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읍 중리에 국내최초 골프장 갖춘 아파트 건립 | |
입력 : 2006-04-03 20:39:41
![]()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문건설이 울산지역에 국내 최초로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갖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건립예정 부지가 농림지역과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3일 동문건설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중리 산 1-1번지 일대 국수봉 자락에 52만평의 부지를 확보, 골프장 시설을 갖춘 대단위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일대 52만여평 중 7만평에는 아파트 4천세대를 건립하고 30만평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 5만평에는 스포츠시설과 레저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문건설이 골프장과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현 상태로는 아파트 건립이 어려운 농림지역과 관리지역으로 묶여 있는 곳인데도, 사업을 추진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다 골프장 추진과 관련해서도 사업부지 가운데 상당 면적이 개발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생태자연도1등급지라, 골프장 건설마저 낙관할 수 없는데도 이 같은 사업계획을 언론에 미리 흘렸다는 데 더욱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 지적이다. 특히 동문건설측은 이곳에 아파트와 골프장 건립을 위해 울산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으나 정작 울산시는 이 회사로부터 어떤 협의나 질의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3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일대 토지매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울산시와도 사업 추진을 놓고 어느 정도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일명 정지불로 불리는 범서읍 중리 산 1-1번지 일대에 골프장을 갖춘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소식은 처음 듣는 일”이라며 “이 회사와 어떠한 이야기도 오간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이 지역에 골프장과 아파트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변경을 해야 하는 등 행정적 절차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지역”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최인식기자 사진설명 - 동문건설이 울주군 범서읍 중리 국수봉 자락 농림지역 등에 18홀 골프장을 갖춘 대단위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정동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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