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으로 스타일살리기

[다리겁나게길다]

잘나가는 '백팩' 메고 좋은 뒤태로 거듭나기

10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백팩'이 2012년 새로운 의미로 재해석됐다.

최근 '백팩'은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대학생들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30대 직장인들까지 부담없이 착용하고 있다.

원래 백팩의 뜻은 물건을 넣어서 등에 질 수 있도록 헝겊이나 가죽 따위로 만든 가방을 말하며,

배낭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지금도 본래의 백팩의 의미와 용도는 변함이 없지만 백팩의 컬러나 디자인,

그리고 선호하는 연령층이 달라진 것만은 확실하다.

(왼쪽부터) 애슐리 올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트 보스워스

이러한 트렌드 때문인지 그동안 핸드백을 주력 상품으로 내걸었던 브랜드들에서도 잇따라 백팩을 출시하고 있으며,

백팩이 그 브랜드의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MCM'의 비세토스 스타크 백팩은

브랜드 내 베스트 셀러로 떠오르며, 백팩 착용을 꺼려했던 여성들에게 오히려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백팩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인케이스(Incase), 잔스포츠(JANSPORT), 이스트팩(EASTPACK) 등의 브랜드는

백팩 열풍에 덩달아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잔스포츠 김아람 담당자는 브랜드의 상품 구성 90% 이상이 백팩이며,

연간 700만개 이상의 백팩이 생산돼 판매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최근 들어 백팩의 구입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디자인과 종류별로 다르긴 하지만 중, 고등학생과 20대 초중반의 소비자게에게 큰 반응이 얻고 있다고 했다.

(왼쪽부터) 로버트 패틴슨, 저스틴 비버, 닉 캐논

백팩을 선호하는 이유는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실용적'이라는 강점은 백팩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노트북이나 넷북을 항시 챙겨다니는 현대인들에게 백팩은 번거롭게 양 손에 가방을 들고 다닐 필요없는

'만사 오케이' 아이템이니 말이다. 또한 주로 남성들이 착용하던 백팩이 편안하고 활동적이라는 점,

그리고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등장으로 최근 백팩은 여성들에게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팩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이쁘고 개성있는 디자인인가를 따졌다.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브랜드로 인케이스(Incase), 포터(Porter), 프리마 클라쎄(PRIMA CLASSE) 등을 꼽았으며,

백팩 구입시 적정 가격선은 평균 10-15만원선이 적당하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갖춰 입어야 센스 넘치는 '좋은 뒤태'라고 할 수 있을까? 다음에 제시하는 백팩 코디법을 참고해

올 가을, 트렌드를 읽는 돋보이는 나로 변신해보자.

여성 백팩 코디, 캐주얼 룩은 물론 걸리시한 스타일도 문제없다!

늘상 백팩을 메고 다니는 남성들과는 달리, 여성들은 백팩을 사놓고도 막상 어떻게 코디해야 할 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캐주얼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백팩 코디는 스트라이프 티셔츠 혹은 편안한 톱 위에 야구 점퍼나 재킷을 걸치고,

여기에 스니커즈나 런닝화를 매치해주면 캐주얼 백팩 코디가 완성된다. 주의할 점은, 너무 여성스럽거나

무난한 디자인보다는 비비드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의 백팩을 선택해 룩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반면, 여성스러운 룩에 백팩을 매치하고 싶다면 플라워 패턴이나 화려한 프린트가 들어간 원피스나 스커트를 매치하고

여기에 카디건이나 재킷을 걸쳐 페미닌함을 살린다. 또한 니하이 삭스에 웨지힐 슈즈나 옥스퍼드 슈즈를 매치해

걸리시함을 더할 수 있다. 그리고 백팩은 페미닌한 스타일과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캐주얼한 디자인보다는

세련되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남자들이여, 각각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백팩 선택이 포인트다!

평소 백팩을 자주 착용하는 남성이라면, 스타일에 상관없이 한 종류의 백팩 만을 열심히 메는 경우가 과반수다.

하지만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백팩 선택이야말로 2011년을 강타한 백팩 열풍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남성들의 대표적인 캐주얼 코디는 체크 셔츠나 데님 셔츠를 착용한 스타일링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패딩 조끼나 야상 점퍼를 매치하고 워크 부츠로 마무리하면 캐주얼 룩에 어울리는 백팩 코디가 완성된다.

그리고 가방 선택은 포인트가 되는 비비드한 컬러가 좋으며, 등을 뒤덮는 커다란 크기의 백팩이 잘 어울린다.

또한 올 가을 ‘백팩 멘 댄디남’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더블 코트나 단정한 재킷 아리에 면으로 이뤄진 팬츠나

9부 길이의 팬츠를 착용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해보자. 그리고 처카 부츠나 크리퍼 슈즈를 매치해 단정함을 더하고,

백팩은 눈에 띄는 컬러와 디자인보다는 클래식하면서 모던한 느낌의 백팩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잘 나가는 HOT! 백팩 브랜드 

흔하디 흔한 백팩은 싫다! 자랑스런 우리나라 스트릿 브랜드 백팩부터 프랑스 브랜드의 백팩까지 이 세상에 널린 백팩의

브랜드와 종류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남들과 똑같음을 거부하는 당신을 위해 가로수길 편집숍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백팩 브랜드만을 엄선해 모아봤다.

1.리오 카이류(Rio Keiryu)

리오 카이류 베스트 아이템 '헥사곤 슬라이더 백팩'(첫번째)

2008년 일본에서 론칭한 리오 카이류는 현재 유럽과 일본 등의 매니아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중성보다는 희소성을 중시해 시즌별로 소량 제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드라마 ‘시티헌터’에 이민호가

리오 카이류 ‘헥사곤 슬라이더 백팩’을 착용하고 나와 유명세를 탔다.

2.꼬떼씨엘(Cote & Ciel)

꼬떼씨엘의 베스트 아이템 '럭색 백팩'

노트북 가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꼬떼씨엘은 신진 디자이너 다미르 도마가 만든 프랑스 브랜드다.

보통 대중적인 백팩들은 연예인 협찬을 통해 이름을 알리지만, 꼬떼씨엘은 협찬 없이 오직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한

유니크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꼬떼씨엘의 베스트 아이템은 맥북 백팩이라 불리며

창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럭색 백팩’이 가장 인기 있다.

3.브라운 브레스(Brown Breath)

브라운 브레스의 대표 아이템 '네오어반 백팩'(첫번째)

브라운 브레스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실용적 설계를 기본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반항적이지만 시끄럽지 않은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진

4명의 디자이너들이 뭉쳐 만들어낸 자랑스런 한국 브랜드다. 브라운 브레스는 2009년 중반에 출시된 시점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네오어반 백팩’이 유명하다. 그리고 국내 스트릿 브랜드로는 최초로 일본 셀렉트 숍 ‘빔스(BEAMS)’

매장에 진출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국내외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출처 : 셀럽스타일 (http://www.celebsty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