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말하지 않기다
시에서 말을 하면 시의 격이 떨어진다.
대표적인 ‘말하기’가 설명이다
시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설명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는 것, 느낀 것, 본 것, 특별하다고 생각한 것들을
독자들에게 설명하면 시를 빙자한 설명문이 된다.
시를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설명이다
설명이 되는 순간, 시는 늘어지고 구차해진다
독자들이 혹 못 알아들을까 노심초사하며 친절하게 설명을 하는 시는 조악하다
시는 내가 알고 느끼고 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려놓는 것이다
시는 ‘장면’으로 느낌을 전달하는 문학이다
장면을 보여주고 독자들이 해석이야 어찌하든 돌아서서 가야한다
시에 시작노트를 다는 것은 독자들이 마음대로 시를 느끼는 것을
방해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시가 설명으로 진술 되었는 지를 모르는 것이다
시는 말하지 않기다
첫댓글 옳은 말씀...........인데 너무 어렵습니다~~
저마다의 시론이 다 있겠지만, 창작에 뜻을 지닌 분들께 참고가 될 것 같아서요....
시는 설명하지않기다?^^
어려운 일이지요..
넋두리와 시,
산문과 시,
자유시와 사설시조.....등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 입니다, 저는 오직 읽고 웃자고 쓰다보니...
꼭 참고하겠습니다...
제가 쓴 글이 아니라서 계속 퍼 온다는 것은 자작시 방에 누가 되는 것 같고....
원문보기를 누르면 글 좀 쓴다는 사람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해는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