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dmitory.com/issue/343056690
피크민 블룸
게임의 컨텐츠 자체가 걷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어서 무조건 밖에 나가서 걸어야 함
무과금이어도 걷기만 하면 즐길 수 있고
타 유저와의 경쟁이 아니라 오직 걷고 또 걸으면서 진행하는 게임이라 경쟁 스트레스가 없음
매일 9시에 오늘의 걸음 수와 찍은 사진이 등록되고
그날의 기분 표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라이프로그 기능
우울증 환자들은 시간과 일과에 대한 인지가 왜곡되는 성향이 있는데(실제로는 많은 것을 했지만 ‘오늘도 아무것도 안 했다, 오늘 하루를 버렸다‘ 라고 생각하는 등)
라이프로그에 그날 걸음수와 짧은 일기를 쓰면서 인지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음
게임 내에 채팅 요소가 없어 대인 스트레스가 없는것도 장점
오직 친구 추가만 가능하고 메시지같은 건 주고받을 수 없음
추가할 친구가 없는 사람도 고립감을 느끼지 않게
매주 ’주간도전‘을 신청하면 랜덤으로 다른 유저와 조를 매칭해주고
팀원들과 함께 걷고 나면
“몇일부터 몇일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 해냈어요!” 라는 메시지와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줘서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데도 마치 하는 것 같은 성취감을 줌
무엇보다 피크민 블룸에는 “실패” 라는 개념이 딱히 없어서
(주간도전 걸음수 못 채워도 보상 받을 수 있음,
한정판 데코들도 1년정도 기다리면 다시 돌아옴)
작은 실패에도 쉽게 무너지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최적의 게임…
일본게임이라는 매우 큰 단점이 있음.. 닌텐도
뭔가 인간에대한 연구를 한거같은 게임이라 좋은거같음… 게임 혼자즐기는거 좋아하는데 딱 지금 글에 나와있는게 다 장점이여 아무 생각없이 나오는 가챠 양산형 게임보다 훨 사람냄새느껴져서 계속하려구
글구 꼭 나가서 걷지 않더라도 움직이기만 하면 기록되더라고 집안에서라도 목표치 채우려고 쫌더 걷고 움직이게됨 ㅋㅋㅋㅋㅋ
이거 나한테는 너무 어려웠음ㅠㅠ 결국 삭제했어..
진짜 나에게 너무 고마운 게임이야ㅠㅠ
우울증 때문에 상담 받으러 갈 때 빼고는 방에만 있었는데... 상담샘이랑 집 밖 나가는 연습하기로 해서 동기부여 하려고 다운 받았는데 이번 주 벌써 2번이나 외출했어 ㅠㅠㅠ 어제 밤에 동네 산책하면서 딱 들었던 생각이었는데 글 보니까 반갑네ㅎㅎ 나같은 상황의 다른 사람들도 조금은 힘냈으면 좋겠다!
무기력증 심한 우울증인데 나는 시도조차 안함 애초에 나가는게 힘드니까 저런게 있어도 관심도 안가던데
근데 깔아야겠다는 생각도 안 듦..ㅎㅎ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잠깐 정지했지만 진짜 몸 움직이게 하는 게임+일상기록 되는거 좋음
이거 한국버전 나왔음 하는데 닌텐도라... 비슷한게임 나오면 고소먹지않을까함ㅠ
나 뻥안치고 첫날 깔고서 울었어.. 어버버하면서 꽃심기 누르고 산책나갔는데 평소에 무심히 지나치던 온동네가 꽃밭인거야 그 무수히 많은 꽃들이 빽빽하게 심어진길을 걷는데 갑자기 모든게 괜찮아지고 힘이났어
여시 댓글보니까 괜히 내가 위로 받는 느낌이야 8ㅅ8
게임하면서 소소하게 좋았던 게 저녁 9시 조금 넘어서 들어가면 그날 하루 어땠는지 세가지 감정 이모티콘으로 기록하는게 있는데(슬픔, 보통, 기쁨??) 나는 그날 진짜로 너무 힘든 일이 있었거나 하지않은 이상 이만하면 오늘 하루 잘 보냈다 생각하면서 하루 마치게 되는 게 은근 좋더라! 별거 아닌 하루였어도 그냥 이정도면 나쁜일 없고 좋았지 뭐 하면서 ㅎㅎ
우울증은 없지만 이거 깔고 살 빠짐
그리고 오늘 눈길에 회사 지각할 뻔하고 버스는 거북이마냥 기는데 이거 꽃 심기하니까 오히려 좋았음
눈크민 얻을 생각에 설렌다
너무 무기력해서 깔았다가 너무 못생겨서 지웠었는데.. 넘 좋네 다시 깔아야지
이거보고 깔았다! 우울증 치료받고있거든!!! 걷고왔어! 작심삼일같지만 그게어디야! 덕분에 산책하고 동네분들이랑 인사도하고왔어! 으 춥다! 고마워!!!
이틀전에 깔아서 해보는 중인데 뭔가 은근히 묘하게 어려워.... ㅋㅋㅋ 근데 삼실에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라 그런가 걸음수가 안늘어서 아쉽 ㅠ
이 글 보고 다운받았는데 개어렵다.. 뭔지모르겠네
달글 오세요
과금요소 심해 붕어빵 호떡 떡볶이 길거리음식 자전거(꽃빨리 심을수있음) 회사점심시간에도 빨리 가서 농사짓고싶은 욕구 ㅈㄴ듬
요즘은 추워서 집근처 공원근처만 깔짝도는데 원래는 진짜 걍 동네를 다돌아다녔어.....ㅎ 꽃심을려고..
난 하루 깔고 했는데 조작법이 손에 너무 안익어서 삭제함ㅜㅜ
열심히하면 되니까 .. 좋아 .. 그리고 꽃이름으로 막 말하니까 (예를들면 장미 피웠다 ~ 부겐빌레아 발견했다 ~) 몽글몽글해
나도 요새 이거 하는 낙으로 살아 애들 너무 귀엽고 내가 얘네를 먹여살려야한다는 마음으로 ㅈㄴ걸어다님
아니 이거 화병치료제임 원래 버스 길막히면 화났는데 이제 꽃 더 많이 심을 수 있어서 ㄱㅇㄷ임
너무 재밋어,,,피크민 너무 귀여워
이거 이름 오히려좋아 게임으로 바꿔야 함 차 막혀도 오히려 좋아 걸어야되도 오히려 좋아 약속 미뤄져도 오히려 좋아
이거 넘 기엽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