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1902~1999) 박사가 장관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 1895~1976)을 만났을 때 여담처럼 말했죠.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 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 고요. 그러자 임어당이 놀라면서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그것도 아직 모른단 말입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답니다.”
임어당의 일화를 소개한 진 이사장은 인사를 차릴 틈도 주지 않고 한자의 조기교육을 계속 강조해 나갔다. 1967년 대만에 유학, 국립사범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국립정치대학에서 1975년까지 교수로 재직. 그의 학위논문 [계림유사(鷄林類事)연구]의 ‘계림유사’는 송(宋)나라 학자 손목(孫穆)이 고려에 왔다가 고려언어를 수집 설명한 책으로 11세기 한국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의 하나다.
중국 학자들이 고증
-한자가 우리 글이라는 근거를 좀 더 듣고 싶은데요.
“몇몇 한글 전용론자들이 연구 고증도 없이 한자는 중국 한족(漢族)이 만든 것이라고 규정해버렸습니다.
우리 말의 뿌리와 기둥은 잘라 버리고 그 발음 표기(한글)만 가지고 표현하자니 무슨 뜻인지 모르게 된 꼴입니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자(訓民正字)’가 아니고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제정, 발음을 표준화 한 것입니다. 한자를 무작정 외국어 취급하는 것은 참으로 무지한 자폭행위가 되는 이유죠.
첫 째, 한자(漢字)라는 호칭은 중국 한족이 만들었대서 붙여진 이름이 아닙니다. 그들은 한자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한나라 때에도 ‘한자’라는 명칭은 없었죠. 긴 역사를 논할 시간은 없으니 쉬운 예로 중문대사전(中文大辭典)을 보면 [한자는 곧 한족인의 문자라는 말인데, 몽고문자와 대칭해서 말한 것이다]라고 설명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원(元)나라때 몽고인들이 중국을 지배하면서 몽고문자와 구별하기 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둘째, 한자는 오래전부터 동이족이 사용한 문자가 약 3천400년전 은(殷)나라때 ‘갑골문(甲骨文)’으로 발전된 문자입니다.
중국의 사학자 왕옥철(王玉哲), 장문(張文), 문자학자 이경재(李敬齋)등의 연구 고증에 따르면 <한자의 연원은 동이족 문화유산으로서 ‘중국의 문자는 모두 동이인(東夷人)이 창조’하였으며 공자(孔子)도 동이족 은나라의 후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자는 동이족이 자기 언어를 표기한 문자이며 진짜 우리 말 우리 글입니다.
“문(文)은 본래 ‘무늬’의 뜻이고, 자(字)는 ‘집안에서 아이를 낳다’는 뜻으로 만든 겁니다.
은나라 때 ‘글’의 뜻으로 처음 쓰인 문자는 ‘契’의 형태로 나무 조각에 칼로 글자를 새기는 것을 표현한 것인데, 契의 대(大)는 나중에 추가된 것입니다. 契의 현재 발음은 ‘계’ 또는 ‘설’로 쓰이지만 옛 발음은 [글]이죠.
예로부터 문자를 ‘글’이라고 칭해 온 민족은 아시아에서도 우리 한민족 뿐입니다.
‘글(契)’이란 글자를 만든 은나라 사람들은 중국인이 아니라 우리의 옛조상인 것입니다.
세종대왕의 한글도 ‘韓契’로 표기한다면 잃어버린 동이족 한자뿌리를 복원하는 셈이라고 할까요.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한자를 배척함은 세계에 자랑스러운 우리 국어문화를 우리 손으로 매장시키는 무지막지한 만행 아닙니까?“
-그동안 역대 정부에게 한자 병기와 초등학교 의무교육등 건의도 많이 하셨는데 효과는 어떻습니까?
“김대중 정부에서 반응이 괜찮았어요. 그때 문화부 신락균 장관이 관광지 도로표지판과 안내판에 한자를 병기했었죠, 노무현 정부땐 일언반구 회답이 없었습니다. 해마다 건의서를 보냈는데 응답을 안하니까 우리 회원들이 ‘공문서 읽을 실력도 없는 사람들인가 보다’고 웃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2년전 교육부에서 여론조사도 했고 공청회도 열었습니다.
늘 그랬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도 <초등교육 한자 의무화>에 90% 찬성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총론은 결정되었고 각론만 남았다’는 반응을 보이니 두고 봐야겠죠.
'한자 문맹률' 80% 넘어서
-회원이 5만명 넘었다는데 앞으로 구상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회원은 숫자가 문제가 아닙니다. 역대 총리 전원에다 각료들은 물론이고 각계각층 지도자들과 지식층이 다 모여서 이구동성 한자 교육을 주창합니다. 국가문화 위기 극복은 물론, 국민정신을 살리는 구국운동으로서 천만인 서명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은 무식한 야만시대로 후퇴합니다.
예전엔 한글 문맹율만 따졌는데 현재
-국회에서 ‘한자 교육진흥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한글전용법을 2005년 ‘국어기본법’으로 만들면서 [제14조: 공공기관등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로 못 박았습니다. 또 18조 교과용 도서 편찬도 같습니다. 최소한 이 두 개 조항은 ‘소정의 한자를 병기하여야 한다’로 고쳐야 합니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사상최초로 여-야 합동 공청회가 열렸는데 박희태 국회의장등 각당 중진들이 개정 입법을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제가 법사위 소속이므로 책임지고 통과시키겠다’고 장담하더군요.
북한에서도 공산주의 정책에 따라 한글전용을 해오다가 1968년 초등5학년부터 상
■ 1999년부터 월간지 <한글+漢字문화>를 발간하는 진태하 이사장은 국내외로 이름난 서예가이기도 하다.
사무실 벽에 걸린 ‘敎育韓契 復興文化’(교육한글 부흥문화) 액자가 그의 열정을 말해 준다. 대만 유학때부터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수집, 각양각색 벼루만 500여점이라고. 또 박물관에서도 보기 힘든 영조(英祖) 어묵(御墨)이나 퇴계 이황의 친필등 보물급 서예품들이 수두룩하다.
묵향 물씬한 그의 서재가 남다른 ‘한글+한자 문화’의 실체를 보여주는 명소로 손색이 없을 듯 싶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global_2&uid=31341
첫댓글 뉴데일리라 좀 거시기한데요...ㅎㅎㅎ
그러게여....ㅋ
내 말이.... 뇌졸중(腦卒中)’을 ‘뇌졸증(症)으로 의사들조차 읽는다구요? 그런 의사 없습니다.
그러니 이 글이 신뢰할 수 없는 글이 되는 겁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용어조차 구별못하는 의사는
의사가 아닙니다. 뇌졸중이 무슨 병인지 아는 사람은 뇌졸증으로 읽을 수가 없지요.
중국에서도 예전엔 한자의 동이 창제설을 인정하기도 했스나 동북공정후엔 아예 거론조차 안합니다...
식민 사학자들 이 자들 이야말로 오늘날 이 좋은? 나라를 만든 장본인들이죠. 암세포를 퍼뜨린 자들입니다.
한민족을 영구히 지배하기 위해 일제가 가장 공들인 부분일 겁니다.
中학계라는 표현은 올바르지 않다.학계라고 하면 오히려 정반대일 것이다.
극히 일부의 학자정도가 인정하는 걸로 알고 있다.
진태하 이사장이 이야기 한 이상적인 구조라고 하는 것은 표음문자와 표의 문자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경을 말한 것인데
우리만 유일한 것이 아니라 일본도 같은 구조이다. 그냥 참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