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송의 짙은 향기가 감도는 화진포
송림과 바다,
넓게 펼쳐진 고운 백사장, 호수와 섬, 그리고 철새….
화진포는 인간이 꿈꾸는 아름다움을 모두 간직한 곳이다.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 자연호수인 화진포호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건강한 붉은색을 뽐내는 소나무들이다.그 중에서도, 이승만 초대대통령 별장 앞길 양 옆으로 늘어선 소나무들의 향은 달리던 차도 멈추게 할 정도로 강렬하다.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창을 열어놓고 소나무 향을 음미하는 것도 좋겠지만, 차에서 내려 길가에 놓인 벤치나 나무밑둥에 걸터앉아 연인과 함께 한동안 향기에 취해보자. | |
2) 송지호의 소나무 산책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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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호를 둘러싼 소나무들은 푸르기만 하다.
양옆으로 늘어선 소나무 길을 지나 송지호 한가운데로 걸어도 보고, 호수 옆에 마련된 소나무 산책로도 거닐어보자. 떠나기가 아쉽다면 송호정(송지호에 있는 누) 가는 뒷길로 접어들어 갈대숲과 철새가 어우러진 산책로도 거닐어보자. 소나무 향에 맘껏 취하고,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기 짝이 없는 호숫가를 거닐며 속닥속닥 이야기도 나누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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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옛 모습 그대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왕곡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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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중순 민속체험축제가 열리는 고성 왕곡마을은, 강릉 함씨의 집성촌으로 옛 부유층의 가옥인 북방식 ㄱ자형 겹집구조가 그대로 보존된 남한의 유일한 곳이며, 학술적 가치가 높아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 131호로 지정된 곳이다.
송지호에서 왕곡마을로 들어가는 길도 있지만, 큰길에서 왕곡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매우 아름답다. 여유 있는 걸음으로 30분 남짓 시골길을 걷는 동안에 차량 한 대를 만날까말까 할 정도로 차량의 통행이 적고, 양 옆으로 이어지는 길가의 꽃들과 논과 밭, 풀벌레 울음소리가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왕곡마을의 전통가옥, 디딜방아, 효자각, 푸르게 펼쳐지는 논과 밭을 즐기다가, 출출한 오후, 열린 문 밖으로 향긋한 풀내음 들어오는 왕곡마을 음식점에서 동치미국물로 시원하게 맛을 낸 막국수 한 그릇 먹으며 쉬어가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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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명기 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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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다랗게 솟은 소나무, 돌과 흙으로 쌓고 기와를 얹은 야트막한 담장, 담장을 가득 덮은 무성한 담쟁이, 어명기 가옥으로 들어서는 길의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난다.
어명기 가옥은 왕곡마을과 같이 북방식 ㄱ자형 겹집구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가옥으로, 사람이 살고 있지 않지만 매우 훌륭하게 관리되고 있는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131호이다.
이런 집에 살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어명기가옥의 툇마루에 앉아서 조곤조곤 나누는 이야기는 더 정겹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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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옛 모습 그대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왕곡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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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중순 민속체험축제가 열리는 고성 왕곡마을은, 강릉 함씨의 집성촌으로 옛 부유층의 가옥인 북방식 ㄱ자형 겹집구조가 그대로 보존된 남한의 유일한 곳이며, 학술적 가치가 높아 국가 중요민속자료 제 131호로 지정된 곳이다.
송지호에서 왕곡마을로 들어가는 길도 있지만, 큰길에서 왕곡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매우 아름답다. 여유 있는 걸음으로 30분 남짓 시골길을 걷는 동안에 차량 한 대를 만날까말까 할 정도로 차량의 통행이 적고, 양 옆으로 이어지는 길가의 꽃들과 논과 밭, 풀벌레 울음소리가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왕곡마을의 전통가옥, 디딜방아, 효자각, 푸르게 펼쳐지는 논과 밭을 즐기다가, 출출한 오후, 열린 문 밖으로 향긋한 풀내음 들어오는 왕곡마을 음식점에서 동치미국물로 시원하게 맛을 낸 막국수 한 그릇 먹으며 쉬어가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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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화암사 가는 길
고성에서 화암사로 향하는 산길은 최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양 옆으로 늘어선 자그마한 나무들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은 웅장하기보다는 아기자기하다. 그리고 그 길 어디에선가 멀리 울산바위가 나타나면 가슴 벅찬 그 웅장함이 배로 다가온다.
나무가 빼곡한 사이로 화암사 일주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부도군지가 나타나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높다란 다리 건너 화암사가 보인다. | |
6) 수바위의 전설을 간직한 화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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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에서 바라본 수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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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바위에서 바라본 화암사의 절경 | |
화암사에 있는 수바위의 전설.
화암사는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스님들이 시주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어느 날 이 절에서 수행에 전념하고 있던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동시에 나타났다. 백발노인은 수바위에 있는 조그만 구멍을 알려주면서 끼니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세 번을 흔들라고 했더니 두 사람 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뒤 두 스님은 식량 걱정 없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 후 한 객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욕심을 내어 쌀 구멍에 지팡이를 대고 수없이 흔드는 바람에 쌀 보시는 끊어졌다. 화암사가 벼 화(禾)자에 바위 암(巖)자를 쓰게 된 것도 이 전설에 연유한다는 이야기이다. 수바위는 아들을 점지해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신혼부부들의 중요한 참배 처이기도 하다.
화암사 앞 다리를 건너기 전, 수바위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있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화암사도 아름답지만, 수바위에서 바라보는 화암사의 모습은 누구에게든 추천할만한 절경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가을이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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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암사에 가면 꼭 해보자.
1. 화암사 입구를 지나 자그마한 오른쪽 공간에 차를 세우고 고요함을 즐기기.(바람에 부딪는 나뭇잎소리가 일품이다.)
2. 화암사 들어가는 길가의 부도군지 바라보기.(눈 오는 날 부도군지가 특히 아름답다. 하지만 순식간에 눈이 소복하게 쌓이므로 몹시 주의해야 한다.)
3. 화암사 수바위에 올라 화암사 바라보기.(꽤 가파른 계단, 손을 잡아주는 연인이 고맙다.)
4. 마지막으로, 화암사 안에 있는 찻집에서 전통차 마시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