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하계 태백산 산행을 끝내고...
2024년에는 하계 산길탐방은 설악산 공룡능선으로 가야지하며 마음으로 다짐을 해보았다.
마음속으론 과연 이 온전치 못한 몸으로 그 험한 코스를 시간내에 주파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지만....
갈때까지 열심히 심신을 단련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리라 생각하였다.
가는 오늘까지 다짐도 하고 심신을 단련하였지만 아무래도 마음 한 켠 회의감이 일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인가.
6/11 저녁 8시경에 이태원에서의 업무를 끝내고 승용차로 신나게 달려
설악의 금호콘도에 도착하니 밤11시 30분이다.
함께한 친구/수봉 X 라클 X 산풀 X 은뿔 X 병학
함께한 시간/2024.6.12~14
12일 오전 8시에 소공원에서 박선생님과 조우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취소하라!
케이블카 반대 시위로 시작하는 산행.
하늘은 짙푸르고 바람은 시원하다!(박그림)
수 십 년간 설악산을 드나들면서 주위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낀적은 요 근래의 일이다. 얼마 전 부터 산행을 하다보면 젊은층이 부쩍 늘었다는 사실...
물론 캠핑이나 차박... 유튜버들의 활동이 활발하여 많이 알려진 것도 있지만...
젊은이들이 시내에서 복잡한 생활중에도 틈틈이 배낭을 둘러메고 산으로의 줄행랑을...
그들의 긍정적인 생활에 큰 도움이 되리라.....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신흥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이 창건한 사찰이다.
신흥사 청동 불좌상 통알대불
1997년 10월 봉안
천불동은 설악 10경 중 하나이며.
설악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설악골 계곡이라고도 부른다.
비선대에서 대청봉까지 약 7km에 걸쳐 형성된 계곡을 따라
와선대(臥仙臺), 문주담(文珠潭), 이호담(二湖潭), 귀면암(鬼面岩), 오련폭포(五連瀑布), 천당폭포(天堂瀑布) 등
수려한 경관이 지루할 틈도 없이 이어진다. 설악산의 진풍경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다.
천불동 계곡은 지리산의 칠선 계곡, 한라산의 탐라 계곡와 함께 국내 3대 계곡으로 꼽힌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비경을 펼쳐내는데 그중 가장 백미는 단풍이 지는 가을철이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계곡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등반객들을 유혹한다.(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생김새에 따라 이름이 정해져 있는데 솜나리, 말나리, 참나리가 있다.
개화시기는 6~8월이며...희생과 순결이란 꽃말을 지니고 있다.
양폭대피소 이다. 대피소 중에서 유일하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자가 발전을 하는 곳이다
독일 부부의 목마름에 부응하지 못한 우리들의 가슴도 편치 못하다.
천당폭포
조선시대 유학자인 김창협이 설악산을 유람하며 쓴 글인 동정기에서 이 폭포의 경관을 보고
천당폭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도 한다.
높이는 약 33m이고 폭은 약 12m이다.
새로 개장한 희운각대피소
1인1실로 1층, 2층 독립된 공간과 개인별 신발보관함등...
현대적으로 지어진 편리한 곳이기도 하지만
아직 주변 환경정리가 덜 된 미완성 대피소 이다.
침낭과 반찬외에는 거의 구매할 수 있다. 햇반과 음용수, 연료등
필요품은 거의 구비되어 있어 객들의 짐을 한층 가볍게 덜어준다.
첫댓글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설악산 산행 첫날...
금호리조트에서 된장국에다 아침응 먹고 짐을 챙긴다.
배낭이 생각보다 무겁다. 평생 산에 오를때 마다 배낭무게에
관심을 갖곤 하지만 개선된 것은 하나도 없다.
이번 산행은 대피소에서 햇반으로... 음용수도 사서 마시고...
국은 인스턴트로 준비하였으니... 연료는 가스카트릿지 1개...
그런대도 배낭무게는 나를 주눅들게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싫어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삶...?
이 모두가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는게 없다. 나 자신이 변해는게 가장 빠르다.(고문님 말씀)
천불동을 오른다. 설악산의 대표적인 계곡이다.
해숙씨 승용차로 소공원에 도착하여 박쌤을 만나
반달가슴곰 동상 앞에서 설악산 케이블카반대 캠패인을 벌이고...
와선대~비선대~문주담~이호담~귀면암~오련폭포~양폭~천당폭포 등을 거쳐
희운각 대피소까지가 오늘의 여정이다.
오르면서 양폭산장에 들렸을때 독일부부가 현금이 없어
물을 구매하지 못한 상황을 보았는데... 왜 내가 그들에게 물 한 병을 나눠주지 못했는지
지금까지도 미안함이 가끔 마음 속에 묻어 나온다.
꽃은 필날이 있을 수도 있지만
독일부부와의 다시 만남은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
해숙씨의 피곤함에 나도 덩달아 걸음이 느려진다.
놀며 사진 찍으며 주위 경치를 두루 세심하게 둘러보며
오른 천불동계곡... 8시간만에 희운각에 도착하였다.
아무 일없이 무탈하게 긍정의 힘으로... 올랐다.
체력단련...!!!
그리고 건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