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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마침내 휘발유 값이 한 때 리터당 1달러 이하를 기록한 곳이 생길 정도로 기름값이 크게 내렸다.
하지만 월요일이 되자 다시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가격을 1달러 이상으로 올린 것으로 드러나 99센트대의 휘발유는 오래 지속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산업 관련 전문가들은 1달러 이하의 낮은 휘발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힘들다고 말하며 모든 여건을 감안할 때 기름값이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휘발유값 전문 검색 사이트인 gasbuddy.com의 석유산업 분석가인 댄 맥티그씨는 휘발유 값 역시도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요과 공급의 법칙을 적용받는다고 말하며 “지난 주말에 기름값이 1달러 이하대로 떨어진 이유는 업체들간의 가격 경쟁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다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자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값이 리터당 1.06달러로 복귀됐다. 0.99달러의 휘발유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맥티그씨는 최근 시중에는 휘발유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졌다고 말하며 특히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Tesoro’s Anacortes 정유장이 가동을 재개한 덕분에 휘발유가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정유장은 장비상의 문제로 인해 몇 주 전에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비씨주의 휘발유 가격은 에드먼튼에서부터 워싱턴주에 위치한 휘발유 생산시설의 가동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비록 최근에 휘발유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는 하지만 비씨주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주이다.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 중에서 에드먼튼은 리터당 휘발유 값이 65센트로 가장 저렴하다.
크리스마스 직전에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목요일을 기준으로 메트로 밴쿠버의 레귤러 휘발유 가격은 GST를 제외하고 리터당 1.042달러를 기록했는데 특별 휘발유세가 부과되지 않는 메트로 밴쿠버 외곽지역의 경우에는 이 가격보다도 11센트 가량이 저렴하게 판매됐다.
맥티그씨는 “현재는 휘발유의 공급량은 많은 반면에 수요가 이를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따라서 기름값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기름값이 리터당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기를 바라겠지만 휘발유 값이 지속적으로 1달러 이하대를 기록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맥티그씨는 앞으로 휘발유 값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를 꺼려하면서도 현재보다도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운전을 많이 하는 봄과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며 “전통적으로 볼 때 기름값은 3월과 4월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현재의 가격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5센트를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가격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4년 6월에 밴쿠버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5.9센트를 기록함으로써 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