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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의 시 -작품과 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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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숙 문학 메모5/산딸나무
차꽃 곽성숙 추천 0 조회 7 24.06.19 12:0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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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산딸나무=예수님의 십자가=희생=사랑으로 연결되는 귀한 나무이네요.
    만나면 더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만인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하며...
    좋은 글 감솨!!!

  • 작성자 24.06.20 14:15

    놀이터에 가는 것도 좋고 그곳에서 산딸나무 보는 것도 좋아요. 놀이터 사계절이 산딸나무로 인해
    볼품 있어요.

  • 24.06.22 10:34

    초여름 산길에서 만나는 꽃은 대부분 하얀 꽃이더라고요. 찔레, 때죽나무, 고광나무, 산딸나무에서 피는 꽃도 모두 하얗지요. 하나같이 오밀조밀하고 예쁜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산딸나무 꽃이에요. 옷 잘 입고 때깔 좋은 화려한 여인이라기보다는 화장기 하나 없이 공부 잘 하고 다소곳하면서도 단정한 시골 여학생 같은 느낌이었어요. 녹색의 나뭇잎에 하얗게 누워 있는 것이 참 편안하고 넉넉해 보였으니까요. 하얗게 피어났다가 때가 되면 우수수 곱게 지는 것이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열정의 극치를 보고 있는 듯해요. '가슴 저미는 열정'을 얘기했던 ‘산도르 마라이(Sandor Marai)’의 소설 '열정'을 연상케 하는 꽃이라고 할까요. 더구나 산딸나무가 예수님의 십자가 나무였다니요. 언젠가 우수수 곱게 지더라도 열렬하게 피어난 산딸나무 꽃처럼 열망과 희생은 나이 든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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