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오니 일찍 눈이 떠지네요...
몸은 승마에 래프팅하느라 삭신이 쑤시지만 볼건 또 봐야겠죠??
오늘은 몽키포레스트와 우붓시내 관광이예요..
몸이 피곤해서 원래 계획했던 일정이랑 많이 변경되었지만
다음에 발리와서 볼것도 남겨둬야한다는 생각에 포기할건 과감히 포기를 했답니다.
뚠중마스에서 제공된 아침식사입니다... 메뉴는 미고랭, 나시고랭, 오물렛이구요, 여기에 쥬스, 커피나옵니다..ㅋㅋ
전날 프론트에서 무얼 먹을지 메뉴를 정해주면 원하는 시간에 가져다 줍니다.
참, 아침에 숙소 프론트에다 빨래를 맡겼어요. 옷을 얼마 안가져온데다
빨리 마르지도 않고 해서 세탁좀 부탁했는데 호텔에다 세탁맡기면 비싸잖아요.
얼마가 나올지 좀 걱정은 했는데 티셔츠, 바지해서 7벌 맡겼거든요...
저녁에 다 되었다고 해서 보니 14,000RP, 한화로 1700원 정도 인가요??
이럴줄 알았으면 몽땅 맡기는 건데, 쿠알라에 가니까 세탁비용이 너무 비싸서 손빨래 했어요...ㅠ.ㅠ
우붓지역에 세탁소가 많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싼가격이라니..헐.
앞으로, 옷 세탁은 우붓에 오셔서 한꺼번에 맡기세요..ㅋㅋㅋ
너무 수선스럽죠?? 자꾸 삼천포로 빠지고..ㅎㅎ
배를 채웠으니 구경을 떠나야겠죠?
숙소에서 한 십분거리인 몽키포레스트로 향했습니다.
가다가 환전도 하구요...
발리에서 환전하다가 사기 많이 당했다는 글을 보고 환전할때마다 세명이 레이저 쏘듯이
노려보고 있으니 그런 황당한 일은 겪지 못했네요...
환전할때 백불씩 하는게 가장 적당하더라구요.
환전하기 귀찮아서 내일이면 발리떠나는데 저녁에 한꺼번에 이백불을 바꿨거든요...
그 돈쓰느라, 애 먹었어요..ㅋㅋ 덕분에 생전 안입을 것같은 미니 원피스에 굽이 10cm쯤 되는 슬리퍼에
이것저것 많이 생겼네요..ㅋㅋ
이걸로도 해결이 안되서 결국엔 공항 면세점에서 그 돈에 맞춰서 향수로 해결했네요..ㅎㅎ
몽키포레스트, 진짜 원숭이 많아요... 울루와뜨의 원숭이들에 비해 순하기는 합니다.
들어갈때 샀던 바나나는 5m도 못가서 다 뺏기구요, 이것도 바나나 사자마자 가방에
먼저 넣어서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써야하는건데 바나나를 통째로 들고 다녔으니
원숭이들의 환영식 아주 성대했습니다.ㅎㅎ
덕분에 옷은 원숭이 발자국으로 다 찍혔구요...ㅋㅋㅋ
상당히 당황했던건 원숭이 손이 자꾸 가슴속으로 들어온다는거예요..
거기에 뭘 숨기는걸 많이 본건지..ㅋㅋㅋ
여기 가시면 여자분들 조심하세요...^^
사원을 길따라 내려가다보면 논길로 이어진쪽으로 작은 공방이 하나 있더라구요..
거기서 아저씨 한분이 나무 조각을 하셨구요.
가게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라고 해서 일단 들어갔는데 안에 있는 작품이 직접 다 만드신
거라 하더군요...
보기 민망한 조각품도 있었고..ㅋㅋ 나무 조각품에 흥미가 있으신 분이면
당장 달려가셔서 구입하세요...멋있는 작품 많답니다.. 먼지는 좀 쌓였지만서두..ㅠ.ㅠ
저희는 밑에 사진에 있는 공예품을 사가지고 왔어요..
왜 이걸 골랐는지는 모르겠지만...ㅎㅎ
가격은 크기가 세로가 40cm넘는건데 두개해서 100,000RP드렸어요...
나중에 우붓시장과 마켓에 들렸는데 저희가 무지 싸게 구입했더라구요.^^
혹시 저분이 유명해지실까 해서 인증샷도 찍어왔습니다..ㅎㅎ
다음 코스는 전날에 맛사지를 못받은 한을 풀기 위해 오늘은 대낮부터 맛사지 샵에 들렀어요.
블로그에서 추천을 많이한 맛사지 샵을 찾고 있었는데 눈에 보이질 않더라구요...
근데 길가에 앉아서 호객행위하시는 세분이 나눠주는 리플렛을 보고 날씨도 덥고 해서
해달라고 했어요..
침대는 6개 정도 있구요, 두개씩 나눠서 파티션을 했더라구요..
저는 아들과 받기로 했는데, 팬티만 입고 옷을 다 벗으라는 거예요...민망하게시리...
그나마 얇은 천이 있어서 다행이였어요..ㅋㅋㅋ
엎드려 있으니까 얼굴은 일단 안보이니 그걸로 넘어가구요..ㅋㅋㅋ
다리부터 마사지를 해주는데 손길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오일맛사지인거 같은데 근육 뭉친곳도 잘 풀어주고 제가 발리 다녀와서 여드름이 없어졌다는..ㅋㅋ
전 맛사지 탓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시원해서... 나만 그런건가?? 그럴지도..
끝나고 저희 남편이랑 아들도 너무 시원하다고 만족스러운 얼굴..ㅎㅎ
제가 맛사지는 많이 안받아봤지만 이때까지 받은 것중에서 제일 좋았어요.
한시간에 70,000RP acupressure massage(지압맛사지) 이거 너무 조아효.
사진에 나오신 삼인방이 잘 한답니다..(특히, 키 큰 언니)
몸이 노곤노곤 해졌으니 또 기를 보충해야겠죠?
쓰리몽키스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로투스 레인이라는 곳에 갔어요..
아들래미가 피자 먹자고해서...
피자를 시켰으니 파스타가 빠질수 없죠? 근데 이곳 파스타는 냉면처럼 다 잘라서 나와요..
이가 부실한 사람이 있나??ㅠ.ㅠ
포크가 필요없고 스푼으로 떠먹을판...
밑에 있는 메뉴는 나시 짬뿌르인데 남편입맛에는 안맞나보네요..ㅋㅋ
여러음식점을 다녀본바 책에서 선정한 맛집은 대체적으로 맛이 별루예요..
물론, 아닌것도 있지만 기대효과가 커서인지 먹고나서는 별거아니네.. 그런생각이 꼭 들게 만들죠..
차라리 블로거들이 추천한 맛집이 괜찮은 곳이 많더라구요..ㅎㅎ
블로거님들.. 화이팅!!! ㅋㅋ
그 다음 코스는 쇼핑?? 우붓시장에 들렸어요...
여기오면 무조건 십분의 일가격으로 깎으라는데 제대로 먹힐지 모르겠네요.
시장이라 그런지 사람 일단 많구요, 소매치기 조심하심이...
물건들은 주로 상점에서 보던것이예요... 상점보다 싸니까 이곳으로 사러 오겠죠??
가격은 일단 상인이 제시합니다. 손님 반응보고 얼마를 원하냐고 계산기를 내밀죠...
그때부터 가격흥정이 들어갑니다.
가격이 맘에 들지 않을땐 무조건 돌아서세요. 끝까지 붙잡습니다.
결국엔 절충안에서 해결을 보시면 되구요...^^
우붓시장에서 산 제품들이예요.
아이 방, 장식품을 샀는데 모형기타랑 자전거 합해서 100,000RP에 샀구요,
미니 액자 세개에 110,000RP에 구입했답니다.^^
잘 산건가요??
낮활동은 이것으로 마치고 화려한 밤활동이 기다리고 있는 시간을 위해
잠시 재충전에 들어가기로..ㅋㅋ 숙소가서 좀 쉬려구요...ㅎㅎ
뚠중마스 수영장이예요... 있는동안 저희 가족 전용 풀장이였네요..
도마뱀도 있고...ㅎㅎ
아~~ 오늘이 발리에서의 마지막 밤이니까 만찬을 즐겨야 겠죠??
책자를 보니 노매드의 참치스테이크가 유명하다네요...
그럼 가봐야겠죠? 가보니 유명세인지 이미 예약된 자리가 많더군요..
자리가 없다는 듯이 얘기하다가 한 테이블 만들어줍니다.
이미 맘상한 김여사는 영 찜찜하네요..ㅋㅋ
설상가상으로 참치가 오늘 안들어 와서 참치 스테이크는 안된다더군요.
마침, 잘됐다 싶어 그걸 핑계로 음식점을 나왔어요...
그 다음 음식점 아들이 추천한 아리스 와룽으로 갑니다.
코스요리라는데 별건가 싶어 일단 가봤어요...
메뉴판을 보여주는데 타이핑한 글씨도 쬐끔해서 볼수도 없고 메뉴를 어찌 고르라는지
영 알수가 없습니다..ㅋㅋㅋ 이런 망신이..ㅎㅎ
평소에 코스요리를 먹어봤어야죠..ㅋㅋ 이래서 단일메뉴가 좋습니다..ㅠ.ㅠ
나중에 다시 온다고 하고 또 나왔죠... 이렇게 메뉴주문하기가 어렵게 되어있으니
저녁시간인데도 사람이 없나봅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이예요.
들어갈때 사람이 없어서 오늘 저녁은 실패했구나.. 이런생각이..
근데 이집 스테이크 엄청 맛있었어요... 가격도 싸구요, 그대신, 양은 좀 적었지요. ㅠ.ㅠ
저만의 우붓에서의 맛집으로 선정했답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4일동안에 짦은 발리 일정이 어느덧 마감이 되가네요..
발리에 와서나 지금 한국에 와서도 여행일정을 쿠알라룸푸르빼고 다 발리로 해야 했어 아직까지
이러고 있답니다.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미친발리투어 덕분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 잘했구요, 선택관광도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있어서 나름 절약도 많이 했네요...ㅎㅎ
많이 번창하셔서 저 다음에 갈때 할인 많이 해주세요...ㅋㅋㅋ
저의 발리 여행기 끝까지 봐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드리구요, 자주 자주 놀러올테니
다녀오신분들 후기 많이 써주시구요, 새로운 정보도 많이 알려주세요...^^
첫댓글 원숭이랑 오래된 친구 같은 분위기.. 수영장 도마뱀도 한 포즈 하시고..
민망한 목각공예품.. 어떤 건지 알것 같아요..ㅋㅋ
역시 꽁돌님이랑 통하는게 있는건가요??ㅋㅋ 사가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할뿐..ㅎㅎ
사가는 사람 무지 많아요..공항에도 있잖아요....정성스런 후기 작성에 감사드리며 여행고수 다운 결정,,,여행은 항상 아쉬움이 있는듯 그리움이 있어야 한답니다..그래야 발리영감 실물보러 오셔야지요....뜨리마까시 반약(Thanks)
로터스 라인말고 로터스 가든이 운치가 있어요..우붓 왕궁근처 아리스 와룽 맞은 편에 있는데 담에 거기도 가보세요...
아.. 전 왜 자꾸 먹는거에만 끌릴까요 ㅎㅎㅎ
후기 잼나게 잘 봤습니당~ 사진이 많이 있는 후기 좋아라 하는데~ 김여사님께서 사진도 많이 올려주시고 설명도 맛깔나게 해 주셨네요~ ㅎㅎㅎ
상세한 후기감사드려요! 원숭이조심해야겟네여~ ㅋ
후기... 너무 재미있어요~~ 갔다온지 한달 다되어 가서리 저는 잘 쓸 자신이 없는데요. ㅎㅎㅎ 이렇게 갑자기 후기가 많아졌어요. 또다른 여행을 준비중이라 시간이 날지는 모르지만 3만원 받으려면 써야하는거지요? 전 너무 판에 박힌곳만 갔었네요 ... 구경잘하고 가요~~
넘 재밌게 읽었어요~
환전할때 셋이서 레이저 쏜다는 부분에서... 그 광경이 머릿속에 그려져.. 한참 웃었네요... 이히히히~
미소가 지어지네요 행복하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