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갈라서면 남 이지만 친구는 영원하다.` 가 모토인 우리 고등학교 동창생 30명
겁대가리 상실하여 토요일 새벽 가정을 팽계치고 제주도로 1박2일 골프모임 납회를 갑니다.
ㅇㅇ항공 최전무가 왕복 12만원에 뱅기 스케줄 , 골프장과 골프텔 & 지지고 볶을 곳,
일체를 헐값에 예약하고 일정을 잡아놔 연장 챙겨서 몸만 가니 홀가분 합니다.
뱅기 타니 왼쪽 앞좌석은 우리가 타고, 오른쪽 앞좌석은 안산지방법원 직원들이 올레길과 한라산 간다고 타고 있습니다.
최전무가 안산 법조타운 일대에서 밥 빌어먹고 있는 한의사. 변호사 .증권사직원인 저 까지
세 사람을 안산지원 수뇌부에게 소개시켜 줍니다.
한의사 .변호사는 판사들 한테는 乙 입니다.
증권거래 브로커인 저 한테만 관심을 보입니다.
남들이 나의 투자성적을 몰랐으니 나는 아직 甲이었습니다.
이쁜 승무원들과 농담도 많이 했습니다.
"어떤 승객이 가장 호감이 가고 좋습니까?"
"네.퍼스티지 클래스에서 목적지 까지 밥도 안먹고 주무시는 손님 입니다"
그러나 우리처럼 저가 항공 타는 승객은
괜히 개 폼 잡고 자는 척 하다가는 지만 배 고프고 춥습니다.
레이크힐스CC 에서 12시 티-업에 들어갑니다.
한라산을 등지고 서귀포.범섬.산방산.송악산.가파도. 마라도가 한눈에 보이는 경치가 괜찬은 골프장입니다.
동반자는 전직 국회의원이자 내년 초에는 다시 국회의원 될 김 前의원, 삼성생명 제주지역단 김 차장입니다.
현지에서 합류한 두명이 있어 3 인조로 편성 되었습니다.
이 곳을 몇번 와 본 김 차장이 우리를 갈치려 듭니다.
하지만 외고집 하나만은 뚜렸한 우리들 한테는 안 통합니다.
가라스윙 없이 마구잽이로 휘둘러 됐습니다.
진행속도가 빠르니 캐디가 좋아하면서 가끔 코치를 합니다.
남자는 세 여자 말 만 잘들으면 인생 편하다고 합니다.
와이프. 내비에 안내하는 여자. 그리고 골프장 캐디 입니다.
하지만 김 의원과 나는 어떤 여자 말도 안듣습니다.
그래서 김 의원은 낙선하고 나는 요 모냥입니다.
김 차장이 삼성생명 사주 팔어야 하냐고 나 한테 물어봅니다.
"야.모레 당장 팔어서 반은 일본.중국 펀드 가입하고 반은 주식하자"
섬에 유배 된 김 차장이 아직은 내가 똥손 인줄은 모르나 봅니다.
제주에서 나름 유명한 횟집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32명이 차례로 일어나 건배 제의 할려고 하니 손이 아퍼 죽겠습니다.
하는 일이 각자 다르니 별 희한하고 별 요상스런 건배사가 다 있습니다.
순번이 열명이 넘어 가서야 제가 건배제의 할 차례가 왔습니다.
사회자가 제 소개를 합니다.
"다음은 우리 32회 막무가내 산악회 종신회장 이시자, 자기 본업인 주식만 빼 놓고는
나머지는 그런대로 좀 하는 박 차장의 건배가 있겟습니다"
제가 똥손 임을 다시 밝히는 소개를 합니다.
염병헐놈무의 사회자 스키.
그러나 저는 변명꺼리가 없습니다.
몇 넘 빼고 저 녀석들 돈 거의 한 두번 이상 말아 먹었습니다.
술자리는 무르익고 밤이 깊어 감에 이후 굉장히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들어 갔는지 일어나 보니 골프텔 입니다.
나인브릿지는 회원의 날이고 해비치는 KLPGA 최종 라운드가 있어
우리는 타미우스 CC 에서 이틑 날의 친목도모(돈 놓고 돈 먹기)를 시작 하였습니다.
제주에서 경관이 빅파이브급에 들 정도의 괜찬은 골프장입니다.
좋는 친구들하고 웃고 떠들고 갠세이질 하니 즐거움이 더 합니다.
강 변호사와 마사회 제주경마장에서 수의사하는 문과장 그리고 안산 한의원
이 원장이 한 조 입니다.
한 쪽 다리가 불편 함에도 싱글인 이원장이 나한테 농담 한마디 합니다.
" 박차장 너는 스윙하면서 나는 바람소리 하고 검정 나이키 모자만 양용은 닮았다"
구력은 제법 되나 여전히 백돌이 인 나, 할 말이 없습니다.
마사회 문과장이 지금 퇴직연금 설명회 하고 있는데 저 다니는 ㅇㅇ증권으로 해 보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칭구 밖에 없습니다.
"응, 그래 꼭 권유자 내 사번으로 해서 가입 해라 잉~"
푸지게 놀다가 이제 집에 돌아가서 와이프한테 구박받을 일을 생각 하니 깝깝 합니다.
어케 구라를 칠까 모색 하고 있는데 서귀포가 지역구인 김모의원이 회기중임에도 비서관을 시켜 제주 특산품을 보내줍니다.
하나씩 챙겨서 가니 늠름하게 집에 들어 갈수가 있을 거 같습니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에 근무하는 박이사가 지금은 하나금융 소속이지만 전에 자기 회사 소속인
문ㅇㅇ 프로를 공항으로 불러 티켓팅 해 줬습니다.
오늘 해비치CC 에서 끝난 KLPGA 상위권에서 탈락되고 나이도 제법 있은지라 시상식까지 남지 않고
같은 뱅기로 서울로 가기로 한 것입니다.
문프로는 사진과 달리 굉장히 갸날프고 이쁜 얼굴입니다.
드라이브 샷이 짧으나 숏 게임이 면도날입니다.
최근에는 우승을 못햇지만 아직은 얼굴로 먹고 살수 잇는 브랜드 가치가 있습니다.
캡에 싸인 하나 받어 뒀습니다.
좋는 친구들과 놀아서 인지 주말을 쏴 돌아 댕겻는데도 피곤 하지가 않습니다.
저도 내일부터 다른 친구들처럼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첫댓글 진격의 이스타 항공이군요
저 항공사 주력기종인 보잉사 항공기 추락사고와 당시 일본여행객 급감으로
부도후 매각되었는데 지금은 비행기도 더 도입되고 퇴직한 직원들도 재고용되어
다행스럽게 정상 운항 중이랍니다.
@만득이 2015년 1월 초 제주도에 38년 만에 내린 폭설로 모든 대중교통이 마비되어 2박3일 일정이 6박7일이 되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기상이 진정된 후 제일 먼저 뜬 항공기가 이스타 항공 소속 비행기였습니다
@처하 별명 참 잘 지어습니다.
낮은대로 임하서소.
처하(䖏下)!
@만득이 선물해 주신 책 잘 보겠습니다
그림속 그시기와 제가 직접 가본 곳들이 많아 기분이 참 머시기합니다 ㅎㅎ
ㅎㅎ증권사의 X손 이라고요.
의외네요.
어제 초롱한이 누구냐고 하셔서
잠시 놀랬지만 ㅎㅎ
그동안 긴가민가했더니
눈치가 저 구름대에 계심을 알게 되어
많이 웃었습니다.
뜬 구름잡는 어리버리 사차원이죠.ㅎ
역시 잘 생겼습니다.
얼굴도 착하고 맘씨도 착하고
늘 씩씩하고 건강하십쇼
어제 말이죠.
만득이도 처음 본 분들일텐데요 죄다 아까형님만 묻습디다.
을매나 밉던지요.ㅋㅋㅋ
@만득이 근무교대.
지난 번 모임은 제가 나갔응께요.
금쪽같은 산우님들 잘 모셨지요?
@아까 형님한테나 금쪽이지
만득이한테는 관심도 없습디다.흥
이렇게 자랑해도 되시는 분 맞습니다..ㅋㅋ
칭친릴레이는 주거니 받거니 ㅋㅋ
그러면서 깊어가는 우리 둘. ㅎ
어제 책 선물 감사합니다.
전라도의 아름다운 명소와 사진들
곁에 두고 잘 볼께요.
안가본 곳은 가보려구요 ^^
사실 어제 책 들고 가면서 누구에게 제일 잘맞는 책일까를 생각했어요.
여행 좋아하시고 관찰 통찰력이 뛰어나신 그린다님이 먼저 그려지던군요.
만득이가 제일 먼저 그린다님에게 찿아가 인사한 이유입니다.ㅎㅎ
역쉬나~~~!!!!!
내 장모님딸 고향이
완도라서 여기저기
방문했던곳이 체크가 되네...
갑장 친구님
만나서 반가웠고
나눔한 책은 감사히~~^^*
장모님따님네 동네(신지도.청산도.청해진)를 친구들과 '천년학' 그림 달고 선학동나그네
컨셉으로 여행한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