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의로망입니다.
지난 주말, 촉촉~했던 산행 후기입니다.
새벽 4시.. 출발합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설레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산에 가는 날이니까요~
계곡은 옥빛향연입니다.
이제 여름 초입이라 그런지 제법 더워요.
풍덩~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신비로운 곳이에요.
그리고 너무 좋습니다.
자주 올 수 없기에, 한 번 오면 싱겁지 않게 산행하길 바랍니다.
그게 늘 내맘같진 않지만요.
오랜만에 왔지만, 한결같이 반겨주시는 형님들때문에 행복합니다.
같은 취미로, 서로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곳입니다 정말....
이번 산행은 초기 입산즈음을 제외하고는 계속 비가 내렸어요.
비욘드노르딕 바지도 좋지만
이 방수자켓하고 가디건은 정말 최고에요.
비욘드노르딕 대표님이 산쟁이라는데,
여기, 한국에서 ㅅㅇ에 꼭 와보고 느껴보시길~!
이것이 K-마운티니어링이다..ㅋ
고개를 숙이고 오르길 한 참..
그러다 잠시 고개를 들어보니 엘크 한 마리가...!!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이젠 익숙합니다.
목적지까지 그냥 단순히 계속 골을 치고 오르는 산행.
그래, 이게 ㅅㅇ이지.
헬스장에서 하루종일 운동하라면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산은 다르죠.
운동량으로 따지면 이만한 운동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틀 내내 촉촉~했어요.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하아... 아직도 많이 남았구나...
형님, 다왔다고 하셨잖아요...ㅋ
힘들게 한 고비 넘기고 돌아보면 장관이 펼쳐집니다.
비경입니다...
계곡을 얼마나 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배꼽시계가 울려대는 걸 보니 몇 시간은 흐른 것 같아요.
웅장하다 웅장해.
무섭다기 보단, 포근하고 든든해요.
저한텐 그래요 ㅎㅎ
미끄러질까봐 조심 또 조심.
'놀러가서 다치지말자'가 모토입니다.
가스로 가득차서 아쉽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야지요.
내가 저기를 지나왔단 말인가...
거대합니다.
압도적이에요.
내려가는 길이 못내 아쉽습니다.
올려다보니 큰 바위가...
어쩌다 저기에 있게 되었을까..?
하산길도 단순합니다.
골을 따라 그냥 직진하강 ㅋ
오늘 산행 아주 제대롭니다.
이래야 ㅅㅇ이지요.
초여름이지만 덥지 않아 행복합니다.
등산화 안과 밖이 모두 촉촉~합니다 ㅋ
양말 벗기가 두렵다...
ㅋㅋㅋ
이번 비로 계곡은 더 풍성해지겠지요.
숲이 좋습니다.
이런 모습이 너무 좋아요.
모두들 안전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하산길에 이 길을 걸으면서 생각도 하고 대화도 합니다.
이 시간 참 좋아요.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마무리합니다.
하산하니 거의 8시가 다 되어갑니다.
아마 내일 일어나면 팔다리가 뻐근할 듯 합니다.
이러려고 온거니까요.
잘 데리고 다녀와주신 형님, 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줄입니다.
활기찬 한 주 되세요!
첫댓글 저렇게 아름다운 비경을 보려고 힘든 산행을 즐기시네요
멋지십니다
힘든 것도 운동이다 생각합니다 너무 좋아요~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했어 다리가 따로논다 덕분에
비를 이틀동안 달고 다녔어도 즐겁고 행복했어 한달에 한번은 하자?
무심코 계단 올라가다 신음 나왔어요 ㅎㅎ
피곤했을텐데 빠른 후기, 그리고 무지 촉촉하다못해 첨벙거리는 후기 좋네요~ 간만에 속세를 잊어버리는 무아지경 산행 이었네요. 간만에 로망과 함께해서 좋았더랬습니다.
내 신발 속 작은 계곡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산꾼들의 공통어(거짓말) 다왔어...조금만 가면돼...ㅎ
우중설악 수고많으셨어요!
나름 운치있는 설악만의 모습입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이젠 ㅎㅎ 오 분이 오십 분이 되는 마법
역시 멋진 곳입니다.
볼 때마다 다른 모습 같지요.
운치가 있네요.
자연은 늘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변화는 하지만 그 멋은 늘 한결같아요~
고생의 답례로 멋진 비경들을 만끽하셔네요 ㅎㅎ
사진에 못담아 아쉬울 뿐입니다~
배고파 밥좀 달라고…..
밥심 중요하죠 ㅎㅎ
부럽고 너무 아름답습니다
함께 뵐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같이 산행에 동참한 느낌을 주는 생생한 후기입니다
습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고마운 사진과 글 잘봤습니다.
습기는.. 덥지 않아 나름 좋았습니다만,
대신 장비 정리가 좀 번거롭긴 합니다 ㅎㅎ
고어텍스 등산화라 저렇게해도 물 안새는줄 알았네요 ㅎㅎ 산쟁이형님들 멋집니다~!
고어텍스로는 못뚫어요 대신 강한 비에 오버트라우저 없으면 발목타고 스며들면 끝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