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마지막(?)이 될지모를 4박의 연휴 여정
갑자기 찾아온 한파와 강설 예보
하지만 너무나 기대하고 준비하던 출조라
그냥 강행 합니다
목요일 순창공장 들려
점심무렵 출발 합니다
목적지는 영암 학산천~~
목요일 오전무렵 순창에서 출발 합니다.
남부권에 그간 많은 눈이 내려 도로상황이 어려운 상황
영암권에 들어서니 멀리 월출산이 눈에 들어 옵니다.
잠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운무속 월출산을 잡아 봅니다.
목적한 학산천에 당도하니 어려운 일기속에도 장박하시는 분들 차가 먼저 들어 옵니다.
학산천 중류권 탐색
많은 눈과 연안 결빙으로 포인트 선정이 어려운 상황
결국 한적한 포인트를 발견 장짐을 풀어 봅니다.
수심 70센치권
낮시간 지렁이와 옥수수로 기다려 봅니다.
낮시간 오히려 계속 내려가는 기온
자리에서 간단히 점심
오후부터 계속 초릿대와 원줄이 연안 얼음에 얼어붙는 상황
예보를 보니 오후 6시이후 영하 8도
물닭들만 노닐고
오후 3시를 넘기며 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낚시대가 연안 얼음에 계속 결빙
밤낚은 거의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 이동하자
결국 대편성한지 5시간 만에 다시 힘들게 정리후 이동 합니다.
인근의 배수장으로
일단 인근 배수장 포인트로 옮긴후 차에서 늦은 저녁부터
내려가는 기온과 쏟아지는 눈으로
일단 좌대와 받침틀 그리고 42대 한다만 던져두고 수면 결빙 상황을 체크해 봅니다.
밤 9시
이때까지 대편성을 못하고 차에서 반주만
이후 잠시 내리던 눈이 멈춘 상황 나가보니 수면은 아직 얼지 않아 대편성 시작
하지만 이 결정이 패착
그냥 대편성을 포기했어야 했다
자정무렵 다시 쏟아지는 눈
기온은 거의 영하 7~8도
새벽 2시
연안 부터 결빙 시작
결국 모든 낚시대를 거총시키고 차로 피신 합니다.
이때 낚시대를 걷어야 했는데....그놈에 미련때문 버틴것이 사단이 납니다.
오전 7시
수로는 완전 결빙
낚시대 찌들도 완전 얼음속
그래도 낮시간 기온 상승을 염두에 두고
얼음속 잠긴 찌들을 기다려보기로
오전 7시를 넘기며 기온은 더 떨어지고
얼음 상황을 체크해 보니 거의 2센치 정도 얼음
이때부터 불길한 심각성이 몰려 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해빙을 기대해 봅니다.
결국 해빙은 포기하고 내일까지 기다리자로 작전을 변경
차에서 계속 휴식하며 지켜 봅니다.
일단 다시 영암 읍내로 나가 주유도 하고 도시락을 구매후 복귀
버티기 들어 갑니다.
아침 식사
오전 9시가 넘어도 온도는 요지부동
오전 10시 다시 내리기 시작한 눈에 수면은 더욱 어려워지고
이때 걸려온 어붕님의 전화
남도로 합류 한다고.....
상황이 않좋아 내려오시는것을 만류 했지만 내려오신다고
결국 장소 이동을 결심하고
비상수습에 들어 갑니다.
일단 로프에 큰 물병을 달아 던져 보았지만 얼음은 요지부동
결국 9대의 낚시대만 살리자는 생각으로
모두 초릿대에서 원줄을 끊고 모든 채비를 수장 시키며 수습 합니다.
아홉개의 찌와 채비를 날리고 수습 완료
함평권으로 이동 합니다.
도착한 함평권
어붕님과 조우하기로한 저수지는 얼지 않았지만 그간 내린 많은 눈으로 도저히 포인트 접근 불가
다시 어붕님께 전화를 드리고 영광 바닷가 둠벙으로
하지만 영광 바닷가 둠벙도 결빙 상황
다시 차를 돌려 어붕님과 조우 오면서 보았던 얼지 않았던 소류지로 이동
하지만 이곳에서 다시 사단 발생
내린 눈속 무리하게 진입하다가 소류지 위 논자락에 차가 빠져 움직임 불가
결국 차는 철수시 수습하기로 하고
일단 어붕님과 소류지에서 자리를 준비 합니다.
눈속 논자락 물속에 빠져버린 애마
여튼 늦은 시간 서둘러 대는 펼쳐 봅니다.
기온은 계속 영하권
밤새 눈도 내리고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연안은 다시 얼고
바람은 불고
낚시는 거의 불가
본부석에서 어붕님과 부일배로 밤을 지새우고
소류지 절반이 결빙
다행히 대편성한 상류는 얼지않아 짧은 아침장
옥수수, 지렁이에도 전혀 무반응
오전 8시
영하 10도권에서 살짝 오르는 기온
애마도 빠져 차에서 쉬지도 못하고 온몸은 꽁꽁 얼고
본부석에서 난로켜고 버티기
다시 아침이 밝아 오고
어붕님도 아침장 집중
첨으로 옅은 햇살도 보이고
하지만 오전까지 얼어붙은 낚시대
오전 8시 영하 9도를 넘기고
떠오르는 태양
올라가는 기온에 집중해 보지만
지렁이에만 미세한 반응
물새가 조졸의 여정을 위로하는 듯
소류지 중앙까지 그리고 연안은 결빙
오전장
낮부터 드디어 영상의 기온
잔잔한 수면에 다시 낚시 모드
그래도 케미는 장전해야죠
초저녁부터 밀어 올리고 끌고가고
지렁이에 입질은 잡히지만 계속되는 입걸림 실패
미세한 입질과 끌고가는 입질의 범인 생포
블루길이 올라오니 의욕 상실
밤 11시부터 다시 본부석에서 어붕님과 부일배 하며 휴식
아침에 일어나 바라본 풍경
밤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애마는 더욱 눈속에 묻히고
아침에 나와보니 다시 내린 눈에
낚시대가 눈속에 잠겨 있습니다.
이번 출조 첫붕어 이자 마지막 붕어
얼마나 반가운지.....
눈물겨운 눈속 붕어
자리 낚시대와 모든 정리후
이제 남은 애마 구출 작전
이틀간 묻혀있던 애마 구출을 위해 긴급 출동을 불렀지만
렉카 기사님도 진입이 힘들다고.....
여차저차 상황 수습후 드디어 견인 시작
30여분간 힘겹게 견인 완료
힘들게 소류지에서 탈출 합니다.
모든 정리후 다시 영광 칠산대교를 넘어 무안을 지나 신안 지도권으로
지도 수로권도 대부분 결빙
계속 차를 돌리며 저수지...수로를 체크했지만 모두 결빙
벌써 헤메인지 두시간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대형 수로를 향해
목적한 수로에 도착
다행히 이곳은 물이 보입니다
늦은 점심후 서둘러 대편성 시작
바위들 틈을 비집고 설치한 대편성
어붕님 포인ㅌ
영상의 기온 속
옥수수와 지렁이로 집중
오후에 간단히 반주
케미 장전
고요해진 수면
영상의 기온
마지막으로 가대감을 가지고
본부석 모습
그래도 본부석은 포근했습니다.
밤 10시
서너번 지렁이에 입질 포착
하지만 입걸림 실패
계속 집중 합니다,
자정무렵
그래도 잔잔해진 수면에 감사하며 집중해 봅니다.
이번 출조기간 동안 처음으로 밤낚에 집중하는 듯
새벽 4시
자정을 새벽 2시 넘기며 웅웅대던 바람이 여전 합니다.
아침을 맞이 하고
본부석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정리를 시작 합니다.
모든 정리를 마치고
늘 마지막날은 날이 좋아지고
정말 아쉬움만 가득
이렇게 4박의 낚시 여정이 아닌 고행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3박 같이 고생하신 어붕님께도 감사를
안전하게 집으로 복귀
4박의 여정동안 눈속에서 논자락에 박혀서 고생한 애마부터 목욕
집에 돌아 오니 밀려오는 피곤함...그리고 동상후 후유중 처럼 밀려오는 뻐근함
지난 여정에 그저 헛음음만 나오고
이렇게 23년 끝자락 영하의 한파와 눈보라속에서의 출조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하기야 매년 늘겪는 비슷한 모습
그래도 강건하게 늘 달려 봅니다....
동일한 루틴으로 조졸의 여정은 계속 됩니다....
모든님들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가득하세요~~
** 이번주는 23년 마지막과 24년 새해를 다시 남도 물가에서 맞아할 듯 합니다.
복수전을 위해 어붕님과 다시 전남 무안 혹은 함평권으로 금요일 출발 예정 입니다.
[수원거주 낚시생활자 결빙조사 흐름 배상]
첫댓글 추운데 방한 잘하시고
대물 기원합니다~~~ ㅎ ㅎ
왜 !!!!
이런 고생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즐겨웠다고 하는지
낚시꾼만이 아는 희열이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주 동행 합니다
ㅠㅠ 얼굴 보고 온것으로 위안을 삼으심이…
으메 징하게. 고생하셨어요
와!!
이번 여정은 무사귀환을 축하드려야 할거같읍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셧읍니다.
중도 포기하실만도 한대 또 수로에 대를 펴다니 집념과 체력과
열정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복수전 기대합니다.
돌아온 탕아.. 어붕형님과 고생하셨네유. 내생에 복날은 온다!
무사귀환을 축하드립니다.
고행의 끝은 득도가 아닐까요?
징하네요
그래도 또 가는 낚시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