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 거제를 잇는 역사의 섬 가덕도 등산 !!! (강금봉~응봉산~매봉~연대봉) ■
1.일 자; 2024년 2월18일 (일)
2.산행지 및 코스
동선마을 ~동선새바지~강금봉~응봉산~누릉령~매봉~어음포초소~연대봉~대항 지양곡주차장
3.거리 및 소요시간: 9km/5시간 (휴식포함)
4.산행후 한마디~~
부산의 영도보다 1.5배 넓은섬 가덕도는 예전에 도선을 이용해서 오갈 수 있었는데
2010년 연륙교개통으로 부산과 거제를 잇는 섬으로 "뭍의시대"를 열었고, 매립을 통한 부산신항건설,
2011년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되어 가덕도가 전국으로 더욱 더 알려졌다고 한다.
이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으로 미래의 시대가 열린다.
2021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2024년 올해 공사가 착공되는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시민등산아카데미 30기 2월정기산행은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등산로와 갈맷길, 가덕도 최고봉인 연대봉의 봉수대, 빼어난 해안선,
신석기시대부터 살았던 흔적(패총), 임진왜란때 지리적,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
태평양전쟁땐 일본군의 요새지역인 인공동굴 흔적도 볼수 있는 아픈사연도 있는 역사의 섬으로
가덕도의 현재모습을 기억하려고 아카동문와 함께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들고 왔다.
교통의 편리성을 위해 44인승 버스1대로 서면에서 출발하여 들머리인 동선새바지입구까지
들어갈려고 하였으나, 현재 가덕도 곳곳에서 진행하는 공사 적제물로 차량진입이 어려워
동선마을 입구에서 하차하여 들머리인 동선새바지 입구까지 발맞추어 걸어가니,
가덕도 봄맞이 햇살과 서해안에서나 볼 수 있는 갯벌, 그리고 봄의 전령인 매화꽃향연을 맞으며
오늘의 산행은 Start Up 되었다.
들머리인 동선새바지의 새바지는 "세바람(서남풍의 방언)을 받는 등받이라서 세바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등산 출발 후 처음만나는 봉우리 강금봉(199.9m)까지 30분정도 쉴틈없이 오르는 행군의 행렬은
가덕도의 파란 하늘 아래 떠 있는 뭉게구름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처럼 한조각의 퍼즐을 맞춰 끼운듯
조화롭게 아름다웠다.
등로를 오를수록 나무가지 사이로 바다길과 길게 늘어진 낙동감삼각주 너머로,명지대단위 APT,
을숙도,신평공단등 사하구일대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두번째 오름은 연대봉만큼 멋진 암릉위에 펼쳐진 망망대해와 가덕도의 북쪽지역의 시원한 조망을
응봉산에서만 볼 수있는 특별함이 있었다.
응봉산아래에서 천혜향과 초콜릿으로 간단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바위와 바위사이 한사람 만
통과할수 있는 특이한 동굴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제는 3번째 봉우리인 그리운산 매봉으로 가즈아 !!!
응봉산에서 누릉령 갈림길까지 내리막,그리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야 갈 수있는 매봉 등로는
질서있게 오르는 행군들의 발걸음이 가벼워보였다.
정오가 지나니 거짓말처럼 흐린날씨에 바람도 차가웠다.
산대장은 매봉정상에서 점심을 먹기보다는 바람을 피해 매봉아래 평평한 곳에서
옹기종기 점심시간을 갖자고 하였다.
아침일찍 준비들한 유부초밥, 메밀전병, 아롱사태수육이랑 과일들이 점심상으로 맛있게 돋보였다.
일기예보상 저녁에 비가 온다해서 그런지 따뜻한 국물이 있는 다양한 컵라면이 여기저기에서 짠하고
나타났다~^^
매봉정상에 도착하니 여러산악회에서 다녀간 시그널과, 산불초소를 지키는 어르신들이 우리들을
웃으며 반겨주었다~~^^
매봉에서 보는 조망또한 시원스러웠다~~^^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어음포로 하산, 850m 만 더오르면 오늘의 최고봉이자 마지막 코스인
연대봉으로 오르는 도중에 흩뿌리듯 날리는 빗방울과 짙은 운무로 인하여 몰운대,다대포해수욕장 조망을
볼수 있는 전망대에서는 미련이 남았는지 잠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1592년 4월13일 임진왜란 발발당시 대마도에서 부산포로 침략해오는 왜군의 함대를 발견,
봉화를 올린 연대봉의 봉수대가 운무에 힙싸여 거대한 덩어리만 보였다.
연대봉정상의 뷰는 등산으로 생긴 땀방울을 식혀주며, 부산과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거가휴게소등의
조망들이 발아래에서 펼쳐지는걸 보는 풍광 최고 맛집인데~~
아쉬움을 달래며 연대봉에서 단체인증샷을 찍으려고할때 ,한걸음에 달려와 찍사가 되어준 두딸아이의
어머니께 고마움의 답례로 다행히 가방속에 남은 컵라면과 보온병에 담긴 따뜻한 물을 붓어주니
어린딸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인사를 나누고 오늘의 종착역인 대항마을 지양곡주차장 가까이 오니 해무가 언제 있었냐는듯이
화창한 날씨덕분에 다행히도 거가대교와 거가휴게소의 조망을 볼수있었다
"산이 높다하여 귀한것이 아니다
나무가 있기 때문에 귀하다
사람이 살쪘다고 귀한것이 아니다
지(知)가 있으므로 귀한 것이다"
(연대봉 하산길에 적힌글 인용)
하산길에 좋은 글을 보면서 동선마을에서 대항마을 입구까지 천혜의 섬 가덕도를 느림의 美,
웃음과 즐거움의 美, 소통의 시간들이 행복하였다.
하산뒷풀이는 자연산 횟집인 명지회센타에 자리잡고 있는 한바다횟집에서 쫄깃쫄깃한
횟감과 매운탕으로 마무리 하였다.
첫댓글 2029년엔 가덕도 신공항 미래의 섬 가덕도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올해 부터 공사 착공이 들어갈 예정이라 아카30기는 가덕도의 현모습을 소중히 간직 하고파
부산 거제를 잇는 역사의 섬 가덕도 산행을 한바꾸 하고 왔습니다
함께 해주신 선후배님들 감사합니다
ㅎㅎ 강력한 이모티콘 무슨의미있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밀당 의 빈틈없는 산행 흔적 아기자기한 멘트
먼과거의 연대봉 추억
빠짐없는. 30기 산우모습 산행기 최고걸작을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어주셔서 ^^
가덕도공항이 들어서면 어찌변화할지 궁금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