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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 10. 27. 금요일.
인터넷 뉴스가 떴다.
제목 : '지구서 193억~241억km 떨어진 보이저 1·2호, SW 업데이트 받는다'.
'.... 46년전 지구를 떠나 우주를 탐사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보이저 1호와 2호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는다.
... 현재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약 241억km, 보이저 2호는 약 193억km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1초당 약 15km 속도로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다.
.... 임무가 시작된 1977년부터 지금까지 연구팀은 전례 없는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며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 지난 9월부터 두 달에 걸쳐 추진기의 작동 빈도를 줄이기 위해 탐사선의 회전 반경을 더 크게 수정하기 시작했다. 이 작업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5년 동안은 연료를 계속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의 우주과학 지식과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수준은 얼마쯤일까?
5년 뒤에는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까?
5년 뒤에도 지구에서 보낸 전파를 송신할 수 있을까?
'한번 떠난 그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인간의 평균수명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조금씩 늘어난다.
지금껏 숱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었다. 현재 세계 인구는 80억 명. 이 가운데 최고 장수자 수명은 120살이 안 된다.
115살쯤은 아마도 있을 것 같다.
나는 만나이 74살. 나날이 등허리가 굽혀지고, 발걸음 폭이 좁고, 뒤뚱거린다.
눈 어둡고, 귀 어둡고, 행동 굼뜨고.... 어리버리하고.... 그런데도 더 살고 싶다.
건강이 크게 나빠지지 않았으면 싶다.
'한번 떠난 그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이 문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내 초등학교 5년 때 1960년 봄철에 돌아가신 할머니.
내 중학교 2학년 때 겨울철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만나이 20살 때인 1969년 8월 뱀 물려서 죽은 쌍둥이 동생인 인환.
내 나이 35살 때인 1982년 돌아가신 내 아버지(집나이 66살).
2014년 2월 말 집나이 97살(만나이 95살) 때 돌아가신 내 어머니.
이들도 한번 떠나간 뒤에는 결코 되돌아오지 않았다.
꿈속에서조차도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
나중에 보탠다.
2023. 10. 27. 금요일.