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날===================
몇일전 18만원주고 사둔 코렉스 카오스3...... 속도계달고 라이트달고 토탈.18만원.. 새벽에 일찍 일어나
서울 광진구를 출발해 건대 입구쪽으로.. 청담대교를 타고 한강을
넘으려고 했는데 시내고 고가도로라 차들이 워낙 쌩쌩 달리던지
도저히 탈수가 없어서 한참을 돌아 잠실대교를 타고 30일뒤에나
볼 한강을 뒤로 하며 성남으로 향했다.
성남은 또 왠 고개가 그렇게 험하고 많던지 두어번 자전거에서 내려
터벅 터벅 내려왔지만 고개가 끝나고 가파른 경사가 이어질때면
나를 스쳐가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성남을 지나와 분당쪽으로 가는데 길을 자꾸 헷갈려서
분당인지 용인인지.. 어찌어찌 한 시간정도 해매다 용인가는길을
찾아서 용인도 통과! 용인을 통과 하고 나오는 길은 오산!
오산으로 엄청달렸다 내옆으로 트럭이 지나갈때면 자전거가 휘청휘청~ㅋㅋ 한참을 달려 대략 10시쯤에 오산 막바지에 이르러 편의점에 잠시 들렸다.. 편의점 아가씨가 와 멋지다면서 얼음물을 써비스로
한병 주더군!ㅋㅋ 달게 마셧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평택 평택에 도착해서 김밥천국에서 점심을
김치찌개 하나사?품?~ 좀 쉬다가 계속 달렸다!
1번 국도를 타고 목적지는 처음에는 천안으로 잡았었는데..
웬지 아산에 현충사에 가고 싶어져서~ 아산으로 변경
45번 국도로 갈아탔다.. 45번 국도 길상태가 아주 좋았고 차들도
별로 없어서 그럭저럭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하면서 잘 지나왔다.
그런데 별로 안쉬고 계속 달려 그런가 허벅지와 엉덩이에 상당한
고통이..-.-
아산 가는길은 왜이렇케도 긴지..ㅋㅋ
중간에 시골 버스정류장에 벤치가 놓여있길래 대략 30분정도 취침..ㅋㅋㅋㅋ
일어나서 다시 달렸다! 겨우 겨우 아산에 도착하니 약 2시 30분쯤
찜질방을 찾으려 시내로 들어왔는데 아무리 찾으러 돌아다니고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없더라..하나 있긴 있었는데 내부수리 관계로
지금은 영업을 안한다고..-.-;;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수 없이 여관방을 2만 5천원 주고 잡았다..
아깝당... 그리고 오늘 은 첫날이니까 저녁도 영양 보충을 좀 시켜
주었다.. 영양 돌솥밥..ㅋㅋ
오랫동안 달려서 그런가 갑자기 달려서 그런가.. 심하게 땡겨오는
허벅지에 샤워후에 맨소래담을 듬뿍 발라주었는데..
그게 약간 다른데.. (?)묻어버려서... 한참을 방방 뛰다가..
이제야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자려 한다!
내일은 충청도 보령을 목적지로 고고!
다리야 화이팅!
======================여행 둘쨋날================================
아산에서 >예산> 홍성> 보령>대천> 무창포까지.. 무창포 도착하니 대략 4시좀 넘어서 해변가에서 발한번 담궈보구! ㅋ
오늘은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다.. 겁두 없이 우의도 안입구
그냥 달렸다~ 처음엔 쏟아지는 빗방울들이 마치 내몸에 도레미를 치는 느낌이였는데 거의 목적지에 다달았을 무렵엔 망치가 되서 때리는 것 같았다..ㅋㅋ 그렇지만 우중 라이딩에서 느낄수 만 있는 새로운 느낌들을 많이 받은것 같다..
길가에 핀 싱그러운 들꽃 비를 머금은 나무와 산 풀과 논
마치 녹색의 바다를 달려가는 것 같았다.
무창포에 도착해서 초등학교에서 잘까하다가 캠핑장이 있다는 광고를 보구 캠핑장까지 갔는데.. 이것참.. 공짜가 아니더군.. 원래 30000원이라는데5000원만 받는다더라..-.- 샤워는 공짜..
하여튼 5000원주고 텐트 치고.. 텐트도 처음 해보는 거라.. 완전 어설프게.. 바람이 좀 불었는데 몇번이 날라갔는지 모르겠다,,ㅋㅋ우여 곡절 끝에 텐트를 다 치고 배가 고파 뭘 먹을까 하다 지짐이 하는데가 있어 지짐이 하나 시켜놓구 소주 한병 홀짝~
소주를 먹는 도중 막걸리가 이제 막 양조장에서 나와 배달되 왔는데... 너무 맛있게 보여 그만 막걸리도 한동..ㅋ
비가 많이 와서 해수욕장이 한산해서 상인분들도 다들 침울
상인 분들이랑 가치 술 나눠 마시면서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
ㅋ 무창포가 원래 석대도라는 섬에 물길이 열리는데 그것도 물때가
간조때 무조건 열리는게 아니고 때가 있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나는 그냥 무조건..-.- 오늘 하루도 이만!
==============================여행 셋째날-=-----------------------
무창포에서~>서천 > 군산> 김제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지 오늘은 컨디션이 영 꽝! 이다..
거기다 늦잠까지 자서 9시 가 넘어서 일어났다.. 일어나서 이부자리
정리하고 출발하니 거의 9시 40분
서천에서 군산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다..-.- 몸상태도 안좋은데
계속 언덕길이 많아서.. 그래도 오늘 중간중간에 여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서로에게 힘이 되준것 같다..
서천쯤인가 계속 가다 12시 40분쯤 배가 고파서 비인 초등학교?
인가 길 바루 옆에 있길래 거기 들어가서 햇반 익히고
라면 끓이고 좀 씻고 라면 끓이고 있는데.. 예쁜 여선생님이
탱크보이 (배맛) 을 주고 갔다 화이팅 이라면서 ㅋ
정말 천사처럼 보였다! 라면 을 먹고 탱크 보이 를 뜯어서 먹는데
와 그 시원함.. 진짜 배 먹는것 같았다..
시골길 달려보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길가에
과일 파는 분들이 많아서.. 1000원 주고 복숭아 2개 사먹고 ㅋ
정말 꿀맛이였다! 그 농장이름이 소희네 농장이였는데 길에 일찍 피어버린 해바라기와 더불어 소희가 생각났다..ㅋㅋ
오늘은 날씨가 오락가락 비는 안만났는데 비가 올듯말듯 살짝 왔다가 좀 달리면 금방 그치고~금강하구둑을 넘는데 어릴쩍에 삼촌차를타고 한번 와본것 같았는데 두번째는 내 두발로 오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군산까지는 그렇게 갔는데 군산에서 부안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달리는데 와~ 가다보니 국도가 자동차전용도로-.- 어쩔수 없이 방향을 틀어서 전주쪽으로 가다가 김제로 21번 국도 타고 빠졌다~
중간에 도저히 힘들어서 초등학교가서 자려구 초등학교 한곳 갔었는데 제기랄... 물이 안나온다.. 어쩔수 없이 다 시 김제시로..-.-
김제 도착해서 돈좀 찾고 찜질방 물어물어 찜질방에 들어와서
이렇게 글을쓰고 있다1ㅋㅋㅋ 탕속에 좀 담구고 나니 몸이 많이
좋아진것 같다.. 지금은 식혜랑 계란을 먹으면서... 훗ㅋ 내일은
부안에 도착하면 변산에 들려~
변산반도 해수욕장에서 라이딩 하고~(이건 동호회분들 추천ㅋㅋ). 채석강가 도 가보고~ 해식동굴에선 기념사진 한장 팡!
오늘도 맨소래담 발르고! 단잠에 빠져야겠다..
내일도 내다리 파이팅!
====================여행 네번째 날========================
김제 > 부안 > 변산 > 격포(채석강,적벽강)
와 비가 왔다 안왔다 오락가락 하는 날이 였는데... 비가 오면 또
많이 젖을것 같아서 빨래하기 잠자리 구하기 힘들어져서 해야 좀 떠라 했더니 한시간도 안되서 해가 짱짱~-.-;;
오늘은 이상하게 컨디션도 난조인데다 해가 쨍쨍 뜨니 숨이 턱턱 막히는 하루 였다.
김제에서 부안까지 28 km 인가 부안에서 자고 가려고 마음 먹고
해안 따라서 쭈욱 내려오는데 새만금 간척지를 보았다. 그곳엔 방조제 공사를 반대하는 많은 플랜카드들과 장승 들을 보았는데
내가 눈으로 보면서 생각해도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 인간 욕심으로 저런 멋진 자연환경을 파괴 하려 한다니.. 왜 많은 시민 단체들이 법적 소송을 하고 지키기 위해 싸웠는지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드넓게도 펼쳐진 갯벌 그 갯벌 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니
서해안인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넓다는 변산반도 해수욕장이
나왔다! 변산반도 해수욕장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면서 15km 정도 더가면 채석강과 적벽강을 사이에 끼고 있는 격포 해수욕장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노을이 너무 멋지다고 한다.
노을을 보려고 저녁 되기까지 기다렸는데 저녁때 되니 또 비가오려나
날이 궂어서 노을은 나오지도 않고..ㅋ
하여튼 낮에 격포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자전거는 나무에 묶어두고
우와~ 소리지르면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혼자서 대략 한시간동안
재미나게 해수욕 하다가 나와서 민박집 잡구.. 아참! 놀란게 국립공원이라고 입장료도 받았다..ㅠㅠ 1600원.. 민박집 할머니가 왜 학생이라하지 일반으로 했냐고 너무 머라고 하셔서 죄송하다고 하고 .ㅋ
씻구 옷갈아 입구 빨래 해서 널어놓구 그러구 다시 해수욕장 나와서
횟집들어가서.. 횟집 보니 너무 먹고싶은 조개구이들.. (사실 한번도 안먹어봐서 먹어보고 싶었다..) 회들... 너무 먹고 싶었는데
혼자먹기는 좀 그래서.. 그냥 바지락 죽을 7000원 주고 사먹었는데
맛있었다!
난 처음에 해식동굴 해식동굴 하길래 도대체 동굴이 어디있다는거야
하구 혼자서 엄청 찾았는데 도대체가안보여서 사람들 한테 물어보
니 동굴이 아니구 파도 에 많이 깍여져 나간 부분이 사진을 찍어보면 마치 동굴처럼 보인다고 해서? 해식동굴이라고 한?鳴?..ㅋ
해식동굴은 채석강 가 에 있다.. 난 처음에 채석강가라길래.. 정말
강인줄 알았는데.. ㅋ 알고보니 그것도 바닷가.. 채석강과 적벽강이라는 지명 유래가 중국에 있는 채석강과 적벽강과 매우 흡사하게
닮았다고 해서 붙여 졌다고 한다.
씻고 저녁에 내소사에 가보려고했는데 지도를 보니..........음..
너무 멀더라..ㅋ
오늘은 이쯤에서 쉬고! 내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여기 왕의남자와
불멸의 이순신 촬영한영상단지가 있는데 거기 함 구경 가보구..
내소사에 들렸다가 줄포로 해서 광주를 목표로 잡구 달려보아야 겠다.. 햇빛 쨍쨍한 오후엔 어디 학교라도 들어가서 쉬어야 겠다..
너무 피부가 따끔대네..-.- 오늘도 내일도 다리 화이팅!
=====================여행 오일째=====================
와~ 아침부터 출발하자마자 타이어가 펑크...-.-;; 열어보니 너무 심하게 망가져서 도저히 펑크 패치론 감당이 안되서 자전거포를
찾았으나 찾지못하고 결국 29km 떨어진 영전이라는 곳까지 가야한다는 말을듣고 산길을 터벅 터벅 거의 10km 이상 걸어가다 배고파서 식당들어가서 밥먹구.. 또 한 5km 정도 걸었을까 다른 전국일주 하시는 분들을 만났는데 그분이 새 튜브랑 공구를 가지고 계셔서 우여 곡절 끝에 고치긴 고쳤는데 약간 상태 불량.. 림이 휘었는지 약간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뒷브레이크도 많이 달아서 상태가 별루고...
하여튼 그렇게 5시간 가량을 걷다 다시 라이딩 하니 기분이 날라가네~
길을 가다 가는중에 내소사가 있길래 내소사 올라 사진도 쫌 찍고 전나무길이 참 예쁘게 잘돼있더군.. 구경도 하고
다시 길을 나서는데 갑자기 불르는 소리 아까 자전거를 고쳐준 사람들이 슈퍼앞에서 팥빙수를 먹고 있는것...길에 서 만나고 만나서 모인사람이 무려 7명.. 다들 갈길 다르고 목적도 다르지만 길에 서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슈퍼에서 1000원짜리 팥빙수에 정을 나누고~ 그렇게 담양가는 팀 4명이 모여져서 우린 또 출발... 그중에 운도 좋게 나랑 나이같은 부산대 문헌정보과 다니는 이제 3학년. 신중석 이라는 친구를 만나서 함께 달리다
우리보다 나이가 어렸던 두 친구는 점심을 안먹어서 점심머고 출발한다고 헤어져버리구 우리만 엄청 쌩쌩 달렸다~
격포에서~>고창 > 방장산 > 백양사 까지..
방장산 이 해발 700m 인데 올라가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다..-.-
정말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 마련인데 내리막은 없고 오르막만 연속.. .인생과 비슷하단 생각도 들고..
정상에 올라가니 뱃가죽이 등가죽에 달라붙는 듯한 기분과 온몸이 저리는 기분 정상에서 바라보는 고창 시 가지의 모습 논과 들 산과 강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
정상에 올라가니 길가에서 식사하시고 계시는 어른분들이 계셔서
물좀 얻어먹으려 했는데 밥먹구 가라 하셔서 운이 좋게두
옻?닭죽에 참외 옥수수 정말 배터지게 먹고 또 너무 고맙게 두 한그릇 싸주시고 물두 주시고 그뒤론 쭉 내리막길이라 속도감도 즐기고~
역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기 마련이라..~
중석이는 자전거를 잘 타서 먼저 올라가서 내가 안오길래 엽서를 두장쓰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래서 내가 미안해서 옻닭죽을 넘겼다..ㅋㅋ
둘이서 오늘은 담양까지 고고 했는데 가다가 백양호에서 사진촬영한장 하고 백양사에 가서 꽁짜루 자보려 했는데.. 수련회를 많이 와서 방이없다구..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아래 캠핑장이 있어서 거기서 텐트 치고 또 저녁 다른 텐트 치고 캠핑하시는 분들 한테 얻어먹고
술도 2병이나 얻어먹고..ㅋㅋ
밤늦게 공원 화장실가서 둘이서 빨래하고 코펠로 목욕하고.. 얼마나 개운하던지~
힘든 하루를 마치고 또 잔다 화이팅!!
====================여행 육일째=========================
백양사에서 아침 5시 40분쯤 일어나 아침 공양을 얻어먹고~ 절밥이 왜케 맛나든지..
담양으로 고고~ 담양까진 얼마 안걸렸다 광주호를 끼고 호반길을 따라 내려가니 담양 죽림원에 갔다가 죽림원 근처 부채공장에서 부채를 3자루 사고 대나무 박물관에 가서 구경도 하고 대나무 박물관에 가보니 이쁜 공예품들이 어찌나 많은지 구경하고
밑에 1층에 대나무 침대가 있었는데 가격이 1300000 원
거기서 한 15분정도 둘이 취침..ㅋㅋ 그렇게 박물관을 둘러본후에
근처에 있는 기념품 가계에서 중식이는 삿갓을 나는 대나무비녀를하나씩 샀다.
박물관에서 나와 광주로 가는 지방도를 탔다. 광주로 가는쪽에
식영정 소쇄원 가사문학관 등이 모여 있어서
처음으로 들린 곳은 식영정 이곳은 송강정철 고경명등 당대 문장가들이 모여 많은 시가를 지은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들린 곳이 가사문학관 우리나라에 정말 명 문장가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장료가 비?患?..-.-;; 그렇지만 정원이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도 많이 찍고
그 뒤로 들린곳이 소쇄원 음..... 이름을 까먹었다..-.- 이곳도 엄청 유명한 곳인데.. 정말 정자들이 예쁘게 잘 지여져 있었고 산과 개울이 잘 어올려 관광 가이드 북에 문학을 하는 사람이나 건축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려보아야 할 곳이라고 한다.
소쇄원과 식영정 그리고 면앙정을 담양의 일동삼경이라 하는데
면앙정은 들려보지 못했다.
그렇게 담양 구경 잘 하고 광주로 빠져나와 광주 오치동에 살고있는
태집이 형네 가서 빨래도 세탁기에 돌리고
자전거 포에 가서 자전거도 좀 정비하고 spare part 도 좀 사고
저녁 되어서 삼겹살에 소주한잔...ㅋ
혜림이 누나도 보고~ 하여튼 오랫만에 만나서인지 둘이 좀 마셧다..
중식이는 중간에 스톱해서 자로가고 형이랑 나랑 둘이만 자리 바꿔서 다시 한잔..
그렇게 그날은 뻗어 잤다..
====================여행 7일째---------------------------
광주에서 아니나 다를까 거의 12시 30분이 되어야 일어나 중국요리 시켜먹고.. 씻고 2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기 전에
집 앞에서 셋 이 사진 한장 찍고
중식이는 화순으로 나는 나주쪽으로 가고 싶은 곳이 틀리기에 광주 역까지 가서 헤어졌다. 관광 가이드 아주머니 말처럼 그냥 직진해서 광주 빠졌음 될껀데 괜히 나 혼자 지도 보고 빠른길로 간다고 가다가 광주시내에서 2시간 헤매고..-.-; 다시 광주역으로 가서 갈켜준대로 갔더니 금방 나주더군..-.- 광주에서 헤매 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늦어 잘대를 찾다 찾다... 못찾아서..완전 촌이라 학교도 없다..--거의 포기하고 있는데 밤도 늦었고 다행히 근처에 나주 다시 중학교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서 자리 펴고 코펠로 샤워하고 빨래하고 밥해먹고 숭늉 끓이고 있는데 갑자기 차한대가 들어오더니 여기서 머하는 거냐고 난리..-.- 알고보니 체육교사라고 한다.
그래서 자전거 여행하는 학생인데 좀 자고 가면 안되겠냐고.. 밤도 늦어서 자전거 타기도 뭐하고 그랬더니 안댄다고..-.- 아나~
그래서 어쩔수 없는 표정으로 뻘줌히 있는데
지금 교장 샘이 있어서 안댄다고 한단다..-.-; 대신에 여기선 안되고 운동장쪽 등나무밑에선 자도 된다고 하길래 그쪽으로 자리 옮기고..-.-;;; 그렇게 잤다.. 그래도 그런 잠자리가 어디야!
====================여행 8일째==========================
나주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는데
앞집 아저씨께서 좀 있음 밥되니 먹고가라고 해서 아싸 그러고 있는데
또 그 체육 선생님이 밥 했으니까 먹고 가라고 해서
ㅋ 체육선생님 합숙소에가서 먹었다 알고보니 거기가 여자 사이클 선수들 합숙소라서.. 어제 그렇게 했다고 한다.
밥 맛나게 먹고..ㅋ 다시 출발~주몽 삼한지 테마파크 를 경유해서 영암쪽으로 빠질 계획을 잡고 주몽 삼한지 테마파크에 도착하니 아직 열질 않았더군.. 9시에 연다고 해서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보지도 못하고 가는게 아쉬워서 조금 기다렸다.. 40분정도..
입장료가 3000원이나해..-.-
하여튼 들어가서 봤는데 그냥 그랬다.. 후닥닥 둘러보고 (사실 드라마를 한편도 안봐서.. 매치가 안되서..-.-;;)
사진 혼자 셀카 3장인가 찍고 ㅋ
다시 영암을 향해 출발 점심때쯤 영암 지나고
강진으로 고고 강진이 얼마 안남았을때 또 누가 못박힌 나무를 버려놔서 재수도 없게 정통으로 뒷바퀴에 펑크..-.- 그래도 다행히 스페어를 사놨기 망정이지.. 또 몇시간 걸을뻔했다..-.-; 튜브 때워주고강진에 도착했을때가 대략 3~4시 사이였다
영랑 생가 에 들려보고 향토문화관에도 들려보구,., 꽁짜라서 너무 좋았다..^^ 다산초당과 다산유적기념관? 인가 둘러보고~ 역시 꽁짜.. 담양하고 너무 차이 났다.!
정약용 선생님의 글을 탁본뜨는게 있길래 500원짜리 화선지 두장
사서 탁본 다른걸로 각각 한개씩 뜨고
소희가 오늘 집에 내려간다고 해서
완도 근처까지는 가야 댈것 같아서
다시 출발~ 완도가 강진에서 거의 70km
해가 넘어가도 너무 더워서 온 살갖이 일어나서..-.- 특히 화상 입었던 팔과 허벅지가... 선크림 한시간에 한번씩 계속 발라죠도 막 뚫고 들어오는지..-.-;
지나가다 찰옥수수랑 무화과 같은 거 파는 가계 들어가서 옥수수 한개 사먹고 찜빵 2개 얻어먹고..ㅋ
한참을 달리다 힘들면 걷다.. 그렇게 해서 완도에 도착한게 약 6시쯤? 소희가 내일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놀러간대서 나도 그근처 가있으려고 완도 해안?돈罐? 타고 쭉 내려가는데 노을이 비춰지는 남도 풍경이 너무 아름 다웠다.. 해안도로도 잘 되어 있구~
====================여행 9일째----------------------------
습관이 되었는지 5시가 되니 눈이 떠졌다.. 소희 전화가 안왔길래 그냥 계속 더 자버렸다. 대충 7시 10분쯤인가 소희 한테 전화가 와서 고금으로 오라길래~ 후다닥 일어나 씻구 짐 챙겨서 출발하니 약 40분쯤? 신지대교를 건너 신지도에서 고금도 가는 선착장을 찾아가는데 아침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물어볼 사람도 없이 그냥 지도에 나와있는데로 찾아갔다. 어떤 선착장에 도착하기는 했는데 아무리 봐도 여기가 아닌것 같아서 소희한테 전화를 했더니 원래 매표소같은거는 없고 배안에서 돈을 받는다고 하더군.. 그래서 그냥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데 도무지 배올 생각은 안하고...-.-
마침 어떤 차 한대가 들어오는데 얼른 다가가서 물어보니 좀더 들어가야 있다고 해서 다시 좀더 달려가니 정말 선착장 분위기 나는 선착장이 있더라구~ 배들도 많이 왔다갔다 하고~
약 5분쯤 기달려서 배를 타고 약 5분쯤 항해해서 고금도에 도착하니 8시 30분쯤인가? 고금도 지도 한번 훌쩍보고 음.. 저기가 대곡리..
소희네 집은 대충 기억하니까 일단 달려보자~하고 대곡리를 향해서 출발~
한참을 가다보니 웬지 소희네 집이랑 비슷한 집이 있어서 전화해서 물어보니 똑같은 집이라고 한다.. 역시 내기억력..ㅋ
그래서 좀더 해안도로를 타고 달려가니 소희네 집! 들어가자 마자
소연이가 날 알아봤다.. 소희는 씻는중 어머니 께 인사하고 아버지는 일나가셨다고. 삼촌이 계셨고 꼬맹이들 선우랑 선길이
(선길이는 학원갔다 오후에 왔다)
들어오자마자 샤워하고..(내집처럼..ㅋ)맛있는 밥 국에 한그릇 뚝딱 하고 물마시고
소희네 집 구경하고~ 집이 너무 좋더라구.. 나도 나중에 그런집 지어놓구 살구 싶다! 그때는 소연이가 지어줄까? ㅋㅋ
(소연이는 건축학도) 소희 소연이 어릴때 앨범도 보구~
또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으니 10시가 훌쩍 넘어가버려서
옥수수에 쥐포에 땅콩에 맥주에..ㅋ
그리곤 점심 쫄면 먹고 점심 먹는데 아버지 오셔서 인사하고
여러가지 이야기 도 하고^^:
점심 식사 후에 아버지는 다 시 일가시고 우리는 오후 수면ㅋ
대략 3시 넘어서 일어나 일어나 보니 선길이랑 선우랑 학원갔다와서 셋이서 좀 캐치볼좀 하다가
내려가서 자는 소희 깨워서 수박 먹고
정말 배 꺼질 틈을 주질 않았다.^^:
저녁 먹기전에 소희 소연이 동네 사람들 친척들한테 인사드리고 할아버지 산소에 갔다온다고 집을 나와서 동네 한바퀴 도는데
동네분들이 전부다 소희 소연이 금방 알아보고 여러가지 재밌는 어릴적 이야기도 나누고~
할아버지 산소에가서 풀도 뽑고 그러고 집에 들어오니 어느새 밤이 어둑어둑 집엔 손님들도 계시고 정원 평상에서 고기 한참 꿉던중
갈비도 먹고 개고기도 먹고 회도먹고~ 어른들이 술도 주셔서 소주도 3잔 하고~후식으로 수박에 포도에 정말 배 ~ 터지게 잘 먹었다.
밥 다먹은후에 어른들은 이야기 하시고 선우랑 배드 민턴 조금 치다가 집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몸좀 식히고 앉아있다 그렇게 하루가 또 저물어 갔다.
==================여행 마지막 날 =======================
아침 6시에 일어나 해수욕장 갈 준비를 했다. 어제 오신 손님들이랑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7시에 놀러가기로 약속했었다.
다들 잠에 취해서.. 씻고 물 얼려논거 수박 포도등 아이스 박스에 담고 나도 신지에서 놀구 바로 해남으로 출발하려고 짐 챙기고
그렇게 7시가 되기 10분전인가 아저씨 들이 오셔서
다같이 출발 소희네 어머니께 인사하고~ 아버지는 일찍 일나가셔서 인사도 못드리고 , 소연이도 공부늦게 까지 한다고 자고 있어서 인사 못하고 그렇게 출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7시 40분쯤? 소나무아래 돗자리를 깔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미애랑 미애 어머니는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노시다 나중엔 젤 재미나게 노시더라..ㅋ
선우랑 선길이 바다에좀 빠뜨려 주고~
가위바위보해서 바다에 빠뜨리기 놀이해서 소희도 바닷속에 풍덩
다들 신났다 아침엔 웬지 물도 따뜻했고 해도 없었고 불과 30분이나 지났을까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게..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물이 맑은지 고기도 살고 고동 등..
고동을 두주먹은 잡아왔다..
수영 하다 수박도 먹고 다시 수영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 본격적으로 햇살이 뜨거워지자 이만 가기로 하고
다들 씻고 출발하니 10시가 좀 넘었나.. 미애랑 미애어머니는
바로 서울로 따로 올라가시고 미애 아버지는 이쪽에 일이 있는거 같으시더라..
날 고금도 들어가는 선착장까지 데려다 주셔서 거기서 다시 짐 챙겨서 인사하고~해남으로 고..
사실 몸과 마음은 소희네 집에서 너무 잘 쉬어 서 그런지 이미 긴장이 풀려서 바로 집에 가고 싶었는데
웬지 땅끝을 안가면 마지막 한글자를 잊고 가는 것처럼 나중에 두고 후회로 남을 것 같아서 그 볼것 없다는 해남으로 간다.. 우와 머가 그렇게 먼지 거의 50km 가 걸리더라 고불고불 산길..-.-
그래도 완도를 다 벗어나고 땅끝 도착 10km 전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마음이 다 시원~ 해양 자연사 박물관에도 들렸는데 오메~
입장료가 3000원이나한다..-.- 안에 별로 볼것은 없던데 거기 들리고 거기서 토스트 하나 사먹고~
조금만 더가니 땅끝이다.. 땅끝 비에서 몇장 찍고 거기 팥빙수랑 커피 파는 아줌마가 있는데 보길도 사람이더라..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두잔 먹고 이야기좀 하다가 땅끝 마을 한바퀴 돌아보고 땅끝 전망대 까지 올라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시 완도로 출발... 해남으로 갈까 했는데 해남이나 강진은 완도 보다 너무 멀어서 다시 완도로 출발했다.. 웬지 막차가 끊길것 같아서 저녁도 안먹고 같는데 대략 5시 40분쯤 터미날에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중에 얼핏보니 서울가는 차가 출발.. 물어보니 막차가 35분에 떠났다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광주가는 차를 타고.. 얼른 앞바퀴 분리해서 짐칸에 싣고 광주에 도착하니 8시 조금 넘어서 표 끊으니 9시 05분
김밥하나 사먹고 뉴스좀 보다가 자전거 짐칸에 실어놓구 친구들에게 전화하고~
그렇게 내 첫번째 자전거여행이 막을 내린다.
길에서 도로에서 만나 먹을것 주시고 차에서 지나가시며 화이팅 외쳐주시며 물 주시고 격려 해 주신 많은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맛있는거 사준 태집이형 맛난것 주고 재워준 소희 멀리서 항상 응원해 준 친구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마도 사고 없이 무사히 즐거운 여행이 된것이 다 그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총 달린거리 775.3 km
총 여행기간 10박 11일
총 여행경비 182000
첫댓글 대단하시네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꿈은 꾸어 보았지만 실천해 보지 못했는데 아주 감동적으로 잘 읽었습니다. 부럽네요.
오호! 멋지네요.. 여행 후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ㅎㅎ 저두 담주에 완도 가는데.. 해남땅끝도 가봐야겠어요..
땅끝 정말 볼것 없더라구요..-.-; 완도가시면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들려보세요~
후훗... 후기 너무 잼나요~ 저도 언제함 그리 떠나고 싶다는... 자전거 여행~ 늦기 전에 다녀와야지~^^*
여행을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ㅋ
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전 제주도 하이킹 한 경험 말곤 없습니다. 10박 11일.. 꿈도 못 꿉니다.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