로 나올 때마다 15야드 더 나간다고 선전했으니까 최소한 100야드는 거리가 늘었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줄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프로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드라이버 아이언 모두 성능이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그들의 평균 스코어는 60대 후반으로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다. 골프채 메이커가 하는 광고의 30%만 진실이라 해도 정상급 프로선수들은 50대 타수를 기록해야만 한다.
비싸게 구입한 유명한 클럽을 들고 몸 고생 마음 고생하지 마시라는 거다. 가장 좋은 채는 싸면서 잘 맞는 거다. 잘 찾으면 보인다.
덤2> 명인들의 조언
낮고 부드럽게 백스윙(부치 하먼)
퍼올리지 말아라(부치 하먼)
백스윙을 충분히 하고 가속을 유지한 채 피니쉬를 다 하라(부치 하먼)
한 가지 자세에 집중(애니카 소렌스탐)
온몸으로 스매쉬하라(션 폴리)
공을 눌러쳐서 디봇을 만들어라(타이거 우즈)
롱아이언은 회전의 속도를 잘 맞춰야 한다.(탐 왓슨)
생각하는 것 보다 큰 클럽으로 쳐라(팀 클라크)
공에 가까이 셋업하라(라이안 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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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무서운 코로나19의 변형과 확산에서
여러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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