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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유월 입교한 성탄 영세반 37명의 예비자들이 마침내 성탄 밤 미사를 통해 세례를 받음으로써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8백 여명의 우리 삼덕 젊은이 본당 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어난 이들, 성수로 이마를 씻기는 세례의 순간은 자신들의 눈가에는 눈물이 글썽글썽......그리고 어떤 단어로도 이 장면을 모두 표현할 수 없는 환한 미소로 변모된 얼굴 표정.....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이 모습을 지켜 보는 본인에게도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져 오는 감동의 쓰나미 물결...... 지난 12월 24일 예수성탄 대축일 밤 전야 미사와 영세식, 그리고 다음날 25일 성탄대축일 미사에 서른 일곱명의 신영세자 분들 가운데 세 분이 성탄 대축일 교중 낮미사, 청년미사, 저녁 윤일회가 준비하는 미사 시간에 강론 시간의 틈을 이용해 각 자의 체험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 초여름 6월 입교한 예비자들의 처음은 당신들이 모두 하느님으로부터 초대받은 것이 아닌, 피상적으로 누구의 권유 또는 바로 자신의 결심에 의해 스스로 선택하여 성당에 나오게 되고 카톨릭에 입교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입교 첫날 처음의 성호경 긋기를 배우고, 구약 성경의 모세오경 창세기, 탈출기, 민수기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하느님 말씀을 하나, 둘 훑어 나가면서 어렴풋하게나마 예비자들은 어느 듯 당신 자신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소중한 사람들임을 어느 듯 깨닫기 시작한 듯 합니다. 또한 이 예비자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행해지는 각각의 교리수업과 나눔 시간에 참여한 봉사자들도 예비자들과 말씀 나눔을 통해 어느 듯 하느님 사랑과 선교 예언직을 위한 소중한 도구로 봉사자 자신들의 시간과 재능이 쓰여지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6월초에 시작된 성탄 영세 교리반의 202호 시절(6월 중순 무렵). 표병길의 TOP 이야기로 기억합니다.
성호경, 주님의 기도, 사도 신경, 성모송, 영광송, 아침 기도와 저녁 기도문 등을 외우는 일과 교리책, ‘함께하는 여정’의 수업 내용 및 진도에 맞추어 요구되었던 해당 내용의 성경 읽기, 그리고 특히 강조되었던 주일미사 참례 요구는 오늘날 바쁜 생활을 살아가고 전례에 익숙하지 않은 예비자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주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비자들 구성층이 주로 청년들이어서 그런 지 신부님, 수녀님, 봉사자들이 요구하는 세례를 위한 각 가지 준비 내용들을 별 무리없이 대부분 차곡차곡 잘 따라 와 주었습니다. 심지어 이들 가운데 일부는 매주 월요일 본당에서 행해지는 청년 음악피정 미사와 청년층을 위해 행해지는 여러 행사에 대해 예비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수녀님의 안내로 처음부터 봉사자로 참여하여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우기도 했습니다. 짐작컨대 적극적인 성당 전례 및 행사에 참여한 만큼 하느님의 모습을 더 잘 알고 이번 세례에 임했지 않았을까 하고 가늠해 봅니다.
받아들이는 예식. 네 분의 신부님께서 참석하시고 축가까지..... 각자의 이름이 ppt 화면에 올려질 때 감격스러워 했고...
본격적인 더운 여름이 시작된 6월초 예비자 반 입교 이후 한 달 정도 지난 다섯 번 정도의 교리 시간을 통해 이제 겨우 신자들의 모습이 제대로 갖추어가기 시작하는 때, 이들을 위해 세례까지 가는 단계의 첫 번째 행사로 ‘받아들이는 예식’이 7월 11일 행해졌습니다. 이 날 행사는 주례 사제인 본당 주임신부님, 보좌신부님 이외에 주임신부님과 동기신부님이신 건천본당 이수승 신부님과 새 사제로 태어나신 김기환 신부님께서 손님신부님 자격으로 함께 참석하시어 예비자들에게는 더욱 힘이 되고 빛이 난 행사였습니다. 저녁 7시 미사를 통해 거행되어 해당 예비자들에게 받아들이는 예식 내용으로 구마기도와 축성, 성경말씀 부여를 통해 좀 더 넓게 하느님의 사랑을 의식으로 깨닫게 한 듯 합니다. 특히 저로서는 그 날 이들을 위한 축하곡으로 특히 네 신부님께서 힘있고 당당하게 불러 주셨던 젊은이 성가 ‘가난함을 주소서’를 뚜렷하게 기억합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 영세반 졸업 이후 마침내 8월 하순 101호로 내려온 성탄 영세 예정 예비자 교리반
요셉의 집 봉사. 자리 안내하고, 물 한 잔 건네 드리고, 음식 배분하고, 식기 세척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은총.
더운 여름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요셉의 집에서 식기 세척 봉사..... 도울 수 있는 힘이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들..
성탄 예비자 교리반의 바로 앞 기수, 8월 성모승천 영세교리반이 8월 15일까지 교리실 101호실에서 운영되고 있었던 터라 성탄영세 예정 교리반은 여름철 수업 거의 대부분을 당시 에어컨이 없는 2층 202호실에서 진행 했습니다. 그러나 다소 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때는 선풍기 바람의 응원으로 장마철의 더위를 잊어가며 예비자들은 구약성경 속의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베푸신 여러 가지 사건들을 오늘날의 우리 각 자 자신들의 생활과 비교해 가며 선택받은 민족들을 위해 끊임없이 은총을 베푸시는 하느님을 생각하고 알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 늦더위가 있어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중순 무렵까지의 더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역 앞 성심시녀회 수녀님께서 운영하고 계신 ‘요셉의 집’에 팀 별로 나누어 봉사체험을 함으로써 각자가 할 수 있는 사랑의 나눔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위해 소중한 밥 한끼 준비를 준비해 나가는 ‘요셉의 집’ 여러분들의 수고와 그 과정을 알게 되고 당일 직접 봉사자 일원으로 참가해서 ‘요셉의 집’을 방문한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한 분, 한 분 자리를 안내하고 밥과 반찬을 식판에 담아 드리고, 물 한 잔을 드리고, 식사 후에는 다시 정리, 식기 세척 등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려 가며 열심히 봉사한 3시간 정도의 시간은 오히려 나눔을 베푸는 자리가 아닌 사랑의 의미와 맛을 알게 되는 소중한 사랑의 열매가 각자에게 주어졌습니다. 예비자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다녀와서 하나같이 이 날 각자 맡았던 도우미 일과 ‘요셉의 집‘을 찾은 어려운 분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행복한 존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미약한 자신들도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었다는 것에서 감사하게 느낀 하루였다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요셉의 집과 어려운 이웃 분들로부터 ‘사랑’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운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어떤 교리 수업보다 요셉의 집 하루가 더 인상적으로 남았던 하루였습니다.
박 비오 형제님께서 주관했던 성령 기도회 체험 시간... 성령의 은총과 열매.......
성모승천 영세교리반이 8월 15일 세례로 마침내 졸업함에 따라 성탄 예비자 교리반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부는 101호 강의실을 물려 받아 이 곳에서 수업을 하게 되고 어느 듯 선선한 가을바람도 불고 해서 이제 본격적인 교리 수업을 진행해 나갑니다. 9월초 성인 성령기도회 음악 봉사자 박 비오 형제님과 청년 성령기도회 유 요세피나 자매님의 도움으로 성령기도 체험을 하게 되고 이 시간을 통해 ‘성령’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그리고 성자인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교리 수업 후 부속 실습으로 윤일회 팀의 도움과 안내로 복사/해설-독서, 그리고 성가대와 함께 하는 성가 연습을 통해 성당 미사 전례에 대한 직간접 실습체험을 하게 됩니다. 비록 짧은 경험을 해 본 예비자들이었지만 이들 중 상당 수가 자신들도 영세를 받게 되면 복사, 독서, 성가대 참여를 통해 하느님을 향한 미사에 더 다가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 체험담 얘기에서 어느 듯 이 예비자들은 예비자가 아닌 당당한 우리와 같은 신자, 그리스도인임을 저로서는 발견했습니다.
윤일회 팀에 의해 안내되어진 성당 전례 복사, 독서-해설, 성가 준비에 이르는 과정의 이해....
성지 순례.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성례 순례. 한티성지 피정의 집에서 점심 식사후 각자 소개와 함께 말씀 사탕 나누기.....
성지순례. 한티 무명 순교자 무덤을 따라 십자가의 길 기도.....
한티 순교성지. 순교자의 정신에 대해서 듣고..... 그 이후 위층에 있는 경당에서 성체 조배 체험
그 이후, 추석이 9월 22일이었던 관계로 개인 각자의 집에 대한 벌초 일정 등을 고려하여 원 일정보다 다소 빠르게 본당 교리 예비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성지 순례를 하게 됩니다. 9월 5일 일요일 당일 이른 아침 성당 앞마당에 모여 수요일반, 일요일반 두 팀이 각각 성지 순례 버스에 나누어 타고 출반 전 주임 신부님 강복과 격려 후 헬레나 수녀님의 지도로 성모당, 신나무골,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 순교성지 한티를 방문했습니다. 내년 2011년 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대구대교구의 면모와 첫 방문지 성모당 마당에서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고 있는 여러 신자들의 모습과 베네딕도 수도원의 수사님을 목소리로 전해지는 그레고리안 성가는 하느님을 향한 곳곳의 그리스도인 울림에 이를 지켜본 예비자들은 모두 감동합니다. 그리고 한티성지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로 14처를 팀별로 각각 나누어 무명 순교 성인들의 무덤 앞을 지나가면서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 고통의 길과 하느님을 위해 떳떳하게 증거해 나간 우리 순교자들의 참된 신앙을 위한 순교정신을 묵상하면서 각자 자신의 신앙의 깊이를 되물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피정의 집에서 준비한 맛있는 식사 후, 모처럼 성탄 영세 예정 예비자 전원과 해당 봉사자들이 각자 소개와 소감, 말씀사탕 등의 나눔 시간을 가짐으로써 신앙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한티 순교의 집, 경당 안 성체 앞에서 모두 같이 성체 조배를 하는 소중한 경험도 가졌습니다.
비블리꿈 통독학교의 보좌신부 사전 강의에 참여한 성탄 영세 예비자들
한편, 9월부터 시작된 본당 전체의 비블리꿈 성경학교, 본당 신자들의 뜨거운 열성으로 시작된 성경말씀 나누기에 이 내용을 문득 예비자 교리시간 수업에 안내하자 비블리꿈 성경학교의 보좌신부님의 사전 강좌 시간에 몇 몇 예비자들도 참가함으로써 봉사자들로서는 뜻하지 않게 예비자들로 구성된 비블리꿈 성경통독 한 팀인 ‘임마누엘’이 탄생하게 됩니다. 예비자 교리 초기부터 ‘함께하는 여정‘ 예비자 교리 책 내용이 성경 읽기를 당연한 과정으로 요구하는 터라 성경을 읽고 나누기 하는 는 것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기꺼이 통독학교 성경읽기에 참여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도 여전히 통독학교 ’임마누엘’팀은 운영되고 있고 어떻게 보면 예비자들, 아니 이제 신영세자들은 우리 봉사자들보다 훨씬 더 진지하게 성경을 읽고 말씀을 통한 하느님의 풋풋한 사랑을 우리에게 얘기해 주곤 합니다. 언젠가 이 팀들의 구성원은 윤일회나 청년회 통독학교 일원으로 빠져 나가게 되겠지만..........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가하여 예비자들도 한 마음 되기
밥, 반찬, 간식거리 등등에 이르기까지 성당 여러분의 도움으로 한마음체육대회에서 푸짐한 식사와 나눔의 시간..
10월 3일 개천절, 하늘이 열리는 날....... 다문화가정 초청 한마음 체육대회가 본당행사로 개최되어 예비자들도 일요일반팀을 주구성원으로 해서 참석합니다. 새벽까지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대건회, 윤일회, 청년회 여러 분들의 수고로 동덕초등학교 운동장 흙이 다져지고 그 마당 위에 남녀노소 할 것 없는 여러 신자들과 신부님, 수녀님들께서 모두 참석한 본당전체의 거대한 행사에 예비자들은 성당 구성원의 한 일원으로서 각 구역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한 자리를 마련하고 체육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다문화 가정 식구들과 같이 발을 묶고 달리고, 공도 굴리고, 줄을 당기면서 사랑의 나눔과 예전 각자 초등학교 시절의 운동회 하던 기분으로 되돌아가는 추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각 구역 여러 분들이 이 예비자들을 위해 건네주는 손수 준비해온 밥, 김밥, 밑반찬, 국, 통닭, 회 등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들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비자들도 소중한 할 일원임을 느끼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성당 노래자랑의 이모저모를 지켜보는 일도 즐거운 일이었고.....
하느님을 찾아 떠나는 산행... 가산산성 동문에서.
정상 가산바위에서 나눔의 식사. 각자 가져온 음식에서 배려와 아름다운 정성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10월, 단풍이 물들어 만추의 계절을 만들어 가는 시간, 예비자들과 협의를 거쳐 원래 계획에 없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자연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산에서 찾는다는 미명아래 성탄 영세예정 예비자들과 봉사자들은 대구 인근 팔공산 가산산성을 찾아갔습니다. 가산산성을 올라가며 같이 걸어가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엿과 과자, 과일 한 조각씩을 서로 나누어 먹고, 정상 가산바위에서 펼쳐 내놓던 각자 준비해온 각자의 소중한 음식의 정성을 지금도 저는 잊지 못합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느껴져 오는 마음들........ 초대 공동체의 모습이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한 시간들과 소중한 추억,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이런 예비자들 마음과 가산바위 주변으로 펼쳐진 파란 하늘과 울긋불긋 물든 단풍 병풍의 조화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마음을 좀 더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편, 수요일반은 일요일 산행에 각자의 처한 직업과 전업 주부로서의 개인적 사정 등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들 예비자들은 나름대로 교리 수업을 대신하여 저녁 성당 인근 식당에서 회식을 겸한 자리가 벌어져 또 다른 나눔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레지오 마리애 주회 실습
10월 예수님의 생애, 탄생, 공생활, 죽음, 부활, 승천,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교리 이후 11월에는 교회 전례의 중심인 7성사 교리에 대한 내용이 주로 이루어집니다. 예비자들이 교회 구성원이 되고자 하는 첫 번째 세례성사 수업 내용을 시작으로 가장 중심성사인 성체 성사와 미사에 대해 중점적인 설명과 토의가 이루어진 후 견진, 고해, 병자 성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고해성사는 직접 고해소를 직접 확인하면서 세례 한 달 후 이루어지는 신영세자 신분이 될 각자의 첫 고백에 대한준비를 강조합니다. 성사에 대한 설명 중 마지막으로 혼인과 신품 성사에 대한 교리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 예비자들이 주로 청년들이었던 터라 앞으로 다가올 혼인 또는 신품 성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듬뿍 내려주시는 은총을 더욱 더 풍만하게 받기를 모두 기도했습니다. 이들을 통해 미래의 성가정과 양떼를 이끌 목자와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며 생활하는 성스러운 수도자가 탄생하기를........ 그러는 가운데 우리 삼덕 본당에 깊게 뿌리 내려져 있는 레지오 마리에 신심 소개를 위해 봉사자들과 예비자들은 주회 실습 시간을 가져 봅니다. 마니피캇을 바치고, 보고 실습도 행하고..... 헬레나 수녀님 훈화 말씀 등등.... 예비자들 중 일부는 세례 대모가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레지오를 직접 찾아가 그 주회에 참가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성탄 영세 종합 피정 시간의 팀별 소개 시간...
피정과 함께 주임신부님 찰고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태어날 때 모습을 보지 못하고 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믿듯이 하느님도 영적으로 계시다라고 그대로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내년 부활 영세교리반의 받아들이는 예식에 같이 참가하여 축가를 부르고 장미 한 송이씩을 건네 드리고...
이번 성탄 영세 교리반의 봉사자 분들.....
구약과 신약 성경 설명이 끝나고 삼위일체, 7성사 과정이 거의 끝나갈 무렵, 예정보다 좀 더 이른 11월말 본당 신부님의 이들 예비자들에 대한 영세를 위한 찰고가 이루어집니다. 지난 11월 28일, 예비자 교리 종합피정을 하고 난 후 개인면담을 통한 신부님 찰고, 예비자 각자의 얼굴에는 모두 긴장한 표정들이었지만 주임신부님과 면담 후에는 모든 예비자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와 자신감이 한 가득, 웬지 이 모습을 보고 봉사자들도 자신들도 모르게 얼굴이 밝아집니다. 신부님 찰고로서 이제 이들의 영세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가늠하고, 예비자들도 더욱 신발의 신들메를 매고 있는 듯한 자세, 눈망울이 더욱 총총하게 빛이 나기 시작합니다.
신부님의 찰고가 있었던 날, 오후 내내 헬레나 수녀님 지도 아래 영세자들과 봉사자들간 이루어졌던 종합 피정. 이 자리에서 나누어진 팀별과 각자 소개하고 체험을 발표하는 기회를 통해 영세를 어느 듯 한 달 앞둔 이 예비자들은 거의 모두 각자 자신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통해 성당에 나오게 되었다는 것을 비로소 실감하고 있다는 여러 얘기들 속에서 저로서는 누구에게나, 보잘 것 없는 우리 인간들을 위해 지금도 꾸준히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과 그 모든 것을 내어놓으시고 부르시고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느 듯 성탄 영세 예정 예비자들은 피정과 찰고를 통한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되어 있었고, 그 날 저녁 7시 미사에 참석하여 마침 이 날 있었던 교리반 후배들, 즉 내년 부활 영세반들을 위한 받아들이는 예식에도 참석하였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후배 예비자들을 위해 성가대와 함께 합창하고, 장미 한 송이씩을 이들에게 건네면서 예비자들은 각자 지난 자신의 6,7월 초창기 예비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길게 느껴졌던 예비자 교리 시간이 순식간에 지난 듯.... 이제 한달 후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밀려 오고... 이날은 부활영세반 받아들이는 예식과 파견 미사가 끝난 후, 청년회의 안내로 청년회 산하 여러 팀에 소개와 함께 대림절 마니또를 받는 시간도 이루어졌습니다.
헬레나 수녀님의 안내와 해설로 같이 나누었던 애니어 프로그램 성격 유형 알기.... 이 스무명이 되지 않은 작은 인원 가운데서도 우리 인간의 다양한 성격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영세를 받게 되는 12월, 수요일 반과 일요일 반의 교리는 모두 마무리를 향해 내달립니다. 헬레나 수녀님의 중점 설명, 그리고 영세식과 첫영성체를 위한 준비와 실습이 각각 이루어집니다. 그 가운데 한 주의 시간에는 교리 수업 후, 헬레나 수녀님의 안내로 성격유형을 찾는 ‘애니어 그램‘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나는 너의 좋은 점을 안단다‘라고나 할까요? 늘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처럼 우리도 각자와 상대방에 주어진 성격을 같이 이야기하고 유형별로 나누어 봄으로써 나와 다른 실체인 상대를 좀 더 진지하게 이해하고, 때로는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깊게 해 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12월 19일, 지옥, 연옥, 천국의 이야기를 끝으로 30과에 걸친 ’함께하는 여정’ 교리책을 통한 예비자 교리 수업이 끝이 나고 마침내 영세준비를 위한 본격적 준비에 들어갑니다.
12월 23일. 영세식 예정 하루 전 날, 예비자들과 대부모님들은 영셓식과 첫영성체 준비 및 사전 행사 실습을 하고난 뒤, 영세식 당일 혼잡을 피하기 위해 미리 영세 축하식을 가집니다. 성당 강당에 헬레나 수녀님과 봉사자, 그리고 신영세자와 대부모들이 모두 모여 지난 7개월동안 거쳐왔던 예비자 교리 시간의 수업들을 거슬러 올라가 보고 대부모들과는 각자의 신앙생활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나누어 보았던 시간.......... 이 날로써 예비자 교리 시간은 공식적으로 마무리 되고 이제 신영세자의 자격으로 다음 날 성탄 전야 밤 미사를 통한 성스러운 세례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들의 구원을 위해 독생성자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를 보내시는 거룩한 순간, 그 은총에 더불어 본당 37명의 예비자들이 성령의 힘으로 세례수를 통해 새롭게 태어납니다. 성탄 전야 밤미사, 말씀의 전례와 복음 낭독, 신부님 강론이 이어지고 주임 신부님께서 ‘축 성탄’ 삼행시를 통해 마지막 ‘탄’에서 예수님의 탄생과 예비자들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환호~~~~~ 그리고 우리에게 ‘사랑’을 주제어로 얘기하심으로써 신영세자들은 마치 이를 혼배성사 주례사처럼 생각합니다. 고린토 전서 13장 ‘사랑의 찬가’속에서 ‘사랑’대신 ‘나’로 바꾸면 우리들은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다고 하시는 얘기에 저 역시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본 순간....
나는 오래 참습니다.
나는 친절합니다.
나는 시기하지 않습니다.
나는 자랑하지 않습니다.
나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나는 무례하지 않습니다.
나는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나는 성을 내지 않습니다.
나는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나는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나는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것을 믿고
모든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 입니다.
성탄 영세식 시작.. 믿음과 구마의식.....
성령으로 세례를 줍니다. 그리고 세례수가 이마에 부어지는 순간.. 눈물.......하느님의 자녀임음.....
성유 도유...
축 세례.... 이 세상의 빛이 되기를 빕니다.
흰 옷으로 갈아입기.......
이번 영세자 막내 표병길 군(중3)... 그리고 한복 입은 고교생 대부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신영세자와 뒤에 위치한 대부모님들(1)
신영세자와 뒤에 위치한 대부모님들(2)
세례초를 건네어 주는 대부모. 그리고 악수. 대부모님들 모두 성당에서 큰 신앙으로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
첫 영성체 전 , 예비자들과 대부모님들은 신부님과 평화의 인사......
그리고 노래로 신부님과 함께 신영세자를 포함한 전 신자가 성탄 전야 미사에서 다 같이 부르는 감동의 순간. 그 감동을 이어서 신영세자들에게 잊지 못할 세례식으로 넘어갑니다. 37명이 자신의 죄를 씻고 하느님의 사랑을 청하게 되는 세례식. 모든 악의 세력, 사탄을 끊어버린다는 선언으로 구마예식을 거행하고 마침내 각자 앞으로 나와서 세례수를 통해 자신의 원죄를 씻는 순간, 신영세자 모두의 눈가에 눈물이 가득 고이고......... 옆에서 이들의 모습을 찍던 본인으로서도 남자, 여자 누구할 것 없이 눈물을 글썽이던 그 모습에 그만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동안 신자들석에서 피상적으로만 봐 왔던 세례수를 예비자들에게 신부님께서 붓는 세례 장면에서 이토록 진한 감동이 더욱 더 진하게 제대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면......... 한마디로 저로서는 가슴에서 치는 사랑의 요동과 숨막힘, 감동을 이들 예비자들이 신영세자로 변모하는 순간의 얼굴 모습과 눈물로부터 가늠합니다. 저로서도 온몸으로 느끼는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의 카타르시스....... 이후 크리스마 성유 기름 바름을 통해 교회 공동체에 받아들여지고 흰 미사포를 머리에 덮는 의식으로 더욱 깨끗하게 새롭게 태어난 자신의 모습을 신영세자들은 느끼기 시작합니다. 대부모로부터 전해 받는 세례초로 세례식 마무리, 이들은 이로써 마침내 성탄 전야미사 거룩한 순간, ‘성찬의 전례’에 공식적으로 초대받게 됩니다.
첫 영성체.... 거룩한 순간.....
영성체 후 기도.......
이 모솝을 지켜 보는 봉사자들은 모두 가슴이 뭉클해지고 숙연해 지고.....
첫 영성체 후 첫 소원은 이루어진다는............
37명이외에 첫 영성체를 하게 된 또 다른 세 분..... 하늬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주임신부님 과 사제, 수도자, 봉사자 그리고 신영세자 37명과 첫영성체자 3명이 모두 모여 영세 기념사진......
감사기도와 성변화를 통해 주님 만찬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제사에 일원으로 참석하는 이들, 그리고 백인대장의 고백을 통해 마침내 첫 영성체로 양형성체를 합니다. 원죄 없이 깨끗해진 이들의 영성체를 각자의 몸에 모신 후 자리에서 절절하게 열렬하게,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들을 저를 비롯한 봉사자들이 문득 바라보면서 저 역시, 신 영세자들처럼 하느님께 다가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처음 모신 그 첫 마음을 잃지 말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너, 어디 있느냐?“..... ”이스라엘아 들어라“라는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앞으로 이들이 오늘의 세례를 통해 앞으로 자신을 하느님처럼 더욱 사랑하고, 이웃을 통해 그리스도 향기를 내 품고, 더 나아가 우리 성당을 위해 사랑을 베푸는 젊은 공동체 일원이 되길 저로서는 기도합니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 마지막 교리 수업 시간, 이들 신영세자들과 함께 읽어 내려갔던 기도문을 기억합니다. ”옛날에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 하느님께서는 참고 기다리셨지만 그들은 끝내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사람 곧 여덟 명만 방주에 들어가 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그것이 가리키는 본형인 세례가 여러분을 구원합니다. 세례는 몸의 때를 씻어 내는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힘입어 하느님께 바른 양심을 청하는 일입니다(1베드로 3,20-21)“라고 같이 읽어 내려갔던 성경말씀 기도를.........아멘.
성탄 전야 미사후 강당에서 잔치... 보좌신부님의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주임신부님 율동(?)......
이날의 깜짝 히든카드..... 신영세자 표선정 엠마 양의 출현과 노래..... 실용음악과 학도의 노련한 솜씨...대학가요제 경력까지 겸비한 재원.....
봉자자들과 보좌신부님, 노건우 신부님과 함께.....
성찬의 전례와 장엄축복, 파견성가가 끝난 후 이제 영세자들은 신부님과 수녀님,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찍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던 어느 신자 한 분이 다음날 그 모습을 봤던 기억을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정말 그렇게 환한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은데.....”라고...... 그리고 신부님과 대부모님들이 서로 어울려 기념 사진 한 컷이 보기 좋았다고..... 그 분은 본인에게 축하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후후. 영세식과 성탄 전야미사 이후 밤 늦게 성당 강당에서는 윤일회와 청년회가 준비한 뒷풀이 잔치가 이어집니다. 영세자들은 각자 대부모들과 어울린 음식 나누면서 오늘의 소중한 순간을 기억해 나갑니다. 저는 대건회 팀들과 어울러 한 잔,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예비자 교리반 봉사자들끼리 어울려 성귀옥 카타리나 자매님과 최태영 베로니카 자매님의 주도로 헬레나 수녀님을 모시고 one shot !하는 분위기가 보여지고..... 여기에 주임신부님과 보좌신부님도 동참하시고......... 그런 가운데 앞 무대에서는 윤일회 분의 사회로 주임신부님, 보좌신부님, 총회장께서 한 곡씩 꺾는(?) 노래가 들려집니다. 그리고 나눔 잔치 시간이 더 흘러 밤 12시를 넘어가는 가운데 문득 신영세자들 가운데 신영세자들은 익히 알고 있는 가수(?) 신영세자 표선정 엠마양이 무대 위로 불러 올려져 노래를 한 곡 합니다. ‘Oh Holy Night’와 ‘어머나’ 토르트 한 곡씩...... 이를 지켜보던 새로운 스타 출현에 모두 놀람과 함께 “캬~~” 지난 교리반 여름 수업때 표 엠마 자매가 토로트 한 곡을 능숙하게 불렀던 기억이 저에게 남아 있습니다. 중성적인 목소리에 마디마디 꺾여가는 노련한 노래 솜씨에 남아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지고......이 덕분에 더욱 즐거웠던 성탄 이브의 구주께서 오신 기쁜 밤이 지나갑니다.
교중 미사 강론 시간을 대신하여 신영세자 대표로 이승엽 가브리엘 형제님의 체험담 발표
다음 날, 전날 성탄 전야미사에 이어 성가대의 베네딕틴 성가로 연결된 화려했던 성탄 대축일 교중미사가 이어집니다. 이 날 교중미사 강론에서는 수요일 교리반의 신영세자, 이승엽 가브리엘 형제님의 영세를 받기 까지의 과정을 그린 체험담이 이야기가 이 날 신부님 강론을 대신하여 발표됩니다. 딸과 아내의 권유에도 올해 초까지 별 동요하지 않았던 이 가브리엘 형제님 자신이 장모님의 연초 성당 입교 권유가 마치 당시에는 장모님 당신의 ‘마지막 소원’처럼 느껴져서 성당에 나오게 되었고 지나고 보니 장모님과 가족들의 성원과 기도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돌이켜 보면 예비자 교리과정동안 열심히 기도문을 외우고, 성경 읽기를 통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와 예수님의 생애를 알게 되었고 이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깊게 깨달아서 매우 열심하게 보낸 추억이 가득한 예비자 시절 하루하루였다고 또박또박 당당하게 우리 전 신자들에게 얘기합니다. 예비자 구성원이 주로 청년층이었던 점에 반해 훨씬 나이가 많은 50대의 가브리엘 형제님이 예비자 교리시간 등을 통해 하느님을 알기 위해 지난 7개월 동안의 그 진지 모드를 저로서는 기억하고 있으니 발표 내용을 떠나 체험담을 말씀 하시는 그 자체로도 고개가 끄덕끄덕....... 저로서는 같은 교리시간은 아니었지만 가끔씩 전체 모임을 통해 이 가브리엘 신영세자 분이 얘기하고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줄곧 봐 왔던 터라 앞으로도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따라 실천하고 열심히 살아가실 수 있음을 짐작해 봅니다. 이 가브리엘 형제님의 체험담이 끝나자 신자들의 열렬한 박수가 이어지고 신부님께서는 이 가브리엘 형제님을 보면서 “이 가브리엘 형제는 신영세자가 아닌 한 10년 이상 된 신자인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모두 한 웃음.....후후.....
성탄 대축일 저녁 7시 미사의 태양의 찬가.. 아시시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생각합니다.
이 날 오후 시간 5시 청년 미사에도 신영세자 한 분의 체험담 발표가 있었고, 저와 아내는 다시 시간을 추슬러 저녁 7시 미사 중의 김현숙 아녜스 신영세자 발표를 듣기 위해 저녁 7시 미사에 참례합니다. 이날 주임신부님께서는 강론 시간에 이날 복음,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찾아 경배하였던 얘기와 연관하여 프란치스코 성인의 생각과 1600년대에 들어서서 프란치스코 수사회로 인해 널리 퍼져 나갔던 ‘구유경배’를 얘기하십니다. 그리고 아시시 프란치스코 성인이 지은 ‘태양의 노래’를 지금 미사의 봉헌 성가로 두었다고 말씀하시고... 하여 미사 전례에 참석한 모두는 미사 마무리 시간에 신부님과 다시 한 번 태양의 노래를 음미하며 불러 보는 시간도 가집니다. 저로서는 예전 카톨릭 환경운동 모임에서 한 번 불렀던 기억도 새롭게 나고..............
성탄 대축일 미사의 신영세자 대표로 발표하는 김현숙 아네스 자매님의 체험담 발표.....
신영세자 김현숙 아네스 자매님의 체험담 발표. 어느 날 자신의 주위에서 열심히 살다가 수녀원으로 들어간 친구의 자취를 따라 입교하게 되었고, 예비자시절 초기에 여러 기도문과 전례 의식에 다소 난감해 하다가 어느 날 자신도 느끼지 못한 사이에 지금의 신앙생활과 기도에 익숙해져 나가고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생활과 생각도 알게 모르게 하나, 둘씩 변화해 나가서 어느 듯 주위 식구들로부터 많이 변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는 소중한 체험담. 아네스 자매님이 지금 고객을 상대로 상담을 주로 하는 직업이어서 고객을 대하는 모습과 말에서도 어느 듯 많이 변화되었다는 언급도.......예비자 교리반 시절 내내 꾸준하게 열심히 해 왔던 자매여서 더욱 공감이 되었던 분의 얘기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더욱 잘 살아가실 분이라는 것을 가늠해 본 자리이기도 했고...... 한편, 또렷하고 분명하게 침착하게 발표하는 말솜씨에 이 날 윤일회 전례팀의 주목을 받게 되고 전레팀에 장차 참가하게 될 거라는 뒷 날의 반가운 소식. 머지 않아 김현숙 아네스 자매님의 전례독서를 통한 목소리를 어느 날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영성체 후 묵상 시간에 윤일회 성가대 팀의 특송은 한마디로 감동이었습니다. 아기예수 구유에 액상 촛불이 둘러싸여 밝혀지고, 성당 내 모든 전등이 꺼지고 아기 예수의 구유와 우리를 향해 울려 퍼지는 ‘Oh Holy Night'......................
성탄 대축일 저녁 7시 미사에서 윤일회가 준비한 성탄 구유와 주위 촛불.....
O Holy night, the stars are brightly shining.
It is the night of our dear Saviour's birth.
Long lay the world in sin and error pining,
Till he appeared and the soul felt its worth.
A thrill of hope the weary world rejoices,
For yonder breaks a new and glorious morn.
Fall on your knees! Oh hear the angel voices!
Oh night divine! Oh night when Christ was born!
Oh night divine! Oh night! Oh night divine!
Chains shall he break for the slave is our brother,
and in his name all oppression shall cease.
Sweet hymns of joy in grateful chorus raise we;
Let all within us praise his holy name.
Christ is the lord, that ever, ever praise we.
Noel! Noel! Oh night;oh night divine!
Noel! Noel! Oh night; oh night divine!
Noel! Noel! Oh night; oh night divine!
오 거룩한 밤 별빛이 찬란한데 거룩하신 우리 주 나셨네
오랫동안 죄악에 얽매어서 헤매던 죄인 위해 오셨네
우리를 위해 속죄하시려는 영광의 아침 동이 터온다.
경배하라 천사의 기쁜 소리 오 거룩한 밤 구주께서 나신 밤
오 거룩한 밤 거룩 거룩한 밤
주님께서 쇠사슬 풀으시니 감사찬송 다 함께 부르세
축복으로 사랑과 평화로다 우리도 이 사랑을 나누세
영광의 찬송 함께 부르면서 거룩한 주의 이름 높이세
경배하라 천사의 기쁜 소리 오 거룩한 밤 구주께서 나신 밤
오 거룩한 밤 거룩 거룩한 밤
감동적인 Oh holy night ! ~~~~~~ 윤일회 성가대 소리와 다음 날 성가정 축일 표 엠마양의 솔로도 인상적이었고......
다음 날, 일요일 요셉,마리아,예수 성가정 축일....... 이른 새벽 대구를 출발해서 아침 강원도 한 스키장에서 신영세자 한 명인 김태구 라파엘 군과 조우를 했습니다. 체육과 전공인 이 친구가 라이딩하고 있는 곳에 모처럼 만의 일요일 외출을 겸해서 우리식구들이 합류해서 만나고...... 그동안 매주일 아침마다 행해졌던 교리시간을 대신해 비록 추운 날씨와 매몰찬 바람 앞에서 모처럼 눈길 라이딩. 그리고 쉬는 시간에 차 한잔과 함께 이틀 전 세례 받는 순간의 얘기를 다시 나누어 봅니다. 마치 엠마오를 떠난 이들의 모습처럼...... 성탄 전야의 세례 받는 순간을 아내와 신영세자 김 라파엘 군이 서로 얘기를 나누고....... “그 순간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참과 감동으로 가득찬 순간이었고 ROTC인 남자 자신도 그 날 만큼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 얘기를 이 날 저녁 무렵 대구로 다시 내려오는 눈길 속의 차 안에서 아내로부터 저는 듣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번 성탄절은 우리 집의 화제가 모두 성탄 영세 예비자들 하나하나의 모습에 담긴 이야기로 얽혀 있었던 듯..... 지나고 보니 감사할 이야기 뿐. 하늘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신영세자들에게 평화 !
26일 일요일 저녁 7시 성가정 축일미사 참석. 주임신부님과 동기인 교정사목 담당 노건우 신부님께서 미사 주례사제로 등장하십니다. 미사 내내 열정 가득한 미사 집전 모습과 함께 이 날은 신영세자 세 분, 김현숙, 박은설, 예은경 자매님과 우리 식구들이 우연찮게 같이 자리에 앉아 미사 참례를 하게 되었는데, 이들과 같이 영성체를 한다는 느낌은 세례식 날과 또 다른 감정의 느낌. 어느 듯 우리들은 모두 서로 한 식구같이 되어 있음을 가늠하는 순간. 얼굴과 말로 말 그대로 ‘사랑합니다 & 행복합니다’라고......... 짐작컨대, 앞으로 성당 미사 등에서 보게 될 이 신영세자들과 모두 당연히 그럴 것이고, 더한 기대를 해 본다면, 혹시 이들이 어느 날 사제, 수도 성소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이들을 위해 본인의 어설픈 작은 기도를 하느님께 올려 봅니다. 여전히 진행형으로 가고 있는 ‘임마누엘’ 비블리꿈 성경 통독팀도 어느 날, 이들이 하나, 둘 청년회 또는 윤일회 소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없어지게 되겠지만 여전히 은총 가득한 신영세자들과 같이 같은 우리들의 신앙을 얘기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앞으로 이번 신영세자들이 우리 삼덕 젊은이 본당에 힘차게 뿌리를 내리고 주위를 위해 우리 주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를 강하게 내뿜기를 기도해 봅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기도도 함께 부탁 드려봅니다.
돌이켜 보건데, 우리 집 중딩 아이의 신자재 교육 차원에서 마음 먹고 있다가 문득 그 주 헬레나 수녀님의 전화를 통해 덜컹 겁도 없이 예비자 교리반 봉사자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의해 하느님의 도구로 참여한 지난 7개월간의 성탄 영세반 예비자반 교리 봉사. 한마디로 신영세자들 만큼이나 본인과 우리 가족에게도 뜻 깊었던 시간. 하느님께 더 다가가고, 더 생각하고, 그리스도 신자답게 더 생활하고자 하는 가운데 새롭게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을 둘러보게 되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비자 교리에 참가한 아내와 본인으로서는 매주 교리시간은 내내 긴장했던 시간들의 연속, 자신 영혼의 치유와 하느님을 사랑을 찾아서 교회에 나온 예비자들이 하느님의 초대와 부르심에 당당하게 나아가는 모습들로부터 저 역시 성경과 교리책을 열심히 읽고, 하느님을 묵상하고 했던 지난 7개월의 시간들이 비록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본인에게 너무나 소중한 추억거리이자 예비자들로부터 배우며 저에게 하느님 은총의 열매로 다가온 순간. 이 지난 7개월의 봉사 시간과 여러 추억들이 앞으로 본인과 우리 가족 모두의 하느님께 다가가는 데에 큰 밑거름이자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해 봅니다. 감사 &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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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업무도 바쁘실텐데 이렇게 긴 글을 매번 행사있을때마다 써주시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타임머신같은 사진을 보며, 그 때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며 읽어가니 세례받기전의 설렘이 다시금 짠 하고 나타납니다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반년여간의 여정동안 안전벨트 졸라매고 잘 헤쳐나온것 같습니다..
"이제 홀로서기 시작입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세례를 받은지 얼마 안되었지만서도 조금씩 느껴지고 있습니다..
봉사자님들과 구예비자^^들 모두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의 날들에 하느님의 가호가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
교리 받을 때까지 한결같이 열심히 해 오셨으니 앞으로도 더욱 잘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여정은 내내 계속되고, 그 속에서 무한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실 것입니다. 혼자로선 홀로서기이지만 교회에서는 분명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랍니다. 앞으로도 성당 내에서 자주 보기로 합시다. 그리고 밖에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영세받기까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와우~특집입니다^^ 세례식 전날 예절연습 후 대부모 대자녀 만남의 날도 있었고...참 다양한 만남 안에서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모습들의 훤~하게 다 보여요^^ 봉사자님들과 우리 세례자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헬레나 수녀님의 열정.... 모두 다 알지요. 아울러 수요일반 원장수녀님의 강의도 감동적이었다는 소문도 있고..... 수녀님 여러분의 우리 교회 내에서 어머니와 같은 역할, 우리는 내내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성탄 영세반 교리와 지도를 위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행복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내 읽어 내려가는 순간 행복이라는 단어가 마구 솟구치고 있네요. 행복을 전하는 그대의 손길과 발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합니다.
곁에서 내내 지켜 봐 주시고 예비자들에 대한 성원과 축복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봉사자들에 대한 여러 격려에도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2010년을 돌이켜 보면 어려웠던 일도 힘든 일도 있었지만,
삼덕성당의 큰 별이시며 함께 계셔 주시어 너무나 감사한 본당신부님. 성경의 숲을 가르쳐 주시는 노래짱이신 보좌신부님.
모세오경으로 웃고 울리셨던 원장수녀님. 친언니 같은 헬레나 수녀님 ^^ 이번에 영세한 한가족 같은 성탄영세자분들.
그리고 함께한 봉사자님 모두 감사합니다. 감사드리는 2010년 입니다.
2011년에도 삼덕가족들 은총 많이 많이 받으시고 감사드리는 2011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 샬롬 !!
젊은이들이 많으면 교회가 활성화되고 미래가 밝아집니다.참 보기 좋습니다. 신부님의 갓 쓰신 모습도 멋지십니다.
이번 세례자 청년들, 멋진 젊은이들입니다. 이들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형제님의 세심한 배려로 6개월의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실어주시고 성가정의 본보기가 된것 같아 참 보기가 좋아요. 두분 참 고생했어요. 보람된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또 다른 에비자를 맞을 준비를 하셔야겠죠.다음번엔 더 많은 예비자들로 웃을수있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기도해요 우리다들....
세심한 지원 덕분에 참신한 젊은 세례자 분들이 모두 여기까지 오게 된 듯 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그런데 다음 예비자 그러니 생소하네요. 아직까지 이 까지는 생각한 적이 없는데.... 성당 내에서 다른 좋으신, 더 능력 있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 분들이 모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아무튼 각설하고........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예비자 한 사람으로서 맘에 흐믓함을 느끼며 잘 짜여진 솜씨에 감동입니다~~늘 행복하세요~
하느님 앞에서는 모두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늘 마리아님과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태구 라파엘입니다^^ 이렇게 정성들인 글, 감동 또 감동입니다. 저희 예비자들을 위해 노력하신 지난 6개월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가르침 잊지않고 참된 신앙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스텔라 쌤께서도 당부하신 "주일미사는 꼭 지키세요^^" 라는 약속도 꼭 지킬께요.
26일날, 색다른 하이원에서의 시간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다시 가고싶어요^^
성당에서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 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하이원에서 마치 도망쳐 나온 듯...... 그러다 오후 늦게 고속도로에서 눈 맞고..... 친구와 나머지 시간, 잘 즐기셨는지요? 친구도 인상이 참 좋던데...... 같은 교우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젊음은 은총..... 성당에서 늘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안녕하세요정경환요셉입니다~6개월동안항상정성서래준비하신강의너무나도가슴깊이세깁니다~제롤모델이되어주시고~저희들에게그리스도삶성가정의본보기가되어주신두분의봉사자님께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세해복많이받으시고항상건강하시고~사랑합니다~행복합니다~♥
앞으로 하느님 안에서 더욱 큰 사랑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두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부터 두 사람이 함께 하면 하느님의 더 큰 사랑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아울러 힘들때도 늘 하느님께서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도 유념하시고.....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늘 충만하게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다시 봐도 감동.. ㅜ.ㅜ 신자라서 햄뽀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