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야 안녕❤
종교편지 2번째 쓰는데 이게 마지막 종교편지네?? 시간이 느리면서 참 빨라!
이번주에 느낀 점은 어차피 난 너한테…그렇게 갑자기 화가 나더라도 너랑 헤어질 생각도 안들고 대부분 너보단 내가 문제인 것이니... 이렇게 화가 금방 풀릴거면 3번 정도 나혼자 생각하고 화내야겠다... 준서랑 원활한 연락도 잘안되는데 준서한테 너무 화내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큰 한주였어... 나때문에 준서가 안에서 생활 잘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게 지냈을까봐 너무 걱정되어서
인터넷 편지도 많이 쓰고 너에게 사죄의 손편지도 썼는데 아직 배송 안된거같아 오늘(금) 가려나?? 근데 오늘 가는 5 6 7번 편지는 진짜 내가 화를 너무 많이 내서 준서가 읽으면 정신적 충격을 받을거같아 끝까지 보낼까 보지 말까 고민하다가
아예 안오면 준서가 속상할거같아서 몇 번 검토하고 보내 파란글씨들이 내 맘이란당 그냥 귀여운 투정정도로 봐줘 알겠지...??
사실 지금 여기다가 편지를 써도 준서는 못볼거기에 위 내용은 인편으로 보냈지만 또 보낼게...
그래도 8번 편지는 준서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썼으니까 읽어줘 준서야
준서 그 안에서 그래도 화생방도 하고 유격도 하고 사격도 하고 그러면서 '진짜 사나이'가 되었겠네
근데 너는 운동신경도 좋고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으니 캠프 간 경험 정도로만 생각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훈련소가 나쁜 기억이 아니었길 기도한단다... ps 주변 군대 간 친구들은 훈련소가 캠프같았대 ㅋㅋㅋㅋ
준서는 아니었을려나 (내가 지난주에 너무 분노해서 훈련소가 캠프가 아니라 참을 인 캠프였을지도)
죄송합니다
준서야 나는 시간을 쪼개 쓰는게 오히려 마음이 편해서 지금 영화를 통한 법의 이해 쉬는시간에 화장실 다녀오자마자 준서 편지를 쓰고 있어 어제는 사랑과 헌법 퀴즈를 봤는데 정말 집중이 안되어서 수업을 대부분 제대로 못들었단 말이지 근데.... 퀴즈교수님이 기회 2번 줬는데 원트에 다 맞아서 나 혹시 리걸 마인드가 투철한 여자인가...? 이거 이거 로준을 해야하는거 아닌가 ㅋㅋㅋㅋ(막이래)
그리고 방금 법 수업을 듣다 왔는데 아니... 나 진짜 리걸 마인드가 투철한 사람이 맞을지도 우선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똑같은 음료와 똑같은 빵을 먹는거부터가 싹수가 파래 (노래) 파래 (노래) 빨게? ㅋㅋㅋㅋㅋㅋ 나도 정병마냥 아악 고통스러워 이러는 것보다 그냥... 시간을 개쪼개고 필기를 미리미리하고 레포트를 미리미리 쓰는게 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맞는거같아
지금은 학교앞 샐러드 집에서 바질 파스타 샐러드 먹으면서 준서에게 편지를 쓰는중! 시간 진짜 알차게 쓰지 ㅋㅋㅋㅋ 나 이번주에 이 샐러드 3번째 먹고 있는데 너무 맛있어 이건 샐러드가 아니다 근데 오늘은 면이 좀 불었네... 내가 먹었던 것중 젤 맛 없는 듯 흑흑 준서야 ~ㅇ~ 너가 없으니까 뭔가 가슴이 두근두근한 일이 없어 허전한거 같기도 하지만 만난지 오래됐는데도 가슴이 벌렁거리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거래 심장관리 잘하며 그냥...커리어( 아니 학교에 열심히 다니는 여자가 되) 준서야 보고싶다 다음주에 너 보면 잔뜩 안아줘야지 너가 편지에 한번만 안아보자... 이랬잖아 나두 너 안고싶다!! 너 옆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한데
준서 보고싶어 근데 나 전공 교수님이 피피티 안주고 책으로 공부하래서 나 그냥 공부 의욕 감퇴가 지려 아니 교수님!! 그리고 사실 내가 사학과인지 의류학과인지 모르겠다는 우선 나 요즘 법 수업 2개 역사 수업 2개 패션 수업 1개라 진짜 그냥 사학과 같애... 인문학의 소양을 쌓는중 르네상스 시대 이후 계몽주의 사상이 발전하며 휴머니즘이 발전한거 아니 프랑스 혁명에 대해 배우는데 제발 그냥 그만 싸움 좋겠어 그냥 공화정하고 평화롭게 좀 지냈을면 좋겠어 ... 독재 그만!!!
근데 난 싸우는거 싫어서 변호사는 못될듯 아니? 너한테 정제된 분노의 편지 보낸거 보면 리걸걸 해도 될지도 모래냐 그냥 나는 다시 식사나 하러 가야겠어 아 준서야 이시간에 지하철 타면 사람이 진짜 없어서 행복해!!
ㅋㅋㅋㅋㅋㅋ아무튼 준서 이번주 종교 편지는 이렇게 끝이야
준서 특기 뭔지 언넝 알고싶다 나는 준서 주민등록번호 뒷부분을 몰라서 조회 못해봐영 흑흑
아니 너한테 자꾸 인편쓰는 d 자식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 흑흑
궁금증 유발 작전 지림
사랑해 준서야 오늘도 화이팅 오늘은 너랑 전화를 햇겟네 히히
먹고싶은거 말해놔~~ 식당 예약 할 수 있드면 할게용
준서는 걍 마라탕 꿔바로우 계볶 조합만 먹구싶은건가 ㅋㅋㅋㅋ
암튼 사랑해 준서야 러브러브용
사진은 이번주 학교댕기는 나에요!!
첫댓글 금일 인쇄 후 법회 시 전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