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헉스,..!!
미야제 죽었나요,,??
ㄴㅇ
미안하다 내 여인아..!란 말이 나왔다면
민양제 죽은거예요..??
너무 불쌍해요..
훈영군도 꼭 살게 해 주세욤..!!
^0^ 그럼 님 작품 또 기다릴게요~~~^^
--------------------- [원본 메세지] ---------------------
이대로 시간을 멈춰주세요..
중전:(나즈막이)..아직 반란군을 대궐에 오지 않았는가?!
임상궁:(울상)예.. 마마..!!
중전:(헛웃음)다행일세 그려..!! 허..!!
그때 나인 하나가 뛰어 들어온다. 임상궁, 제지하려 한다.
유나인:(눈물)중전마마!!
임상궁:(놀라)아니..!! 어디서 나인 년 따위가 지엄하신 황예전에 함부로 드느냐?!
유나인:(눈물)그것이 아니오라, 반란군이 왔사옵니다!! 어서 옥체를 피하시옵소서!!
중전:(흠칫)바...반란군이 벌써 왔단 말이냐?!
임상궁:(중전을 보는)마..마마! 시간이 없사옵니다!! 살아남으셔야 하옵니다!! 마마께서는 살아남으셔야 하옵니다!! 세자저하를 위해서라도 살아남으셔야 하옵니다!!
중전:(커지는 눈동자)..세자..!! 우리 영이..!! 그놈이 우리 영이를 먼저 처단하려 할게야...(눈물)..임상궁.. 나는 도망가지 않을 걸세! 왜 죄라도 지었는가?! 난 그놈과 함께 싸울 것이야!! 내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란 말일세!!
임상궁:하오나 마마!! 지금은.. 서둘러 피하시는 것이..!!
중전:(나즈막이)아무 말도 말게... 제발.. 아무 말도 말게!!
임상궁:(눈물 훔치며)예.. 마마.. 흐흑..
중전:(꼭 다문 입술)...!!(E)네놈이 어디 세자를 위해하려 드는게냐?! 두고 봐라.. 내 목숨걸고 세자를 지킬 터니!!
♣예효당♣
민양제와 현승휘가 앉아 있다.
민양제:(나즈막이)지금쯤 반란군이 대궐을 칩입했을 지도 모르오..!!
현승휘:(무서운)반란군이면...!! 양제마마!! 사..살고 싶습니다!! 흐흐흐흑...!!
민양제:(침착한)울지 마시구려.. 현승휘..!! 우선은 세자저하를 지켜드려야 합니다.. 저하를 지켜드려야.. 이 나라가 살고, 우리의 목숨도 사는 것이여요..!
현승휘:(울며)하지만..!! 지금은..
민양제:(현승휘를 안아주며)걱정하지 마세요.. 현승휘. 반란군들은 시대가 지나면, 파멸할 것입니다!!
현승휘:흐흑..
민양제:(E)내가 저하를 지켜드릴 것입니다..!! 내가!!
○청영원○
영선군부인, 그저 하늘만 바라본다.
영선군부인:(하늘을 바라보는)저렇게 하늘은 맑고 어두운데.. 이 땅은 왜 이리도 소란스러운지..(씁쓸한 웃음)...(E)서방님.. 대궐로 난입하셨다지요?! 예.. 잘하셨습니다.. 잘하셨어요.. 허나.. 서방님께서 잊으신게 하나 있습니다.. 서방님께선.. 시대를 잘못 고르셨습니다. 사람을 잘못 고르셨습니다. 후세에 반란으로 조선이라는 나라를 해치우고, 호국이라는 나라를 만든 악독한 왕이라는 평을 받고 싶은 것이옵니까?! 온 땅을 피바다를 만든 그런 왕이라고 평을 받고 싶은 것입니까!! 예.. 다 해보세요.. 저를 죽이고.. 또 누구를 죽이실 것입니까?! 어머님을 죽이실 작정이십니까?! 당신을 낳아주신 어머님을.. 모친을 죽이실 작정이십니까?!!(눈물이 그렁그렁한)...(혼잣말)..당신의 세상도 그리 오래가진 못할 겝니다..(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혜명당⊙
민소의, 훈영군의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신나인, 시간 없다는 듯 바라본다.
민소의:(울음을 삼키며)...안전한 곳에 훈영군을 데려다 주거라.
신나인:(울적)예.. 마마! 꼭 훈영군아기씨를 안전한 곳에 뫼시고 돌아오겠사옵니다!!
민소의:(결심한 듯)그래..(훈영군의 손을 놓는)..훈아.. 이 어미가 너를 버리는 것이 아니다. 단지.. 너를 피신하기 위해서이다. 꼭 돌아오게 해 주마.
훈영군:(영문 모르는)어마마마?! 소자는 어딜 가옵니까?!
민소의:(씁쓸)..당분간은 절에 가 있거라.
훈영군:(좋아서)예~ 어마마마~
민소의:(E)저 아이는 나의 슬픔을 알까?! 천진난만한 저 아이는.. 이 어미의 심정을 알까?!
훈영군과 신나인, 점점 민소의에게서 멀어져 간다.
#대궐 안#
비명소리와 칼 휘두르는 소리가 섞여 이상한 음을 만들어 낸다. 해성군과 박나인, 지켜보고 있다.
해성군:(입술을 깨무는)..이제야 때가 왔군!!(검을 빼어든다)...!!
박나인:(일어서는)전하.. 꼭 죽이고 돌아오셔야 하옵니다!!
해성군:(살기가 느껴지는)알았소이다! 중전.. 내 꼭 세자놈을 죽이고 돌아올 것이외다. 걱정마시오!
박나인:(웃는)예.. 소인.. 전하만을 믿고 따르겠나이다.
해성군:(검을 들더니 밖으로 나간다)...!!
박나인:(사악한 웃음소리)하하하하하~하하하하!(E)곧 나의 시대가 올 꺼야!! 나의 시대가!! 호호호~
♧태명전♧
세자와 세자비, 울고 있다. 그때 민양제가 달려온다.
세자:(세자비의 손을 꼭 잡는)이제 우리는 모두 다 죽게 될 것이오..
세자비:(눈물 그렁그렁)저..저하.. 흐흑..
세자:(눈을 감는)...(E)형님께서 달라지신 줄 알았사옵니다.. 형님께서.. 그런데.. 흐윽..
세자비:(놀란 듯)미..민양제!!
세자:(눈 뜨는)?!
민양제:(절을 하는)세자저하! 세자비마마!!
세자:아니, 민양제가 여긴 어쩐 일로?!
민양제:(핏발선 눈)저하! 세자비마마! 신첩이 두 분 저하를 지켜드리겠나이다..!!
세자:미..민양제!!
세자비:아니...!!
민양제:(울분을 토하는)이 몸이 죽어서라도.. 혼이 되어서라도.. 두 분 저하를 지켜드리겠사옵니다! 신첩을 믿어주시옵소서..!!(엎드린다)..!!
세자:(떨리는)미..민양제.. 고맙소!!
세자비:(우는)민양제!! 흐으윽..
민양제:(고개 들며)신첩이 반드시 지켜드릴 것이옵나이다!!(E)무슨 일인듯 못하리오까?! 이 몸 이제는 대궐의 몸.. 저하와 세자비마마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나이다..!!
그때, 해성군이 검을 들고 나타난다. 세자와 세자비 놀란 듯 하다. 민양제, 세자와 세자비를 가로막고 서있다.
해성군:(흠칫)..아니.. 너는!!
민양제:(울분)여기는 무엇하러 온게요!
해성군:(조용)비켜라. 나는 세자를 보러 온 것 뿐이다.
민양제:허어! 세자저하를 보러 온다는 것이 검을 들고 옵니까?! 나는 못 가오! 나를 죽이든지, 살리든지 알아서 하시오!!
해성군:(검을 빼어드는)후회는 없겠느냐?!
민양제:(세자와 세자비를 가로막으며)후회는 없소! 이제는 대궐의 몸!! 출가외인.. 저하의 부인이온데.. 어찌 후회가 있으리까!!
해성군:(검을 민양제에게 겨누는)..좋다.. 그럼 너를 먼저 죽여주마!
민양제:(나즈막이)허나.. 조건이 있소.
해성군:무엇이냐?!
민양제:(눈을 감으며)나만 죽게 하시오.. 다른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만 해 준다면.. 이 한 목숨 죽어도 좋소.
해성군:(차마 민양제에게 못가는)....!!(E)내 한때 사랑했던 여자였다. 아니.. 지금도 나는 저 여인을 사랑한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그런데.. 어찌하여!!
민양제:(해성군을 바라보며)나를 죽이시오...!
해성군:(검을 민양제에게 겨누는)...!!(E)그대는 내 첫사랑이었고.. 나의 평생 사랑이고.. 못잊는 사람이다.. 미안하다.. 내 여인아..!!
민양제:(눈을 감는)....!!
해성군의 검이 소리를 내며 날카롭게 어딘가를 향해 떨어진다. 하늘은 어둡고 달빛은 더욱더 푸른 빛을 내며, 그 광경을 지켜본다.
+해성군은 세자와 세자비를 살리기로 맘을 정한다. 그리고는 쓸쓸히 자신의 임시 거처로 돌아간다. 한편, 중전은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