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일정으로 여행갔는데
3일차부터 몸상태가 좀 쎄했음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해외여행 후 귀국시 귀국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해외 현지에서 코로나 검사 받고 음성확인서를 받아야만 입국이 가능함
4일차에 타이레놀 좀 먹고 하니까 괜찮아서 점심쯤 나가서 귀국때문에 음성확인서도 받을겸 몸상태도 안좋으니 코로나 검사받음
'음성' 뜸
점심먹고 좀 관광하다가 또 몸 안좋아서 호텔가서 쉼
저녁까지 쉬니까 괜찮아져서 또 나가서 놀다가
(코로나라고 생각했다면 당연히 안나갔을거임, 이미 음성이 떴어서 감기몸살인줄 알았고 그래서 아파도 놀다가 죽잔 마인드)
5일차 밤비행기로 귀국함
입국할때 몸상태체크하는 종이를 주는데 증상 체크하는 부분이 있길래
인후통,기침,가래,오한 등등 체크함
(고열은 체크x 열을 안재봄)
입국 검역소에서 유증상인거 보더니 열만 한번 재보시고 열 낮으면 일단 집으로 가셨다 보건소 들르시면되고
열 있으면 격리소로 가야할수도 있다고함
(현재 해외여행 입국자들은 입국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pcr검사가 의무, 보건소가서 받으면됨)
열 쟀는데 38.5도 나옴
너무 멀쩡해보여서 검역관님도 당황하면서 열이 38.5도인데요? 괜찮으세요? 힘들거나 그런거 없으시냐고 물어봄
아 좀 컨디션 안좋긴 한데 뭐 아프다고 할 정돈 아닌거같다고 웃으면서 말함
열이 너무 높아서 일단 격리소로 가셔야 할거같고 격리소에서 자가격리 할지, 재택격리 할지는 거기서 판단할거라고 함
(이때 일행들한테 나 격리당하니까 먼저 출발하라고 하고 인사함)
인천공항에서 pcr 검체채취하고 잠깐 대기했다가 격리소로 가서 약 5~6시간 대기함
음압격리실 처음 들어가봄 개신기
결과통보 격리실 내부전화로 받고, 재택격리 하실건데 집이 어디냐길래 전라도권이라고 했더니
직계가족이나 동거인이 자차로 데리러 오던가,방역택시 쓰던가 둘중 하나밖에 안된다고 함
가족은 당연히 너무 빡세서 안되고, 방역택시 알아보니 40만원불러서 40만원내고 택시타고옴
개씨발
결론 : 귀국 검역 시스템 개판, 눈가리고 아웅 '내가 작성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기준으로 이사람 체온 잴지 말지를 결정함
'입국하는 모든 사람 체온 아예 안잼, 진단 체크한 사람만 잼' <<여기부터 일단 존나 웃음포인트 ㅋㅋ 체온 재는데 무슨 세시간씩 걸리는것도 아니고
전 처음이기도 하고 질본 리스펙하는 주의라서 양심적으로 체크했는데 비행기에서 기침 존나하던 아줌마 아저씨들 그냥 다 프리패스로 지나가고 비교적 훨씬 상태 괜찮은 저는 내손으로 증상 체크했다는 이유로 딱봐도 유증상자인 사람들 다 지나갈때 혼자 체온재러갔고 격리소로 이송함
뭐 격리소로 이송해서 결과대기한거까진 좋은데
무조건 집가서 격리를 해라, 근데 집가는 방법은? 너 알아서 해라 택시타던지 엄마부르던지 ㅋㅋ루삥뽕
택시비 40만원? 님 돈없어염? ㅋㅋ
이 부분에서 존나 열받아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결론 : 귀국 전 현지에서 받은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좀 몸상태 안좋아도 그냥 증상없음 체크하시고 꼭 마스크 착용하시고 집가서 보건소 가세요
(저빼고 제 일행들 현지(마스크 안씀)에서 저랑 매일같이 붙어다녔는데 저만 걸림 미스테리)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대답해드릴게요
첫댓글 뭐가잘못된지모르겟는뎅.. 저만그런가요
선별검사는현지 pcr로 대체한거아님?
입국 과정에 코로나 검사가 총 2번 필요해요
입국 전에 현지에서 1번, 입국 이후 1번
@그린로션 그쵸 그2중으로 검사하는데 굳이 인력도없는데 공항에서도 검사하라는건 좀그래서요
@그린로션 아 그리고 제가 열받은 부분은 격리소에서 무조건 집에서 격리해야 하는데 집가는 수단을 전혀 지원 안해주는게 열받는거에요
지방 사는 사람은 40~50 우습게 깨지니까요
그러니까 입국 전 현지에서 받은 코로나 검사가 음성이라서 입국이 가능하시다면, 증상이 있거나 좀 아파도 무증상 체크하고 자택 근처 보건소에서 pcr받는게 나은거같습니다..
@찰 리 아아 그건 제가 글을 제 기준으로 써서 그래요
저는 유증상자로 체크했어서 공항에서 체온재고, 고열이 나와서 공항에서 시행한 pcr로 입국 후 pcr을 대체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일행들은 무증상자라서 오늘 보건소 들렀다고 들었어요
@그린로션 근데또 방안을 세금으로 운용하긴그렇긴해요 그냥 정직한사람이 손해본경우라 똥밞은거같음..ㅠ
@찰 리 그쵸.. 저도 솔직히 없음 체크했다가 아 그래도 질본이 진짜 고생하는데 어글리코리안 되지말자 하고 다시 달라고해서 쓴건데..
앞에서 6시간내내 거의 토할듯히 기침하던 아지매들 공항 검역소 지나갈때 천식있다고 바락바락 우기고 지나가더니 공항 화장실 앞쪽에서 어우 빨리 검사해봐야겠어 코로나 아니야? 이지랄 하고있던데 진짜 뚝배기 마려웠슴다..
@그린로션 하지만 패배자는 저군요..
@그린로션 ㅠㅠ 위드코로나시기에 세금으로 다해주는게 무리라
그래도 현지에서 양성 안뜬게 다행이에요
@찰 리 솔직히 40이면 또이또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현지 격리 숙소비에 식비까지 다 하고도 남는 금액이라.. ㅋㅋㅋㅋ
전 입국할때 체온 다 재던데요 너무 ..본인위주로 이야기한듯 힘들게 방역하는분들은 보면 피눈물날듯
다 재야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근데 안재더라구요 그거부터 어이없긴했는데
공항까진 그래도 좋았어요 검역소 대기하는거까지도 불만 없었구요
그리고 자택이 어디든 비용을 국가에서 대주면 정말 쓸데...못쓸정도로 과한지출일겁니다. 화나고 짜증나는건 이해하지만 코로나앞에선 모두가 피해자이니 힘내세요
@그린로션 어제 입국했는데 다 쟀습니다. 아침입국이라 사람도 없을텐데 이젠 방역 철저히 하니 걱정 괜찮을듯요
@맞말만 함 전 어제 7시 입국했어요 자체 유증상 체크한 3명만 체온재더라구요
@그린로션 아마 직접체온재는거 말고 스크린으로 체크하는거 있는데 그건 못보신거같습니다 저도 아침 7시40분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입니다.
@맞말만 함 아아 그건 확인은 못했네요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을순 있겠네요
ㄹㅇ 좆같음
근데 코로나는 가불기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