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진박씨, 듣고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진원박씨를 가리킨다.관향 진원현은 전라남도 장성에 있다고 한다. 우리 고서연구회 고문으로 계시는 박성봉 박사(전 경희대사학과 교수,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초대원장)님이 바로 진원박씨이다. 1628년이 숭정 원년인데 이 족보는 1780년경에 나온 족보이다. 건,곤 두 권 중 곤만 수집하였다. 소장자는 송명근 명예회장이다.
그리고 내가 나가서 소개한 책이 1800년 경에 나온 우하영의 천일록(千一錄) 가운데 여덟 번째 책인 농가총람이다. 농가총람은 우리 카페에 약간 소개한 책이지만 조선전기 세종조의 농사직설 등을 인용하면서 조선후기에 농법개선책을 말하고 있는 실학서이다. 필사본으로 전하는 책으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에서 필사하였다고 한다.그 책 속의 이면지를 보니 남해안 일대의 군영 창고에 보관된 물자 목록과 수량이 적혀있다.경남 고성, 마산 일대의 남해안 사정이 전한다.한편 김영진 박사(고문)님께 전화를 드려서 문의하니 우하영의 천일록은 북한에서 1964년에 벌써 번역하였는데 일본 동경대학에 가셨을 때 번역본을 복사해 오셨다고 하신다. 남한에는 천일록에 대한 연구는 있으나 농가총람을 국역한 것은 없는 실정이다.김영진 고문께 초당 허엽 선생의 사위가 우성전 선생이고 그 우성전선생의 7세손이 우하영 선생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금시초문이라면서 반기는 마음이다.김고문님은 김해인으로 허씨와도 같이 참여하는 가락중앙종친회 부회장을 지내신 분이다. 족보관념이 강한 분이라서 가락중앙청년회에서 초청강연을 하시는 분으로 김종필 국무총리 시절에 같이 정치활동을 하신 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