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옥상..
바람도 시원스레 불고..
사람도 없어서 한적해서 딱이네..
세인: 니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게 뭐야?
한솔: 어제 나한테 맞은 선배.. 어떻게 했길래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조용하냐구...
세인: 돈 먹였어.. 됫지?
한솔: 돈....?
세인: 그래! 걔 병원에 입원 시키고 입원비 물어주고 피해보상 다 할테니
까 학교 측에 불지 말라고..
짜악~~~
한솔: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어? 그럴 바엔 차라리 정학 먹는게
낫다구!!
세인: 그건 니 생각이고.. 아무튼 조용하게 넘어갔으니까 된거
아냐?
한솔: 당신 아주 사고관념이 잘 못 박혔어! 돈만 주면 다 해결 되는
줄 알어?
세인: 돈이면 다 해결 되지 않어? 훗.. 지금은 물질만능주의 시대라구..
알아 듣겠어? 순진한 아가씨!
한솔: 웃기지마! 당신 같은 인간하고 상종하지 않을꺼야!
세인: 일주일동안은 어차피 내 옆에 붙어 있어야 해! 약속 했잖아..
안그래? 약속을 어길 생각은 아니겠지?
씹.. 치사한 쉑..
한솔: 약속은 지키겠어.. 하지만 일주일 뒤에는 상종하지 않을꺼야
세인: 맘대로 해! 그 때에는 나도 상종하지 않을테니까.. 훗..
한솔: 재수없어..
쾅!!
내 몸은 옥상 벽에 밀착 되어있고..
이 놈은 재수없게도..
나를 내려다 본다..
세인: 내 앞에서는 그런 비속한 용어 따윈 쓰지 않았음 좋겠어..
그 이쁜 입으로 욕하는 건 안 어울리니까..
한솔: 훗.. 그거야 내 마음 아닌가..?
세인: 그럼 계속 하겠다는건가..?
한솔: 마음이 내킨다면..
세인: 그럼 니가 비속한 용어를 쓴다면.. 이럴 수 밖에 없어..
한솔: 읍..
이 자식의 입과 내 입이 겹쳐지고..
곧 내 입안을 휘젓고 다닌다..
처음인데..
결코 나쁘지 않다..
세인: 맛은 나쁘지 않군.. 니가 욕을 할 때 마다 내가 그 입을 막아주
지..앞으로 많이 해주길 바래.. 쿡..
옥상문을 열고 뛰어 내려왔다..
내 첫키스인데..
저런 인간한테 뺐기다니..
분하다..
#27
교실..
드르륵..
선생: 너 뭐야?
한솔: 양호실에 갔다 왔는데요..
선생: 그래? 그럼 자리에 앉아라..
한솔: 네..
현빈: 한솔아.. 세인이 선배랑 무슨 얘기 한거야?
한솔: 별 얘기 안했어..
현빈: 무슨 얘기 했는데~ 사귀재? 어?
이 놈도... 주희한테 바이러스가 옮았나?? ㅡ.ㅡ;;
한솔: 그 딴 얘기를 왜 해? 본지 얼마나 됬다구~
현빈: 그럼 무슨얘기 했는데?
한솔: 지금 수업 시간이야..
현빈: 말해주면 어디 덧나나?
한솔: 어제 내가 반죽 만들어 놓은 선배 얘기야..
현빈: 그 뇬? 왜?
한솔: 돈 먹였데.. 훗.. 진짜 싫어.. 그런 인간..
현빈: ........
한솔: 기분 잡쳤다..
.
.
수업을 들으려는 내 목적과는 다르게..
나는 잠을 퍼질러 자고 말았다.. ㅡ0ㅡ;;;
주희: 한솔아~~~ 일어나~~~
한솔: 으음..
세인: 일어나지 그래?
벌떡!
한솔: ㅡ.ㅡ+
세인: ㅡ.ㅡ+
현빈: ⊙.⊙
태기: 이거 왜 이래~ 둘이 눈 맞은 거야?
그럼 내가 너무 슬프잖오~ ㅜ0ㅜ
분위기 파악 좀 할 수 없을까.. ? ㅡ.ㅡ;;;
한솔: 수업 끝난거야?
현빈: 응.. 집에 가자~ 데려다 줄께..
한솔: 응.. ^^
현수: 한솔아~~~~♡
저 버터 좀 어떻게 해줘~~ ㅠ0ㅠ
한솔: 오빠~
현수: 댁이 여기 왜 있수?
태기: 그럼 댁은 여기 왜 오셨수?
선후배가 잘 하는 짓이군.. ㅡ.ㅡ;;;
참 한심한 일이야..
태기 오빠야 그렇다 치지만.. 현수 오빠까지..
둘이 닮았어.. ㅋㅋㅋㅋ
#28
나,현빈이,세인이놈,태기오빠,현수오빠,주희까지..
이렇게 여섯 명이 교문을 나서고 있을 때였다..
끼익~
날카로운.. 옥상문 소리를 연상케 하는
오토바이 세우는 소리.. ㅡ0ㅡ
세인: 뭐야? ㅡ.ㅡ+++
태기: 누구지?
한솔: 헙.. 0.0
파란색 오토바이...
누구껀지 알겠다~
현빈: 한솔아..
한솔: 현빈아.. 부탁해~ 현수오빠..
현수: 가자!
한솔: 응!
나는 현수 오빠와 정신없이 튀었다~
뒤돌아보면 쫓아올까 두렵다~ ㅠ0ㅠ
한솔: 하아.. 하아.. 하아.. 안 쫓아오겠지?
현수: 그 자식은.. 어떻게 안거래?
한솔: 몰라~ 짱나~!!
현수: 이모한테 말씀 드릴까?
한솔: 그랬다간 나 죽어ㅠ0ㅠ
현수: 으휴.. 그러길래 처리 좀 잘하고 올것이지!
한솔: 나는 처리 한다고 했어~
지금 이것이 무슨 소리냐?
짤막 하게 말하자면.. 날 초등학교 때부터 지겹게 따라다니는 놈이 있었
으니.. 그 이름 하야.. 강.훈.영.
질기기는 거머리보다 더하고..
엽기적인 행각은 엽기적인 그녀의 할아버지 뻘 되고..
내가 다니는 학교를 알아내는 수준은 미국 국방성보다 정확한 놈....
두려운 놈이다.. ㅠ0ㅠ
내가 그 놈을 피해 초등학교만 3번.. 중학교만 2번을 옮겼건만..
왜 나타나냐구우우우~~~
현수: 아무튼.. 일단 집에 들어가..
한솔: 그 자식 내일 나타나묜 어떻게?
현수: 걱정마! 현빈이가 있잖아~^^
한솔: 어흑.. ㅠ0ㅠ
현수: 울지말구.. 들어가~^^
한솔: 응~ 오빠.. 내일 오빠도 우리 집 오면 안돼?
현수: 왜?
한솔: 나.. 무서워.. ㅠ0ㅠ
현수: 알았어..
내가 그 놈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내일이 되면 알것이다..
#29
어제는 잠을 한 숨도 못잤다..
그 자식을 생각하니까.. 오던 잠도 달아났다.. ㅠ0ㅠ
강훈영.. 그 자식은 나한테 있어서 암과 같은 존재다..
아무튼.. 대문을 열고 골목을 나설려고 하는데..
세인: 야! 채한솔!
한솔: 어.. 안녕..?^^;;
태기: 어제는 왜 그냥 갔어?
한솔: 그게 말이지..
현빈: 한솔아~~^0^
현수: 한솔아~~~♡
너무한다.. ㅡ.ㅡ;;;
세인: 박현수,박현빈 너희는 알지? 어제 그 자식 뭐야?
한솔: 어제.. 그 자식이 뭐라고 했어?
태기: 너 찾아왔다고 너희 집 간다고 하는 걸 우리가 간신히 막았어..
그 자식 싸움도 꽤 하더라..
세인: 그래도 나한테 쨉 안돼..
그래 너 잘났다.. ㅡ.ㅡ+++
한솔: 그게 말이지.. 그 자식이..
현수: 한솔이 초등학교 때부터 따라다니던 놈이예요..
그래서 초등학교만 3번 옮겼고.. 중학교도 2번씩이나 옮겻어요..
태기: 우와~ 어떻게 그걸 아냐? 0.0
세인: 너희 셋 무슨 관계야?? ㅡ.ㅡ+++
말해야 말까?
현수 오빠 말을 들으니까.. 말을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현빈: 아씹.. 내가 지쳤어.. 우리 사촌이예요~
세인: 뭐?
현빈: 이모 부탁으로 남친 역활하고 있는거고.. 우리 외사촌이예요..
현수: 그리고.. 현빈이랑 저는 형제고요..
태기: 이야~ 이거 완존히 특종감이다! 0.0
오빠한테도 기자의 끽가 다분하구려.. ㅡ.ㅡ;;;
현수: 아무튼.. 그 자식이 한솔이를 좋아하는 걸 넘어서
엄청 질기게 쫓아다녀서 전학까지 다니고.. 중3 이 되서야
안전되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현빈: 그 자식이 어떻게 알았는지 학교까지 찾아온거죠..
세인: 흐음.. 그 자식 고약하군..
한솔: 다 알았으니까 이만 학교 가자구.. 우리 안 가면 지각이야~
태기: 진짜? 빨리 가야겠다~
세인: 어차피 늦은거 늦게 가지 뭐..
한솔: 그럼 혼자 지각하라구~ 난 절대 지각할 수 없으니까!
이 말을 남기고 나는 열라 뛰었다..
길도 어느정도 익혔기 때문에 길 잃은 염려는 없다~^0^
한솔: 하악.. 하악..
세인: 너는 어떻게 뛰는 거랑 걷는 거랑 똑같냐?
한솔: 헙.. 0.0
태기: 그래도 한솔이 보통 여자애들보다는 빠른거야..
10분거리를 5분으로 단축 한 거 보면..
한솔: 잔말말고 들어가자구! ㅡ.ㅡ+
#30
평소와 다름없이 세인이놈이 나를 교실까지 데려다 줬고. .
그 뒤에서는 나를 쳐다보는 울반 여자애들의 뜨거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주희와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니..
못 잤더 잠이 밀려 왔다..
원래부터 잠이 많던 나인데.. 잠을 못잤으니.. 오죽 하겠는가..
엄청 퍼 잔 거 같다..
현빈: 한솔아..
한솔: 으음.. 왜..?
현빈: 빨리 텨!
한솔: 왜?
드르륵...
훈영: 한솔아~~~ ^0^♡
헙.. 저 교복은..
한솔: 너.. 너..
현빈: 빨리 텨!!!
나는 뒷문에 있는 강훈영을 보고 겁을 먹었다..
어떤 놈인지 알기에.. 무섭게 달렸다..
아니.. 무서워서 달렸다.. ㅠ0ㅠ
그리고.. 도착한 곳은.. 옥상..
끼익..
여전히 사람이 없고.. 한산하다..
끼익~
한솔: 누구?
세인: 너가 여기 왜 있냐?
한솔: 훈영이 놈 때문에..
세인: 그 자식이 왔냐?
한솔: 전학 왔어.. ㅠ0ㅠ
세인: 뭐야? 그 자식..
한솔: 제발 아무 말 하지말고!! 알았지?
세인: 알긴 뭘 알어???
한솔: 제발~~~ ㅠ0ㅠ
난 참 추하게 이 놈한테 매달려야 했다..
울면서 .. 빌면서.. 애걸복걸.. ㅠ0ㅠ
세인: ........
한솔: 제발.. 그 자식 건들면 나 진짜 죽어.. ㅠ0ㅠ
세인: 니가 나랑 사귀면..
한솔: 뭐?
세인: 니가 내 여친이 되면 가만히 있겠다고!!
한솔: 내가 선배랑 사귀면..?
세인: 그..그래.. //////
얼굴이 붉어졌다..
얼래.. 큭..
귀여운 면도 있네..
그런데.. 이게 고백이라는 건가..?
작가:★redwing★
출처:★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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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ː
『퍼옴소설★』
재벌 2세 따라잡기 26~30
+Aq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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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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