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시한부 판정 받았는데 지금부터 뭘 준비해야할까??

[뚱이누나]

Daum/Kakao 검색 허용 해제 필수

 우리 강아지 11살인데 원래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어서 약 먹이고 3개월에 한번씩 건강검진 했었는데
작년 12월 말에 초음파 검사하는데 간쪽에 종양이 있는거같다고 하면서 ct 찍는게 나을거같다 해서 검사했더니 간이랑 췌장이랑 신장에 암이 생겼다 하드라고ㅠ그래서 수술이랑 항암치료랑 고민하다
항암치료로 결정하고 두달동안 약 먹이고 이번에 다시 검사했는데… 항암치료가 안되고 오히려 더 전이되고 종양이 더 많아져서 ct찍어야 보이는 종양들이 너무 커서 초음파에 다 보인다네
원장님이 마음의 준비하라고..길어야 일년이라는데
진짜 우리 강아지 못해도 15살까지는 살수 있을줄 알았는데 너무 믿겨지지가 않아
하…오늘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착잡해ㅠㅠ
그래서 지금 너무 마음이 급해졌어ㅠㅠ
말로 꺼내고 싶지도 않지만..무지개 다리 건너기 전에 내가 뭘 준비를 해야할까?
집 근처 괜찮은 장례식장은 일단 알아뒀고 발도장이랑 털 보관까지는 알았는데 뭐가 더 있으려나?
혹시 강아지 무지개다리 보낸 우동들아
혹시 조언 해줄게 있어? 조언 부탁해ㅠㅠㅠ

[만년설]

많이놀아주고 나는나중에보니깐 영상이없더라고 ㅠ 영상많이찍어

[뚱이누나]

맞네ㅠㅠㅠ영상이랑 사진 많이 찍어야겠다ㅠㅠ진짜 별거 아닌거 다 찍어야겠어 고마워!!

[핼로우유]

건강검진 검색하다가 왔는데 나도 영상 많이 찍어두는거… 최대한 시간 많이 보내기!! 어떤 사람들은 갑자기 시간 보낸다고 바다데려하고 안하던거 하고 하는데 그런건 나는 비추… 그건 지극히 사람입장인거같음
그냥 평소에 좋아하던거 많이 해주기

[뚱이누나]

우리아기 저번주 수요일날 무지개다리 건넜어ㅠㅠㅠㅠㅠㅠㅠㅠ뭐가 급했는지… 발도장이며 가족사진 다 이번달에 예약했는데 취소하면서 엄청 울고..오늘이 일주일 됐다는거에 안 믿겨ㅠㅠ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진짜 어딘가에 살고 있을거같고 보고싶고ㅠㅠ 그래도 영상 많이 찍어두라고 해서 나름대로 찍어둬서 다행이였어ㅠㅠㅠ우동이도 영상도 많이 찍고 진짜 옆에 많이 있어줘ㅠㅠ 난 옆에 많이 있어주지 못한거같아서 그게 제일 미안해ㅠㅠ

[핼로우유]

아휴… 급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해서 정말 맘이 말이 아니겠네 나는 3년전에 보냈었어 나도 2년간은 제정신 아니게 보냈는데 시간이 답인건지 차차 괜찮아지긴하더라 물론 아직도 너무너무 그립고 생각만 해도 눈물나지만…
애기는 이제 더이상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뛰놀고있을거야 !!! 나도 참 후회많이 했는데…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갔을거야 우동이도 부디 잘 이겨냈음 좋겠다

[뚱이누나]

정말고마워ㅠㅠ또 눈물난다ㅜㅜㅜ
맞아 나도 우리아기 더 많이 안아프고 가서 다행이다 강아지별에서는 먹고싶은거 다 먹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아프지도 않고 산책도 많이하고 자유롭게 보낼거라고 좋은쪽으로 많이 생각중이야ㅠㅠ우동이 말이 너무 위로가 많이 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