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총성과 함께 앞에서있던 아지가 쓰러졌다
허벅지 쪽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아지....
그녀에게 총을 쏜건 바로 레이먼드의 아내 마가렛이었다
"무슨 짓이야!!!!!!!!!!!!"
선우가 그녀에게 소리쳤고.... 마가렛은 놀란 눈으로 왜그러냐는듯이 쳐다봤다
"Mr. Shin.... I...I.... I don't get it.... Why..."
[미스터 신.... 저... 저... 이해가 안돼네요.... 왜...]
"미쳤어?!!! 누구 맘대로 총을 쏴!!!!!!!!"
선우는 얼른 쓰러진 아지를 부축했지만
아지는 또 한번 선우의 손을 뿌리쳤다
"내 몸에...... 손대지마....."
아지의 반응에... 선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분명 선우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지인데.... 아지가 아닌것 같았다...
"너 다쳤어...."
다가온 수빈이 아지를 부축하며 들어올렸다
때마침 레이먼드의 부하들이 주택으로 들어왔다
마가렛은 얼른 부하들에게 레이먼드를 옮기라고 했고...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마가렛이 전화를 건곳은 바로 뒷돈을 대주는 의사였다
총상으로 병원에 입원을 한다면... 경찰이 개입될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일이 커지게 돼니....
뒷돈을 대주고 고용한 의사 한명이 주택으로 들어왔다
일단 레이먼드의 총상을 치료해주었고... 그 다음엔 아지의 총상을 치료해주었다
레이먼드 집에서 치료를 해야했고... 그러기에 의료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칼을 불에 달군 후.... 아지의 허벅지 총상에 쑤셔 넣는 의사...
총알을 빼기 위한 시술이었지만....
보는 사람들은 저절로 인상을 쓰고있었다
바라만 봐도 아픔이 느껴질만큼 아파보였다
하지만 정작 아지는 표정의 변화없이 가만히 누워있었다
"아지....."
누워있는 아지의 손을 잡는 선우
-탁
역시 선우의 손을 뿌리치며 아지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난.... 너희들 인질이야.... 인질이면 인질답게 대해...."
"....왜...... 도망간거야?"
"................................"
"왜... 백승만에게 돌아간거야...."
"......내 주인이니까...."
"닥쳐..... 니 주인은 나야...."
선우의 말에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듯이.... 아지는 그저 무표정으로 선우를 바라봤다
수빈은 아지와 선우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이제서야 보스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지를 만났는데... 왜 아지는 선우를 밀어내려는 걸까....
붕대를 다 감고, 아지를 다 치료한 의사는 다른 환자들을 치료해주려 방을 나갔다
"So.... Mr. Shin... Could you tell me what's going on?"
[미스터 신... 이제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줄수있나요?]
팔과 다리에 붕대를 감고 마가렛에게 부축을 받으며 들어온 레이먼드
그는 선우에게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며 물었다
수빈은 선우 대신 무슨 일인지를 레이먼드에게 설명을 해주었고
저 가녀린 여자가 도배르만이라는 말에 놀란 눈으로 아지를 쳐다보는 레이먼드
"I... I thought Doberman was dead... and what?! a woman?!!"
[도배르만은 죽을줄 알았는데... 그리고 여자라니?!!!]
레이먼드는 놀란 표정으로 아지를 쳐다봤지만
아지는 침대에 기대 레이먼드를 죽일듯이 노려보고있었다
"Ah... I misunderstood... I thought Huugo was your husband... and that kid was Huugo's son...."
[아.... 죄송합니다... 전 휴고가 당신의 남편이고, 그 아이가 휴고의 아들인줄 알고....]
"You didn't misunderstand..... He is my husband... and 원우 is our son...."
[오해한거 없어... 그는 나의 남편이고... 원우는 우리 아들이니까...]
아지의 말에 선우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다른 남자의 여인이 돼었다는 말.....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했다는 말....
다른 남자를 안았다는 말.....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말....
믿을수가 없었다... 아니.. 믿기 싫었다
선우는 아지의 팔을 꽉 잡고 차갑게 물었다...
"진짜야...? 정말... 그 휴고라는 놈이랑...."
"...놔.... 내 몸에 손대지마...."
"하..... 난 5년동안.... 심장을 도려내는 느낌이었는데.... 매일매일... 그랬는데..."
"그래서 나보러 어쩌라는거지?"
"넌.... 다른 놈과 결혼하고.... 그놈과 아이를 낳고.... 그렇게 행복하게...."
선우는 말을 하기 힘들어 했다....
고이는 눈물..... 더이상 무슨 말을 한다면.... 눈에 고인 눈물이 떨어질것 같았다
레이먼드, 마가렛, 그리고 수빈은 눈치껏 자리를 비켜주었다
선우와 아지만 남은 방.....
선우는 침대에 걸터앉아 아지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나.... 안보고싶었어?"
"........얼굴 치워...."
"나.... 선우 안보고싶었냐고...."
"피곤해... 나가줘...."
"시팔 나 안보고싶었어?!!!!!!!!!!!!"
"......................"
"막대사탕 산다며!!! 사랑하는 선우라며!!!!!"
선우는 아지에게 소리를 지르다가.... 곧 흥분한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으려 입을 굳게 닫았다...
그리고 아지의 볼에 손을 갖다댔다
아지의 눈...... 너무나도 보고싶었던 그 눈을 드디어 보고는.....
선우의 눈시울이 다시 붉어지고 있었다
"아지야....... 강아지......"
"나가....."
"선영이 안보고싶어?"
".....그게 누구지?"
"하아...... 선영이는 너 많이 보고싶어하는데...."
"아..... 그 여자......"
선영이 마저도 기억을 잘 못한다는 반응에 선우는 결국 눈물 한방울을 떨어트렸다
예전에.... 선우가 흘린 눈물을 닦아주던 아지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저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무표정의 아지만이 눈앞에 있을뿐이었다
"내 남편한테 뭘 요구할꺼지?"
"하..... 남편이라고?....."
"그래.... 후지와라 휴고.... 내 남편."
"........원우는 휴고 삼촌이라고---"
-쫘악!!!
선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지가 선우의 뺨을 내리친것이다
선우는 돌아간 얼굴을 다시 돌리며 아지를 바라봤다
"내 아들 이름..... 함부로 부르지마....."
".................."
"감히 내 아들을 납치해--- 읍"
아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선우는 아지의 입을 자신의 입으로 막아버렸다
자신을 대하는 아지는 바뀌었지만....
그녀의 입술에서 느껴지는 달콤함은 그대로였다
선우는 그녀의 입안을 천천히 음미했다
자신을 뿌리칠줄 알았던 아지는 아무런 움직임없이 그의 키스를 받아주고있었다
선우의 왼손이 자동적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다른 손은 그녀의 목을 잡았고....
5년동안 그리워하던 그녀의 몸을 이제서야 느낄수 있었다
선우는 조금더 거칠게 아지의 입안을 장악했다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아지....
키스를 할때 눈을 뜨는것은 여전했다
천천히 자신의 몸을 그녀 위에 올렸다....
1초라도 그녀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때어내기 싫었다
때어내면... 어디론가 사라질것같은 생각에 선우는 아지의 입술을 마음껏 만끽했다
선우는 자신의 와이셔츠 단추들을 풀렀다
천천히 푸른후.... 그는 그녀의 검정색 티셔츠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녀의 가슴에 손이 닿았을때.....
아지는 선우의 가슴을 밀어냈다
그때문에 입술이 아지의 입술에서 떨어졌다
눈을 서서히 뜨자 아지는 선우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까지..... 전 주인이기 때문에... 이정도 해주는거야...."
"하.............."
선우는 자신의 가슴을 밀고있는 아지의 손을 잡았다
차가웠다.... 그녀의 말투와 눈빛만큼이나... 아지의 손은 아주 차가웠다....
선우는 아지옆에 누워... 그녀를 살포시 안았다...
여전했다.... 아지의 작은 체구...
선우의 품에 딱 맞는 그녀의 체구는 5년전과 다를바없었다.....
"이대로..... 이대로 있자..... 영원히....."
"..............................."
선우의 품에 안겨있는 아지.....
아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것일까?
30분 후.....
오랜만에 느끼는 아지의 따스한 온기에....
선우는 아주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깊은 잠에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선우는 아지가 어디로 도망가지 않게 꽉 안고있었다
"선우............."
30분 전에 차가운 말투가 아니었다....
너무나도 다정한.... 그리고 슬픈 목소리였다...
하지만 선우는 미처 듣지못하고 잠에 취해있을뿐....
아지는 고개를 올려 선우의 얼굴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쳐다볼수있었다...
그녀 또한 선우의 얼굴이 그리웠다...
원우가 납치됐다는것을 듣고.... 휴고는 아지를 말렸다
하지만 아지는 딸랑 총하나 들고 레이먼드의 주택을 친입했다
얼마 후.... 수빈을 봤고....
뒤에서 자신을 총으로 겨냥하고 있는 사람에게 보스라고 부르는 수빈....
천천히 뒤를 돌아 선우의 얼굴을 봤다...
5년만에 보는 선우를 그대로 안아버리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다....
백승만에게 돌아갔을때.... 백승만은 도배르만이 죽었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아지를 죽이지 않았고....
아지는 백승만을 따라 뉴욕으로 갔었다
한달이 지나자.... 몸이 이상해졌다...
갑자기 배가 약간 부풀어오름을 느꼈다.... 좋아하던 음식이 맛없어 보이기도 했다....
의사는 임신 6주째라는 말을 해주었다...
임신.... 다신 못볼 선우의 아이가.... 아지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백승만은 그의 새로운 오른팔인 후지와라 휴고에게 아지를 맡겼고....
백회장은 아지에게 말했다....
칠성파의 신선우에게 돌아간다면... 그땐 선우의 목숨이 아닌... 원우의 목숨이 위태로울것이라고....
백승만의 말이 싫었다....
선우와 자신의 아이...원우의 목숨을 쥐고있는 백승만이 싫었지만.... 어쩔수없었다...
그렇게 휴고의 보호아래... 시애틀에 있는 집한채를 얻어 살았다
주위 사람들에게는 휴고와 아지.... 그리고 태어난 원우가 한 가족으로 보였을것이 당연했다
그렇게 5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5년 동안.... 아지는 원우를 키우며 애써 선우를 잊으려 했다... 그렇게 어느정도 평화로운 날들을 살고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휴고와 놀러나간 원우가 납치돼었다......
그리고 원우를 납치한 레이먼드의 주택에서 선우를 만나버린것이다....
선우는 자신이 죽은줄로 아는데.... 이런... 들켜버리고 말았다...
자기가 살아있다는걸 아는 이상.... 선우는 아지를 놓아주지 않을것이다...
특히 원우가 선우의 아들이라는것을 알게된다면....
선우는 무슨 일이 있어서라도 아지와 원우를 백승만에게서 대려가려고 할것이기 때문에...
아지는 차갑게 선우를 대했고.... 선우에게 예전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지금 눈앞에서 곤히 잠든 선우를 보며....
아지는 미소를 지었다...
매일... 원우를 보며 선우를 떠올렸다.... 떠올리지 않으려 해도 어쩔수없었다.
선명히 기억하던 선우의 얼굴....
하지만 역시.. 머릿속으로 떠올리는것 보다는 직접보는게 더 좋았다...
선우의 검은 머리카락..... 그의 긴 속눈썹..... 도톰한 입술.....
"선...우...."
아지는 선우의 이름을 조용히 불렀다
그리고 그의 품에 파고들었다....
따듯한 그의 온기..... 너무나도 좋았다....
그리웠고.... 다시는 빠져나오기 싫었다....
하지만..... 원우를 위해...... 원우를 백승만의 손에서 지키기 위해선....
선우에게 돌아갈수 없다
"선우.... 우리 원우.... 선우 많이 닮았어....."
잠에 취해버린 선우는 아지의 목소리를 당연히 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선우에게 혼잣말을 하는 아지....
"원우가.... 아빠가 누구냐고 물어볼때...... 내가 죽었다고 했거든?.... 미안해 선우....."
슬푼 눈으로 선우에게 말을 하는 아지...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올수 없다는 생각에... 아지는 그동안 못한 말들을 혼잣말로 말했다
"선영이는 잘 있어....? 선영이 보고싶다......
망치는? 꾸미는?...... 다 잘 있는거지?.........
우리 원우보면..... 다들 좋아할텐데..........
우리 원우.... 한국 대려가고 싶은데.........."
아지의 슬픈 혼잣말...... 그 아무도... 그녀의 혼잣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첫댓글 젬있게 보고가요...
^^
백승만 회장이 참 잔인한 말을 했네요 ㅜㅜ
선우한테 가게되면.. 원우의 목숨을 쥐게 하고 있으니 ㅜㅜ
선우가 빨리 휴고를 업애고 백승만 회장을 죽이는거만 남았네요 ㅜㅜ
^^
슬퍼요 담편이 기대되요
^^
백승만 회장 내가 죽이고싶다ㅡㅡ 진짜 휴고시키랑 백승만 동등이야!!!!!!!!!!
^^ㅋ
ㅠㅠ아 다음편 완전기대!!
^^
우왕~ㅠ^ㅠ 아지 불쌍해요~
휴고는 아지 좀 도와서 보내주지~!!!
백승만 넌 인간도 아니야~!!!
^^
우잉...어쩌면 좋아~1!
^^
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