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바퀴벌레 퇴치기란 것을 인터넷에서 사서
집에다 달았어요.
그동안 바퀴벌레한테 내 곤란함을 전하기 위해
기도도 하고 말(?)도 걸어보고
규칙도 정해보고 했지만
선사들이 하신 것처럼 '내'몸, '내'것 등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 않았네요.
바퀴벌레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방문하는데
그것을 감당할 만한 깜냥이 되지 못하더군요.
생각다가 살생의 차선책으로 '퇴출'시킬 방법을
선택하고 이 검은 신사들에게 최대한의 양해를 구했는데...
음 한.. 3-4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니
기다려봐야죠.
바퀴벌레들의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일지
감이 잘 오지는 않지만...
근데
최근에 내 자신이 부쩍 예민해지고
일이나 사람관계에서 짜증이 늘어가는 것은
혹 이 신경교란주파수대에 나 역시
영향을 받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요.
음...
받아야할 것이라면 받겠지만..
쩝~
연구는 지속되어야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문득
"맨인블랙II"영화가 생각나네요.
외계인과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 것에 대한
시사점이 많던데요.
그리고 상대주의, 상호존중에 대해서도..
글구 ^^ 거기 "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몇마디 나오던데..
재미있게 봤어요.
다시 봤음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