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엄마들, 산부인과 문턱부터 넘으세요!
결혼을 앞둔 신세대 예비 부부들은 웨딩 검진과 계획 임신 프로그램을 먼저 챙긴다. 돈보다는 건강 그리고 건강한 2세를 위한 그들만의 꼼꼼한 비책인 셈. 또한 임신한 엄마의 정기검진은 건강한 태아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초보 엄마가 알아야 할 검사들을 총망라했다.
임신 초기부터 규칙적인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신 전에 향후 임신의 좋은 결과를 보장받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이영 교수는 “잘 준비된 상태로 임신을 시도하고, 임신이 되면 초기부터 병원에 방문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대부분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기본 검사로 혈압과 체중을 측정하고, 필요한 시기에 피검사, 소변검사, 초음파검사를 합니다. 이는 임신부와 태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과 이상을 조기에 찾아내어 건강한 아이를 분만하기 위한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출산 후에도 6주 동안 꼼꼼하게 산후 검사로 몸의 회복을 체크하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후유증을 잘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임신 중 병원 진료는 어떻게? 특별히 문제가 없는 임신부의 경우, 임신 7개월까지는 한 달에 한 번 검진을 받으며, 8~9개월에는 2주일에 한 번, 그 이후부터 출산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 한다. 그러나 태아의 이상이나 임신과 동반된 모체의 합병증이 발견되면 검진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임신 개월 수 | 검진 횟수 | 임신 7개월 이전 | 4주일에 한 번 | 임신 8~9개월 | 2주일에 한 번 | 임신 10개월 | 일주일에 한 번 |
계획 임신을 위한 ‘임신 전 검사’ 임신 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으나 대략 6개월 이내 임신 계획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한다. 이때 임신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찾기 위한 문진을 받는데 주된 내용은 장래의 엄마, 아빠의 내과적 질환, 생식력, 산과력, 가족력, 식습관, 약물과 환경적 요소, 사회적 요소 등이 포함된다. 이전에 진단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료 유무와 상태를 재평가받는다. 앓고 있는 질환이 없다면 피검사를 통해 풍진, 수두, B형 간염의 면역 여부, 빈혈 유무, 혈액형, 당뇨 및 신장질환 유무 등을 확인받는다. 그 외에 자궁경부암 검사와 복부 초음파검사를 받는다. 과체중이나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에 처해진 경우에는 산전 교육을 받아 교정해야 한다. 문진_ 과거 병력과 임신력 등 현재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즉 과거에 앓았던 병과 그 과정, 가족의 건강 상태, 임신과 출산, 유산 등을 정확하게 의사에게 말한다. 풍진 검사_ 풍진을 앓은 사람은 양성,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음성으로 나타난다. 임신 중에 풍진에 걸리면 선천성 심장 질환, 백내장, 난청 등 기형아 출산 확률이 30% 가까이 된다. 풍진 검사에서 항체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엔 접종을 받고 접종 후 3개월 동안은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수두 검사_ 수두는 풍진에 비해 그 중요성이 덜 부각되어 있으나 매우 중요한 검사 중 하나다. 예전에 수두에 이환된 과거력이 있거나 수두 항체가 있는 이를 제외하고 꼭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B형 간염 검사_ 임신부가 과거에 간염을 앓았거나 현재 간염에 걸린 상태에서 출산을 하면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해 신생아에게 간염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빈혈 유무_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 등을 검사해 빈혈과 임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혈액형 검사_ 혈액형 Rh 인자와 불규칙 항체를 검사해 용혈 현상 등으로 인한 유산, 조산, 사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초음파검사_ 자궁에 기형은 없는지, 자궁이나 난소에 혹은 없는지 배란이 원활하게 일어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검사_ 자궁경부암 검사도 임신 전에 꼭 받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 검사_ 임신 13주까지 처음 산부인과를 방문하면 소변검사로 임신 반응을 살펴보고 초음파검사를 시행해 임신낭의 정상적인 착상 유무와 태아 건강을 검사받는다. 이미 임신 전 검사를 받은 경우 중복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된다. 산부인과를 처음 방문했다면 피검사로 빈혈, 혈액형,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 B형 간염 항원․항체 검사, 매독 검사, 풍진 항체 검사,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 갑상선 질환의 과거력이나 질환이 의심되면 갑상선 기능 검사도 받는다. 이 시기에 받을 수 있는 태아기형 예측 검사는 초음파로 측정하는 태아목 투명대 두께 측정과 피검사를 통한 이중 지표(Dual Marker) 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전문의와 상의해 검사 유무를 결정한다. 또 이 시기에 태아 염색체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 융모막 융모 생검을 시행한다. 문진_ 임신 전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앞서 말한 검사들을 이 시기에 받는다. 문진 또한 마찬가지다. 임신 반응 검사_ 소변검사를 통해 임신이 확실한지 확인한다. 초음파검사_ 초음파를 통해 정상 임신을 진단하고 포상기태, 자궁외임신 등 병적 임신을 조기에 발견하며 자궁과 난소의 이상을 진단한다. 매독 검사_ 임신부에게 매독균이 있을 때는 태아가 사망하거나 유산될 수 있다. 매독은 혈액검사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데, 임신 16주 이전인 초기에 발견해 페니실린을 쓰면 완치가 가능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은 임신 초기에 대부분 치료하기 때문에 아기가 선천성 매독에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변 배양 검사_ 소변검사를 통해 무증상의 방광염, 신우염을 발견해 만성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하고 조기 진통, 신우염을 예방할 수 있다. 초음파검사(투명대)_ 10~13주에 하는 기형아 검사로, 정상 임신에 대한 진단과 태아의 성장 발육 정도, 심장박동을 볼 수 있는 검사다. 융모막 융모 검사_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나 기형아 검사 이상 등으로 염색체 진단이 필요한 경우 시행한다. 임신 중기 검사_ 임신 14~27주 기관 형성이 마무리되면 임신 15주에서 20주에 피검사로 태아 기형 검사를 받으며 주로 4중 지표 검사(Quad Test)를 받는다. 태아 염색체 이상이나 신경관결손이 의심되면 양수 검사를 받는데 이런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양수 검사에 따른 위험도 등을 잘 숙지해야 한다. 임신 20주경엔 정밀 초음파검사를 받는데 이도 중요한 기형 검사이며 염색체 이상에 의한 것이 아닌 외형적인 기형을 찾는 데는 4중 지표 검사보다 더 정확한 검사다. 임신 24주에서 28주경엔 임신성 당뇨 검사를 받고 보통 피검사로 50g 당부하 검사를 시행한다. 태아 기형 검사_ 태아의 심장 기형은 물론, 다른 기형 발견이 가장 용이한 때. 임신 15~18주면 엄마의 혈액으로 기형아 검사를 할 수 있다. 모든 기형이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몽고증, 척추이분증, 무뇌증 등의 발견이 가능하다. 주로 트리플 검사와 쿼드 검사로 나뉜다. 트리플 검사는 임신 중기에 임신부의 혈액에서 알파페토프로테인, 총융모생식선자극호르몬, 비결합에스트리올을 검사하면 태아가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혹은 신경관결손인지를 추정할 수 있는 검사다. 쿼드 검사는 트리플 검사에 인히빈A이합체의 검사를 추가해 다운증후군의 발견율을 80%까지 높인 검사다. 양수 검사_ 일반적으로 15~19주에 실시하지만 좀 더 빠른 13~14주에 실시할 수도 있다. 양수 진단은 아기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를 소량 추출해 실시한다. 이 검사로 인해 아기가 유산될 확률은 0.5% 정도다. 정밀 초음파검사_ 태아의 성장 발육 정도, 크기, 태반의 위치, 모양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태아의 움직임, 심장박동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 검사_ 임신 24~28주에 주로 한다. 50g의 포도당을 복용하고 1시간 후에 혈액을 측정하는 검사로,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부와 태아에게 합병증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임신 후기 검사_ 임신 28주~분만 전 임신 28주 이후 입체 초음파로 태아의 외형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정밀 초음파를 다시 시행한다. 이 검사들은 전문의와 상의 후 시행한다. 임신 30주 이후 태아의 위치를 확인하는 초음파검사를 받는데 이때 태아의 머리가 아래로 향하지 않은 경우에는 운동으로 위치 교정을 해야 한다. 조산이 의심되면 전자식 태아 감시 장치를 이용해 자궁 수축 유무를 확인하고, 질 분비물로 조산 예측 검사를 하거나 초음파로 자궁경부 길이를 측정한다. 임신중독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소변검사로 단백 유무를 확인한다. 또한 양수 파수가 의심되면 나이트라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음파검사_ 입체 초음파검사와 정밀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입체 초음파는 선택 사항으로 아기의 외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검사다. 정밀 초음파검사는 출산을 앞두고 태반 위치, 양수량, 태아 발육 등을 측정한다. 태동 검사_ 비자극 검사(NST)라고도 불리는 이 검사는 임신부의 배에 약 30분 정도 기기를 부착하고 태아가 놀 때 임신부가 버튼을 눌러 측정한다. 검사 내용은 아기 심장박동, 태동, 자궁 수축 3가지를 측정한다. 빈혈 검사_ 임신 말기에 임산부의 빈혈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검사다. 자궁 진찰_ 골반이 태아를 충분히 분만할 수 있는 크기와 형태인지 태아의 위치는 어떠한지, 자궁 경부의 상태는 어떤지 보는 검사다. 산후 검사_ 출산~6주 출산 후 일주일 뒤 회음부 상태, 오로의 양, 세균 감염 유무, 유방 상태 등을 검사한다. 또한 출산 후 6주경 자궁의 크기는 원래대로 돌아갔는지 확인한다.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았던 경우에는 출산 후 75g 당부하 검사로 당뇨 지속 유무를 검사한다. 수유를 하는 기간이므로 유방 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유 이후에 검사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하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다. 특히 임신중독증에 걸렸던 산모라면 산후 검사는 필수로 받아야 한다. 회음부, 오로 검사_ 회음부 절개 부위를 보고 산후 성관계에 대한 진단을 위한 내진을 시행한다. 자궁 초음파검사_ 출산 후 몸이 제대로 회복되었는지, 자궁의 크기는 원래대로 돌아갔는지, 세균 감염의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Tip 계획임신부터 산후까지 빼 놓지 말아야 할 검사 스케줄
임신 주수 | 필수 검사 리스트 | 임신 전 검사 | 문진, 풍진 검사, 수두 검사, B형 간염 검사, 빈혈 검사, 혈액형 검사, 초음파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당뇨 및 신장질환 검사 | 임신 초기~5주 | (임신 전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상기 검사 시행) 임신 반응 검사, 초음파검사, 매독 검사, 소변 배양 검사 | 임신 6~7주 | 융모막 융모 검사 | 임신 8~10주 | 태아 심장박동 검사 | 임신 10~13주 | 초음파검사(투명대) | 임신 14~24주 | 태아 기형 검사, 양수 검사 | 임신 24~27주 | 임신성 당뇨 검사 | 임신 28~32주 | 정밀 초음파검사 | 임신 32~36주 | 태동 검사, 빈혈 검사, 자궁 진찰, 소변 검사 | 임신 36~분만 | 막달 검사(임신부의 전반적 검사) | 출산~ 산후 6주 | 회음부·오로 검사, 자궁 초음파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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