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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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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산행후의 기억력을 되살려...) 산행느낌 설악산 산길탐방 이일째/희운각~신선대~1275봉~마등령~비선대~소공원(공룡능선)ㅇ
煇岩 崔鍾洽 추천 0 조회 48 24.06.24 19:2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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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7.01 17:33

    첫댓글 새벽 3시에 일어나 화장실에 간다. 바스락 소리가 싫어
    랜턴을 두고 나왔더니만 주위가 암흑천지다. 턱에 걸려 넘어졌지만
    마대가 무릎을 보호한다. 마침 박쌤도 잠이 안온다면서 화장실에서 어슬렁댄다.
    둘이서 돌계단에 앉아 별을 헤아려 본다. 행동할 시각이 이르니각자 침상으로 돌아가
    좀더 개기기로 한다.

    4시에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한다. 햇반에다 인스턴트국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물을 챙겨 6시경에 산행에 나선다.

    오늘의 각오는 '멈추지 말라'이다.
    기회도 사람도 나를 무작정 기다려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쉬지말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아끼지 마라.
    특히 시간을 아끼지 말라.
    그러면 남들과 어느정도 보조를 맞추지 않겠는가?

    더하여 지갑도 가끔 열어라.
    돈이 없으면 빗내서라도 여행하라.
    '오늘이 있기에 내일이 있다'

    나의 체력의 한계를 넘는 설악산 공룡능선...

    아~~
    오늘도 건강이 있으니
    이 멋진 아름다움을 벗삼아 자연에 묻힌다.
    한없는 겸손과 사랑의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본다.
    앞으로의 삶은 더 의미있게 다가 오겠지.

  • 작성자 24.07.01 17:47


    설악산국립공원 내에서 공룡능선을 설악 중 ‘진설악’이라 일컫기도 한다.

    2013년 3월 11일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공룡능선은 백두대간에 마등령에서 시작하여
    남쪽 신선암까지 이르는 능선을 가리킨다. 이 능선은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나누는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강원도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지점에 연속되어 있는 암석 봉우리들이 마치 공룡의 등같이 생긴 데서 유래하였다.
    공룡릉(恐龍稜)이라고도 불린다.

    산은 어머님의 자궁과 같다.
    마음 놓고 쉬어도 불평이 없다
    그리고 어머니의 품안과 같다.
    마음껏 어리꽝부려도 응석을 다 받아준다.
    산은...!!!
    몸과 마음에 끼인 묵은 때를 씻어 준다.

    팔 다리에 힘이 빠져 후회하지 말고
    몸이 말을 듣는 한 어디든지 가거라
    그리하면 모든 질병을 기쁘게 대하리라.

    돈은
    은행에 있는 돈은 나의 돈이 아니다.
    돈은 쓸때에야 비로서 돈이며...
    죽기 전에 쓸 수 있는 돈 만이 내 돈이다.(좋은 글)

    지쳐서 탈진해서 짐을 풀어 나눠주고
    맥없이 비선대에 내려오네.
    박쌤이 비선대에서 물을 담아와 한 병을 다 마신다,
    이제야 살 것 같다.

    리조트에 와... 환타에 수박을 넣어 6그릇을 단 번에 비운다.









  • 24.06.28 22:09

    1여년 전부터 계획한 공릉 산행. 체력 단련에 나름 노력한다곤 했지만, 출발 당일은 언제나 아쉬움이 있는 법.
    화요일 하루 종일 일하고, 오후 8시에 이태원에서 출발하여 11시 넘어 금호리조트에 도착한다.
    해숙씨가 일찍 도착해 체크인 하고 서울에서 장 봐온 먹거리를 혼자 다 준비해 놓았다.
    해숙씨, 고마워요.
    거한 아침을 먹고 설악소공원으로.... 몇달전 부터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며 아픈 무릎이 잘 버텨주길 바라며
    희운각을 향해 놀며, 쉬며 거의 9시간을... 걸어 대피소에 도착해 밥을 먹고 짐을 푼다.
    천불동 계곡의 신비로운 물빛은 처음에 반한 그대로인데... 세월에 변한것은 나의 체력뿐?
    새단장을 한 희운각 대피소는 예전에 비하면 호텔이다. 내부온도도 적당해 좋고, 가장 맘에 드는 점은 1인 1실(?)
    물 호스에서 뫌뫌나오는 물로 시원하게 얼굴을 씻으니, 호사도 이런 호사가 없다.
    to be continue....

  • 작성자 24.07.03 17:35

    산행 후의 느낀 강렬한 인상
    1. 비선대에서 박선생님이 먼저 하산하여 차를 몰고 마중 왔을때....
    조그만 승용차 내부에서 서로가 풍기는 향기로운 냄새...
    인간의 원초적인 냄새... 너무 향기로웠네요.

    2. 해숙씨가 마련한 수박이 그렇게 갈증을 해소시켜줄줄이야>>>
    물은 마셔도 마셔도 갈증해소에 미흡하다. 수박 한덩이를 사서 설악까지
    가져와 속을 파내 냉장고에 넣어두고 산행에 나섰으니... 오후 내내 수박에 환타를 넣어
    먹는 생각을 했으니... 리조트에 들어와 엄청나게 퍼 먹었네유. 갈증이 풀렸네요.

    3. 비선대에 내려와 박쌤의 배려로... 계곡물로 갈증을 달래네요. 무지 고맙지요.
    그 와중에도 장군봉 위에 뜬 북두칠성을 촬영하였지요.

    4. 우골 입구에서 의족을 한 젊은이가 눈에 띄었네요. 멀쩡한 두 다리로 넘기도 힘던
    이 길을 의족을 한체 ... 인간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가늠해 보네요.

    5. 요사이는 젊은이들의 산행이 붐을 이루고 있네요.
    물론 유튜브 덕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자연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는게 대견하지요.

    6. 근간에는 1275봉을 오르는게 유행이 되었는가 봐유.
    오르는 바위에 롬을 파서계단도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하니 .

  • 작성자 24.07.03 17:16

    사람들이 너무 몰리면 사고가 날 수 있는데... 공단에서 관리를 해야 겠네유.

    7.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밤은 정말로 파김치가 되었네요.
    새벽녘에 배(내장이 있는 부위)에 경련이 일어나 우왕좌왕하였네요. 평생 처음 느껴 본 배경련...
    다시 일어날까 겁나네요.

    8. 내 평생 그렇게 지쳐본 일은 처음이라 생각된다. 완전히 기가 고갈된 상태...
    그냥 눕고 싶고 여기서 비박이라도 했으면하고... 하산길 중간쯤에서 박쌤이 시간상
    너무 늦으니 짐을 나눠 주란다. 하여튼 죽을 고생을 하여 밤 11시경에 리조트에 도착한다.
    지치기 전에 돼지 같이 많이 먹자.

    9, 똥파리... 지리산에도 엄청 많았는데... 근간에는 설악산에도...
    쫓으면 쫒을수록 죽기살기로 덤벼드는 공포의 드론...
    공단에 민원이 들어갔지만 속수무책이다. 벌 보다 더 큰 몸.... 모기 만큼 극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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