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13E3C3953FD986130)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870405430084130)
같이 있으면서도 늘 내것이지 못했던 사람아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박성철>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CAF40543008410D)
사랑하는 그대
이제 우리 다시 만나면
소중한 말은 하지 말고
그저 먼 허공이나 바라보다
헤어지기로 할까
<가을비, 이외수>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08840543008421F)
너의 색으로 변해버린 나는
다시는 무색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넌 그렇게 나의 마음을 너의 색으로 바꿔 버렸다
<물감, 김정수>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882405430084213)
온종일 손에 잡히지 않는
일을 붙잡고
컴퓨터 앞에서 멍하니 하루를 보내
아직도 나지막이 네 이름 불러보곤 해
나 이렇게 살아 나 이렇게 살고 있어
<이렇게 살고 있어, 노 리플라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BD740543008432A)
어느 날 문득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언젠가의 그 시간을 되돌아볼 때
내가 그에게 후회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아픔이거나 슬픔이거나 갈증이거나,
그러한 아름다움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을 감으면, 황경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01E40543008431F)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어느 바람결에 소리 없이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도 되지 못한다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되고 싶다
네 넋 속에 몸속에 지워지지 않는
무엇인가 되고 싶다
내가 너에게 끝까지
변하지 않는 무엇이 될 수만 있다면
내가 변하는 모습이 아무려면 어떠랴
내 몸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지라도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무엇이 되고 싶다, 양성우>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E6A405430084323)
니가 있기에 난 행복했고
널 만난 것에 후회한 적 없다고
우리가 인연이 아니었음에 안타깝고
너를 거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 하더라도
항상 내 가슴 속에 찬란했던
그 시절, 날 빛나게 해줬던 사람으로
또 내가 제일 사랑했던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할거라고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존 카즈>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E3D405430084324)
나에게 솔직했고
내 감정에 충실했으니
모든 걸 시도했던 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이애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7E1405430084432)
너무 멀리 가지는 말아라
모습 보이는 곳 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 까지만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부탁, 나태주>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7B13E5430084404)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어떡하죠 이젠
<기억을 걷는 시간, 넬>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AAC3E5430084415)
그의 옆에 있으면
바람조차 달랐다
달았다
시원했다
시간을 잊었다
<그래도, 사랑, 정현주>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9183E543008451A)
내 사는 곳에서
행여 안개가 밀려오거든
그대여, 그대를 잊고자 몸부림 치는
내 마음인 줄 알라, 내 아픈 마음인 줄 알라
<날마다 내 마음 바람 부네, 이정하>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E443E5430084511)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옛날의 불꽃, 최영미>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6303E5430084506)
너의 시간 속에 내가 떠오르는데
이 남아도는 나를 어찌해야 할까
더 이상 너의 시간 속에 살지 않게 된 나를
<잉여의 시간, 나희덕>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8A03E543008461B)
되돌아 올 자리도
가서 숨을 곳도 없이
미친 채로 떠도는
너무 청명한 날
해가 무겁다
<밝은 날, 김용택>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FA63E5430084629)
당신이 있었기에 평범한 모든 것도
빛나 보였던
그 저녁바다
<그 저녁바다, 이정하>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3263E5430084624)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뼈 아픈 후회-황지우>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E2E3E543008472B)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꿈, 황인숙>
출처: 여성시대, '물금' 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