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창 이야기 | |
| | |
조선조 3대 여류 시인으로는 |
황진이, 허난설헌, 신사임당 |
황진이, 허난설헌, 이매창 |
이옥봉, 허난설헌, 이매창 |
김부용, 허난설헌,신사임당 |
이렇게 평하는 글이 다 다르다 |
| | |
조선 3대 여류 시인으로 불리는 매창은 |
조선 선조때 부안현의 관기이다 |
매창은 부안현의 아전 이탕종의 딸로 전해진다 |
매창의 어머니는 관비였을것으로 추정되고 |
그때의 관기는 관비의 딸에서 충원되는 것이 관례였다 |
매창은 미모는 아니었으나 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난 매창은 |
허균, 유희경 , 이귀와 교유가 깊었다 |
| | |
매창이 스무살 쯤 꽃다울제 첫사랑이 찾아오는데 |
그는28살이나 많은 천민출신인 유희경이란 문사다 |
천민출신이라는 점이 두사람을 엮어주는 동기가 되었다 |
유희경은 천민으로 임진왜란때 의병을 모아 도성을 지킨 |
공로가 인정되어 양반으로 면천이 되고 이조좌랑까지 |
승승장구 벼슬이 올라가고 한시를 잘하기로 이름이 높아 |
이곳 부안에 까지 소문이 나 있었다 |
그간 부안기생 매창이 시를 잘한다 하여 부안에 온즉 |
두사람은 나이차에 불문하고 시로 문답하며 사랑을 |
싹 틔웠으나유희경은 서울에서 부르면 올라갈 몸이었다 |
| | |
그때 임진왜란이 일어나 유희경은 의병이 되어 매창을 |
떠나야 했고, 님을 보낸 매창은 유희경을 그리며 쓴시가 |
이화우 흩날릴제 이다 |
이화우 흩날릴제 울며잡고 이별한 님 |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
천리에 외로운 꾸만 오락가락 하노라 |
| | |
애가 타는 마음으로 "閨怨 (규원)"이란 한시를 지으니 |
相思都在不言裡 (상사도재 불언리) |
애끓는정 말로는 할 수가 없어 |
一夜心懷鬢半絲(일야심회빈반사) |
밤새워 머리칼이 반 넘어 세었고나 |
欲知是妾相思苦(욕지시첩상사고) |
생각는 정 그대도 알고프거던 |
須試金環減舊圓(수시금환감구원) |
가락지도 안 맞는 여윈 손 보소 |
| | |
이후 유희경도 "매창을 생각하며"란 글을지으니 |
娘家在浪州(낭가재낭주) 그대의 집은 부안에 있고 |
我家住京口(아가주경구) 나의 집은 서울에 있어 |
相思不相見(상사불상견) 그리움 사무쳐도 서로 못 보니 |
腸斷梧桐雨(장단오동우) 오동잎에 비 뿌릴 제 애가 탄다오 |
| | |
그렇게 헤어진 후 유희경 15년이 지난후 다 늙어서 다시 만난다 |
그동안 유희경을 그리며 숱한 시를 쓴 매창은 허균과도 교분을 |
맺는데 허균은 매창이 유희경의 정인이라는 생각으로 |
시문답을 나누는 사이로만 사귄다 |
매창은 36세에 죽었는데 그간 지은시가 많았어도 |
현재 58수만 전하여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