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으로 가는 막차가 그발소리를 뒤로 던지고
어둠속으로 사라진지 꽤 오래다.
어젠 낮의 일도
약속한 듯이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지며
시작과 끝 사이를 빈틈없이 채웠다.
욕심따라 다니는 일은 어둠에 묻고
책속에 영웅들과 사숙하다보니
잠깐사이 깊은밤이 끝모르도록 깊었다.
머리가 띵한게 감기기운이 돈다.
입술이 메마르지만
잠자는 마음에 시퍼런 면도날로 긋고 들어와
가득 담기는 살아있는 이야기에 밤이 짧다.
떨어지는 머리가락 소리라도 들릴것 같은
짙은 어둠을 보며 새날의 꿈을 꾸어 본다.
얘들아 꿈 길에서 만나자!
마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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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게시판
떠나는 어제, 다가서는 오늘
김영식
추천 0
조회 41
03.02.25 08:0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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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담, 독서도 좋지만 감기 조심하시길.... 건강이 우선!
역시.............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