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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보관 자료 작품의 표제(標題, 제목)는 어떻게 붙일까?(문광영 문창1)
인천문협 추천 0 조회 418 14.06.21 18:50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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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6.21 20:01

    첫댓글 표제(제목)의 중요성 다시금 새겨 봅니다.^^

  • 14.06.21 20:49

    꼭꼭 씹어서 소화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14.06.22 08:31

    회장님, 감사합니다. '공부하는 인천문협'이 되어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식이 짧아서 그런지 '해석적 진술의 대상이 되는 사물시의 경우 사물에 몰입하게 됨으로써, 소재가 제목으로 드러난다.'는 부분에서 질문하게 됩니다. 그동안 '해석적 진술'을 시적 진술의 세 가지 유형(독백적 진술, 권유적 진술, 해석적 진술) 중 그 시점이 관조적이거나 풍자적 해석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오규원, 현대시작법). 그러나 '사물시'라 함은 시적 묘사에서 '사물에 대한 화자의 판단이 중지된', '관념이 배제되고 사물만으로 이루어진 시'(김준오, 시론)로 알았습니다. 이에 대한 보충설명으로 바르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 작성자 14.06.22 10:52

    관심 감사합니다. 오규원(서울예전 교수)과 김준오(부산대 교수) 두 분 다 돌아가셨지만, 시론에 관한한 이 두 분의 이론서가 단연 압권이지요. 둘 다 '시문학론'강좌에서 교재로 쓴 적이 있습니다.
    사물시와 관념시는 대척관계에 있는 것이지요. 사물시가 사물 중심 지향이라고 한다면, 관념시는 자아 중심 지향이라고 보면 될 것 같구요. 그래서 사물시가 해석적 진술의 관조와 연루된다면, 관념시는 독백적진술의 내면의식(감정)과 연루된다고 볼 수 있을듯, 그런데 여기에서 사물시가 관조적으로 화자의 판단이 중지된 것으로 보는 것은 후설(Husserl)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에요.

  • 작성자 14.06.22 10:22

    후설의 '현상학적 잔여'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대상을 idea적으로 보는 방식과 transzendental(선험적, 초탈적)으로 보는 방식이 있어요. 전자의 경우에서는 세계 존재(대상)는 자연적으로 보는 방식에 있어서 감성적 직관과 과학적 인식, 보편 정립의 작용.- 그러니까 의식의 작용을 거치는 '현상학적 판단'에 의해 대상(사물)과 교섭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후자의 것은 감성적 직관이며, 보편 정립의 작용을 작용시키지 않는 곧 '에포케'(epoche,현상학적 판단중지) 시켰을 때, 세계의 존재는 존재 성격을 탈취당하여 현상학적 잔여로 남는 것이에요. 다시 말하면 주관(의식)과의 상관관계를 벗어나 있는,

  • 작성자 14.06.22 10:32

    '잔여(residuum)'의 세계가 있다는 것이지요. 현상학에서는 이를 '순수즉물성', '초월적 대상'이라고 하고, 이는 Hegel의 '즉자'(an sich), Sartre의 '즉자'(en-soi) , Heidegger의 '사물존재'(Vorhandensein)' 의 개념과 일맥상통하지요. 쉽게 말하면 '관조의 세계'와 연결됩니다. 바로 사물시는 "있는 바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지요.
    이에 반해 관념시는 대자적 의식을 거치는, 주관이 개입되는, 관념화된 세계, 곧 "무엇에 대하여 있는 존재" 를 드러내지요. 물론 여기에서도 세심한 논의가 필요하지만, 대척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 작성자 14.06.22 11:08

    결론적으로 사물시나 관념시 모두 세계(대상) 인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인이 선택한 소재가 제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관념시의 경우는 사물인식에서 시인의 주관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관념이 우위가 되어 내용은 물론 제목까지도 관념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경우, 그러니까 관념시는 대개 독백적 진술로 이루어진다고 봐야 해요,
    그래서 종래 우리시가 관념시 일변도였다면, 현대시에서 사물시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나아가 시가 관념의 표백이나 감정의 설사가 아닌, 존재하는 것에 대한 깊은 사유나 상상에 초점을 둔다면 사물시로의 흐름은 바람직한 것이지요.

  • 14.06.22 18:02

    한가한 시간, 놀러왔다가 착실하게 공부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14.06.22 20:27

    유익한 내용 잘 습득하였습니다

  • 14.06.22 22:03

    공부 잘하고 갑니다.

  • 14.06.23 23:59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단지 '진술'이라는 용어 때문에 질문한 거예요. 시적 진술과 묘사는 대척관계에 있으므로 묘사 중심의 '사물시'에 대한 이야기에서 '진술'이라는 용어가 낯설게 느껴져요. 언어의 발화 행위 측면에서의 진술도 '은연중에 행위수행적(오스틴, 현대 문학 문화 비평용어사전)'이고, '시적 진술'이라고 볼 때 아무래도 '언어적 그림'이 아닌 '직설적 설명'이라 생각해서요. 20년대 진술시의 판도를 바꿔놓은 정지용 시인이 사물을 관찰하고 묘사하는 시로 현대시를 개척했다고 보는 입장인데, 제가 단순한 이론에 이분법적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닌지, 책꽂이에 쌓아둔 책들의 먼지를 털고 좀더 공부하겠습니다.

  • 작성자 14.06.24 05:38

    아, 네. '진술'과 '묘사'를 나란히 놓고 볼 때 논의상은 대척적으로 변별되겠지만, 넓은 의미로 볼 때는 '묘사'도 진술로 들어간다고 봐야지요. '묘사적 진술'이라는 용어를 봐도 그렇구요.
    정지용 연구로 학위 논문을 받으셨으니 잘 아시겠지만. 다 알다시피, 30년대 정지용의 <유리창> <바다>등 같은 시는 낭만적, 관념적 진술이 풍미하던 때(그러니까 노래하고, 읽고 외우던 시풍)에 일대 '보여주는 시'(묘사 중심의 시, 이미지시)를 주창하여 새로운 파격을 주었지요. 시사적 관점에서 보면, 오늘의 현대시풍과 깊은 관련이 있지요.

  • 작성자 14.06.24 14:15

    참고로, 안타까운 것은 우리 문협 회원의 작품들(아니, 시인 2만명 시대에 대다수 문인들에 해당되는 것이지만)이 대략 다음 네 가지 측면에서 언급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첫째로, 일부 회원 가운데 시적 감각이 과거에 안주한 낭만, 감정, 관념(추상), 직설에 젖어 있다는 것이지요. 시는 감성을 주조로 하지만, 그 드러내는 방식에 있어서는 지성(주지성)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고, 그래서 한 방법으로 '객관적상관물'같은 것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 이는 시적 의식의 확대- 비유,낯설기의 새로움, 상상력과 결부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 작성자 14.06.25 06:50

    두번째는 또 우리 문협회원 작품들의 상상력에 관한 것입니다.
    땅속(지옥)에서 하늘(천당)까지, 탄자니아에서 쓰시마섬까지의 상상 공간의 확대, 육안이나 뇌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심안과 영안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들리지 않는 세계까지 파고드는 감성적 촉수가 필요해요. 최근 양진채의 엽편,<구멍>에서의 몰입력, 그속에 한 사나이의 삶이 그려지는 것, 그리고 회원작품란에 소개한 강인봉의 에세이<원두막 풍경>에서 '원두막에 돛대를 달면 천국 하늘로 간다'라는 기막힌 착상의 상상도 모두 시적 발상이라고 생각돼요. 문학의 작품성은 상상력에서 오거든요.

  • 작성자 14.06.24 14:13

    세번째, 내용의 빈약과 표현력 문제입니다.
    독자들은 유능한 독자들이고, 나름 인문학적 소양이 깊은 사람들이지요. 문학작품이 필시 작가 나름의 세상살이, 세계 존재에 대한 언어적 해명이고, 형이상적 해석이라 한다면, 작품마다 내용이 새롭고,풍부하고, 상상할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참신한 내용을 가지고 정교하고, 치밀하고, 풍부하게 언어를 부려써서 독자들에게 환기력을 주고, 강렬하게 감흥시킬 수 있는 형상화 장치가 필요해요. 자기만이 알 수 있는 두리뭉실하게 표현하거나, 뻔한 내용으로 써 버리면, 독자들은 황당해합니다. 왜 노래 잘 부르는 가수의 호소력, 특징 같은 것 있잖아요.(회장)

  • 작성자 14.06.24 12:04

    네번째로, 시와 수필에서 세련된 어휘의 선택과 명징한 문장력 문제입니다.
    어휘력은 평소 독서에서 길러집니다. '일물일어설'을 들지 않더라도 적합하고 효과적인 어휘를 선택해야죠. 그리고 비유를 많이 쓰세요. 최근 젊은 시인들이 산문시 경향을 보이는데, 산문시라도 그 내용은 정서적 상상력이 주조를 이룬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시의 맛을 살려야 합니다. 행과 연을 주기만 하면 시가 되는 줄 알면 큰 일 납니다. 시나 산문 모두 제목과 함께 첫 문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짧게 끊어쓰세요. 또한 '말하기'가 아니라, '보여주기' 방식인 구상적으로 쓰세요. 절대 설명하려하지 말고, 주제도 암시적으로(회장)

  • 14.06.24 15:47

    회장님, 온라인 상으로도 강의를 듣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어 속이 시원합니다 ^_^

  • 14.06.24 23:44

    와~, 대단하십니다. 과거 문덕수 <문장이론>, 김상태 <문체 이론 분석>, D.W 포케마 <문학이론>... 최상규, 구인환 같은 분의 창작학 이론서가 생각나네요. 본문이나 댓글 모두 값진 글입니다. 한가할 때 다시 한 번 정독하겠습니다.

  • 14.06.24 23:45

    정정합니다.
    김상태 <문체의 이론과 분석>...

  • 14.06.27 17:30

    문예창작교실의 수혜자 중 1번은 제가 될 거 같습니다.^*^ 본문 구성을 바꿔놓으셔서
    읽기에도 편했습니다.^*^ 제 블러그로 공유합니다. 불편하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4.06.26 16:42

    감사합니다~틈 날때 마다 읽고 또 읽고 생각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 14.06.26 19:51

    공부 잘 하고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 14.06.29 00:45

    회장님 감사합니다. 부지런히 공부하겠습니다.

  • 14.06.30 22:06

    좋은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참 좋은 출발, 공부 많이 하고 다시 보고싶어 스크랩 합니다 양해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4.07.15 18:24

    저도 스크랩 괜찮으신지요. 저장해 놓고 정독하려고요. 정성이 담긴 교재 고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14.07.23 10:57

    저도 스크랩해 갈게요~~ 공부열심히 하겠습니다.~~

  • 14.10.20 12:46

    아쉽게도 제가 싫어하는 시인들이 여럿 보입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글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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